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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3호> 박종길 열사의 뜻이다. 전면적 노동법 개정투쟁을 선언하라!

 

박종길 열사의 뜻이다. 전면적 노동법 개정투쟁을 선언하라!

 
 

죽음을 부른 타임오프

 
반노동자적 타임오프제 탄압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현대자본은 타임오프제를 빌미로 노동조합 전임자 233 명에 대한 임금 지급을 중단하고 박종길 노안위원 등 노안위원과 교육위원의 활동을 무단이탈과 무급처리로 탄압하여 왔다. 지난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던 노동조합 활동이 오늘은 무단이탈과 무급처리를 당하는 비참한 현실에 괴로워하던 박종길 열사는 더 이상 밀리지 말고 투쟁하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했다. 이것이 1분기 매출이 18조 2334억원, 당기순이익 1조 8275억원의 최대 실적을 남긴 현대자동차에서 벌어진 기가 막힌 일이다.
 

민주노조의 반성

 
박종길열사의 죽음 앞에서 타임오프제 저지를 위해 제대로 된 투쟁 한번 조직하지 못했던 민주노조 진영은 뼈아픈 성찰을 해야 한다. 지난해 국회통과를 뻔히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결의된 총파업을 연기하고 취소했던 민주노총은 동지의 죽음 앞에 반성해야 한다. 대기업 노동조합이 이러한데 중소사업장의 타임오프 실태는 어떻겠는가! 타임오프제의 적용으로 노동조합의 교섭력과 조직력은 위축되고 있고 전반적인 노동운동의 약화는 피할 수 없는 지경이다.
 

이번 사안의 본질

 
타임오프제와 전임자 임금금지 등 자본과 정권의 노동운동 무력화 공세는 사실상 군사독재 시절의 노동배제와 탄압 상에 버금간다. 결국 이러한 후진적인 노동기본권 탄압이 박종길 열사의 죽음을 불러왔다. 비정규법의 개악, 비정규직의 양산을 낳았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구조를 고착화시켰다. 비정규노동자의 투쟁이 터져 나오자, 노동자의 투쟁을 차단하기위한 목적으로 정권과 자본은 타임오프와 복수노조 창구단일화법 개악으로 나섰다. 노동자의 파업에는 공격적 직장폐쇄, 손배청구, 가압류조치를 들이밀면서 파업권을 봉쇄해 왔다. 이로써 한국에서는 사실상 노동조합의 운영, 교섭, 쟁의 노동3권이 봉쇄되고 있다. 이것이 한국판 ‘신’단결금지법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이 사건은 숨막히는 노동기본권 봉쇄와 노동조합 간부가 목숨을 걸고 저항할 수밖에 없는 이 가공할 현실을 타파하라는 열사의 절규이다!
 

열사의 뜻에 따라 전면적 노동법개정투쟁으로!

 
안타깝게도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현자지부와 금속노조가 꾸린 대책위는 보상처우문제 외에는 공장장 사과문, 관련자 조사 후 조치, 조합 활동 보장 등의 추상적 내용에 합의하고 생산을 재개하기로 하였다.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타임오프에 관한 어떠한 언급도 없고 책임자의 처벌이나 사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찾아 볼 수 없다. 결국 열사의 죽음을 헛되이 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투쟁은 끝난 것이 아니다. 열사의 염원은 살아있기 때문이다. 2011년 노동현실은 타임오프제만이 문제가 아니다. 손배가압류를 통한 파업권봉쇄, 직장폐쇄와 민주노총 탈퇴공작으로 이어지는 노조파괴의 시나리오로 대변되는 노동기본권 말살의 처참한 행진을 이제 끝장내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박종길 열사의 억울한 죽음, 이 분노를 모아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총력투쟁으로 나아가자.
 
양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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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3호>유성기업투쟁은 2011년 투쟁의 상징, 총력투쟁으로 발전시키자!

유성기업투쟁은 2011년 투쟁의 상징, 총력투쟁으로 발전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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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에 5월 24일 공권력 투입된 이후 20여일이 되어가지만 유성자본은 선별복귀를 운운하며 직장폐쇄를 고수하고 있다. 만일 금속노조나 민주노총 차원의 투쟁배치가 계속 미진할 경우 한껏 떠오른 상반기 투쟁의 중심 고리를 놓칠 수 있다. 물론 금속노조는 6월 하순 경 유성투쟁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을 결의한 바 있고 민주노총도 집회와 토론회 등으로 투쟁의 고리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2011년 투쟁의 관건은 유성투쟁으로 부각된 쟁점과 의제를 살려나갈 투쟁전선의 확대에 있다.
 
