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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1/26
    진도(7)
    schua
  2. 2007/01/19
    힘냅시다.(10)
    schua
  3. 2007/01/11
    이번 공정~(19)
    schua
  4. 2007/01/04
    07년 계획.(28)
    schua

진도

맘은 급한데 진도는 안나가고.

새로운 속도로 살아보자고 다짐을 해봐도 여전히 적응이 안되나 보다.

아기랑 있으면 아기랑 계속 있고 싶고 일을 하면 일을 계속 하고 싶고.

이전에 뻐꾸기가 한 말이 얼핏 생각 난다.  아이들과 일의 관계.

 

극도의 긴장감.

어제 아침은 참 힘들었다.

일은 진행이 안되는 데 아기는 밤새 깨어 젖을 달라고 하지.

아침에 비몽사몽하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어휴~ 무서.

 

결국 다큐 기획서 공모는 이번에는 안하기로 했다.

제대로 준비도 안됐고 익지도 않은 생각을 토해낸다는 것이 거짓 같고

사실 생각을 토해낼 만큼 힘이 없다고 해야 더 맞겠지.

그리고 어제의 나의 상태로 기획서 쓰는 긴장까지 더해졌다면...으악이다.

그래도 아쉽기는 하다. 기획서 써서 되면 제작비가 나온다.

생활비를 어떻게 융통해볼 흑심도 있었다.

물론 된다는 전제하에...

뭐...이 재정으로 벌써 8달을 살았는데..더 못 살겠냐 싶다.

그래도 담달은 설이 있고 계획하지 않은 여행도 있고

무섭다. 담달이.

 

어이~

정신 차리고 낼은 진도 지대로 나가자.

경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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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냅시다.

미루가 불리불안이라 하루 종일 징징거립니다.

그래도 참 이쁘긴 한데 상구백이 너무 힘들어 합니다.

얼굴도 까칠하고 말도 까칠합니다.

 

내 코가 석자라

저는 같이 일하는 친구 하나가 엄청나게 시리 잠수를 타는 바람에

맘 고생 심하게 했습니다. 일을 12월에 끝날 줄 알았는데 1월로

또 2월로 넘어가게 생겨서 여간 속이 시끄러운 게 아닙니다.

그러니 사실 계속 달리게 됩니다.

 

상구백이 힘들어합니다.

시간은 없고 제가 미루를 보면 좋은데 그럴 수도 없고

자꾸 집에서 나갈때 발걸음이 무거워 사무실에 늦게 나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일도 제대로 못하고 몹시 힘들지요.

 

그런데 지금은 무엇보다 상구백을 위해 뭔가 해야 하는데

증말 머리가 안돌아 갑니다. 시간은 없고 맘에 여유도 없고...

울고 싶네요.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해야죠.

쪼끔만 힘내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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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정~

리우스님의 [이얏호~ !!!] 에 관련된 글.

 

항상 그렇지요. 다음 공정도 제 몫이지요.

근데 어제 문득 이런 생각을 했지요.

제 몫이긴 한데 '혼자 하는 건 아니다. '

 

담날 나레이션 녹음을 해야 하는데

미루는 아프고 고쳐야 할 나레이션은 많고....

이전 같았으면 그냥 혼자 열심히 하면 됐는데.

 

근데 내겐 로리와 상구백이 있었지요.

로리는 늦은 밤 집으로 와서 나랑 같이 나레이션을 고치고

상구백은 아픈 미루를 재우고 돌봐줬지요.

 

로리가 없었으면 나레이션 작업을 제대로 못했고

상구백이 없었으면 미루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겠지요.

 

저는 이제 뭔가를 할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 시간은 이제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시간 시간이 무겁고 진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 시간을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절 잃지 말아야겠지요.

참 요란한 성찰입니다.

 

여튼 한 공정을 마쳤습니다.

나레이션 녹음.

2% 부족하지만

사운드 믹싱해주시는 분이 "어떻게 2%까지 채우냐" 며 괜찮다고 합니다. 

믿음이 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믿어야죠. ^^

 

이제 다음 공정이 있습니다.

다큐 작업의 매력은 이런 것입니다.

