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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0
    이렇게(12)
    schua
  2. 2007/03/14
    조금만(6)
    schua
  3. 2007/03/10
    2007. 3. 9.(4)
    schua
  4. 2007/03/09
    마음이 닿다(6)
    schua
  5. 2007/03/07
    2007. 3. 7.(3)
    schua
  6. 2007/03/06
    가난한 부모(6)
    schua
  7. 2007/03/05
    2007. 3. 5.(9)
    schua
  8. 2007/03/03
    그동안(15)
    schua

이렇게

산을 하나 넘었다.

산을 내려 오는 순간 다시 산에 오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다 같은 마음일까?

작업을 마치자 마자 다시 작업에 폭 빠져 있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게 무슨~ 미쳤지.

 

여튼 지난 금욜에 영화제에 테이프를 넘겼다.

마지막 일주일은 진정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중 가장 압권은 편집 컴퓨터 바이러스 먹은 일..

바이러스 때문에 랜더링이 안걸린다.

무섭다. 아직도 문제 해결 되지 않음.

바이러스 무서워 인터넷도 안 물려놨는데

그만 외장하드에서 옮겨와 버렸다. 아흐

자막과 씨지 마지막 손봐야 하는데 도저히 그마저도 날라가면 안될 거 같아

우선 크린본 받아 놓고 요상한 방법으로 자막 넣은 것도 받아 놨다.

그리고는 영화제에 우선 보냈다.

아무래도 이번 주에 한번 다시 확인해 봐야겠다.

아마도 지금 찜찜한 맘은 그래서겠지. 아흐..

 

앞으로 살면서 다양한 산을 넘겠지.

하지만 이번만한 산이 또 있을까?

  

내안에 수 많은 타자를 발견하고

그리고 내쫓느라고 혼이 나갔었다.

마치 컴에 바이러스 발견하드끼.

완전 밀어 버리지 않는 이상 타자는 내 안에 살아 활기치겠지.

그래도 하나씩 발견해 나가며 나를 들여다 보는 묘미가 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좀 더 자유로와지겠지.

 

ps. 곧 초대장 띄울께요. 다들 고마워요.

아가가 아파요. 많이는 아닌데 계속 미열이 있고 기침에 콧물.

작업 마치느라 정신 없이 보냈더니 아가가 아파요.

아가가 아나봐요. 엄마가 정신 없었던 거. 그래서 혼내려고 아픈가 봐요.

아무래도 이번주까정은 좀 빠듯할 거 같아요.

아기가 아프고 나면 재주가 하나 는다죠?

미루도 재주가 늘겠죠. 

미루야 얼렁 나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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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자막은 얼추 끝나가고

씨지도 대략 넣으면 되는데

컴이 랜더링이 안걸리네...참...

시간을 쪼개고 쪼개 써야 하는데...그러다 보니

힘이 좀 딸리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미안하고..

로리, 상구백, 그리고 미루.

그대들이 있어 겨우 겨우 조금씩 나가고 있어요~

 

조금만 힘내자. 조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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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9.

미루 상황 파악

 

이제 슬슬 자신이 하루중 한번은 어딘가에 가고

거기에서 늘상 봐왔던 두 인간이 없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기 시작한 거 같다.

 

오늘은 놀이집에서 울었단다.

아침에 헤어질때 샘에게 안기자 내게 다시 오려 팔을 내밀었다.

그래서 한번 안아줬는데 그때 부터 울더라. 크게는 아니고 당황스러운 울음.

그리고는 샘에 안겨서 인사하고 나오는데 금방 다른 곳을 쳐다 보면서 놀이집을 나서는 우릴 안 쳐다 보길래 그 상황을 받아들이나 싶었다. 

그런데 낭중에 샘한테 들은 이야기는 이전과는 다르게 울었다고...쯔쯔쯔.

 

그래도 약간 안심이 된다.

이제 상황 파악을 하는 것 같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 같아서.

여전히 만나러 갔을때 잉하면서 내게 오지만 조금 있으면 웃으며 날 맞을 거 같다.

 

놀이집에서 2시쯤 찾아 같이 집에 왔다가 젖을 조금 먹이고 삼실로 다시 갔다.