피스톤링 하나 때문에 현대자동차 생산이 멈출 수 있느냐는 선정적 뉴스보도에 뒤를 이어 직장폐쇄 6일 만에 경찰력이 투입되었고 유성기업은 인터넷 검색 순위 1위가 되었다. 중소자동차부품 사업장의 문제가 이토록 언론의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었던가! 신문과 방송은 무리한 공권력 투입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의식했는지 야간노동과 주간 2교대제에 대한 심층보도를 앞 다투어 다루었고 유성기업 투쟁은 2011년 노동계의 중심이슈로 부상되었다. 한국경제의 총아인 자동차산업 노동자들의 저임금구조, 장시간 심야노동, 재벌의 성과독식구조가 중첩되어 곪을 대로 곪아있는 모순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연봉 7천만원 받는다고 매도됐던 것과 달리 유성기업의 기본급은 시간당 5,900원으로 최저임금 4,320원보다 1,580원 많은 수준에 불과하였다. 따라서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생존을 위해 시간외근로와 주말특근 포함 한달 270시간, 연평균 3,000시간 가까운 장시간노동과 야간노동에 혹사당해왔다. 고임금으로 치부되던 임금은 연장근로, 주말 특근 수당으로 보전된 것이었다. 자동차산업의 성장과 반비례로 부품노동자의 건강과 삶은 피폐해졌다. 이러한 의미에서 유성노동자의 주간 2교대제 요구는 장시간 노동의 수렁에서 벗아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국자동차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이다. 유성투쟁은 바로 현대 기아차와 여타 부품사의 교대제 근무개선투쟁과 맞닿아 있는 금속노조의 투쟁인 것이다.
 
이번 유성투쟁이 금속노조의 공동투쟁으로 발전되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발레오만도, 상신브레이크, 금호타이어, KEC를 거쳐 유성기업에 이른 직장폐쇄를 통한 노조무력화공격을 중단시키지 못한다면 금속노조의 조직적 위축은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이번 유성투쟁은 타임오프투쟁 실패, 복수노조 창구단일화에 밀려온 민주노조 운동의 사활을 걸고 반전을 이루어 낼 절호의 기회이다.
 
정리한다면 유성투쟁은 단순한 한 사업장의 투쟁이 아니다. 금속노조의 투쟁이며 2011년 민주노조 투쟁의 결정판이다. 한국노동의제의 카운터 파트너인 현대자본과의 싸움이다. 자본의 주구인 MB 정권과의 싸움이다. 유성투쟁은 이미 전국화된 투쟁이다. 따라서 응당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이번 기회를 전국투쟁전선으로 확대하기 위한 특단의 투쟁계획을 세우고 투쟁의 지도부로 나서야 한다. 6월 9일 현대차 아산공장의 박종길 동지의 타임오프 규탄 자결과 현자 전주공장의 정규직 비정규직 공동투쟁이 터져 나오고 있지 않은가.
 
유성투쟁을 총노동전선으로 시급히 발전시키자. 우선 완강한 공장 앞 투쟁전선에서는 여론의 호응과 지지를 반영한 공세적 전술이 요구된다. 불법적으로 사전 기획된 직장폐쇄를 돌파하는 연대투쟁이 절실하다. 둘째로 이번 사태를 총지휘한 현대자본을 향한 투쟁을 확대하자. 현대자본을 향한 투쟁을 조직할 때 유성은 물론 현대 기아차 노동자의 현안이기도 한 교대제요구를 중심으로 공동투쟁의 조직화가 가능해진다. 현대차 아산공장 박종길 열사의 저항, 금양물류성희롱 규탄투쟁 등 현대자본의 노동탄압에 맞서는 모든 투쟁으로 묶어내자.
 
6월말 상반기 투쟁의 집중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유성지회노동자들과 현대자동차의 박종길 열사가 지핀 투쟁의 불씨를 총력투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양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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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3호> 전사업장의 공세적 주간연속2교대제 투쟁으로 유성지회 투쟁 엄호하자!

 

전사업장의 공세적 주간연속2교대제 투쟁으로 유성지회 투쟁 엄호하자!

 

유성지회에 대한 탄압으로 인하여 발레오전장, 상신브레이크 등처럼 지역연대투쟁의 핵심사업장을 때려잡아 지역전반의 투쟁사업장을 위축시키려는 자본의 의도가 드러난 한편, 한국자동차산업은 물론 제조업 일반에 퍼져있는 주야맞교대제를 주간연속2교대제로 전환하자는 요구가 전국화 되는 반작용을 낳고 있다.
 
