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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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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오타맨...
  2. 200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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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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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4/08/13
    날씨 너무 덥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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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은....

  • 등록일
    2004/08/13 15:39
  • 수정일
    2004/08/13 15:39

사랑이라는 것에 열병을 알은이도 있을 것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진행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진행도 못하고 독수공방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수한 상념에 잡혀 살아가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말이 현재 연인간의 사랑으로 점절되고 있는 현실에서.... 사랑의 의미를 한번 되새김 해볼만한 글하나 있어 이 공간에 퍼날다 봅니다.

사랑이라는 원대하고 큰 의미를..... 그리고 모든 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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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김소월] 招魂(초혼)

  • 등록일
    2004/08/13 11:50
  • 수정일
    2004/08/13 11:50

산산이 부서질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무에 걸리었다.

사슴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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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네를 보면서 드는 생각....

  • 등록일
    2004/08/13 00:17
  • 수정일
    2004/08/13 00:17

빨간 티셔츠에 몸빼 바지를 입고 잇는 진보네를 본 첫소감..... 코미디 프로 지금은 개그맨 프로에서 보았던 쓰리랑 부부의 김미화가 언듯 생각난다.

 

쓰리랑 부부의 김미화 그 당시 그 코미디를 본 사람이라면 김미화의 당당한 여성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김미화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남편인 김한국의 기를 죽이는 모습.... 그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여성이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 가사노동/성 불평등/가정 폭력/여성이 만연한 당시에 사회적 권익에 대한 나름데로 목소리를 반영하는 프로였다. 진보네의 몸빼 바지와 빨간티셔츠를 쓰리랑 부부의 김미화를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당당한 여성으로서의 권리라는 점에서 진보네의 위치가 아닐까 주관적 생각을 가져본다.



불을 뿜고 있는 진보네의 모습에서 도어즈의 테이프 표지가 생각난다. 서커스단의 공연을 자신의 앨범으로 장식한 도어즈의 테이프(몇집인지는 모름)은 또다른 상상을 하게 한다. 비록 진보네가 화염병을 들고 있지만.... 화염병은 아마도 투쟁에 대한 진보네의 계급적 독려가 아닐까... 도어즈는 테이프에서 민중의 삶.... 서커스와 같은 행위를 통해 고달프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삐에로의 삶속에서 노동자 민중의 희망을 이야기 하였을 것이다.

 

진보네의 정치포스터.... 노동자힘을 정확히 패러디 하였더군요. "동지가 정치의 주체다"를 동지가 블러그의 주체다.. ^^ 정말 정치포스터 문구치고는 멋진 슬로건입니다. 

 

진보네는 유독 빨간색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최불암선생님 시리즈에 영향을 혹시 받지는 않았겠죠... 히히^^ 그렇지만 저도 빨간색을 좋아한답니다. 생동감이 넘치는 빨간색... 정치적 선동으로는 으뜸입니다.... 그런데 빨간색의 화염은 불완전연소때 발생함으로 에너지 광고 포스터로는 사용 못하는 점이 안타깝군요... 진보네를 한국 명예의 정당으로 보내는 운동을 전개해 볼까요....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마시마로처럼 상품으로 전락하지 말기를... 과도한 집착일까.... 그래도 진보네 멋있습니다... 힘내라 진보네....아줌마인지 처녀인지는 모르지만 모든 사람의 우상으로 우뚝서기를....

 

진보네가 이소령을 패러디 했네요... 좀 과하네요... 진보네 코디 일관성을 주장해 봅니다. 진보네 아주머니 가을버전(입추를 맞이하여 이소룡 추리닝으로 가을 진보네 패션을 선보였다면 별로인데요... 다른 코디로 해주세요.)인가요... 가을버전 치고는 별로 안좋네요... 여름버전이 최고,.. 몸빼에 빨간 티셔츠가 최고.... 가을은 다른 패션으로 모색해 주세요... 이소룡을 통해 공중부양하지 말고 진보네 자체로 공중부양 되었으면 합니다.

 

진보네의 변화는 무죄... 다만 계절에 맞는 코디를 진보네 코디 담당자는 고려해주시를 바라며....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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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Go

  • 등록일
    2004/08/12 23:57
  • 수정일
    2004/08/12 23:57
 
  영화 Go...
 
  "코리안 저패니즈의 외침, 난 나일 뿐이야!"
 
  제 123회 나오키(直木)문학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학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카네시로 카즈키(金城一紀)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대학로 비디오방에서 간만에 신선한 영화한편을 볼 수 있었다.
  Go 재일교포로 살아가야하는 교포 2세 3세들의 이야기... 그들에겐 조국은 존재하나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한 청년을 통해 보여준다.
  긴박하게 흐르는 화면... 그리고 계속 흘러나오는 "나의 연애이야기라" 나오는 영화 중간 중간의 과거의 희비교차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만 편견과 차별을 느껴야만 하는 그의 애절한 현실을 반영하기라도 하듯이 영화는 흘러간다.
 
  그들에게 희망은 차별을 당하지 않고 당당히 일본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소원이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일본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없는 현실사회에 대한 이 이야기는 단지 제작 감독이 한 청년의 아름다운  삶을 다루고 싶다는 말보다 일본현실을 모르는 나에게 일본의 교포의 삶을 애달프게 전달해 주었다.
 
  차별받지 않고 편견없이 인간으로서 대접받고 있는 현실을 우린  얼마나  의식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현재 이주노동자들은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노동착취속에서 하루의 고된 노동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지금.... 이 영화가 나에게 던져준 화두는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 할 수 있을까라는 무거운 명제를 던져주었다.
 
  인간을 차별하고 편견으로 얼룩진 자본주의를 살아가고 있음이  더욱 고달프게 느껴진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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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윤동주] 별 헤는 밤

  • 등록일
    2004/08/12 23:26
  • 수정일
    2004/08/12 23:26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도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해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의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의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걔집애들

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

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한 게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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