 

삼실 갔다 저녁에 집에 왔더니 미루가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욕조에 앉아 내가 온 걸 보고 어찌나 반갑게 웃던지.

환하게 웃었다. 참 맑고 환하게. 어찌나 환하게 웃던지...

 

헤어질때 조금 더 울고 떨어져서 놀아야하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음 좋겠다.

당연히 트레스를 받아야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도 해야 하고

할 것이 많지만 하나 하나 겪어가는 녀석이 믿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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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닿다

참 급할때는 뭐든 안된다.

자막을 꼭 제대로 해서 가져가고 싶었는데

컴에 공간이 없다고 자막 새로 넣은 것이 랜더링이 안걸리고

결국 자막 새로 넣은 상영본을 가져가지 못하게 생겼다.

게다가 오버해서 미루를 꼭 보러 가야하는 맘까정 생기고

이래 저래 도착도 늦어졌다.

 

시사회,

것도 주인공들과 함께 하는 시사회,

항상 그렇듯이 주인공 앞에서 상영할 때가 가정 떨린다.

그래서 가끔은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단 생각까지 들때가 있다.

 

이전에는 인터뷰하는 것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듣고 싶은 이야기를 잘 들어서 담아오면 되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인터뷰란 그리고 다큐를 만든다는 것은 소름이 돋을 만큼 무서운 일이다.

 

영화제 프로그래머랑 통화를 했다.

이전에는 가편만 보고 이번에 완성본을 봤는데 좋다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사회의 문제로 가는 다큐가 있고

사회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다큐가 있는데,

이번 것은 후자인 거 같아요. 제가 보기에요."

틀린 말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사회의 편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시작한 다큐가 임신과정을 거치면서

타의반 자의반 나에 대한 성찰로 이어졌으니까.

그리고 나의 그러한 변화로 나의 주인공들과 더 잘만날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 마음을 담아 나의 관객들과 만나고 싶었으니까.

 

참 많이 부족한 작업이지만 그래도 내 맘을 담았으니 후회는 하지 말자고

사운드 믹싱한 밤 다짐하고 다짐했었다.

그래도 맘이 묵직했던 이유는 그녀들이 불편해하면 어쩌나였다.

자신들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뭐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이번 작업이 내게 유난히 힘들었던 것도 이런 부분 때문이었다.

이전에 만들었던 다큐에서는 주인공들이 할말이 참 많았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거리에 선 사람들이었으니까. 그러니 그 목소리를 카메라에 담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 주인공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고 그 공간이 공개적인 곳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번 작업은 생활하는 공간이 드러나야 하고

굳이 남에게 안해도 되는 개인의 기억을 나눠야 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편집을 할때 그녀들이 들려줬던 이야기들이 나를 짖눌렀다.

나를 뭘 믿고 저런 이야기를 해줬을까?

나를 뭘 믿고 자신의 삶의 기억들을 나눠줬을까?

소름이 돋을 만큼 무서웠다.

 

그런데 그녀들 앞에서 시사회를 해야 한다니.

참 숨막히는 일이었다.

이런 저런 걱정이 된다.

언어에 대한 걱정, 베트남어, 영어, 한국어가 짬뽕된 다큐를

베트남, 중국, 필리핀, 페루, 몽골 출신 사람들이 한글 자막과 영어 자막에 기대 봐야 한다니.

머리가 지끈 거렸다.

 

불이 꺼지고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20명 넘게 앉아 있다.

다큐가 시작되고

....................

 

어둠속에서 난 나의 주인공의 반응을 살핀다.

열심히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다른 친구들을 위해 모국어로 이야기를 하는 그녀를 본다.

그녀의 웃음, 머뭇거림, 붉어지는 볼, 끄덕임, 모든 것이 눈에 잡힌다.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

시어머니의 편견, 그리고 그녀의 멘트.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 멈춘다.

그리고는 웃는다.

 

나는 그녀가 그녀의 시어머니의 편견에 일침을 가하는 부분이 좋다.

사람들의 편견에 힘들어하는 경우는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 그녀처럼 당당히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난 그녀가 좋다. 

