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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음식 차례 준비음식...

  • 등록일
    2004/09/26 23:43
  • 수정일
    2004/09/26 23:43

별로 음식을 준비한 것이 없는데도 오늘 누나가 오지 않아 혼자 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더군요. 가사노동의 부피는 장난 아더군요.

어제 장을 본 음식 재료들을 손질을 보았다. 오늘 해치울려고 하였는데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음식이 상할까봐 내일로 모든 일을 미루었다.

 

오늘은 추석 차례상 음식 재료 손질만 보았다. 그래도 허리가 욱씬거린다. 한 것도 없는데 무려 4시간을 물과 음식재료를 손질보느라 고군분투하였다.

 

추석 음식장만은 먹기 위해 준비한다지만 장난 아니다.

우리내 어머니들의 고된 가사노동의 깊이를 늘 명절만 되면 느낀다. 평상시야 먹고싶으면 해먹고 그렇지 않으면 간단한 요리인 토스트나 계란 후라이로 때우지만... 명색히 명절인데 토스트에 계란 후라이를 차례상으로 올려놓을 수 없지 않는가.... 이후 토스트와 계란 후라이가 명절 음식으로 올라오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물김치를 담그기 위해서 배추를 씻고, 쪽파를 다듬고, 음식에 들어갈 마늘을 까서 빠놓았다. 일단 물김치 재료는 완료.... 배가 비싸서 차례상에 올려놓을 것만 사왔다. 올해는 배없이 당근과 배추 그리고 쪽파, 무만 넣고 물김치를 담가야 겠다.

음 꽃소금이 다 떨어졌다. 내일은 꼭 꽃소금을 사와야 겠다. 

 

식혜를 담글 쌀을 물에 불려 놓았고, 일단 내일 아침 식혜를 담그기 위해 장볼때 사오지 않았던 물엿을 사와야 겠다. 일단 식혜를 만들 재료도 얼추 준비 완료...

 

고사리를 행궈서 물에 담가놓았고, 도라지를 다듬어 물에 담가 놓았고, 무를 씻었으니 내일 나물이나 만들어야 겠다.

 

마트에서 사온 닭을 손질봐서 찜통으로 찜하면 되고, 동태 포는 냉동실에서 끄내 냉장실로 집어넣고, 병어/조기/동태는 찜을 하기 위해 냉장실에 넣고 해동시키고 내일 찜통에 쪄야 겠다.

아차 실 고추를 사오지 않았구나 내일은 마트에서 실고추를 사와야 겠다.

 

송편은 만들지 않고 2만원 어치 사왔으니 뭐 대충 구색은 갖추었고, 소고기 산적을 위해 소고기 다진후 간장, 참기름. 설탕, 정종 조금, 마늘 양념(올해는 배 값이 비싸 배즙을 내어 넣지 못했군.. 내일 레몬이나 사와서 레몬으로 대신하여야 겠다. 소고기 산적은 차례 당일 구우면 되니 오늘 한가지 일은 마무리 했군. 소고기 다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군... 한 20분을 칼춤을 추었다. 그리고 토란국에 들어갈 소고기 국거리 해동시키기 위해 냉장실에 국거리 소고기 넣어 놓고, 돼지고기는 찜을 하기 위해 냉장실에 넣어 두었고, 동그랑땡 할 다진 돼지고기도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빼놓았다.

 

그리고 전을 부칠 준비를 위한 재료 손질을 보았다. 호박은 애호박 하나을 잘 씻어 냉장실에 넣어두었고, 꼬치를 위해 햄, 파, 맛살을 이쑤시개에 꽃아 놓았으니 내일 계란에 부치기만 하면 오케이.... 동태포는 내일 밀가루에 계란 옷을 입혀서 부치기만 하면 되고, 똥그랑땡은 두부를 으깨고 당근, 양퍄, 돼지고기, 쪽파를 잘게 썰어서 반죽한 다음 부치면 되겠구나.... 내 혼자 먹기엔 좀 버겁지만... 그래도 사온 것이니 부쳐야지... 내일 두부나 한 모 더사와야 겠다. 두부도 부쳐야 하니까... 

 

과일은 올해 조금 비싸서 배 한개, 사과 3개, 대추 1되, 밤 1되, 꽃감을 사놨으니  별 문제없다. 북어포도 사놓았구... 제사 음식 준비끝....

 

내일 다시금 만들면서 음식 정리해야겠다.

 

얼추 준비되었지... 내일 결전의 날.... 내일 음식 만드는 일이 무사히 끝나기를 바라며....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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