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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민영화... 창원 한국중공업을 김대중정부시절 두산중공업에 매각하였다.
그 민영화가 현장을 어떻게 갉아 먹었는지 노동자를 어떻게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그 11년전의 그 두산중공업 배달호 노동열사는 말하고 있다. 온 몸으로 자신의 몸을 불태우며 절규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11년이 지난 민주노조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노동이 소외되고... 투쟁이 빛발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세상의 외침은 무수하지만 이 땅에서 자본과 정권에 맞서던 그 노동은 노동자는 숨죽이고 있다.
생사여탈권을 거머쥔 자본의 위기전가 공세 속에서 공장에서 쫓겨나고 해고자가 되어 길거리를 배외하여야 하는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여전히 공장담벼락에 이 겨울 아침 새벽서리발 맞으며 절규를 넘어선 투쟁의 외침을 소리소문 없이 타전되지 않지만 그 터를 지키고 민주노조 깃발을 휘날리고 있다.
정작 그 투쟁을 책임져야 할 단위는 조직조건과 상황이라는 이름으로 모르쇠하고 있다.
그렇게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현장은 그렇게 그렇게 악으로 깡으로 피눈물 흘리며 이 겨울 동투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우리내 그 투쟁을 지위할 지도부는 대중성에 기인한 국민총파업이라는 뻘소리 투쟁의 현장에 대한 감이 없이 국민총파업이라는 이상한 수식어를 내몰고 투쟁을 타전하고 있다.
가슴을 쓸어내려 본다. 어찌 노동의 깃발 열사들의 피로 이룩한 민주노조 깃발을 사수하지 못하고 투쟁하지 못하고 스스로 노동을 일구지 못하고 노동이 아닌 대중성에 의탁하는지.... 그 철도노조의 투쟁에서 총노동의 기치에 대한 전인민의 열망이 식은 지금.... 우리내 투쟁도 그 열기만큼 식어가고 있다.
그 열망은 언제라도 일어설 수 있다. 투쟁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가 분명하다면... 그러나 이러한 열망과 의지와 투쟁에 대한 우리내 인식도 천차만별.... 노동이 언제부터 정치권에 법원에 기웃거리며 투쟁을 정치권에 의탁하고, 국회에 입법발의하고, 법원의 판결과 판례에 의탁하였단 말인가?
잔업철야 없는 온전한 하루 8시간 노동 주40시간 노동제는 커녕 완전 월급제도 쟁취하지 못한 우리내 노동의 고달픔이겠다. 자본으로부터 수당과 임금 그리고 시간외 노동으로 연명하는 노동자들.... 해고로 길거리에 내몰리면 어디서도 서지 못하는 무산계급의 고달픈 현실.... 이 땅의 투쟁하는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의 시름이겠다 싶다.
그 시름을 배달호 열사는 유서로 남겼다. 아직도 그 유서를 볼때면 눈시울 붉어지고, 가슴이 미어진다. 그 외침이 망각이 되어 잊혀지고, 작금 예비해고자들이 자본의 위기 전가 공세로 일터에서 대량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해졌지만 우리내 노동은 그에 대한 방어는 커녕 투쟁도 일으켜 세우는 힘조차 버겁다. 그렇게 투쟁하는 단사들이 하나둘 10년, 9년, 8년, 7년, 6년, 5년 이라는 세월을 장기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자본이 만든 정리해고.... 부득이한 경영상의 이유에 의한 해고, 자본가들이 잘못한 경영의 책임을 노동자가에 고스란히 전가한다. 그리고 그 정리해고에 맞선 투쟁에 대한 손배가압류로 노동자를 고통의 나락으로 치닫게 한다. 그러한 현실.... 정리해고와 파견법이 이 땅 노동자들을 잠재적 해고자로 해고에 의한 사회적 타살인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내 노동의 상층은 이에 대해 관망하고 현장조합원들과 함께 자본에 맞선 투쟁보다는 편안 길을 택하고 있다.
225 총파업에 대한 태도가 그렇다. "국민총파업"이라고.... 코 웃음 짖게한다.
총자본과 총노동의 대립이 어찌 국민이라는 그릇된 단어로 함축할 수 있을까?
노동대 자본의 대립이 어찌 그렇게 추상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 교육자료집까지 내걸고 말이다.