 

난 내 주인공들이 안되 보이는 것이 싫다.

웃기는 말이지만 그렇다. 멋지게 보였으면 좋겠다.

원래 멋진 사람들이니 당연하다.

아...단순해. ㅠㅠ

그래도 더 말하자면

입체적으로 보였으면 좋겠다.

편견 속에 갇힌 이미지를 걷고 자유롭게 만났으면 좋겠다.

나의 주인공들과 나의 관객이.

 

나는 그녀의 웃음에서 나의 이런 마음이 닿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고맙고 좋았다.

정말 고맙고 좋았다.

 

이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거지 뭐.

그리고 그럼 된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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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7.

평소 보다 일찍 일어남.

7시 넘어서

이유식 해 먹이고 아침 먹고

놀이집 갈 준비하니

9시 조금 넘고

미루 졸려함.

결국 상구백 준비하는 중에

미루 아침 낮잠 시작. 으...

 

한시간 넘게 자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놀이집 가야겠기에.

살짝 깨워서 업어감.

무지 싫었을 것임. 미안~~

 

10시 50분 즈음 놀이집 도착.

잠이 덜깨서 낯섬이 더했는지 샘이 안자 바로 움.

샘이랑 이런 저런 수다.

샘은 미루가 잘 할 수 있고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그리고 아이에게 혼돈이 올 수 있으니

낼 부터는 그냥 오전 일찍 맡겨 보라함. 음...과연 미루를 다른 사람이 재울 수 있을까?

미루는 잘 잘 수 있을까? 심정적으로 맘이 상하지는 않을까? 여러가지 걱정.

하지만 샘이 믿고 맡기라 하니 함 해보는 수 밖에.

 

삼실에 11시 20분쯤 도착.

오늘 하기로 한 자막 작업 시작. 상구백 열쇠 없다고 전화.

결국 삼실로 옴. 불쌍한 상구백. 아까운 시간을 길거리에서 허비하다니.

난 자막 치고, 상구백은 옆에서 교육 준비.

1시간 있다 미루 보러 감.

 

미루 첨엔 날 못 알아 봄. 낯선 공간에서 날 보니 약간 어리 둥절해 함.

그래도 곧 알아보고 울어버림. 쯔쯔

샘왈, 이유식도 잘 먹고 사과도 잘 먹고 노래에 맞춰 춤도 췄다 함.

요상한 녀석임.

 

약간 피곤해 해서 집으로 와

바로 젖 먹여 재우려 했는데 안됨.

난 결국 자막 마저 치러 삼실로 감.

 

2시 반쯤 겨우 오후 낮잠을 재웠다 함.

아마도 여러가지 피곤했을 것임. 안쓰러움.

 

열심히 자막 치고 4시 넘어 집으로 옴.

상구백 혼자 미루 보기 힘들다고 아루네에 감.

아루네에서 날 본 미루 역쉬 못 알아보고 머뭇거리다 알아보더니 잉~

특이한 녀석. 맘 달래주려고 계속 안고 있었음.

안쓰럽기도 하고 든든하기도 한 녀석.

 

힘들면 힘들다고 징정 거렸으면 좋겠음.

안그럼 참는 거 같아서 맘 아픔.

아까 잘때 그런 말을 했는데 알아 들었는지 그 이후로 자주 깨줌. ㅋㅋ

 

집으로 와 상구백 교육갈 준비하느라 분주. 그래도 설겆이 하고 감. 이쁨.

설겆이 하는 사이 미루 이유식 먹임.

어제 부터 약간 이유식 의자 거부. 아마도 메여 있는 것이 싫은 가 봄.

바닥에서 놀게 하면서 먹였는데 역쉬 잘 먹음.

근데 너무 돌아댕겨서 힘들어 다시 이유식 의자를 바닥에 놓고 앉힘.

그러니 그냥 먹음.

 

과제 :

식사 시간을 같이 해볼 필요가 있음.

이유식 먹이면서 밥 먹기가 좀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미루에게 식사시간은 즐거운 시간이란 경험을 주고 싶음.

