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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문재] 마음의 오지

  • 등록일
    2004/12/07 20:19
  • 수정일
    2004/12/07 20:19
* 이 글은 알엠님의 [스트레스] 에 관련된 글입니다.

알엠님의 글을 읽다. 문듯 어제 읽었던 시가 생각나 끌쩍여 봅니다. 돈을 벌기위해 노동을 한 것이 아니라 세상과 대화를 하기 위해 나섰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봅니다. 저도 돈이 없기때문에 돈 버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내가 생각하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돈을 벌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해 밥먹고 말을 하기 위해 노동을 합니다.


죽지 않을 만큼 돈 벌어 쓸만큼 돈을 씁니다. 그러나 세상에 찌든 저는 세상의 욕심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과욕으로 넘쳐 흐르는 삶을 카드라는 놈에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과욕이 절제되는 내가 쓴 그 돈 다 갚는 날이 오겠죠. ------------------- 탱탱한 종소리 따라나가면 여린 종소리 되돌아와 종 아래 항아리로 들어간다 저 옅은 고입이 있어 다음날 종소리 눈뜨리라 종 밑에 문힌 저 독도 큰 종 종소리 그래서 그윽할 터 그림자 길어져 지구 너모로 떨어지다가 일순 어둠이 된다 초승달 아래 나 혼자 남아 내 안을 들여다보는데 마음 밖으로 나간 마음들 돌아오지 않는다 네 안에 또다른 나였던 마음들 아침은 멀리 있고 나는 내가 그립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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