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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5/23
    멍하다...(2)
    간장 오타맨...
  2. 2005/05/23
    앨범에 사진들을 집어 넣으며....
    간장 오타맨...
  3. 2005/05/22
    방패를 날카롭게 갈아서 뭐 할려고?(2)
    간장 오타맨...
  4. 2005/05/22
    일요일 전화 돌리며....
    간장 오타맨...
  5. 2005/05/21
    지도를 펼쳐보며....(2)
    간장 오타맨...

멍하다...

  • 등록일
    2005/05/23 14:59
  • 수정일
    2005/05/23 14:59

건망증이 심해지고 있다.

좀전에 생각난 것들도 생각이 가물가물....

정신을 빼놓고 살고 있다.

좀 정신좀 차리고 일거리 정리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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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 사진들을 집어 넣으며....

  • 등록일
    2005/05/23 14:57
  • 수정일
    2005/05/23 14:57

다솜공부방 아이들 사진을 한장씩 한장씩 앨범에서 꽂아넣었다.

지금 있는 아이들의 유년시절과 이미 공부방을 떠나 다른지역으로 간 아이들.... 지금 공부방에 있는 아이들을 보며 과거와 현재 공부방의 모습을 끄집어 내어 본다.

 

늘 말썽만 부리는 아이들...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도 언 9개월이 다 되어간다. 이런 아이들이 이전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상상만 해오다. 이전 야유회 또는 다른 행사 공부방에서 즐거운 한때의 사진들을 보며 세월이 지났음을 느낀다.

 

사진에 비친 아이들....

폼을 잡고 미소를 머금고 있는 아이들... 그러나 과거 사진에 있는 아이들중 내가 보지 못한 아이.... 그리고 집이 이사를 가서 더이상 볼 수 없는 아이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지난한 공부방의 역사를 들춰본다. 선생님이 바뀌었지만 이름과 정신만은 바뀌지 않은 곳... 아이들이 때론 도가 지나칠 정도로 장난을 치면서 놀지만 아이들에게 밝음을 잃지않기 위해 함께 떠들고 노는 곳... 아이들에게 있어 다솜공부방은 왜 집같은 공간이며, 삶의 공간일까? 생각을 가져본다.

 

다들 학원가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내가 같이 있고 살고 있는 아이들은 학원은 커녕 학습지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기도 버거운 형편이기에 아예 공부방 아니고서는 머물공간이 마땅치 않다. 아이들이 그래서 이 공간에서 방과후 시간을 보낸다. 이런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 내가 없던 시절의 사진들을 통해 아이들과 무언의 대화를 해본다.

 

사진 한장한장을 보며 아이들에게 말해본다. 야 참 노래 멋드러지게 불렀겠구나... 옷은 잘 어울리는데... 하면서 아이들 그래서 머슥한지 미소만 연거푸 사진속에서 보낸다. 하하...

이런 대화를 자주해본다. 다들 그늘보다는 웃음으로 환히 꽃을 피우고 있다. 참.... 어렸을때는 귀여운데... 지금은 왜 이렇게 말썽대장이냐... ***놈아.... 호통도 쳐본다. 혼자 이렇게 사진을 보면서 주문 외우듯 키득키득 웃어본다. 참 많이 컷구나 ***야 그런데 요즘은 자주 공부방에 자주 오지 않니... 자주오면 내가 컴퓨터 시간 조금 늘려줄텐데.... 저번주 토요일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는 재미있었어.... 누가 우승했니... 등등 이런 이야기를 나혼자 사진과 함께 독백으로 흘려보낸다. 아이들 아무말 없이 웃음으로 그냥 미소만을 전달한다. 그래 늘 힘들지만 그 웃음 잃지 마렴.... 니가 감당하기 힘들면 공부방 선생님에게 기대.... 도움은 되지 못하지만 말벗 그리고 살아가는데 함께한다는 소중한 진리를 알려줄 수는 있잖아... 마음의 위로도 받고, 너무 혼자 힘들어 전전긍긍하지 말고... ***아 그리고 이번 중간고사 지난번도다 평균이 무려 20점 올랐다며... 함께 공부한 보람이 있구나... 다음 목표도 함께 세워 시험기간 열심히 한번 공부도 해보자꾸나...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진들을 바라보면 내가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다 어디로 갔니 하고 한 친구에게 독백으로 물어보면... 이사 갔어요. 그리고 아무말도 못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공부방 아이들 공부방이라는 그늘에서 잘 자라고 티없이 맑게 함께 살아간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든다.

