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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정도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것이 애초의 계획이었는데 대략 그렇게 한 거 같다.
석가탄신일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이 실현가능했던 것은 모두 저녁 시간 덕분이다. ㅇㅎㅎ
미루가 7시 반 전후로 자고 난 그 옆에서 하루의 피곤을 살짝 풀기 위해 한시간쯤 자고 나면 그 다음 본격 밤잠 시간까지는 나의 시간이다. ㅇㅎㅎㅎ
오늘은 울집에서 진정 번개를 해서 미루잠이 약간 미뤄져서 그 옆에서 자는 것은 포기하고 바로 나와야했지만 그래도 나의 상황을 한발 떨어져서 볼 기회를 얻어 좋았다. 비올과 땅콩 덕분. 꾸벅.
내도 땅콩만큼 큰 미루 옆에서 옛날일을 떠올릴 날이 꼭 오갔지!
한번 정도 시뮬레이션을 더 돌리고 싶은데..
느무 노곤하다. 노곤..
그래도 벼루집 말대로 낼 이 시간을 생각하면
6시간짜리 교육을 무사히 끝내고 기분좋게 집에 있겠지.
음 갑자기 기분 전환~~~
얼렁 한번 더 돌리고 자야쥐~~~
지금 8시 반, 미루는 잔다.
최근 날이 길어져서 8시가 넘어도 안자더니 오늘은 7시부터 졸려서 통곡을 하길래 양치질을 시키고업었더니 바로 골아떨어졌다.
이상하게 상구백이 없는 날은 더 빨리 잔다. 아마도 자극도 덜하고 내가 미루한테만 집중해서 놀아줄 수도 있고 그리고 자기전에 해야 하는 목욕과 저녁먹이기를 바로 바로 해서 잠자기 준비를 빨리할 수 있어서 그런거 같다. 상구백이 복귀하면 내가 미루를 전담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달부터 연습중인데 미루밤잠이 늦어지면 그만큼 나도 힘들어진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조절이 필요하다. 아픈 곳은 슬슬 치료가 되가는데 체력은 아직이다. 이제 슬슬 만들어가야 하니까 아무래도 미루전담기간 초반에 너무 많이 체력을 소비하면 오래 못 간다. 아마도 이번주 초에 편두통에 시달렸던 것도 지난 주말 무리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라는 게 나의 결론. 그래서 이번주 주말에 엄마네 집에 가서 모처럼만에 친정에 와 있는 여동생을 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오버인거 같아서 접었다.
그럼...이번 주말은 어찌 보내나?? (주말은 혼자서 미루랑 지낸다.)자숙해야지. 하루 종일 미루랑 보내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녀석이 한동안 괴롭혔던 분리불안도 조금 나아졌고 글고 가만히 녀석을 살펴본 결과 나에게 의지하려는 마음과 자유롭고 싶어하는 마음 사이에서 하루에도 여러번 왔다 갔다 한다는 거다. 그래서 막 달려들땐 그냥 안아주는 게 상책이다. 그럼 한 몇분 후에는 내려놔도 혼자서 잘 논다. 그럼 그때 설겆이도 하고 빨래도 널고 하면 된다.
그리고 육아의 오아시스, 낮잠. 집에서 낮잠 자는 날에는 거의 2시간을 넘겨 잘때가 많다. 그럼 우선 잘때 같이 잔다. 한 시간 정도 지나면 미루는 낑하는데 그때 다시 잠을 연장해서 재운다. 그리고 나는 옆에서 누워서 책을 본다. 아니면 그 반대로 우선 책을 보고 잠을 자던지. 여튼 둘다 꿀맛이다. 그러고 나면 남은 하루를 보낼 심이 생긴다.
미루는 아무리 봐도 씩씩이 아기에 심술가루가 좀 뿌려진 아기같다. 이 이야기를 했더니 벼루집이 화들짝 놀란다. 자기 아기를 심술아기라고 했다고. 진경맘 말대로 자기 아기를 심술아기라고 하는 엄마는 없다는 데. 음..미루가 심술가루가 좀 뿌려져있다고 미루가 싫거나 밉진 않고 그냥 그렇다는 거다. 그리고 나도 그냥 그렇구나 인식하는 거고. 그리고 가끔 경렬하게 자기 의사표현을 할땐 재미나고 그렇다. 이런면이 심술가루구나 하면서 여유로와질수도 있고. 그런 의미에서 유용하다.