 

미루 목욕시키고 나와 수건으로 물기 닦아 주는데 내 팔을 열심히 빰.

아마도 배도 고프고 허전한 듯 해 젖을 물리니 진정 온 몸에 힘 빼고 젖을 먹음.

아가 같았음.

 

그리고 로션 바르고 옷 입히고

집 치우고 있는데 약간 졸려 하는 듯 해서

바로 데리고 들어감.

재우려 했는데 내가 힘이 없어 그냥 옆에 누워 있기로 함.

그랬더니 어느 순간 잠이 듬.

한시간 반 정도 같이 자고 나와 블질~~ ㅋㅎㅎ 

 

오늘 하루도 이렇게...

 

관찰요 :

놀이집에 헤어질때 만날때 심정.

이유식 의자에 대한 심정.

이후 집에 돌아왔을때 심정.

 

작업이 대략 마무리 되니

아이를 돌볼 시간이 많아짐.

여러가지 관찰 할 수 있어 좋음.

놀이집에 적응해야 해서 많이 못 놀아 아쉬움.

그래도 놀이집 적응을 살필 수 있어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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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부모

어제밤 책을 찾다 좋은 책을 발견했다.

요즘 과제인 말걸기 육아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었다.

근데 지르질 못했다.

책 값이 과했고 그냥 내가 책방 가서 이런 저런 아이디어 얻어 하면 될 것도 같았다.

그러다 문득 그래도 생활비가 넉넉했으면 책을 사줬을 텐데 하는 맘에 이르자~

으...난 가난한 부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얼마전 들었던 **의 열혈여아 시절 부모가 가난한 것을 원망했다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으...으짠다. **야 그리한 이유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냥 가난하단 이유로 부모한테 들이대진 않았을 터이니말이다. 그래도 그 이야기 들으면서 뜨끔했다.

 

오늘 미루랑 노는 데, 미루가 이런 저런 재활용품으로 된 놀이감에 실증이 난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뜨끔한 마음 때문에 그리 보였을 수도 있다. --;;

여튼 얼렁 가지고 있던 탁상용 쓰레기통의 뚜껑(이미 미루 놀이감이 된지 매우 오래 되었던)의 안쪽에 로션 뚜껑(빨간색인데 미루가 좋아하는 것)을 스카치테이프로 붙였다.

쓰레기통 뚜껑을 돌리면 빨간색이 나오는 형색.

ㅋㅎㅎ 멋지다며 혼자 만족하고 있고 옆에 있던 상구백은 "오호~ 한건했어~"한다.

의기양양하게 저녁을 먹는데

미루가 신나게 돌리는 척! 하더니

조용히 스카치 테이프를 띠면서 논다.

난 돌리면서 놀라고 준건데

미루는 스카치 테이프를 띠면서 논다.

 

뭐....의도와는 다르지만 미루가 흥미를 보였다는 데 후한 점수를~~

 

그냥 뜨끔은 하지만 이렇게 살기로 했다. 달리 방법도 없지만 --;; 

이렇게 사는 게 좋을 거 같다. 조금 전에도 샤워를 하면서 욕실에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상상을 했다. 이걸로 뭘 만들 수 있지 하면서.

 

그래도 좀 그럴듯하게 만들려면 상상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상상력을!!!

 



1. 놀이집 땡땡이~

아침 낮잠을 재우고 가려고 했는데 오전 낮잠을 안자고 버티는 통에 늦게 아침 낮잠을 재우고 그만 놀이집에 못감. ㅋㅎㅎ. 은근 신남. ㅋㅎㅎ...낭중에 미루 학교 댕기면 학교 가지 말고 놀자고 꼬실 거 같음.

놀이집 샘이 나의 이 마음을 간파하셨는지 낼은 아침 10시에 맡겨서 1시에 데려 가라고 하신다. 음흠...낼은 두시간만 맡기려 했는데..음흠...여튼 우선 그렇게 하기로 함.

 

2. 이유식 & 물 먹기

아침 이유식을 먹는데 미루가 심히 괴로워했다.

먹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유식이 좀 됬던 거 같다.

이런....점심에 보리차를 섞여 먹였더니 잘 먹는다.

