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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 귀족 노동운동 전락 우려라는 기사를 보고...

  • 등록일
    2004/12/12 11:52
  • 수정일
    2004/12/12 11:52
아래 연합뉴스 기사를 보고 참 어안이 벙벙하다. 한국노총의 어용성은 언제나 알고 있었지만 개혁적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이용득 위원장의 시종일관된 노동운동 귀족 노동운동 전락 우려라는 글들은 나에게 짜증을 넘어 불쾌감을 준다. 왜 노동자는 자신의 정당한 노동의 댓가인 임금을 적게 받아야 하는가? 과연 정당한 임금을 받고 있다고 이용득 위원장은 생각하는가? 금융산업노조의 임금이 너무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고, 다른 사업장의 임금형태를 잘 몰라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노동자는 노동자이기에 적게 임금을 받아야 투쟁을 잘해서 인가? 다들 아닐 것이다. 아마도 내가 짐작하건데... 비정규직노조의 현실과 현 정규직 임금격차에서 나온 이용득 위원장의 생각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러나 비정규직노조의 현실과 현 노동자 임금은 개별적 사안이다. 그러나 이용득 위원장은 이 사안을 동일시 하면서 현 노동운동진영의 임금형태를 줄이라는 주문을 연일 한바 있다. 그렇다고 비정규직과 정규직노동자가 동일임금동일노동에 근접할 수 있을까? 아니다 서로가 망한다. 투쟁을 통해 일구어낸 소중한 임단협은 개별노조 수준에서 계속 보강해가면서 전체운동의 파이를 키우면 된다. 그리고 연맹들은 사회적 노동운동의 아젠다 그리고 최소한 사회적 보장되어야한 최저생계비와 최저임금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여 근로기준법(최소법)을 한층 강화하면 된다. 물가는 오르고 오너와 부장들의 스톡옵션은 거액인데... 생산의 주체요 주역인 노동자는 왜 임금을 적게 받아야 한단 말인가? 이용득 위원장의 발언 임금을 높게 받으니 귀족 노동운동 전락한다는 발상은 참 한심한 발언이다. 금융산업노조는 고액임금을 받는다고 하여 그 임금이 정당하다고 보고 있다는 것은 아닐거라 생각된다. 최소한 동일임금동일노동이 초기에 도입이 어렵더라도 산별노조가 갖는 의미속에 서서히 그 입장에 맞춰가는 사회적 투쟁을 전개하여 쟁취하면 된다. 난 아직노 노동자들의 임금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용득 위원장님 제조업 노동자 임금으로 살아보라 말하고 싶다. 월급이기 이전 일급인 제조업노동자들의 임금에서 잔업/야간/특근수당을 빼면 돈 얼마되는지 보라 금융산업노조가 아니라 제조업노동자들의 임금명세표를 확인하기 바랍나. ------------------------------- 아래 기사 전문 이용득 "현 노동운동 귀족 노동운동 전락 우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10일 "앞으로의 노동운동은 일반 노동자보다 차별받는 노동자를 중심으로 조직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그동안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을 위해 무엇을 했나를 생각해 봐야 한다"며 "현재의 노동운동은 자칫하면 귀족 노동운동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노동자들도 책임있는 경제 주체로서 경제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주장할 때는 주체고 책임은 지지 않는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비정규직법안은 내년 2월까지 유보키로 했다"면서 "정부가 대화도 없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만들어 노사정간 갈등만 유발시켰다"며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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