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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조각하다_이윰 작


매난국죽-黑梅 The Four Gracious-black orchid/1998년

사군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진작업.
백의 사군자 시리즈와 흑의 사군자 시리즈 총 8점 대형 라이트 박스위에 설치.
이때의 전시 포스터 작업
(이미지는 이윰홈피에서 퍼오다)

 

이윰.

현대한국작가중 가장 독특한 자기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라 평하고 싶다.

최근작들을 직접 접할 기회가 없었지만 어제 EBS TV프로를 보다 <오리엔탈의 빛>에서

일본의 현대미술작가 "마리코 모리"를 보면서 이윰이 떠올랐고 오늘은 인터넷을 뒤적이다

그녀의 홈피까지 접하게 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을 몇개 소개해본다.

 

대학시절 곱고 착하게만 생겼던 그녀가 졸업후 열었던 첫개인전을 본 난 엄청난 충격이었다.

청순가련?의 외형안에는 또다른 그녀가 또아리를 틀고 있다 작품과 함께 나비가 허물을

벗듯 껍질을 깨고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버리는...

생각지도 못했다가 뒷골이 오싹한 정도의 엄청한 여파의 충격을 주는 호러물을 본 듯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걸 또한번 절감하는 순간이었다. 

 


빨간블라우스展 브로셔/제 1회 개인전/1995년


살아있는 조각 이윰 living sculpture - ium/1998년

나무와 자개로 만든 의상, 시바크롬 필름을 라이트 박스위에 설치/제 2회 개인전 작품


The lost continental Mu/performance/2002년

마야씨어터의 첫번째 공연 The lost continental Mu (총감독:Maya Kim)
코엑스 앞 설치된 야외스테이지에서의 공연에 출연함.
이미지씨어터의 작업파트너였던 김동섭과 이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었다.
제 5막 중에서 이윰의 솔로 보이스 퍼포먼스.

 

 

"Living sculpture는 이윰의 아티스트 퍼스널 브랜드이다."

 

<홈피에서의 작품소개글>                          

 

자신을 조각화해버리는 작가.

그녀의 작품을 대하다 보면 어릴적 종이 인형을 사다 인형의 옷이 맘에 들지 않아 스스로 그려서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인형들이 그녀의 얼굴과 오버랩되면서 가지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게한다.

 

 

무표정과 정지된 포즈, 현실에는 없는 가상세계인 꿈, 영화, 소설안에서 튀어나온 듯한

패션과 스타일로 자신을 조각화하는 작가.

저게 뭐야? 저게 무슨 예술이야? 얼핏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를 창출해내는 그녀의 작품세계.

잼있다.

가지고 놀다 버려질 일회성, 영상으로 재편집되어 새로운 매체로의 변이, 국적불명의

미아처럼 보이는 그녀의 작품들은 익숙하지 않으나 익숙한, 사랑스럽지 않으나 사랑스러운,

어디서도 본적없는 듯하지만 본것같은, 완성된듯하나 미완성으로 보이는...그렇다.

 

좀더 그녀의 작품들을 기다려보련다.

 

 이윰의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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