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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 이 글은 썩은 돼지님의 [이 신발도 말을 하고 싶었을까?]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지난 2월 17일 굽다가 연행된 날이다.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어이 없이 샤말을 길에서 납치한 것을 항의하는 집회였는데
맘 먹고 덤비는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의 집회 침탈을 가까스로 외환카드 노동자들과
연대하러 온 학생, 활동가들이 막고 있을 때
뒤쪽에서 굽다가 연행됐다.
굽다의 사지를 잡고 50m 정도 떨어져 있는 봉고로 데려 갔다.
난 그 상황을 보고 맥이 빠졌다.
들고 있던 카메라는 지 맘대로 돌아가고 있었고
나는 나도 모르게 대오를 향해 큰소리로 '여기 여기' 했다.
다들 정신이 없었던 지라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이 없었다.
멀리서 연영석 동지가 달려오면서
'이럴 필요까지 없잖아. 당신들 이럴 필요 없잖아' 한다.
너무 상식적인 말인데 멍하게 들렸다.
그 영상을 보면 순간 순간이 멈춰진 스틸 같다.
그 장면만 지나면 다 괜찮아질 것 같은
그래서 꾹 참아보지만 그 장면은 계속 된다
현실과 희망의 괴리...
그 상황이 재연되고 그 상황을 어찌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일때면 그 장면에서 그땐 도망쳐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미치기 십상이다.
그렇게 굽다를 잃고
우리는 명동농성단으로 향했다.
사람들은 버스 안에서 흥분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
농성단에 도착해서는 다들 들머리에 앉아
넋을 놓았다.
그러다 신발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걸 찍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 다가오더니 그게 굽다 신발이란다.
그 소릴 듣고도 난
그 신발을 한참 찍었다.
마치 굽다가 투명인간이 되었고
신발만 내눈에 보이는 것 같았다.
'굽다' 부르면 투명인간이 된 굽다가
'어 비즐리' 그러면서 나타날 것만 같았다.
이주노동자 집회에 가면 상식 밖의 상황이 많이 벌어진다.
아무 일도 아닌 것 가지고 경찰이 트집 잡고 험악한 분위기를 만든다.
어느 집회를 가도 그런 식으로 하지 않을 일들이 벌어진다.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다. 왜들 그러는지 왜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저렇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난 한국 사람이니까.
그런데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멸시.
까놓고 이야기하면 그거였다.
별 것도 없는 나라에서
가난한 나라에서 왔으면 멸시 좀 받고 살아야지
어디 집회까지 하고 지랄이야.
얼굴에 씌어 있다.
노골적일 때도 있다.
출입국관리소 앞에서 집회할 때였는데
처음으로 이주노동자가 이주노동자 집회에 왔다.
그랬더니 하는 말 "왜 여기까지 데려 오고 그래"
한국 활동가에게 하는 말이다.
그 활동가 왈 "이주노동자가 개입니까 데려오게"
통쾌했다. 하지만 그 경찰 말 정말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으면 웃으면 되는 데 웃음도 안나온다.
아무 권리도 없고 언제든 잡아채서 넣어 버리면
본국으로 돌려 보낼 수도 있고 어디 하나 거칠 것이 없는 것이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이주노동자들은 인간이 아닌 것이다.
아무런 권리가 없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이주노동자가 집회에 간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농성을 하면서 중요할 때 집회를 해야 하는 데
머뭇거리는 이주동지들을 보면 답답했다.
하지만 한번 연행되면
너무나 어처구니 없게도 어떤 방법도 없이 본국으로 추방되니
그러면서도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집회에 나가는 이주동지들을
볼 땐 정말 마음이 아프다.
한국에서의 자신의 삶이, 시간이 송두리째 강탈당할 수 있다는
그런 압력을 이겨내면서 이주동지들은 집회에 간다.
* 이 글은 schua님의 [시 한편...]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존 버거 아저씨 책을 하나 옆에 놓고 찝쩝거리고 있는데.
진짜루 찝쩝거린다.
아마 내가 책 읽는 방식은 두가지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한번에 파는 방식,
다른 하나는 계속 보는 방식,
첫번째는 읽을 때까지 거의 한 자리에서 해결하는 것,
대략 세미나 할 때 발제를 위해서 주로 이용하는 방식인데,
그러니까 아주 목적 의식적으로 드갈때 이다.