매 공정이 창조입니다.

산 하나를 넘으면 다시 산 하나가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 순간 작업을 마쳐도 또 산을 찾아 나서게 되나 봅니다.

 

이번 작업은 얻는 게 많습니다.

이번 공정에서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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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 계획.

딱히 일년 계획을 안세우고 산지가 꽤 되었던 거 같다.

하루 하루가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일년을 전반적으로 한동안 급하게 살아왔기에

일년이 후딱~ 그러면서도 돌아보면 만족스럽게 지났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근데 왜 쌩뚱 맞게 일년 계획?

 

뭐...그냥 급하게 살아온 날들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해야 하나?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고 해야 하나? 뭐 같은 이야기구만...

여튼. 올해 계획을 함 세워보기로 맘 먹었다. 

계획을 세우면서 정리도 좀 되겠지 하는 맘이 들면서

그럼 좀 여유로와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없는 것도 아니다. 크허~

 

1. 신나게 습관 들이기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선배 중에 김태일감독님이 계신다.

그분의 작품을 다 본 것은 아니지만 한번 크게 놀랐던 적이 있다.

그것이 뭐냐면 그분은 매해 작품을 만들어내신다.

독립다큐의 주기는 대략(아주 대략) 이년에서 이년반이 된다.

일년에서 일년반을 작업하고 일년 정도 배급하면 얼추 다음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니 일년에 한편은 사실 무지 어려운 일이다.

얼마전에 그 이야기를 하면서 김태일 선배에게

"선배 작품을 보면서 한해가 지났구나를 느꼈어요."라고 했더니

웃으시면서 "한때 그렇게 작업했지." 하신다.

대단하다고 다시 한마디 했더니 선배왈

"농사 짓는 마음으로 하면 돼. 습관 들이기 나름이야."

하신다. 마음에 콕!

 

지치지 않고 아니 지치더라도 꾸준히~ 작업하기.

작업을 몸에 달라붙이기~

 

개인작업이든, 프로젝트든,

 

난 꾸준히 소통하고 싶다.

아트하고 싶은 맘은 없고 어찌보면 느무 소통하고 싶어서 문제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정한 프로파간다는, 진정한 소통은 아트가 된다. 그러니 뭐 아트하는 건가? 고민해 봐야지. 여튼 꾸준히 소통해보자. 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큐니 그걸로 꾸준히....근데 이게 힘들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다큐를 위한 직접적인 준비도 준비고 몸 준비, 마음 준비, 머리 준비, 우선은...몸 준비부터~

 

 

2. 수영대회에 나간다

수영을 좋아한다. 아마 수영관련 포스팅도 한듯하다. 물 속에 들어가면 평화롭다. 그래서 수영을 즐긴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붙어 있던 근육은 날라가고 그러니 근력이 딸린다. 음! 다시 수영을 시작하고 지금하는 걷기도 꾸준히 하고 요가도 다시 시작하고 그래서 그동안 그리 나가고 싶었던 수영대회를 나가는 거다. 음화화~~~ 이걸로 몸 준비!

 

3. 공부하기

조금 아는 것으로 너무 많이 얻어냈다. 다큐멘터리 공부를 다시 해야지.

책으로도 하고 다큐멘터리 찾아서 보면서도 하고....팀을 굴리고 싶은 생각도 좀 든다.

그러러면 시간이 조금 더 확보가 되야 한다. 할 수 있을 지 약간 고민이 되긴하는데

그래도 뭐...혼자서라도 우선 시작.

 

4. 기린언어 계속 배우기

저번 기린언어 워크샵의 여운이 오래 간다.

훠어~씬 평화로와졌다.  나의 욕망을 알기 위해서 배워야겠다.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배워야겠다. 그러면 보기 싫은 것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이것도 올해 미션 중에 하나다.

 

5. 식구들이랑 신나게 놀기

뭐 말 그대로~ 신나게 놀기. 대신 나로 놀기. 좋은 엄마, 좋은 같이 사는 사람이 아닌.

그냥 나! 로 살면서 놀기. 2월에 가는 일본행도 즐기기~

 

 

07년 끝나면 함 평가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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