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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에 지친 여성분들에게 바칩니다.

  • 등록일
    2004/09/27 00:24
  • 수정일
    2004/09/27 00:24

노래마을 "나이서른엔 우리 어디에 있을까"에 수록된 곡입니다.

일이 필요해.... 가사노동 지친 여성을 위로하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자 한 노래임... 이전 공중파에서 덕성여대 학생들이 나와서 불렀던 노래입니다.

감상해 보시기를....

 

노찻사는 이 노래 음에 가사를 개사하여 만화경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음이 비슷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일이 필요해 ♪



일이 필요해
<유소림 글 / 안혜경 곡>

끝없는 집안일 반복 또 반복
그 중에 한가지 먹는 일만해도
하루에 세 번 일주일에 스물 한번
한 달에 아흔번
일년이면 천번이 넘게
굴러 떨어지는 바위돌을 올리는
시지프스의 노동처럼
여자라서 아내라서
여자라서 어머니라서
사랑의 이름으로
모성애의 이름으로
일 할 의무만이 남겨지고
일 할 권리는 사라져 갔네
나는 일이 필요해
당당하게 살아갈 일이 필요해
사람으로 났으니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일이 필요해, 나는 일이 필요해
한 평생을 살아도
남는 것은 빈 껍질 뿐
남편은 바빠지고
아이들이 커졌을 때
내 세상 전부는 부엌과 집
텅빈 가슴만 남아 있다네
나는 일이 필요해
당당하게 살아갈 일이 필요해
사람으로 났으니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일이 필요해, 나는 일이 필요해

 

                                     피엘송 닷컴에서 퍼옴...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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