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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꽃다지 노래 두곡이 귀에 와 닿은 날이다.

  • 등록일
    2005/06/29 15:46
  • 수정일
    2005/06/29 15:46

서정적인 분위기의 노래들.... 노동운동의 힘찬 진군의 북소리가 멈추고 서 있는 그 시기 모색이라는 단어와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 그 속에서 우린 동지를 떠나보내거나 많은 것을 이루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놓을 수 밖에 없던 시기... 이 시기를 잔잔하게 노래로 불러준 꽃다지의 노래가 오늘 따라 듣고 싶어 꽃다지 사이트에 들어가 노래를 들어본다.

 

흐린 날씨와 비오는 날 차분하지만 슬픔이 흠뻑 적셔진 노래를 들으면서, 지나간 시간을 회상해 본다. 잘 한것도 없고, 활동하는 이들 대부분이 혼자 버티기 힘들어하던 그 시기... 그러나 다시금 어깨걸고 나서는 것이 당연한 진리임을 너무 늦게 깨달았던 시기... 오늘 그냥 우두커니 컴퓨터 화면에 그 노래를 들으며, 지난 짧은 생애이지만 흘러간 시간을 회상해 본다.

 

출처 : 꽃다지 사이트

 

노래여 우리의 삶이여(유인혁/글,가락)

먼길 걸어온
우리에겐 언제나
변함 없이 곁에 있던
노래있어
땀과 눈물어린
오선지 위엔
아직은 못다 이룬
꿈과 사랑이
하지만 슬플 때 흘렸던
나의 눈물과
기쁠 때 보여준
너의 환한 웃음 싣고
굳게 손잡아준 모든 이의
꿈을 새겨
이제 들꽃처럼 끝없이 피어나리니
노래여 우리의 삶이여
어둠 속에서
더욱 밝게 비춰준
노래여 우리의 꿈이여
끝내 온 세상에
울려 퍼지리

 



♪ 노래여! 우리의 삶이여! ♪


넝쿨을 위하여(유인혁/글,가락)

처음에 내가
작은 싹으로
고개를 내밀었을 때는
아무도
담 장을 뒤덮을
나를 생각하지 못했지
조금씩
내가 커갈 때마다
숱한 어려움을 만났지
따가운 햇살에 목이 타고
찬바람에 홀로 울기도 했지만

* 이제 내 몸에 엉킨 
   그 줄기마다 
   무성한 노래의 잎을 틔우고
   내가 아팠던 
   그 상처 자욱마다 
   풍성한 삶의 열매를 맺으니
   이 그늘에서 
   누구나 쉬어가고 
   이 열매로 
   누구나 목을 축이지 
   나의 노래와 
   나의 사랑으로 
   누구나 다시 일어서지 우-


♪ 넝쿨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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