이유식에 호박을 넣었는데 그게 좀 이유식을 되게 만든 것 같다.

이유식 : 닭가슴살, 호박, 브로콜리, 양파조금, 비타민.

낼은 팽이버섯 시도~

저녁에는 저녁 이유식 먹이고 사과와 배를 갈아 먹였다.

매일 같이 사과 한쪽을 갈아 먹인다. 똥이 약간 된듯하여.

나름 효과를 보고 있는 듯 나름 규칙적으로 똥을 보고 있음.

허나 여전히 됨. 음....고민...물을 더 먹여야 하나?

아직 빨때컵 사용을 못하고 있어서 물 먹는 양이 많지 않음.

종지로 몇번 시도하고 있는데 나름 받아 먹음. 입에 담긴 물을 꿀걱 하는 모습이 귀엽.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어색해함. 그래도 목 마를때 물을 주면 짭짭거리며 입을 야무지게 오무림.

 

3. 낮잠

두번 낮잠은

아침 낮잠은 매우 고생했고

오후 낮잠 역시 약간 고전.

역쉬 잠온다는 신호가 중요.

오전 낮잠은 두번 업어 두번 실패. 완죤 힘 빠짐. 기운 떨어져 상구백에게 넘기고 쓰러져 있었음. 상구백이 겨우 재움. 고생함.

오후 낮잠은 자야하는 시간에 재웠는데 반항 결국 못 재우고 나와서 책 읽다

피곤해 해서 업고 재웠더니 바로 골아 떨어짐 한번의 잠 연장으로 한시간 40분 잠.

음흠. 좀 쉬였음.

 

4. 말걸기 육아

우선 놀이소리 개발하기로 함. 근데 역쉬 소스 부족. 관련한 책을 봐야함.

 

5. 이후 일정

낼 수욜은 자막 넣는 날,

목욜은 다큐 주인공들과 시사회 하는 날,

금욜은 자막 수정하는 날,

결국 토욜인데 그날은 시이종 사촌 결혼식.

으..시간이 없네 그려.

 

과제 : 여튼 곧 책방에 들러 책 둘러 보기!

-> 놀이소리 개발 & 놀이감 개발을 위한 소스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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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5.

미루 놀이집 첫날.

나나 상구백, 미루 모두 걱정했는데

그래도 상구백이 찔끔 우는 정도로 감정의 파도는 넘었고

오히려 미루에 대한 신뢰가 쌓임.

 

항상 안좋은 것 부터 생각하는 나인데 ,

그래도 미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이 먼저 듬.

아마도 이건 미루의 포스 때문일 것임.

참 단단한 아이임.

고마운 일임.

 

놀이집에 찾으러 갔는데 어찌나 반가워 하던지

얼굴을 내 가슴에 비비고 웃고...

참 그런 모습 처음이었음.

이런 것 때문에 아기 찾으러 갈때 애인 만나러 가는 기분이 든다고 했던 것 같음.

 

놀이집에서 돌아와 젖 이빠이 먹고 낮잠 돌입, 2시간 반을 잠.

나는 미루 보는 날이라 미루 옆에서 엇저녁 못잔 잠을 보충.

상구백은 오랫만의 자신의 일정을 위해 외출.

 

낮잠 이빠이 자고 일어나 미루랑 점심.

오늘 이유식에 감자가 들어갔는데 아무래도 감자는 싫은지

미루 이유식 인생 처음으로 속도가 안붙는 식사였음.

이유식 : 닭가슴살, 양파(닭냄새 잡기용으로 조금), 브로콜리, 감자, 애호박.

평소에 비해 간소.

미루와 함께 점심을 먹고 설겆이 하고 저녁에 먹을 반찬 마련.

 

그 동안 미루는, 미루 놀이를 위해 내가 만들어준 회심의 놀이바구니에서

정신 팔며 신나게 놈...으흐...이럴때 진정 보람. ㅋㅎ

 

반찬 마련 중간쯤 미루 징징, 안아서 책 있는 곳으로 이동.