유성투쟁에 대한 가장 강력한 연대는 투쟁현장에 대한 힘있는 결합을 넘어, 바로 주야맞교대가 진행되고 있는 자신의 현장에서 주간연속2교대제를 현실화하는 투쟁을 벌이는 것이다. 전국에서 이러한 투쟁이 확대된다면 자본은 잔불을 끄려다 들불을 만나는 격이 될 것이다.
 
이미 현대자동차지부가 2005년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을 합의했다. 하지만 사측이 차일피일 미루는 것과 조합원의 의사와 무관한 현자지부 집행부의 무저항으로 6년간 지지부진하게 다뤄져 왔다. 지지부진하게 다뤄졌지만 2009년 윤해모 지부장이 중도 사퇴할 정도로 뜨거운 감자였다. 왜냐면 주간연속2교대제는 언제 심혈관계통 이상으로 비명횡사할지 모르는 야간노동자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노동혁명’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대차지부에서 먼저 제기한 주간연속2교대제는 기아차 등 완성차의 요구로, 부품사의 요구로, 금속노조의 요구로 급속하게 확산되었다.
 

부품사 투쟁으로 확대되다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주간연속2교대투쟁은 의외로 투쟁조직력이 강한 부품사에서부터 도입되기 시작했다. 두원정공에 이어 유성지회가 주간연속2교대제를 전면적으로 제기하고 투쟁한 것이다. 총자본의 입장에서 두원정공의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은 무방비 상태에서 당했다면 유성지회 투쟁에 대해서는 계획적으로 준비해 유성지회와 주간연속2교대 도입을 파괴하려고 한 것이다. 지금 유성지회는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을 놓고 대리전을 치르는 양상이다. 비록 지역대오(충남북본부)가 꾸준히 연대한다고 해도 전국적 차원의 연대투쟁 없이는 승리를 보장하기 어렵다.
 

집행부를 넘어서는 투쟁을 조직하자

 
그러나 금속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6월말까지 기다렸다 투쟁한다고 결정했다. 유성지회를 빠르게 전국화시켜 승리를 안아오는 것이 아니라 금속노조 임단협 일정에 가둬놓은 것이다.
 

현 시기 유성지회투쟁을 전국화하는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성지회의 주간연속2교대제 요구를 분명히 해야 한다.

둘째, 주간연속2교대제를 요구안으로 상정한 지회들의 공동파업(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셋째, 유성지회가 무너짐으로서 지역지부 전체가 무너지는 사태를 막기 위한 충남지부 소속 지회들의 연대파업(투쟁)조직화해야 한다.

넷째, 유성지회에 연대를 선언한 현대-기아차 현장활동가들의 주간연속2교대 투쟁을 본격화해야 한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현자-기아차 지부의 기만적인 주간연속2교대 협상을 깨고 유성지회와 함께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다섯째, 제 진보정당/정치조직들은 유성지회 승리를 위해 총파업 조직에 앞장서야 한다.

 
이제 주저하지 말고 주간연속2교대제의 전국투쟁을 들불과 같이 일으켜 유성지회 투쟁을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는 대반격의 신호탄으로 만들어야 한다.
 
정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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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3호> 주간연속2교대제, 올해에는 ‘전 조합원 직접행동’으로 반드시 쟁취하자!

 

주간연속2교대제를 왜곡하려는 자본
 
지난 5월 27일, 기아자동차 자본은 주간2교대 노사공동위 실무회의에서 주간2교대를 처음 시행 약속한 09년 물량도 아니고, 올해 
 
생산계획 물량도 아니고, 주간2교대 시행시점의 10+10 생산물량을 맞춰달라고 요구했다. 그것도 생산설비 능력을 기준해서 말이
 
다. 아니 노동자들이 기계도 아니고, 어떻게 설비능력에 맞춰 생산대수와 물량을 맞춘단 말인가? 뿐만 아니다. 자본은 단협의 휴
 
일 및 휴가, 휴게시간, 조합활동시간, 교대시간 등도 축소해서 생산능력 감소분을 메워달라고 했다. 그것도 단 한 명의 인원 추
 
가도 없이 말이다. 노동강도 강화와 단협 축소를 통해 생산물량을 보존하려는 자본의 의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지점이다.
 
