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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제목이 넘 가을틱한가?? ㅋㅋㅋ

 

대학 졸업후 육아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책을 거의 안읽었다.

끽해야 다큐 관련 책이나 제작하고 있는 다큐의 주제에 관련한 책, 논문, 문건 등.

대부분 일과 관련한 것이다. 그것만 해도 참 벅찼다. 창피한 일이지만 그랬다.

그리고 이러저러한 회의에 이러저러한 일을 하다 보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없었다. 핑곈가??

 

여하튼 요즘은 그런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글고 새로운 방법으로 책을 읽는데

여러권의 책을 한꺼번에 읽는거다.

이 책 읽다 지겨우면 다른 책을 읽고 그 책이 또 지겨우면 또 다른 책을 읽고

왜 잼난 책이라도 어느부분 지겨워질때가 있잖은가?

그럼 다른 책으로 옮겨가는 거지. ㅋㅋ

그러려면 책을 집안 사방에 뿌려놓아야 한다.

생활비가 없어서 책읽기가 위기에 봉착했지만 뭐...우째 되겠지..

 

요즘 동시 다발로 읽는 책은

'베이비 토크', '친절한육아법(?)', '부모역할훈련', '페미니즘의 도전', '거짓말', '월간 사회운동'(가사노동관련 부분), 막 끝낸 '카불의 책장수'이다.

 

 

앞의 세 책은 육아 관련 책인데,

기본 철학이 비스무리하다. '친절한 육아법'은 만화로 되어 있는데 아기존중, 엄마 존중을 위한 육아에 대한 개론서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아기가 막 생긴 사람한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글고 '베이비토크'는 좀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다. 무슨 평생학습능력을 높혀준다나 뭐라나...맘에 안든다. 그렇지만 요긴한 정보도 있다. 아기가 뭘 알고 뭘 느낄 수 있는 지 알려준다. 글고 아기랑 어떻게 하며 놀아야 하는 지도 알려준다. 이게 아주 요긴하다. 솔직히 아기랑 뭘 하고 놀아야 하는 지 증말 모르겠다. 점점 아기가 같이 놀자고 하는데 그저 뭔가를 하다 보면 느무 힘들어 내가 지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소통을 하란다. 음...소통! 내가 좋아라 하는 것이지. 하지만 실천은 잘 안된다.

 

마지막으로 '부모역할훈련'은 이 책은 '진정한' 소통에 대한 책인 거 같다.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 뿐만 아니라 모든이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나 뭐 그런 책인거 같다. 여튼 좋은 내용이 많다. 하지만 역시 실천은 어렵다. 그래도 자꾸 조금씩 읽으면서 실천하면 그래도 조금씩 인간성 좋은 사람이 되지 싶다.

 

 

'페미니즘의 도전'은 꽤 오래전 부터 읽었는데 이상하게 진도가 안나가는 부분이 있다. 앞부분은 신나게 읽었는데 뒤로 갈 수록 진도가 안나간다. 그런데 '거짓말'이란 한겨례 무슨 강좌를 글로 풀어낸 책에서 한 강좌가 정희진씨가 한거다. 잼나다. '폐미니즘의 도전'에서 읽었던 내용이 중복되기도 해서 이해가 빨리 된다. 그보다 좋은 것은 강좌한 것을 말로 풀어쓴 것이라 구어체이다. 그러다 보니 호흡도 짧고 이해하기도 쉽다. 역시 구어체가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페미니즘의 도전'을 읽으면서 영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속시원히 이해도 됐다. 읽으면서 이 부분이 중요한 부분 같은데 영 이해가 안되서 괴로웠는데 '거짓말'을 읽으니 이해가 됐다. 구어체는 좋다란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글고 같은 주제로 여러권 읽는 것도 좋다란 생각을 했다. 여튼 '거짓말'의 정희진씨 부분은 '페미니즘의 도전'의 요약본 같았다. 읽다 막 웃기까지 했다. 잼나서. 스캔해서 블로그에 올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월간 사회운동' ...음 젤로 어려운 책이다. 우째 그리 말을 어렵게 쓰는지....'붉은'! 왜 그런거야? 음..여튼 가사노동관련해서 어떤 논쟁들이 있었는지 함 알아봐야겠기에 읽기는 읽는데 누가 서머리를 해주던지 아님 이해하기 쉽게 강의를 해주든지 하면 느무 좋을 거 같다.

 

 

글고 '카불의 책장수'...이 책은 네이버의 오늘의 책이어서 알게 된 건디. 아무래도 내가 카불에 갔다 와서 그런지 너무 생생하게 이야기가 다가와서 한숨에 읽었던 것도 같고 작가가 내가 꿈꿔왔던 일을 하는 사람이라 감정이입이 되어 잼나게 읽었던 거 같기도 하다.

 

여전히 읽고 싶은 책이 많은디....음....

다음에는 좀 더 잼나게 정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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