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시간이란.(1)
- schua
- 2010
-
- 인디다큐페스티발 소식 - 공모 중입니다.
- schua
- 2010
-
- 잠시(7)
- schua
- 2009
-
- 올만에(4)
- schua
- 2009
-
- 인권영화 앙코르 상영회에 갈까나(4)
- schua
- 2009
<계속된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더 이야기를 하겠지만
이주노동자 작업을 하면서 알게된 언니가 있다.
나에겐 동지요. 친구요. 애인 같은...
이주노동자, 라디카.
그녀와 좀전에 통화를 했다.
명동농성단에서 농성을 하느라고 월세 보증금을 다 까먹은 언니는 요즘
집주인의 성화에 못 이겨 일당치기를 하고 있다.
목소리가 안좋아서 오늘 일이 힘들었나 싶었더니 이내 울어버린다.
오늘 오전에 네팔 이주노동자들이 이라크에서 참수당했다고.
이 더러운 세상 싫다고. 나쁜 것은 절대로 안 바뀐다고.
이제 더 이상 살기 싫다고......운다.
이라크 그 전쟁터에 이주노동자들이 있다.
필리핀 이주노동자들은 1000명이나 된다고 하더라.
필리핀은 기본적으로 한 가정에 한 명은 이주노동자인
이주노동자가 많은 나라다.
필리핀 이주노동자가 인질이 되었을 때
필리핀 정부는 미국의 치졸한 압력이 있었음에도 그러한 국민정서를 위해
인질을 빼내왔다.
난 막막하다.
그 전쟁터에 '살기 위해서' 가는 사람들.
끊임 없이 빼앗겨도 불안정한 삶인줄 알면서 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
거기에 무기력하게 전쟁터에서 죽어야 하는 사람들.
난 정말 이 전쟁이...아니 이 자본주의가 얼마나 더 사람들의 피를 먹어야
만족할까 싶다.
이제는 정말 지겹다.
무엇이든 간에 해야만 하지 않을까?
누구나 살아야 하지 않을까?
누구나 평화로운 환경에서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지 않을까?
누구나 누구로 부터 혹은 무엇으로 부터 소외 되지 않고 살 권리가 있지 않을까?
왜 소외 당해야 하고 왜 평화를 빼앗겨야 하고 왜 죽어야만 하는가.
하늘이 바로 그 색이네요.
하늘색에 파란기 조금 있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색...구름 한 점 없고..
아니 있으려나...
Left leg 만 있어놔서...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꼼짝 없이 책상앞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데
이런...친구녀석이 하늘이 파랗다고 이쁘다고 알려주네요.
아하...근데 이 곳에서 보이는 하늘은 너무 좁아...구름이 있는지 없는지
여하튼 내가 보이는 만큼은 하늘에 구름이 없고 그저 깊이만 있네요.
어쩜 인생도 그런 건가...보이는 것만큼만 보고 사는 거..
에공....다리가 아프니...별스럽네..
비슷한가?!^^;;
---------------------------
양아치 같은 의사한테 인사하러 가야겠습니다.
병원 갈 시간입니다.
댓글 목록
슈아.
관리 메뉴
본문
이런 다시 읽으니 또 떨린다...병인가부다..부가 정보
alt6mm
관리 메뉴
본문
'다큐멘터리의 정치적 전통',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루는 그 주제들'이 무엇인지 공부할 것. 메모해 두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찍는다는 것 자체가 역사! 라는 것과 맞닿아 있는 거겠죠.부가 정보
alt6mm
관리 메뉴
본문
신촌의 한 호프집에서 영욱형을 기다리며, 들었던 이야기들이 다시 떠오르네요. 안토니오에 대한, 다큐멘터리에 대한 설레임으로, 열정으로 진정되지 않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토해내던 말들이 기억납니다. ...... "나는 언제나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을 선택했다. 나는 다큐멘터리를 사랑한다. 나는 다큐멘터리의 정치적 전통을 사랑하고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루는 그 주제들을 사랑한다."부가 정보
슈아
관리 메뉴
본문
마지막 세 문장은 아무리 읽어 봐도...참..설레는 말들인 것 같습니다. 좀 오버죠. 그래도 가끔 오버인 것들이 있어야 일상을 살아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부가 정보
hi
관리 메뉴
본문
예술과 프로파간다... 주객이 전도되지 않는 한에서는 인정할 수 있겠는데... 아... 역쉬 예술의 길은 너무 어려버요....부가 정보
슈아
관리 메뉴
본문
무엇을 이야기할까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명확하면 그걸 위해서 스타일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데...스타일만을 위한 스타일은 공허하단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안토니오 아저씨는 열정과 프로파간다를 구분할 수 없다고 한 것이 아닌가..그런 생각도 하는데..안토니오 아저씨의 생각이 올드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 진심이 느껴져서 좋습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