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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간장의 삶

25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11/16
    어른은 때로 이기적이다.
    간장 오타맨...
  2. 2004/11/16
    아! 고민은 나에게 시련을 준다.(2)
    간장 오타맨...
  3. 2004/11/12
    오늘 유인물 한장을 달랬다.(3)
    간장 오타맨...
  4. 2004/11/11
    아침 겨울 비가 모처럼 여유를 가져다 주었다.
    간장 오타맨...
  5. 2004/11/03
    무제
    간장 오타맨...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 등록일
    2004/11/21 10:20
  • 수정일
    2004/11/21 10:20
다솜공부방 몇명의 아이들은 부모가 아침 일찍 일을 나가 아침밥을 챙겨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조금 있습니다. 아침 일찍 공부방에 찾아와 컴퓨터를 몰래하는 것을 일요일 저에게 종종 들킵니다. 혼을 내보지만 아이들인지라 재미난 것을 즐기기 위해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일 비일비재합니다. 혼을 내켜보지만 그때뿐이라는 것을 잘알고 있으면서도 아이들에게 혼을 냅니다. 그러나 정작 나도 어린시절 똑같았으면서 아이들에게 혼을 내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곤 미안한 마음이 밀려들더군요.


혼을 내키는 내가 과연 잘하는 것일까? 생각해보지만 잘 하는 일은 분명 아닙니다. 그렇지만 전 아이들에게 대인관계에서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생활 속에서 알려주고 싶은 내 욕심으로 아이들에게 혼을 냅니다. 혼을 낸다는 것이 막연히 호통치고 꾸지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공부방 선생님이 회의를 통해 결정한 사항들에 대해 왜 지켜야하는지 그리고 약속을 한 것은 지켜야 함을 가르쳐 주고 싶은 저의 욕심에서 하는 행위입니다. 미안한 마음과 혼을 내킬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내 욕심을 저는 주로 챙깁니다. 사회라는 곳에서 아이들이 지켜야 할 중요한 덕목이기에... 오늘 일이 없어 공부방에 올라와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나는 알아서 밥을 챙겨먹는데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는 것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늘 아이들에게 일요일 밥을 먹고 오지 않으면 큰형들이 먼저 밥을 챙겨주라고 말하지만 컴퓨터 게임을 하는데 온통 정신이 팔려 밥은 뒷켠으로 사라지고 재미에 푹 빠지나 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이면서 아이들에게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혼을 내키는 것은 잘못된 일인줄 알면서 그 아이들보다 더 오래 살았기에 혼을 내킵니다. 쉽게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내가 아이들에게 혼을 내키더라도 내가 혼을 내킬 수 있는 자격이 되겠끔 행동하고 아이들과 함께 배워나가야 겠습니다. 세상사 중에서 가장 힘든 것이 마음의 수련인데... 아직 전 덜 되었나 봅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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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가 하나 생겼다.

  • 등록일
    2004/11/19 20:08
  • 수정일
    2004/11/19 20:08
다솜교회에 식구가 하나 더 생겼다. 어린친구이다. 어제 저녁 목사님을 만나기 위해 인천 부평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와 찾아온 친구.... 목사님과 몇년간을 알고지낸 이 친구는 저녁에 전화를 걸어 이 먼 오산 땅에 위치한 다솜교회까지 왔다. 어리지만 세상을 많이 돌아다닌 친구... 이 친구와 인사를 하고 이 친구와 몇분간 대화를 하였다. 공부가 하고 싶어 찾아 왔다는 이 친구... 세상의 모진 역경을 몸으로 견디면서 살아온 친구 아니 살아가고 있는 친구이다.


따뜻하게 맞이해준 목사님... 그리고 이 친구에게 다정하게 대해주었다. 우리는 이 친구가 가져온 와플과 음료수를 나눠 먹고 이 친구가 이 곳에 온 이유를 들었다. 간단 명료했다. 공부가 하고 싶었고 목사님이 찾아오라고 해서 왔다고... 그리고 함박웃음을 뛰우며 우리와 대화를 나누었다. 전국노동자대회때 광화문에서 오산에서 올라간 어린아이들이 보러 찾아왔다고 찾아온 이유 한가지 더를 이야기 하였다. 아이들과 함께 있고 싶었구나 혼자있다 보니 정이 그리웠을 것이라 추측해 보았다. 짧은 만남... 그러나 이후 함께 지낼 또다른 식구가 이 곳에 또 왔다. 오목사님은 장목사님을 보고 외인구단 감독이라고 표현하였다. 맞다. 장목사님은 외인구단 감독이다. 외로운 사람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 곁에서 함께 나누고자 하시는 분이니 자연히 알고 지내는 사람들 중에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다면 손을 내밀어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아니 목사님이다. 오목사님과 장목사님.... 천국은 사람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배풀고 도움 받으면서 하늘과 가까이 닿아 천국에 접근한다는 말을 하실줄 아시는 분... 신앙은 기본으로 갖고 있지만 신앙에서 축복을 찾기보다 어려운 이들과 함께 하며 하늘의 이치를 따르고자 하시는 분들과 나는 함께 있다. 그렇다고 내가 하늘의 이치를 따르는 사람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다만 난 배워나갈 뿐이다. 신앙이 아닌 내 하찮은 신념이라는 것을 부여잡고.... 새로운 식구가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친구는 조만간 함께 이 곳 따뜻한 오산 공동체에서 함께 지낼 친구이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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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누 만들기

