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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님의 글을 읽고...

  • 등록일
    2004/10/08 21:27
  • 수정일
    2004/10/08 21:27

작성일  2003년 03월 21일 12시 41분 45초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돌아봅니다.
그러나 이전의 동무들은 다들... 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생활전선에서 치열하게 살아남기위한 몸무림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회사라는 울타리, 삶이라는 울타리에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없이 앞만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당시 평생운동을 지향하겠노라 말하던 이들도 있었지만, 이상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나 봅니다. 아무리 몸부려쳐 보지만, 남아있다는 것이 아마 버거웠나 봅니다.

가족과 회사라는 울타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나오는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져냐는 논리는 논리적 모순이 내재하고 있듯, 사회운동 노동운동을 이야기하기전 운동을 지향하던 이들이 바라볼 새로운 세상을 지향을 우린 던져주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활동가라는 지향성이라는 울타리에 남아있는 것 조차 어려운 현실에 과다한 요구일수 있으나, 우리의 몫이 아닐까요.


과거의 전위활동가만이 운동으로 치부하던 세대는 분명아니기에.... 그렇다고 그들의 운동이 낡았다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여전히 유의미한 운동이지만, 계급성의 확장과 운동의 대중화에는 결코 쉽게 동화하지 못한 외롭고 의로운 집단이라는 고립속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한편 경이롭고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무엇이 두려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을까? 국가권력의 탄압속에 조직의 보위와 조직을 지켜내고자하는 정신은 이해하나..... 그건 자칫 잘못하면 자신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모순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가 누구나 말하는 용어로 전도되었습니다.
80년대 민주와 반민주의 대립구도에서는 민주주의가 금기된 용어였으며, 90년대 진보와 보수 대립시기에서는 사회주의라는 용어가 금기된 언어였으며, 지금 전지구적으로 신자유주의 칼날이 몰아치는 총노동대 총자본의 대립에서는 사회주의라는 용어는 낡은 개념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시대는 분명 진보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시대의 정신과 발전을 위해 남아있는 것 자체가 유의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이 올바른지 제 가치기준에서는 판단할 수 없지만, 지켜나가고 함께 어깨걸고 나가는 것 자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무엇이 중요하다라 논의하기 이전 동지들이 올바른 사회 참여속에 자신의 이전 지향성을 찾아주는 것 자체가 우리의 또다른 몫이 아닐까? 개인적 생각해 봅니다.

 

사회운동과 노동운동이 마치 상호대립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기 이전, 사회구성원이 누구이고, 역사적 주체가 누구인지만 명확하다면, 운동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역활은 지극히 결론지워지지 않을까? 개인적 생각을 가져봅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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