이는 기아자동차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대자동차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의 진행상황에 따르면, 노사가 이미 전 공장 30uph up에 
 
합의하였다. 여기에 더해 자본은 191시간 추가작업까지 요구하고 있고, 안전교육시간, 조회시간, 명절(추석, 설) 야간조 작업을 
 
시켜도 3만대가 모자란다면서 편성률까지 높이겠다고 한다.
 
현장에는 회사가 흘린 “주간2교대제 하려면 일정 정도의 임금삭감은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횡행한다.
 
주간연속2교대제, 온전하게 쟁취되어야 한다.
 
그러나 주간연속2교대제는 노동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동시간 단축분을 노동강도 강화나 단협 
 
축소, 또는 임금 삭감으로 메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안 그래도 벅찬데, 10시간 동안 만들던 것을 8시간 동안 만들라고 
 
하면, 그야말로 노동자는 죽으라는 얘기다. 실질임금 또한 조금도 깎여서는 안 되고, 오히려 대폭 상승되어야 한다. 이제 투쟁으
 
로 자본의 헛소리를 멈추게 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3무(3유) 원칙을 확인한 바 있다. 그 원칙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
 
고 가열찬 투쟁으로 나서야 한다. “사상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다. 생활임금 보장 하에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하라! OECD국가 중 
 
최장시간 노동 1위국가다. 노동시간 단축/노동강도 완화로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실업 문제 해결하라!”
관성화된 교섭만으론 얻을 수 없다.
 
‘전 조합원 직접행동’으로 주간연속2교대제 쟁취하자!
 
이러한 요구는 교섭과 관성화된 임단투만으로는 결코 쟁취할 수 없다. 그것만으로는 자본이 왜곡된 형태의 주간연속2교대제를 밀
 
어붙이는 것을 막아낼 수 없다. 현대자동차는 대중적인 투쟁을 만들어내지 못한 결과, 전 공장 30uph up이라는 극악의 사태를 맞
 
이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 전 조합원이 주간연속2교대제를 쟁취하기 위한 직접행동에 나선다면, 승리는 충분히 가능하다. 이제 
 
현장에서부터 결단과 행동에 나서야 한다! 조합원들이 주간연속2교대제의 즉각적인 실시를 강렬히 원하고 있음을 표현하며, 투쟁
 
을 요구, 진행해야 한다. 현장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서명운동과 선전전 등 자발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그렇게 주간연속2교대제 투
 
쟁을 아래에서부터 만들어가야 한다.
 
노동조합 역시 전 조합원이 함께하는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조/반 토론회, 도시락 간담회 등 현장간담
 
회를 배치하고, 집회도 시작해야 한다. 노동시간 단축, 노동강도 완화, 생활임금 쟁취,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통한 총고용 보장 
 
등 무엇 하나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현장의 신뢰와 투쟁동력을 형성해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잘못한 
 
합의가 있다면 부정하고 다시 투쟁에 나서야 한다. 그게 올바른 노동조합의 모습이다.
 
더 이상 미루지 말자! 지금 이 순간에도 심야노동으로 노동자의 건강은 축나고 있다. 올해에는 전 조합원 직접행동으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올바른 주간연속2교대제를 반드시 쟁취하자!
 
조영태
 
 
 
 

 

주간연속2교대제, 올해에는 ‘전 조합원 직접행동’으로 반드시 쟁취하자!

 
 
 
 

주간연속2교대제를 왜곡하려는 자본

 
지난 5월 27일, 기아자동차 자본은 주간2교대 노사공동위 실무회의에서 주간2교대를 처음 시행 약속한 09년 물량도 아니고, 올해 생산계획 물량도 아니고, 주간2교대 시행시점의 10+10 생산물량을 맞춰달라고 요구했다. 그것도 생산설비 능력을 기준해서 말이다. 아니 노동자들이 기계도 아니고, 어떻게 설비능력에 맞춰 생산대수와 물량을 맞춘단 말인가? 뿐만 아니다. 자본은 단협의 휴일 및 휴가, 휴게시간, 조합활동시간, 교대시간 등도 축소해서 생산능력 감소분을 메워달라고 했다. 그것도 단 한 명의 인원 추가도 없이 말이다. 노동강도 강화와 단협 축소를 통해 생산물량을 보존하려는 자본의 의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지점이다.
 