 

속이 숮 검뎅이들이지만 얼굴만은 환하게 빛나고 있다. 그래 참 보기 좋다. 즐거운 모습이 이렇게 고스란히 앨범 속에 있구나 그리고 벌써 이렇게 성장해서 이제는 코에 수염이 나는 청소년으로 자랐구 여자아이들은 이제 멋부리며 숙녀 띠를 내는 아이로 컷구나 잘 자란 니네 모습 보기 좋더라..... 앞에서 보면 이런 이야기 앨범을 보면서 해주고 쉽다. 공부방 아이들 너무 개구장이라서 꼴밤도 때리기도 하고 화도 많이 내지만 그래도 니네들이 있어 나도 많이 기운을 낸단다.

 

변선생님과 오목사님도 아마 내가 보는 앨범을 보면 주마등 처럼 니네와 좋았던 한때를 회상하겠구나... 참 머슥하게... 사진보니 내 유년시절도 회상해 본다. 처음 촌놈이 서울대공원 내가 어렸을땐 서울대공원이 창경원이라고 불려 창경궁 근처에 있어 그곳에 동물을 보러 갔던 기억이 새록 든다. 시골에서 서울올라와 가봤는데 먼놈의 도시가 이렇게 큰지... 우리 동산 두배아니 몇배가 되어서 눈이 휘동그레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니네들 사진보니 새롭게 들어온 아이들 그리고 오래된 헌내기들 니네 모습 더 보기좋더라...

앨범 사진들 정리하면서 니네 과거와 현재를 그냥 스쳐 생각해 보았다. 보기 좋다. 앞으로도 사진 처럼 웃으면서 살아보렴....

 

정신없이 프로젝트 실행계획서 쓰다가 다솜공부방 아이들 모습보고 함박웃음꽃 피워보았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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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를 날카롭게 갈아서 뭐 할려고?

  • 등록일
    2005/05/22 21:31
  • 수정일
    2005/05/22 21:31
9개월째 대표이사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건설운송노조 한일분회. 19일 한일시멘트 본사 진입투쟁을 막기 위해 투입된 경찰의 날선 방패가 노동자들을 분노케 했다. “방패 갈아서 노동자의 목을 치겠다는 거냐.” 흥분한 노동자들이 규정위반임을 경고하고 지휘관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경찰은 개의치 않는 듯 방패를 교체하는 시늉조차 내지 않았다. 자본가를 향한 노동자들의 분노를 막아서는 경찰의 날선 방패, 그 너머 젊은 경찰들의 키득거림과 비웃음은 누구를 향하고 있나. 전투경찰 출신 한 노동자의 외침, “바로 전역 후 비정규직 노동자가 될 너희들을 겨누는 것이다.”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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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전화 돌리며....