계속 보는 방식은 지하철 기다리면서, 지하철 안에서, 지하철 갈아 탈 때,
밥 먹을 때, 밥 먹고 잠시 한 숨 쉴 때, 자기 전, 일어 나기 전 이불 속에서,
편집 하다 랜더링 걸어 놓고, 차 마실 때, 회의 하기 전, 컴퓨터 파워 들어 오기 전,
여하튼 계속 옆에다 놓고
그냥 시간이라고 말하기 뭐한 시간이 날 때도 읽는 방식,
한 마디로 찝쩝거리는 방식..
지금 읽고 있는 책도 그렇다.
근데 이런 이야기하려고 한게 아닌데..
찝쩝이라는 단어에 필이 꽂혀서...쯪...
하여튼 지금 찝쩝거리는 책이
존 버거 아저씨의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이다.
이 책에 대한 이야기도 아닌데...참...기네....아닌가..이 책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책이 두 부분으로 나뉜다.
시간, 공간,(훌륭훌륭..난 존 버거 아저씨를 넘 좋아하는 것 같다)
시간에 대한 글을 모은 것이고 당연이 공간에 대한 글..
시간에 대한 글은 주로 시간의 한때에 대한 글들이다.
시도 있고 소설도 있고 상상의 날개 한 쪽 같은 노트도 있다.
그래서 자유롭고 그래서 지루하고 그래서 집중력을 요하지만
그렇게 단련을 하면 인간의 한때들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순간을 영원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조급증 같은 것이 있어서 순간에 영원을 부여하고 그러다
순간도 놓친 적이 많다. 내 20대의 대부분은 그랬던 거 같다.
그렇게 많이 놓친 순간을 오늘 하나 찾았다.
요만때, 일년 중 요만때,
날씨도 요만때,
가로등이 켜지려고 스스르 준비하고
아직 간판들 불은 다 안 켜지고
세상은 회색인듯 갈색인듯
잡힐 듯 말 듯, 가물 거리지만 그래서 아늑하고 따뜻한 한때
10대때 주로 이런 때이면 큰 공터에 나가 멍하니 앉아 있었던 경험이 있다.
'그때'가 좋아서 한동안 매일 매일 그렇게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근데 참 외로웠던 거 같다. 그런데 그 외로움이 무섭기도 하고 좋기도 했던 거 같다.
너무 외로웠다. 너무 외로워서 멍해졌던 거 같다.
얼어 붙는 것 처럼.
그런데 오늘 만난 '그때'는 이상하게 외롭지 않았다.
아니 외로운 것이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편안하고 따뜻하고 산뜻하고
당연하게 느껴졌다.
삶의 한 단면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인간의 한때와 만난 것 같기도 하고
당당하게 느껴졌다.
이제 정말 나이를 먹나 보다.
하하하
가을이긴 가을인가 보네요. 시가 땡기는 것을 보니. 우연히 존버거 책을 보다가 시 한편이 팍 와서 올립니다. 보통은 봄에 시가 땡기는데 이번에는 가을에 땡기네요. 아마 할 일이 태산이어서 인가 봅니다. 할 일이 태산인데 일은 하기 싫고...에공.. 여하튼 시 한편... 제목은 따로 없고 "한때"라는 챕터 안에 있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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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을 보여주기 위해, 돈을 지불하려고, 혹은 열차 시간표를 확인하느라고 지갑을 열 때마다, 나는 당신 얼굴을 본다. 꽃가루 한 점은 산맥보다 더 오래 되었고, 그 산맥들 속의 아라비 산은 아직 젊다. 아라비 산이 나이를 먹어 언덕으로 변할 때에도 꽃의 씨앗은 뿌려질 것이니, 가슴속 지갑 안에 들어 있는 꽃 한 송이, 우리로 하여금 산맥보다 더 오래 살게 하는 힘.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
---------------------------존버거
일요일에 부산에서 첫 상영을 했다.
관객과의 대화도 있었다.
부산 오기 전에 '이주노동자인터뷰프로젝트' 서류작업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여러명의 감독이랑 하다 보니 이래 저래 관련된 일들을 한데 몰아 해야했다.
