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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난히 별이 밝아보였어...

  • 등록일
    2004/12/10 21:18
  • 수정일
    2004/12/10 21:18
이 겨울 늘 잊지 않고자 하였는데 후배하나를 잊을 뻔 했다. 그 친구 이 추운 겨울 무얼하고 있으려나... 나보다 먼저 하늘 또는 땅으로 먼저간 후배가 생각이 난다. 그래 잊지 않겠다는 약속은 나의 자만이었구나. 미안하다 후배야... 우리 학교 앞 술집 그리고 동아리방 그리고 여타 놀러가든 투쟁 나가던 함께 많이 위로하고 격려해주면서 살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구나...


나 올해 힘들었단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고, 내 알량한 자존심인기 오기인지 모르겠으나 원칙이라 생각되는 것 지킨다고 다니던 단체 때려쳤다. 방황도 했고, 술에 의지도 해보았구, 정처없이 그냥 눈물도 흘려 보았다. 나 참 못났지... 원래 나 못난 거 잘 알잖아 니가... 그래도 위로 받고 싶었고, 도움 받고 싶었다. 그런데 내 주변에 사람 업는거 너도 잘 알지... 학교때도 그놈의 원칙인지 줏대인지 모르겠으나 그거 하나만 믿고 지켜오지 않았냐... 그때 니가 있어 참 많이 힘이 되었는데.... 나 학교 선배 후배도 안만난다. 나 못났지... 지금은 만날 만도 한데... 그런데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라. 너가 있다면 오늘 같은 날 같이 대포집에 앉아 술한잔하며 이야기나 할텐데... 그런데 너는 무심하게 내 곁에 없구나... 니 마지막 사진 웃고 있었지... 니가 부럽기만 할때가 많다. 나 마냥 웃을 수 많은 없더라... 내 가슴 새가슴인거 너도 잘 알지.... 내가 블로그 만들었어 그리고 오늘 누군가 블로그 가보고 니 생각 나더라... 그리고 밖 하늘을 보니 별하나 유난히 밝더라 니 생각 많이는 하지 못하고 쬐끔 했다. 나 잘살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보마... 언젠가 만날 수 있을까? 그러나 너와 나 만남은 없다는 거 너도 잘 알지... 신은 없다고 난 생각하거든 내 생이 마지막이니까? 그래도 너 먼저 갔지만 내 살아있는 동안 종종 너 기억하마... 잘 있거라 후배야... 너 혼자 외로워 하지마 외로우면 내꿈에서 만나자...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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