  • 등록일
    2004/11/19 19:58
  • 수정일
    2004/11/19 19:58
폐비누를 만들었다. 그런데 혼합을 잘 하지 못해 비누가 지금 물비누 상태에서 진척이 없다. 몇일 더 두고봐야지.... 일단 재료는 간단하다. 폐식용유 18리터, 가성소다 3Kg(NaOH 화학명 : 수산화나트륨), 물 5리터, 혼합물을 다룰 용기가 있으면 된다.


1. 가성소다 3Kg과 물 5리터를 40분간 잘 혼합(섞어준다)시킨다. 2. 폐식용유를 채로 걸러 튀김 부스러기 또는 찌거기가 없도록 채로 걸러 준다. 3. 폐식용유와 혼합한 양잿물(가성소다와 물을 혼합하여)을 잘 섞이도록 혼합한다. 대략 1-2시간 주걱으로 힘차게 파도를 일으키며 섞어준다. 4. 다 썩인 액체를 스티로폴 또는 두부판에 부어 넣는다. 5. 그리고 비누가 될때까지 기다린다. 대략 2-5일 간.... 폐비누를 만들었는데... 물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물비누가 된것 같다. 아 나의 첫작품이 이렇게 망가지다니... 흐흐... 화학공학을 배웠다는 것이 이토록 창피할 줄이야... 실험시간에 잘 배워놓을 걸... 흐흐 실험시간에 놀았던 것이 뽀록났다. 그래도 사람들이 물비누로 쓰면 되지 않느냐고 위로를 해주지만.. 그래도 부끄럽다. 기대를 하였던 것 같은데... 비누가 잘 되어야 할 터인데... 그래도 몇일 시간이 남아 있다. 두고보자....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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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때로 이기적이다.

  • 등록일
    2004/11/16 21:18
  • 수정일
    2004/11/16 21:18
아저씨라고 나는 불리우는 나이를 먹었나 보다. 아이들이 나를 아저씨라고 부른다. 내가 있는 공간에서.... 나도 이 아이들과 같은 시기가 있었고 지금은 30대 중반이 되었다. 그러나 어른이 되었다고 난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난 아이들에게 어른 행세를 한다.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내가 어렸을때 생각) 말을 나는 아이들에게 한다. 뭐 하지 말아라 그만둬라... 등등 아이들에게 뭐 하지마라 뭐 해라 등등 온갖 아이들을 통제하려는 말로 내 언어는 내 뱉어진다.


내가 어른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이러한 권리를 갖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나도 모르게 나오는 말들에 나 또한 놀랜다. 최소한 난 그렇지 않게 살리라 생각하면서 살아온 나의 사고 관념이 순식간에 날라간 기분이다. 나도 은연중 이런 내면이 있고 규제와 통제에 익숙한 삶에 찌들어져 살아왔다는 생각을 하니 참 기분이 묘하다. 나도 나만을 생각하고 나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인간인을 잘 알면서도 교묘히 가리기 위해 살아온것은 아닌지 반성을 해보았다. 아 나도 세상 사람과 다름없는 사람이구나... 다만, 나보다는 너를 너보다는 우리를 존중하기 위해 매진하고자 노력하는 것 이외에 별반 다른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참 묘한 기분이 든다. 뭘 두려워 감추려 하는가? 그래 나라는 자신에 대해 가릴 것도 없고 부정할 것도 없다. 내일을 매일 기다리면서 이런 나를 오늘이라는 현실에서 고쳐나가며 살아야 겠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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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민은 나에게 시련을 준다.

  • 등록일
    2004/11/16 21:02
  • 수정일
    2004/11/16 21:02
아 진보블로그는 고민하고 자판을 치면 나에게 시련을 주는 공간이다. 오늘도 글을 날렸다. 아 고민하지 말 것을.... 중간중간 써놀은 글을 저장하고 써내려 갈 것을... 마지막 부분 자판을 잘못 치니 글이 순식간에 날라갔다. 일주일에 3-4번은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이제는 무덤덤하다. 고민하지 말자...그냥 글쓰고 싶으면 그냥 써내려 가자...


내 고민은 하찮은 것이지만 하루동안 한 생각이 날라가는 것 같다. 오늘 하루 전부가 없어진 기분이다. 뭐 나만의 일이겠는가? 그래도 한글과 메모장에서 쓰는 글은 어색하고 생각이 온통 백지 같다. 한글과 메모장에선 왜 글이 안써질까? 통신세대의 비애이겠지.... 다음에 생각나면 공무원 투쟁과 민주노총 총파업투쟁 관련 글을 날려보겠다. 또 생각이 날려나... 오늘 통신을 그만하라는 말이ㅤㄱㅖㅆ지... 오늘 통신은 이제 그만해야 겠다. 책이나 보고 시한수 올리고 오늘 하루 마감해야 겠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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