거기다 '계속된다' 상영회가 이틀 연속 있어서 정말 제 정신이 아니었던듯..
역시 일을 몰아서 하면 안된다. 그게 다 몸으로 나타나니까.
부산에 오자 마자 콘디션 난조..결국 감기에 걸려버렸다.
그렇다고 쉴 수도 없고 그것도 부산에서 말이다. 엉엉..
그 최절정에 오른 날...관객와의 대화를 했다.
영화 상영하는 내내 난 잡생각 이빠이.
과연 사람들은 어떻게 볼까,
중간에 나가 버리면 어쩌나, 소심의 극치를 보이다
결국 저 장면을 왜 저렇게 찍었을까 자책까지 했다.
미쳤다...정말...
옆에서는 관객과의 대화 사회를 볼 오정훈 선배가 웃는다.
에공....이따 무슨 질문이 나올까..
감기 때문에 땀은 삐질삐질 몸은 으시시...
맘은 삐질, 으시시 동시다발.
긴 시간이었다.
'계속된다'는 선전선동을 위한 영화다.
짧은 시간에 후반작업을 하면서 오직 내가 하고자 했던 것은
내 분노를 나누는 것이었다.
이주투쟁을 함께 나눌 생각 밖에 없었다.
영화를 만들면서 관객에 대한 배려는 생각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부산영화제에 선정됐다고 했을 때 당황스러웠다.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은 것도 같고 불편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반갑기도 하고..
작업의 완성도가 떨어짐에도 상영할 수 있었던 것은
이주노동자 때문일터인데..
생각 밖으로..
관객과의 대화는...좋았다.
'생각 밖으로' 라니..그러니 내가 편견이 많지.
사람들은 편견 없이 다큐를 보았는데
난 사람들이 불편해 할 거라 생각했으니...
그래서 그런지 난 아무래도 넘 수동적이었다.
말도 골라 쓰고 그런 내가 웃긴다.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좋지만 그 안에 내 편견이 부끄럽다.
난 소심의 극치였지만
사람들은 이주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투쟁을 지지했다.
고마운 일이다.
일관된 모습, 어디서도 당당한 모습.
내겐 그게 필요했던 것 같다.
이주노동자의 투쟁을 알리는 것이 목표였다면
관객과의 대화도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소심했다.
반성해야지!!!!!
계속해서 소통해야지.
소통을 하기 위해서라도 당당해야지.
정말 진부한 이야기지만
내가 선명해야지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번 경험이 날 더 성숙시키겠지.
그래서 다음에는 작업안에서도 배려할 수 있겠지.
그리고 난 더 선명해지겠지.
얻은 것이 많은 시간이었다.
배려 하기 위해서
더 당당해져야지.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지.
방어적이지 말아야지.
자유로와야지.
여유로와야지.
그래서 소통해야지.
신세 좋게 부산에 와있다.
온통 영화 관련된 사람들만 있는 것 같고 신기하고 신기하다.
<계속된다>는 10일 일요일에 상영한다.
표가 다 매진 됐다고 한다.
영화제 기간 중 주말에 상영하다 보니 그럴만도 한데..
영 긴장되고 걱정된다.
여러번 상영을 하긴 했지만
대부분은 이주노동자 투쟁에 참여했던 대학생들이나 관련 단체들에서
상영한 것이라 내가 전하려는 이야기를 편히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오는 사람들이 이전과는 다를 것 같아서 걱정이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곰곰히 잘 생각해서
이주노동자 상황과 투쟁을 잘 알려야 하는데
내게 대중들을 설득하고 감동을 줄 힘이 있는 지 걱정이다.
다시 한번 자료들을 찾아 보고 연구를 해야 할 것 같다.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지도 정리해 보고...
그리고 노동허가제 입법 청원 서명전도 해야 하는데
약 장수 마냥 잘 선전을 해야 할 터인데
그래서 서명도 많이 받아야 할 터인데..
걱정이 태산이다.
하지만 부산에 온 것은 좋다.
오늘도 좋은 다큐를 보았다.
<검문소>라는 다큐였는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검문소에 대한 이야기다.