책 13권을 순식간에 다 읽어버린 미루, 어찌나 빨리 책장을 넘기는 지 거기에 맞춰 읽느라고 숨 넘어가는 줄 알았슴. 요즘 (내가)집중하는 책은 '싹싹싹', '손이 나왔네'.

'싹싹싹'은 이유식 먹고 나서 손 씼는데 효과 보고 있고 '손이 나왔네'는 옷 입을 때 효과 보려고 열심히 읽어 주고 있는데...그 책 시리즈 중 가장 중편이라 약간 이야기의 구성이 후반부가 지루하고 클라이막스가 없어 아기가 집중하기 힘듬. 고로 아직 효과는 팍 못 보고 있음.

 

몇권의 책은 몇번 반복해서 읽어줬음. 특히 오랜만에 읽은 '까꿍'책은 잼나해서 세번은 넘게 읽어줌. 기호가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새로운 책의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음....긴축재정중인디.

 

책 읽고 약간 몸 놀이 하다 잘 시간이 되어 재우러 들어감.

버트, 몸 놀이중 흥분이 됐는지 웃고 난리. 결국 업었는데 그래도 웃고 신이 났음

안되겠어서 천 뒤집어 쒸우니 결국 등에 쓰러져 잠. 흐흐..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엄마들 게시판의 글 읽다 미루 내려놓음. 약간 움찔했으나 필살기인 등 긁어주기와 머리 긁어주기로 잠 재움.

 

잠재우기 성공후 나와 오랜만의 인터넷으로 놀기 돌입. 잠 연장 한번.

상구백 집에 돌아와 그동안 있었던 일 나눔.

한시간 조금 넘어 미루 깸. 밤잠을 위해 잠 연장은 안함.

 

약간 졸리운 녀석을 데리고 나와 아빠와 인사시키고 저녁 먹고

놀다 목욕 시키고 놀리다 재움.

 

하루가 끝~~~

아참 벼루집 와서 패션쇼 조금 하고 돌아감.

아참 빨래 빨아 널었슴.

글고 샤워 하고 이렇게 앉아 블질.

 

하루가 진정 끝~~~

 

뭔가 새로운 단계로 돌입한 느낌.

떨어졌을때 적당히 울었다함. 다행.

너무 많이 울어도 걱정, 안울어도 걱정인 부분.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

아기를 키운다는 것은 매순간이 미션.

새로운 것에 대한 압박이 심함, 어제밤에는 그 압박에 굴복해서

부모 역할 너무 힘들다고 넉두리 한참 함.

그러나 그 덕에 참 모자란 사람 많이 자란다는 생각을 함.

압박을 즐기면서 산 것 같은데 남의 인생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하니 쉽지가 않음.

그래도 믿을 수 밖에. 잘할꺼야. 그 녀석은. 믿어!

낼 하루도 행복하게~ 

 

과제:

1. 새로운 책 공급

2. 미루와 있는 시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 필요

3. 특히 말걸기 육아를 위한 방법 연구 및 실행

* 스페셜 과제 : 놀이집 적응 - 한달 잡고 있음.

 

낼 놀이집에서

1. 모유 먹이기 : 냉동 모유 가져감. 

2. 이유식도 가져가 봄.

3. 잠을 잘 것인가??? 상구백과 내가 아닌 사람이 잠재우기? 과연 성공할 것인가??

4. 노리개 젖꼭지 언제 뗄 것인가? 우선은 놀이집 적응 이후, 버트 놀이집 셈이 노리개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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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폐업직전의 블로그.

 

더이상 방치하단 진정 폐업하게 될 듯도 하고

작업하다 늦은 시간에 먹은 커피 덕에 잠이 안오기도 하고.

그래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메모라도 하기로 함.

 

* 일본 상영

영화 상영과 더불어 워크샵 진행, 영화 상영만으로는 아쉬웠던 마음을 달랠 수 있었던 기회.

그리고 더불어 관련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음.

->비디오액티비즘적 다큐 상영의 고전적인 형태를 띠긴 했지만 진지한 관객과 워크샵 참석자들을 보면서 모양새가 같다고 느낌이 같을 수는 없단 생각을 했다. 

꿈을 꾸고 싶다.

