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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네 귀마개를 보고 생각나다.

  • 등록일
    2004/12/27 21:04
  • 수정일
    2004/12/27 21:04
아 진보네 귀마개가 까까머리 중학생 1학년때의 기억을 회상시킨다. 귀마개 교복자율화가 되지 않아 교복을 입었다. 하복은 그나마 괜찮은데 동복은 정말 입기가 싫었다. 온통 검은색에 단추는 와이리도 촌스럽냐.... 교복에 쓰는 모자는 거북해서 교문 등교할때 이외에는 늘 책가방 옆에만 끼고 다녔다. 그러던 겨울철 진보네가 귀를 막고 있는 귀마개를 하고 등교를 하였다. 머리는 짧은 스포츠... 겨울바람은 왜 이리도 귀를 날리는 듯 바람을 불어넣은 것인지... 귀가 얼얼할때 그 귀마개를 끼고 있으면 참 따뜻했다. 머리는 춥지 않고 시원했고.... 거울을 보면 참 이상하게 생겨먹은 놈이 귀마개를 악세사리 삼으니 그나마 조화롭게 보였다. 그 귀마개... 고무줄 둘이 귀마개를 서로 지탱하며 평행하게 귀를 막아주는 참 따뜻한 귀마개.... 겨울 한번 시장에 있으면 귀마개를 사가지고 귀를 막고 다녀야 겠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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