팔레스타인 이야기는 여전히 핫 이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의 폭력들이 단편적으로 그려질 때가 많았던 것 같다.
물론 그것도 충분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폭력도 폭력이지만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군인이 일상적으로
접하게 되는 검문소의 일상을 담으면서 그 안의 일상적인 폭력과 그러면서도 유머 등을
담고 있다. 그 안에 막막하게만 보였던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책도 보인다.
그래서 반갑고 즐겁고 여유롭다.
그런 내공이 되려면 난 아주 많이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다.
아자!!!
<검문소>에 대한 이야기는 담에 꼼꼼히 적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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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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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다의 최근 소식은 샤말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이다. 꼭 네팔에 가서 샤말도 보고 굽다도 보고 해야지. 굽다를 보면 꼭 안아줘야지.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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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10월 26일...비두씨가 비정규직대회에서 연행된 날이네...그래서 오늘 이런 글이 땡겼나 보다..참말로..얼렁 이주노동자인터뷰프로젝트 편집 작업해야 하는데 좋은 음악이 필요한데...작곡을 하려다 넘 촉박하여 못하고 결국 좋은 곡을 찾아야 하는데 걱정이다. 귀가 안 열리다 보니...좋은 음악 좀 누가 찾아 주세요...용..부가 정보
NeoSc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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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은 자신들의 삶만 바꾸는 게 아니라 이 땅의 모습도 바꾸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주노동자 투쟁은 '도와줄 일'이 아니라 '연대할 투쟁'이겠지요.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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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님/그게 포인트인데..여전히 도와줄 사람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럴때는 답답해요. 그게 한국국적을 가진 사람의 한계 같기도 한데...그래서 저 스스로 검열해요. 하지만 노력하면 되겠죠.^^<계속된다> 못 보신 분들은 10월 31일 오후 8시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합니다. 인디다큐페스티발이 열리거든요. 관객과의 대화도 있습니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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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c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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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일정을 보니 오늘도 했었네요. 일요일에는 미디액트에서 또 자그마한 영화제 '시선나누기' 시상식과 상영회가 있는데, 거기 꼭 참석해야 할 상황이여요. 대충 예상으로는 갈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우찌 될지 모르겠네요. 되도록 가 볼께요.그날은 술 한잔 되남요? '킬로미터 제로'도 같이 하는 걸 보니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한잔 해도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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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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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곡중에 'stop crackdown' 이라는 곡이 있는데요, http://dopehead.net 에서 들어볼 수 있어요. 맘에 들면 사용하셔도 좋아요.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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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ㅋㅋ 제가 술은 못합니다. 다른 걸 잘하냐? 그것도 아니지만 정말..어려운 것이 술...하지만 그날은 왠지 한잔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허...엉..내일 사운드믹싱하러 가야하는데 어쩝니까..아직도 편집하고 있으니..앞으로 한 세시간은 족히 해야 할 것 같은데..전 어쩌란 말입니까..엉엉..돕헤드/돕헤드님 넘 감사드려요. 여전히 음악 문제를 해결 못하고 있었거든요. 들어 보고 이번 컨셉이랑 맞으면 감사히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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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c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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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술은 많이 못해요. 소주도 잘 못 먹고.. 맥주나 한잔 가배얍게..부가 정보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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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럼 안 되지만.굽다가 연행되었다길래..아니 대체 뭘 구웠나? 라고 두번이나 착각을.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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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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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좀 이름이 어렵죠. 저도 처음에 이주노동자 만날때 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주동지들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한국 이름이 힘들죠. 그래서 한국동지들 만나면 네팔분이면 네팔이름을, 방글라데시분이면 방글라데시 이름을 만들어주십니다. 그래서 저도 샤말씨가 지어준 네팔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비즐리' 번개란 뜻인데요. 전기란 뜻도 있고요. 정신 없이 왔다 갔다 한다고 붙여주신 이름입니다. 그리고 환해진다는 뜻도 있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제 한국이름의 한자뜻과도 같습니다. 참 신기하죠. 이름이라는 것이...^^부가 정보
river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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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지금즈음 상영중이겠다. 아니..감독과의 대화중일래나?미안~~~비됴로라도 볼 기회를 꼭 만들어얄텐데? 연락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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