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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 등록일
    2004/09/02 11:30
  • 수정일
    2004/09/02 11:30

알엠님의 글을 보고 기형도 시인의 시가 생각나 트랙백(누구는 니그들이 게맛을 알어 주장하며 크랙백이라 우기지만 기술적인 용어를 모르는 저는 진보네가 부르는 트랙백을 고수할랍니다.)걸었습니다.

 

알엠님의 글을 트랙백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옹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니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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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 외롭다

  • 등록일
    2004/09/02 10:41
  • 수정일
    2004/09/02 10:41

사람들은 각양각색의 사고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다지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카툰을 보니 외로움이란 이런거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그만큼 각박하게 살아간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외로움은 어찌보면 기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 살면서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재도약을 위한 활시위라고나 할까요.... 외로움은 재충전을 위한 밑천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외로움을 즐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외로울때는 그냥 정처없이 길을 걷거나 시선이 가는 곳에 고정시켜 사물을 유심히 관찰하거나 사람들의 얼굴을 보세요.... 활력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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