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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운 놈들...

  • 등록일
    2005/04/13 15:06
  • 수정일
    2005/04/13 15:06
드러운 놈들 때문에 수원노동지방사무소까지 갔다왔다. 정말 드러운 놈들이다. 나쁜놈은 그나마 나은 놈들이다. 이주노동자들이 회사까지 총 4회 정도 방문하여 일한 임금을 달라고 졸라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가 수원노동지방사무소 근로감독관 앞에 가서 전화하니... 자신의 사업장이 불법체류자를 쓴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의를 보잖다. 애원하고 항공기 티켓을 보여준후 구두로 돈을 주겠다던 날짜를 훨씬 지난 사측의 전향적 태도... 벌금이 밀린 임금과 퇴직금보다 더 나올것이 두렵고 그리고 이주노동자 불법체류자를 고용하여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회사의 부를 축적한 것이 들통날까봐 조바심내는 사측의 태도에 드럽다는 이야기 이외에는 아무말도 생각나지 않는다.(회사를 이야기도 없이 나갔다고 2월치 임금에서 월차, 주차, 설날 휴가를 빼고 임금을 책정하는 회사를 보고 분노가 들지 않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사측에게 니네들 상담으로 커미션을 얼마나 먹냐 니네들이 한국사람 맞냐 니네들 때문에 기업하기 어럽다. 니네 이렇게 돈 벌어서 두자되겠구나 여러가지 수모와 욕을 먹어가면서 합의를 하기위해 접촉한다. 그러나 사측의 태도는 돈 벌러 온녀석들이 돈맛을 너무 안다며 그들에게 온갖 수모를 퍼붓는다. 주눅이 든 그들은 아무말 못하고 있다. 그래 내가 비록 욕먹고 돈 받고 상담을 한다고 치더라도... 부려먹을때 싫컷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시킨 너희들은 왜 돈 때먹을 려고 하냐 맞장구 친다. 참 부려먹을때는 싫컷 부려먹고 돈 몇푼 줄려니 아까워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참 한심한 놈임을 느낀다. 이주노동자 등골을 빼먹은 니놈들 얼마나 잘살아가는지 한번 두고볼련다. 참 드러운 놈들이다.) 사측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그리고 수치심까지 느낄 정도의 언어적 폭력을 감내하고 몇일까지 돈을 입금해 주겠다 구두 약속을 어긴 그들에게 물먹이고 싶지만... 이주노동자 당사자들이 합의를 원하고 있어 끝까지 물먹이는 것은 포기하였다. 드러운 놈에게 정말 본때를 보여주어야 하지만 이주노동자의 선택을 최대한 존중해 주어야 하기에 합의로 방향점을 정하였다. 내일 사측이 돈을 준비해 놓겠다니 얼마나 준비하였는지 합의차 사업장에 방문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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