  • 등록일
    2005/05/22 14:52
  • 수정일
    2005/05/22 14:52
일요일은 제일 바쁜 날이다.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에서 하는 오산지역이주노동자 미디어교실이 오후2시부터 있고, 한글교실이 오후 4시부터 있는 날이다. 아침이면 전화기를 부여 잡고 이주노동자들이 일을 하는지 아니면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날이다. 계속 오전에 전화를 걸면 전화를 받지 않고 받는 사람들 대부분은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직접만나서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조직을 위해 찾아가야 하건만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시간이 없어서이다. 핑계일 수 있지만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적다보니 다솜공부방 아이들 챙기는 것도 버겁다. 그래도 꾸준히 나와서 수업을 듣는 이주노동자들이 있어 수고를 조금 덜었다. 오늘은 명동성당에서 있을 수도권이주노동자노동조합 집회가 있어 지역대표자들을 모아 서울로 목사님과 함께 상경하였다. 나야 오늘 한글교실 프로젝트 관련 예산 보정을 위한 회의가 없었다면 아마도 명동성당에서 이주노동자 동지들과 함께 투쟁에 대오에 있을 것인데... 그렇지 못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분들에게 미안하다. 제일 어려울때 함께 해야 하는데 계속해서 이주노동자센터 일정과 회의로 함께하는 것이 많지 않게 된다. 회의 이외에는 결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이 길이 뭐 하루이틀 할 것도 아니기에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자 한다. 오늘 투쟁/ 미디어 한글 교실 속에서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독자적 노동조합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는 것으로 그 미안함을 대신하고자 한다. 어떠한 탄압에서 이주노동자들의 독자적 노동조합 투쟁은 지속될 것이며, 이주노동자들의 주체적 활동으로 이땅에 이주노동자들이 진정한 노동자로 거듭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본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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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펼쳐보며....

  • 등록일
    2005/05/21 15:36
  • 수정일
    2005/05/21 15:36

* 아이비님의 [<카트만두>왕궁쪽으로 걸어가다(050420 여행146일차)] 에 관련된 글.

 


사막은에게 받은 지도를 펼처보며 아이비가 걸었을 길을 추적해 본다. 그리고 앞으로 네팔에 갈 계획을 하나둘 메모해 본다.

 

네팔친구들에게 경비까지 따쪄가면서 마오이스트가 있는 위험지역을 체크하고, 비용을 확인해본다. 그리고 이 지역에 가면 저렴하다는 식당과 숙박시설도 네팔친구들에게 물어봤다. 그리고 트랙킹을 할 수 있는 적당한 시기를 물어봤다.

 

대략 몇박 몇일의 계획과 여행 비용이 산출된다. 시간과 돈이 관건이다. 마음속에 어디서출발할지 어디가 목표치인지 체크해 두었다. 아이비님 블로그에 있는 네팔 사진들을 보면서 높이 치솟아 있는 히말라야 만년설이 눈에 들어온다.

 

지도 하나만으로도 설레인데... 이 여행을 하는 이는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상상을 해보니 참으로 부럽기 그지 없다. 그냥 걷는 것도 부러운데.... 여러곳을 시간을 갖고 쉬엄쉬엄 걸어가는 모습 여유롭지는 않겠지만 걸으면서 만나는 이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풍경과 밤에 떠 있을 하늘을 생각만으로 머리부터가 청명해진다.

 

지도 하나를 놓고 네팔 히말라야 트랙킹 하는 기분이 드니 그곳에 직접가서 그 광경을 지켜본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또 오산에 있다 강제추방 당한 동지들이 있는 지역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편안하게 술한잔 하면서 오산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하면 그 정감이 어떻겠는가? 이 곳에서 이국인이었지만 그곳에서는 자신의 고국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을 그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꼭 시간이 있으면 네팔 그리고 파키스탄 점령지인 카슈미르에 위치한 K2를 꼭 가보고 싶다. 그곳에서 길을 걷기보다 하늘을 바라보며 별을따라 트랙킹 길을 쉬엄쉬엄 걸어 폐속깊이 만년설의 공기를 가슴깊이 담고 오고 싶다는 상상만으로도 하루가 즐겁다.

 

이 여행을 위한 시간과 돈을 벌기위한 준비나 게으름 피우지 말고 모아봐야 겠다. 네팔 그리고 파키스탄 K2 상상만으로도 설레인다.

 

간장 오타맨...

 

P.S 아이비의 사진과 길가는 모습 마냥 부럽기 그지 없다. 그 길 여정 꼭 이야기 돌아와 듣는 날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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