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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i님의 [강남 뉴코아 앞에서, ] 에 관련된 글.
그닥 편하지 않은 밤을 보내며
인터넷뉴스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가
오히려 퍼져 잠들어있던 9시 즈음 나비의 문자를 받다.
침탈시작
네 글자에 담겨진 분노와 슬픔과 씁쓸함과 무기력함은
작년 9월 13일에 기억을 떠올리게 했고
모든 걸 부수고 파괴하고 찢어버리는 이 놈의 나라에
정말 지친다고 소리치고 싶었다.
근데 그래봤자 내가 너무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지쳐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니
그냥 더 지쳐
한심해
오랜만에 맘 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 여기저기 멋지게 퍼져 있는 글들을 읽는다.
바쁘다기 보단 그냥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게 아닐까, 나는.
언제나 가고 싶었던, 그러나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여성주의 지향 블로거 모임이나
플래쉬 파일에 포스터에 섭외글까지 안 멋진게 하나도 없는 살살페 하며,
20년 전 구로의 사진을, 기륭전자의 사진을 떠올리게 하는 이랜드 조합원들,
그리고 이런 저런 글들에서 묻어나는 대추리의 기억까지.
하고 싶어서 눈이 똥그래지는 일들도 있고
마음이 아파서 미안해지기만 하는 일들도 있는데
선뜻 하겠어요! 하지 못하는 건, 역시 마음의 여유때문인가.
사실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은데.
숨고 싶기도 해.
주말에 일하는 거 싫어.
뒹굴거리고 싶은데.
그래도 굳이 일해야 한다면.
이렇게 좋은데 나와서 할래.
오늘은 커피 사주는 친구랑 같이 +_+
연애에 매우 목말라 있으신 김작가님은
여성분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 온 열정을 다 할 준비가 되어계시다며
예쁘게 나온 사진을 올려달라 하셨으나,
디카 배터리가 다 된 관계로 막 찍은 사진을 올릴 수 밖에 없었지만
실제로 보면 매우 귀여우시며 ㅋ
재미있고
섬세하고
쇼핑을 좋아합니다! +_+
현재 M모 방송국 구성작가로 일하고 계시고
영화 보기, 인라인 타기 등등 각종 놀기를 좋아하심니다.
www.cyworld.com/dfmen<<- 김작가님의 싸이 주소!!!
필요하신 분 꼬오옥 연락주세요 ㅋㅋ
리플 백 개 기대하는 친구의 눈빛이 압박으로 다가옵니다....ㅎㅎㅎ
아침부터 회의, 회의, 문서 작성, 영상편집, 회의, 교육, 회의
를 거쳐
몹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정이 다 되어 버스에 올라탔더니
어이쿠나
광란의 프라이데이 나잇이로구나
청계천은 더운 여름 물가랍시고 구경나온 사람들로, 촬영팀으로 벅적벅적.
버스 정류장에선
찌-인하게 키스를 나누는 술 취한 커플을 땡그라진 눈으로 O_O
사람들 그득한 버스 안에선
내 옆 커플 남성의 손이 여성의 배와 가슴을 왔다리갔다리 하고 에잉 @_@
집으로 올라오는 골목길에 비틀거리며 앞으로 두 걸음 뒤로 세 걸음가는 아저씨를 지나 =3
놀이터에 맥주 캔 마시는 애들보고 침 좀 흘리며 -ㅠ-
집에 오니 고요한 것이
일거리만 가득
그나저나 너무 더워서
게다가 너무 습해서
방이 퀴퀴한게 싫다. 흑
물먹는 하마 사와야지
마음이 아프다며 우는 그도
마음을 아프게 만든 그녀도
그 순간들에 그 사람들이 너무나 이해가 되었기에
함께 마음 아파진 날
술을 마시면 머리가 아프네
건강해지는 증거?
배불러
참지 못하고 우걱우걱 뭔가를 씹어댄 밤
날씬시절 사진을 보고 어맛하고 이제 먹지 말자 결심한지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체에엣
배가 너무 부르니 잘 수가 없다
요즘 하는 고민만큼 배를 불리려는 속셈이었더냐!
배가 부르니 더 이상 고민할 수가 없다
왜냐면 배가 부른 것에만 너무 집중 되니까
내일 할 일도 많은데
아침엔 수영하러도 가야하는데
그리고 진정 날씬시절 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ㅠ.ㅠ
아침에 사진을 보며 이게 대체 누구냐고 울부짖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아오
사실은 졸라 심각한 얘기를 씨부리고 싶었는데
결국엔 요따우 이야기를 지껄이는구나
이젠 좀
차분해져야지
마치 술 취해 쓴 거 같지만 너무나 술 안 마신 상태라는 슬픈 현실
물에 들어가 있고 싶어서 스킨도 물색으로 바꿔봤다.
물색으로 바꿨다고 생각하고 나니 이런 물색이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물에 들어온 거 같으니 좋아.
첨벙첨벙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집에 가면 집중해서 블로그에 써 봐야지 생각했는데
요즘은 게으름도 게으름이지만
건망증도 한 몫해서
쳇
비 오는 날은
우산 속에서 마음껏 중얼거릴 수 있어서 좋아
내 우산 크기만큼 사적영역이 생기거든
중얼중얼
나에게 이야기하면서 오는 길
미친년 같아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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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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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세상은 진작부터 외롭고 쓸쓸하였지. 한때 왜군들 시체가 하도 많이 떠올라 송장목이기도 하였다던 판데목, 지금은 운하와 해저터널과 다리로 그 좁은 바다를 어지간히도 육지와 이어놓았다. 삶과 죽음이 가장 가까이 있는 곳에 인간이 악착스레 매달려 그 사이를 붙여놓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처럼.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