이는 기아자동차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대자동차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의 진행상황에 따르면, 노사가 이미 전 공장 30uph up에 합의하였다. 여기에 더해 자본은 191시간 추가작업까지 요구하고 있고, 안전교육시간, 조회시간, 명절(추석, 설) 야간조 작업을 시켜도 3만대가 모자란다면서 편성률까지 높이겠다고 한다. 현장에는 회사가 흘린 “주간2교대제 하려면 일정 정도의 임금삭감은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횡행한다.
 

주간연속2교대제, 온전하게 쟁취되어야 한다.

 
그러나 주간연속2교대제는 노동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동시간 단축분을 노동강도 강화나 단협 축소, 또는 임금 삭감으로 메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안 그래도 벅찬데, 10시간 동안 만들던 것을 8시간 동안 만들라고 하면, 그야말로 노동자는 죽으라는 얘기다. 실질임금 또한 조금도 깎여서는 안 되고, 오히려 대폭 상승되어야 한다. 이제 투쟁으로 자본의 헛소리를 멈추게 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3무(3유) 원칙을 확인한 바 있다. 그 원칙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가열찬 투쟁으로 나서야 한다. “사상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다. 생활임금 보장 하에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하라! OECD국가 중 최장시간 노동 1위국가다. 노동시간 단축/노동강도 완화로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실업 문제 해결하라!” 관성화된 교섭만으론 얻을 수 없다.
 

‘전 조합원 직접행동’으로 주간연속2교대제 쟁취하자!

 
이러한 요구는 교섭과 관성화된 임단투만으로는 결코 쟁취할 수 없다. 그것만으로는 자본이 왜곡된 형태의 주간연속2교대제를 밀어붙이는 것을 막아낼 수 없다. 현대자동차는 대중적인 투쟁을 만들어내지 못한 결과, 전 공장 30uph up이라는 극악의 사태를 맞이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 전 조합원이 주간연속2교대제를 쟁취하기 위한 직접행동에 나선다면, 승리는 충분히 가능하다. 이제 현장에서부터 결단과 행동에 나서야 한다! 조합원들이 주간연속2교대제의 즉각적인 실시를 강렬히 원하고 있음을 표현하며, 투쟁을 요구, 진행해야 한다. 현장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서명운동과 선전전 등 자발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그렇게 주간연속2교대제 투쟁을 아래에서부터 만들어가야 한다.
 
노동조합 역시 전 조합원이 함께하는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조/반 토론회, 도시락 간담회 등 현장간담회를 배치하고, 집회도 시작해야 한다. 노동시간 단축, 노동강도 완화, 생활임금 쟁취,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통한 총고용 보장 등 무엇 하나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현장의 신뢰와 투쟁동력을 형성해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잘못한 합의가 있다면 부정하고 다시 투쟁에 나서야 한다. 그게 올바른 노동조합의 모습이다.
 
더 이상 미루지 말자! 지금 이 순간에도 심야노동으로 노동자의 건강은 축나고 있다. 올해에는 전 조합원 직접행동으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올바른 주간연속2교대제를 반드시 쟁취하자!
 
조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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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 6.10 교육투쟁 특보 - MB와 사학재단은 미친 등록금을 당장 해결해라! 못하겠다면 권력을 내 놓아라!

[사노위] 6.10 교육투쟁 특보

- MB와 사학재단은 미친 등록금을 당장 해결해라! 못하겠다면 권력을 내 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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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노동악법이 노동자를 죽였다. 현장에서 거리에서 악법철폐투쟁을 시작하자

[성명] 노동악법이 노동자를 죽였다. 현장에서 거리에서 악법철폐투쟁을 시작하자
-타임오프에 항거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박종길 열사의 죽음에 부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노동안전보건위원으로 활동하던 박종길 열사가 오늘 6월 9일 아침 타임오프에 항거하여 자살했다. 박종길 열사는 유서에서 타임오프로 인하여 노동조합의 활동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있음을 토로했고, 근골격계 질환을 신청하는 것마저도 근무지 무단이탈로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는 떠나가신 열사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는 애도의 뜻을 전한다. 동시에 고인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노동악법을 철폐하고, 현장의 권력을 노동자가 쥐어야 함을 절감한다.
 
박종길 열사의 죽음은 그의 유서가 밝히고 있듯이 타임오프제도의 시행으로 인한 노조활동의 원천적인 봉쇄와 현장에 대한 통제로 인한 것이다. 현장의 노동안전보건위원이 직업병인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산재신청 등의 기본적인 활동조차 제약 당한다면, 노동조합 활동의 의미가 무엇이 될 수 있겠는가?
 
