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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하늘을 쳐다보자.

  • 등록일
    2004/08/26 00:57
  • 수정일
    2004/08/26 00:57

자전거로 퇴근하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하늘에 별들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양화대교를 넘어서 성수대교를 거쳐 불광천 산책로를 따라서 새절역 부근까지 자전거로 달려 퇴근하고 있다.다.

 

올 여름 더위가 한풀 꺽인 탓인지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그리 많지 않다.

인라인스케이트 타는 이들도 없다. 새벽 0시에 자전거로 퇴근해서 그런지.... 오늘은 사람들이 업어 간만에 성산대교 근처 매점에서 맥주에 쥐포를 뜯어가며 음주를 하였다. 늘 이 시간에 성산대교 부근에서 마티즈를 타고와서 트럼펫을 부는 분의 트럼펫 연주를 들어가면서 맥주를 먹으니 한강이 춤추는 듯한 착각이 든다.(알코올 중독 초기 증상인가^^)

 

한강변에서 양화대교 넘어로 국회의 불켜진 못습과 성산대교 강밑 네온사인, 양화대교 네온사인을 보면서 모처럼 여유라는 것을 부려보았다. 돈이 없는데 어찌 술값은 떨어지지 않는 거냐.... 나도 모르것다. 그래서 한 40분간 성산대교 밑에서 다리와 하늘을 쳐다보았다.

 

요즘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서울에서 보기 힘든 별들이 어제는 총명하게 가을 하늘을 수놓았는데.... 오늘은 구름에 가려서 인지 달빛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 삭막한 도시를 살다보면 앞과 아래만 보고 전진하게 된다.

이 가을 가끔 걷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라.... 별 빛에 빛나는 하늘 참 곱다. 시골에서 보이는 별 빛의 아름다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삭막한 서울 하늘에서 별 빛을 본다는 것 운치 있는 행위이다.

 

가끔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옛 이야기를 떠올려 보기를....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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