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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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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싸웠다 정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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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좀비 정찬성, 잘싸웠다.  

 

그 투지와 무대를 즐김은 영원히 기억하겠다. 

일등이 아니면 다 나가리라는 우리나라의 분위기에 일등이 아닌데도 그 누구의 가슴속에 선명히 기억될 수 있다는 국민적 깨달음을 주었다.

 

생중계 테레비를 보던 나도 2라운드에 질줄 알았다. 그러나 초크에 숨이막혀도 초인적으로 헤쳐나왔고 3라운드의 마지막 펀치가 허공을 가를때까지 온몸과 영혼을 불태웠다.

 

  제 2, 제3의 정찬성은 반드시 나올것이다. 

 

  잘싸웠다 코리안좀비, 정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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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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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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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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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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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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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복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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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직해 돈벌은지 30여년이 넘어서야 새 오디오(데논DP-300F, LP플레이어)를 인터넷으로 하나 샀다.

 

  잭을 만들어 이어붙여 아날로그 음악을 디지털로 녹음하였다.

 

  아날로그가 주는 안정감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

 

  보관중인 줄 끊어진 연같던 50여장의 LP판들이 다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음반을 들었던 시절 기억들이 반갑게 나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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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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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옵니다.  어머니께서 담그신 된장에 양파를 찍어서 느린마을 막걸리 한 병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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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87. Gilgarra Mountain

 

 

 

 

 

 

 

   취직해서 돈벌면 가장 먼저 사려했던게 오디오였다.   30여년이 지났지만 뭘했는지 모르겠는데 아직까지 오디오를 사질 못했다.  용산참사 일어난 즈음.. 기차타고 서울가서 시커멓게 그을린 남일당 건물을 갔다가 용산전자 상가서 10만원에 중고 AR-LS 스피커를 사서 낑낑 들고온게 다. 지금도 소리는 대만족.  

 

    예전에 함께 계산대를 점거했던 ㅇㅇ형님이 갑자기 이 노래가 들어있는 LP 음반을 하나 준다는데.. 이 노래 이 음반때문에 저렴하지만 속도보정 기능이 있는 LP플레이어를 '어쩔수 없이' 구입할 예정이다.  방에 LP플레이어를 놓을 구석이 없으니..  장을 하나 짜야겠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피터폴앤메리 노래지만 인터넷에 가사 의미를 찾아보니..  우리나라 임꺽정을 노래한 아일랜드 전통음악.   피터 야로의 꽉찬 기타음악에 군시절 공테입에 녹음해서 가져가 야근할때 들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제목을 몰랐던 그 노래.   

 

  혼자살던 Mary 는 얼마전 폐암으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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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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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를 불렀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분노조절이 되지 않아 수업시간내내 계속 악을 쓰는 친구에게 결국 아버지에게 긴급연락을 하신겁니다.  짧은 머리의 아버지는 삼단봉을 들고 나타나셨습니다.

  창고에 선풍기 부속을 찾으러가다 보니 점심시간 건물옆 한귀퉁이서 한 학생이 업드려뻗쳐를 하고 있고 그 옆에 왠 아저씨가 곧 조져팰 기세로 삼단봉을 들고 계셨습니다.  밥먹다말고 교장,교감선생님이 쫒아가셨고 삼단봉 들고 있는 아저씨와 심각한 얘기 와중에도 업드려뻗쳐는 계속되었습니다.  현관문 뒤에서 걱정하고 있는 쫓아나온 선생님께 여쭤봤습니다.

  "저 아저씨는 누구예요? (어디서 정말 많이 봤는데...)"

  "학부모예요.  아..  연락을 하면 안되는데 오늘은 어쩔 수가 없었어요."

  " 네.."

  "집에가면 엄청 맞을거예요.  큰일났네..   아빠가 안때리면 엄마가 때릴거고요.  아.."

  "저 친구는 상담할때 얼음을 좀 주어야해요. 그래야 얘기가 시작되요."

 

  분노조절을 못해 분이 풀릴때까지 동물울음? 소리를 내고는 하는 학생의 아버지는 화끈하게 업드려뻗쳐를 시키놓고 삼단봉을 들고 점심시간 불러내서 훈육을 시작하셨습니다. 교장교감선생님의 한참 설득 끝에 업드려뻗쳐는 끝났고, 탈진할 것 같은 학생은 선생님들 부축으로 밥을 먹으러 가서 식판에 밥을 다 먹고 교실로 갔습니다.

 

   갑자기 그 아빠가 생각났습니다.  홈에버 ㅇㅇ점 검품장 물건을 지키던 보안직원.  전직장서 함께 일했던 보안팀 직원이었습니다.  평소 많은 얘기를 나눈 직원은 아니지만 얼굴은 또렷이 기억났습니다.  아마도 삼단봉을 들고 점심때 올 수 있는걸 보면 아직도 보안업체에 일하고 있는 듯 합니다.   삼단봉이 뭔지 모르는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모두 그 아빠 직업은 깡패로 알고계셨습니다.  깡패라고 해서 아들을 폭력으로 대하지는 않습니다.   수영장서 가끔 야쿠자? 전신문신한 사람을 보는데 자녀를 데리고 와서 씻기기도 하고 친밀하게 수영을 가르치는걸 봅니다.

 

  삼단봉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문득 그 아빠도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자랐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아빠의 아빠도 두들겨 맞으면서 자랐을 것 같고.. 스스로 비슷한 경험을 공감할 수 있는 배우자와 결혼했을 것이고, 5학년 그 친구가 태어났을 겁니다. 아마 이 친구가 커서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도 다시 두들겨 패면서 키우기가 쉽습니다.  나의 상태를 본인이 깨닫지 못한다면요. 순간순간 화를 못참고 반복되는 폭력은 엄청난 상처를 남길뿐더러 나도 모르는 사이 나도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분노조절이 되지 않는 친구를 아무리 상담하고 방법을 찾아도 나아지질 않을 겁니다.  그 친구가 뭔가를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고 친구의 아빠, 엄마 모두 왜곡된 자아를 함께 치료해야 차도가 생길겁니다. 공교육이 하지 못하는 부분이 이런겁니다.  인정해야죠.  학교 교육으로 할 수 없다는걸 겸허히 인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거기부터 학교 교육을 소박하게 시작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삼단봉을 들고 다시 학교에 오시면 꼭 찾아가 인사를 해야겠습니다.  20여년전 함께 일한 동료에게요. 

 

  "저 홈에버 ㅇㅇ점 직원이었어요.  함께 일하셨었죠?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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