박종길 열사가 유서에서 현장활동이 사라진지 이미 오래되었다고 푸념한 것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자, 우리의 운동이 반드시 넘어야 할 지점을 명확히 말해 준 것이다. 그것은 바로 현장에서 매일 같이 벌어지는 노동자/자본가 간의 이해 대립에서 무력해지면, 노동악법은 노동자에게 죽음의 비수로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노동악법이 열사를 죽였다. 악법이 노동조합 활동을 공격하고 있다. 동지를 죽인 그리고 죽일 수 있는 노동악법은 철폐되어야 한다. 마냥 국회만을 바라보다가는 현장은 무기력과 절망 그리고 급기야 죽음에 직면하게 된다. 악법 분쇄 투쟁은 현장에서, 거리에서 시작해야 한다.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는 박종길 열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1년 6월 9일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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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놈이 사노위 다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민주노동당도, 진보신당도, 사노위도 더 열심히 결합해야 한다. 저 봉쇄를 뚫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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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1일 희망의 버스를 타러 가요~~!! 홍보동영상 첨부!!

희망의버스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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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버스 홍보동영상 1 - 얌전한 모드

 

 

 

희망의버스 홍보동영상 2 - 날라리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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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전북지역위원회] 6월7일 현대차 전주공장 진입투쟁

 

현대차 전주공장 비정규직지회 15명의 해고된 동지와 함께 공장 출입이 통제된 정직 징계처분을 받은 비지회 동지들의 공장 진입투쟁이 6월 7일 진행되었다. 출근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도착한 현대차 전주공장 앞은 이미 사측 관리자들에 의해 겹겹이 봉쇄되어 있었다.


▲ 사측과 대치 중

 

연락을 받은 지역 연대(전북고속 지회, 전북택시일반노동조합, 민생경제연구소 등)들이 속속 도착하고, 7시 30분 경 공장진입을 위한 행동을 개시하였다.

정문 차단벽을 앞, 뒤로 빽빽이 메운 사측 관리자들과의 몸싸움 끝에 몇 몇 연대동지들의 안경이 깨지고, 옷이 찢겨지는 등 격렬한 투쟁을 전개하였다.


▲ 사측 폭행으로 옷이 찢긴 연대 동지


▲ 사측에 의해 제지당하고 있는 정규직 동지


▲ 사측에 의해 끌려나온 연대 동지


▲공장 안에서 사측 비디오 촬영


 

출근으로 잠시 소강 상태였던 진입투쟁은 점심시간 공장 안의 전주공장위원회 정규직 조합원 동지들의 힘찬 연대투쟁으로 관리자의 벽을 넘어 공장 안의 비지회 노조사무실을 확보하였다.


 

“이 땅에 동족상잔의 비극은 현재진행형이다.” 전주라는 지역사회가 유달리 학연, 지연 등이 얽힌 지역이라서 사측 관리자로 동원된 판매직원들과도 안면이 있는 어떤 동지의 말이다. 출근 때문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가슴의 응어리가 전주공장 정규직 동지들의 힘찬 연대로 말끔히 풀어졌다.

 

“울산, 아산의 현대차 공장에서 뚫지 못한 공장의 벽을 전주에서 정규직 동지들의 힘찬 투쟁으로 공장에 진입한 것. 그 자체가 감격이다.” 다른 한 동지의 전언이다. 

 

현장노동자들에게 사업주는 항상 내 일처럼 열의를 가지고 일을 하라고 한다. 그 논리라면 당연히 공장의 주인은 노동자이다. 마땅히 사내하청 노동자는 정규직이다. 법대로 행하라는 노동자의 요구를 거부한 사측에 맞섰다고 내린 징계의 부당함에 대해 저항할 권리는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것이다.

 

새삼 스테판 에셀 이라는 프랑스 레지스탕스가 썼다는 ‘분노하라!‘라는 책이 언제쯤 번역되어 나올 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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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도로치바] 저희들의 호소를 세계에 퍼뜨려 주십시오.

한국의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의 도로치바입니다.
 
5월 20일 후쿠시마에서 온 엄마들이 “아이들이 20밀리시벨트 피폭해도 괜찮다”는 피폭기준치를 내닌 일본 정부 문과성(文科省)에 대해 '20밀리시벨트' 철회를 요구하는 요청행동을 벌였습니다. 1000 명에 가까운 노동자 시민들이 함께했고 일본의 핵정책 병경에 대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때 동영상에 한국어 자막(히로사와 동지 작성)을 붙인 것을 작성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oegh8C9ooF8

에서 보시기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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