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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카툰을 보고 입가에 미소 짖게합니다.

  • 등록일
    2004/10/27 09:11
  • 수정일
    2004/10/27 09:11

한겨레 카툰을 간만에 들어가 보았는데...

정보통과 생활미씨는 여전히 아이들과 함께 우리내 이웃들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이어나가고 있더군요.




 

오늘 아빠는 무얼 잘해?에서....

딸의 눈에 비친 아빠의 사인(주로 카드를 사용할때 많이 사용하는... 생활 속 작은 일들)을 보고 딸이 반해서 눈망울을 크게 뜨고 있는 모습... 무엇을 잘해라는 말에 뜨끔하는 정보통의 모습에서 아버지란 존재에 대한 이전 커다란 나무 같은 느낌이 확 달아나더군요.

 

예전 아버지들은 큰 거목과도 같았고 높은 담벼락 같은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 아버지들은 어떠한지.... 요즘 어머니들은 어떠한지....

새로운 시대에 맞게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존재의 의미는 변하나 봅니다.

아이가 커가듯 부모도 커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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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

  • 등록일
    2004/10/26 19:52
  • 수정일
    2004/10/26 19:52

                          올해 오월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그녀에게 청혼을 했답니다.

 

그 기쁨을 겪어 본 분은 아실겁니다. 제 삶의 빈구멍에 따듯한 햇살이 가득찬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게 이번 토요일이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는데 어머니가 울고 계시더라구요. 아버지가 암이시래요. 간암이 폐까지 전이가 되었답니다. 며칠 전부터 속이 더부룩 하다고 하시더니 제 동생이 의사거든요. 제 동생이 그런 말을하네요. 이렇게 전이가 많이 된 경우는 처음 본다고 . 수술할 상태도 아니래요. 그냥 편하게 가시도록 기다려야 한답니다. 제가 장남이거든요. 장남은 의젓해야 되거든요. 어머니는 말할 것도 없고 동생은 의사가 돼서 아버지를 이 지경으로 놔두었다고 옥상 올라가서 대성통곡을 하네요. 의젓하게 견디는 게 참 힘드네요.

 




혹시 대체의학이나 전통요법하시는 분 아는 분 있으신가요? 인터넷을 뒤져봐도 믿음가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서. 혹시 믿을 만한 분 아시면 연락 좀 주세요. 고치려고 하는건 아니고 최대한 편안히 여생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요. 


쉰여덟이시거든요. 너무 젊으시죠.


교회가서 기도했지요.
딱 오년만 더 사시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내기를 걸었답니다. 아버지를 오년 더 살게 해주시면 내 평생을 주님께 바치겠습니다. 아니 삼년만이라도 그것도 힘들면 1년 6개월만이라도 더 살게 해주시면 평생 주님을 찬양하며 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너무 허망하게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하면 그러면 난 평생 하나님을 잊고 살겠습니다. 그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이 내기를 이겼으면 좋겠어요. 응원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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