요즘은 자기가 의사를 표현했는데 전달이 안되면 앉아서 통곡하는 자세로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엉엉 운다. 그러면 안되는데 난 왜그리 그 장면이 웃긴지. 달래면서도 한편으론 웃음을 참느라 힘들다. 그러면서 한마디 한다. "진짜 사람 됐어~"
튼튼해지자!
이번달말에 교육이 하나 잡혔는데 이건 완죤 모르는 주제다.
처음에 교육을 하겠다고 한 건 교육주제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알고 싶었던 것인데 기회가 없었으니 이참에 교육준비하면서 공부를 제대로 해볼 욕심이었다.
아...근디 욕심이 너무 컸어.
걱정이다. 작업 끝나고 지대로 준비하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일들로 못하다가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아니지 맘 속에 불이 떨어져서 허둥지둥하고 있다.
그래도 좋은 건,
교육준비를 핑계로 선배들한테 전화해서 이것 저것 물어볼 수 있다는 거다.
하하하
개인작업자들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기 힘들다.
그래서 난 답답한 구석이 있어서 나의 경험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답을 구하곤 했다.
그런데 평소 다큐를 보면서 궁금한 것들도 물어 볼 수 있으니 아주 좋군.
내가 은근 낯을 가리는 거야. 평소에도 물어 볼 수 있는데 그게 쉽지 않다.
소심한거야...역시
그런데 문젠..
시간이 넉넉치 않다는 거지...으.
내겐 너무 불안이 없어. 걱정은 있는데. 뭔 차이??
여튼 남은 시간 알뜰하게..
커흐..근데 이번주 금욜에 인권영화제가 시작한다아~~~ㅠㅠ
영화 보러 가고 시포.
놀이집 계속 보내야 하는겨???
겨우 적응했다 싶은데 이래라 저래라 한다.
그냥 부모의견도 좀 경청해줬으면 싶다.
아기 마다 상황이 다르고 발달이 다른데
이래라 저래라 하면 아이도 아이지만 부모도 적응하기 힘들다.
것도 경험 이빠이 없는 완죤 초보 부모 입장에선 그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제발~ 각각 개인이 존중 받는 세상이 왔으면 무지하게 좋겠다.
지난 일요일 옆동에 사는 연우가 놀러왔다.
벼루집이 마감이 얼마 안남은 기획서를 쓰느라 집에 없어서 저녁시간을 방황해야 하는 연우파가 연우와 함께 울 집에 방문한 것이다. 근데 난 그날 오전에 돌기념 식사를 마치고 김제에서 올라와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완죤 패닉상태인 집안을 이리저리 다니며 치우고 있었다.
으하하...
그래서 연우파가 미루까정 보고 있었다.
집안을 치우다 너무 미안해서 연우파가 가져온 수박을 잘라 아이들 먹으라고 주니.
으하하...연우가 글쎄.
연우가 미루에게 수박을 먹여주고 있었다.
이제 이것들이 상호작용을 한단 말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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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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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다니! 애 키우는 엄마가??돌이 지나면 한적함이라는 애가 찾아오기도 한다는 거지?
진정 부럽구려~ 나는 3일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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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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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만들어 준다고? 마니, 마니~ (뭔지도 모르면서...)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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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슬프지만 상대적인거지. 난 지금도 3일만에 컴 앞에 앉을 때 많어. 이전보다는 한적하다는 뜻. 글고 급한 일들이 끝났고 ^^;; 그래도 아주 짧은 시간들이지만 중간 중간 한적한 시간이 있어. 그 시간을 잘 즐기시오. 난 여전히 위가 항상 긴장되어 있어서 막상 그 시간이 와도 위가 긴장되 있어서 별로야. 그대는 잘 할 듯. 아가 뒤집기 전에 약간의 평화로운 시간이 있었던듯...그래서 그때 책을 좀 읽을 수 있었어. 그때를 우선 기다리시오. 힘내시구려!!!벼루집/ 그대의 눈에 반짝거림이 눈에 선하오~ 그대도 기다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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