빛발치는 투쟁의 현장에 대한 몰이해인가? 아니면 투쟁에 대한 회피인지.... 사회적 연대는 투쟁이 확장을 통해 공교히 다져지는 것이것만 투쟁의 외피를 치장하고 투쟁의 주체를 객체화시켜 나간다. 225총파업은 작년 1222폭거 그리고 지금 노동에 대한 자본의 공세에 맞선 총노동의 반격이고, 정치총파업이다. 아래로부터의 조합원들이 들불처럼 일어서는 투쟁이고, 그 투쟁으로 지금 자본에게 내어준 노동자 생사여탈권을 되찾기 위한 투쟁.... 정권의 공기업 민영화(사유화)와 한미FTA로 시발될 대대적 민영화정책에 맞선 그리고 정권의 무소불위의 권력에 맞선 노동의 외침이어야 한다.
투쟁으로 일어서지 총노동이 일어서지 않는다면 그 광풍 상반기부터 진행된 공공영역에 대한 구조조정에 대한 광풍을 어찌 막아낼 것인가? 그 투쟁을 예비하고, 투쟁의 태세를 갖추기 위한 민주노조의 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대정부 투쟁이며, 총자본에 대한 투쟁의 시작이다. 이후 박근혜정권 4년에 대한 노동의 투쟁에 대한 태세이다. 그 태세로 이 땅의 인민과 만나고 연대하고 투쟁을 조직하는 것이 민주노총이 할 일이지만 여전히 뒷짐만 지고.... 상황을 관망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 투쟁에 무엇보다 현장활동가들이 나서고 일어서고자 한다. 총노동대 총자본의 투쟁 그리고 작금의 노동정책에 대한 노동자들이 더이상 밀리지 않기 위한 투쟁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번의 투쟁으로 이 판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 더욱더 각을 명확히 하고 투쟁을 예견하고 준비하고 올해 투쟁을 시작으로 정부와 자본에 맞선 투쟁의 시작을 하여야 할 것이다. 전 조합원의 이름으로 조직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몇몇 확간파업이라는 그 태도가 아니라 민주노총 전조합원 투쟁으로 확장하고 더욱 그 투쟁을 사회적 힘으로 결집시켜 나가야 한다.
조직노동자운동이 살아야 이 땅의 노동, 노동운동, 민주노조의 깃발이 살아 숨쉴 것이다. 김대중정권때부터 시작된 조직노동자에 대한 탄압이 이명박정부에 들어서 더욱더 광폭해졌지만 박근혜정부에선 조직노동자운동에 대한 전면적 탄압을 할 것이다. 영국의 민영화로 노동자를 노동조합을 노동운동을 말살하였던 대처의 신보수주의 대처리즘처럼 박근혜 정부 또한 그 광풍을 더욱더 몰아 갈 것이다.
밀릴 수 없는 투쟁.... 노동자들이 일치단결하여 나서야 한다. 그 총파업이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와 자본에 즉 총자본에 맞선 총노동의 투쟁.... 자본의 경제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아래로부터의 조직노동자들의 투쟁으로 225총파업을 이끌고 상반기 정권의 공공영역 구조조정에 맞선 투쟁의 힘 사회적 연대 민주노총이 민주노조와 조합원들의 투쟁의 결기로 모아내고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225 총노동의 정치총파업 기치로 치닫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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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열사 배달호 추모시집 호루라기에 뒷면에 유서 글 일부를 남겨본다.
출근해도 재미가 없다. 해고자 모습을 볼 때 가슴이 뭉클해지고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해고자 18명, 징계자 90명 정도 재산가압류, 급여 가압류 노동조합 말살 악랄한 정책.... 징계자들이 출근정지가 끝나고 현장에 복귀하였지만, 무슨 재미로 생산에 열심히 하겠는가?....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인간들이 아닌가?.... 공정해야 할 재판부가 절차를 거쳐 쟁의행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불법이라니 가진 자의 법이 아닌가?.... 내가 먼저 평온한 하늘나라에서 지켜볼 것이다. 동지들이여 끝까지 투쟁하여 승리해주기 바란다. 불쌍한 해고자들 꼭 복직 바란다. 나는 항상 민주광장에서 지켜 볼 것이다. 내가 없더라도 우리가족 보살펴 주기 바란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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