 

* 일본 여행

예상하지 못한 여행, 아기와 함께 여행을, 그것도 해외 여행을 간다는 것.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럴때 아니면 언제, 어떻게 가겠는가?

가자!

->얻은 교훈 : 아기랑 움직일땐 반나절은 쉬고 반나절만 일정을 갖는 것이 좋다.

아기를 존중한다는 것, 여전히 어렵다. 하나 하나 배워나가는 수 밖에.

그래야 한다는 것이 자주 엄두가 안나지만 그러고 나서 찾아오는 평온은 놀랍다.

 

* 설연휴

작업 막바지, 정말 미칠 것 같은 시기에 일본까지 갔다 왔으니 더 미칠지경, 그 와중에 진정 잠이 안오고 가슴이 쿵쾅쿵광. 설이 싫다. 고민 고민 끝에 그냥 나로 살기로 결심. 나는 나야. 이게 무슨 사춘기 소녀 같은 소리다냐...그래도 이런 다짐이 소용이 있었던지. 시아버지에게 들이댐. 시아버지, 가부장의 진정 코어, 주춤하시며 담배 피러 나가시고 시어머니 불편한 분위기 무마하기 위해 말이 많아지시고. 어머니들은 항상 그런 시간을 참기 힘들어 하신다.

-> 약간의 파문이 있긴 했지만 나의 정신 건강은 매우 안정적이 됨. 나에 대한 시댁 어른들의 인상은 건드리면 좀 피곤한 며느리...정도. 좋은 방향이다. --;;

 

* 작업

21, 22일 사운드 믹싱 끝냄. 이 소리는.....더 이상 내용을 바꿀 수 없단 소리. 아니지...미친척 하고 바꿀 수도 있지만....그래도 이젠 진정 그래선 안됨. 그러니 이젠 진정 막바지라 할 수 있음. 자막 작업만 남았음. 순도 100% 노가다. 내가 사랑하는....ㅋㅎ.

-> 이번 작업의 의미? 글쎄 아직은 모르겠슴.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함. 사운드 믹싱하고 하루도 제대로 못 쉼. 아기가 있는 엄마가 쉰다는 것은...글쎄...힘듬. 자막 끝내고 조금 여유를 내서 깊이 생각해 봐야겠슴. 사실 나레이션 녹음하다 울어 버렸슴. 나레이션에 "아기를 낳았다."란 부분이 있는데 그 나레이션을 하고는 그만 울컥...그 말에 주마등처럼 아기를 낳고 나서의 모든 일이 지나가는데 감당하기 어려웠슴. 그게 뭘까? 들여다 봐야함.

 

* 고마운 사람들.

작업을 마칠 쯤엔 잠들기가 힘듬. 신세 진 사람들이 자꾸 떠오라서 힘듬. 그 사람들을 잊지 않고 다 크레딧에 올려야 하는데 자꾸 까먹을까봐 조바심이 생김.

이번 작업은 특히 미루, 상구백, 로리에게 빚을 많이 졌슴.

 

* 미루 놀이방 가기로 결정함.

놀이방 알아보러 갔다가 시즌이라 자리가 있다고 하여 담주 월요일 부터 가기로 결정함.

적응기간이 필요해 당장은 하루 한시간 정도 놀러 가는 수준.

적응기간이 한달은 족히 걸린다고 선배 엄마가 그랬슴.

가기로 결정하니 어찌나 맘이 허하던지 상구백이랑 눈물 찔끔.

어차피 상구백 복귀하면 놀이방 가야하니 적응도 할겸 지금 부터 시작해야 하는 게 좋지만...

처음 나와 상구백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당혹해 할 미루를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음.

진정 떨려서 미치겠슴.

 

하나 하나 포스팅 하나감인디....OTL.

그래도 이렇게라도 써놓고 나니 맘이 편안함.

 

자~ 이제 3월 16일(영화제에 상영할 테이프 줘야 할 마지막 날. 그 전에 꼬옥 넘기리라!) 이후로는 대략 프리~

미루를 일주일에 이틀 혼자 보고 3일간 같이 보고 이틀 작업하기로 했슴.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을 볼 수 있슴.

진정...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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