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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12/11
    좌파의 길...(2)
    간장 오타맨...
  2. 2004/12/11
    내 세상과 내밖 세상
    간장 오타맨...
  3. 2004/12/11
    12월 11일(토) 작업일지
    간장 오타맨...
  4. 2004/12/10
    오늘 유난히 별이 밝아보였어...(1)
    간장 오타맨...
  5. 2004/12/10
    한달의 공장생활과 코피......
    간장 오타맨...

[시/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 등록일
    2004/11/29 22:56
  • 수정일
    2004/11/29 22:56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ㅤㄲㅒㅤ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잘 못 든 이의 창문 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자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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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김봉규] 편지

  • 등록일
    2004/11/28 21:48
  • 수정일
    2004/11/28 21:48
갈님 공간에 들렸다 노래와 글귀에 시선이 고정되더군요. 그래서 그 동안 먹지 않았던 커피에 손이 가게 되더군요. 그래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부리며 거드름 피워봅니다. 이 겨울 투쟁을 위해 애쓰시는 노동자들이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장에서 그리고 각 단위사업장에서 분주히 동투를 위해 고전분투하고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못한게 미안하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여유를 부려보았습니다.


아마도 갈님이 올려놓은 그림 속 여인은 이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보며... ----------------------- 봄비 오는 날 아침 세상은 조용하고 내 마음도 고요합니다. 해마다 벚꽃이 찾아오고 올해도 화려하게 나를 방문했습니다. 벚꽃이 있는 곳에 가 벚꽃을 바라보고 혼자 걷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인연도 변하였고 착가의 미학 속에서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바람 부는 날 천리길을 달려와 내 얼굴을 보고 마음 둘 곳 몰라 하던 그대 그 ㅤㄸㅒㅤ 부끄럽고 부끄러웠지요 해마다 꽃들이 나를 찾아오면 내가 무슨 짓을 했는가를 궁금해 하면서 혼자 걷겠지요. 그리고 오늘처럼 봄 비 오는 날 평생 동안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당신께 편지를 쓰겠지요.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중에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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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좋으나 변질되지 말자!

  • 등록일
    2004/11/28 21:30
  • 수정일
    2004/11/28 21:30
오늘 라디오를 듣는데 "변화는 좋으나 변질되지 말자!"라는 방송멘트가 나오더군요. 귀 담아 들었습니다. 연극인이 말했다는 이 말 제 가슴을 후려치더군요. 그래 변화에 우린 익숙해져 있지... 그러나 변화와 변질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현 세태를 꼬집어 말하는 적당한 말을 찾던 중 이 문구가 내 머리에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변화에 새태에 맞춰 바뀌어가고 있고, 변화되지 않는 것이 때론 옛것으로 취급되는 요즘 변화를 갈구하는 것인지 변질되어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처음 꿈꿔오던 것 잊지 않기위해 내 스스로 얼마나 불안해 하였던가? 그래 변질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 보자! 연극인들도 마찬가지 겠지... 객석의 관객과 하루 연극 무대에서 단 한번의 느낌을 갖고 공연하면서 객석 관객의 시선에 따라 공연이 판가름 나는 연극... 그들도 우리보다 철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분들입니다. 모든 공연이 하루 몇시간 객석의 관객과 호흡하며 진행하는 공연... 그들은 하루를 천년 같이 사는 분들일 것이다. 자신의 공연을 통해 연극 주인공의 생애를 하루마다 다르게 공연하는 그들... 그들이야 말로 관객을 위해 변치않은 생각을 갖고 연극무대를 이어가고 있는 분들이다. 이후 삶에서 변화는 모르겠지만 변질되지 않는 삶을 꿈꿔본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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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아오면서 들었던 욕보다 더 많은 욕을 먹었다.

  • 등록일
    2004/11/27 21:29
  • 수정일
    2004/11/27 21:29
아 시련이 나에게 들이닥쳤다. 오늘 일을 나갔는데 참... 사장이라는 사람... 같은 하늘아래 살면서 따신밥 먹는 사람인데... 왜 내 입과 다를까? 내가 세상을 잘못 살아 온걸까?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말.... 입이 열리자 마자 나오는 욕.... 육두문자는 그나마 이해라도 하지.... 내 입에 참아 담지 못할 욕지거리를 해가며. 일을 저렇게 요렇게 왜 못하며 화를 내며 일을 시킨다. 일보다 욕 듣는 것에 주눅이 들어 일이 엄청 힘들었다. 일이 힘든 일이였냐구요. 아니요. 사장의 욕소리에 기가 죽어 기를 펴지 못하고 일을 하니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거짓말 보태여서 말하면 오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들었던 욕보다 오늘 하루 사장에게 들었던 욕이 더 많다. 하루종일 세상에 이런 욕도 있었구나 생각하며 기가 질려 일을 함. 간장 오타맨이... 하루 경험으로 욕에 대한 논문을 쓸 정도의 방대한 정보를 얻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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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씁쓸함.

  • 등록일
    2004/11/26 22:33
  • 수정일
    2004/11/26 22:33
위원장 2호 지침이 언 11일만에 발표되었다. 아 총파업 투쟁이 가결되더라도 막바로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구나. 그런데 왜 총파업투표는 했지... 이번엔 조합원 총투표로 진행하였다고 한다. 투표 참가자 60% 이상의 조합원이 총파업에 찬성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왜 조합원들이 결정한 사항에 대해 즉각적 총파업에 돌입하지 못할까? 나로선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강위력한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기간을 설정한 것도 아니구... 아예 역량이 안되면 전술상 다른 방법을 채택하였어야 하지 않는가? 조건이 안되는 상황에서 당위만을 갖고 투쟁을 남발하는 것은 민주노조운동의 발전에 크나큰 상처를 입히는 처사이다. 조합원이 결정한 사항은 반드시 집행하고, 어떠한 결과가 초래되더라도 민주노총 집행 간부는 이를 책임져야 한다. 왜 무엇때문에 투쟁하였는지는 자명하다. 그러나 지금 투쟁 현상은 어떠한가? 왜 총파업 투쟁을 하였다는데 타워크레인노동자는 국회 타워크레인에서 이 추운날 올라서서 무기한 농성을 전개하여야 하는가? 그리고 비정규직노조 7인이 대표들은 왜 투쟁에 앞장서야만 하는가? 이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지는 않겠지... 그러나 지금 무엇을 준비하였단 말인가? 민주노조는 분명 투쟁을 위한 조직만이 아니다. 투쟁을 조직하는 것은 사안에 있어 중요하지만 일상적 사항에 대한 투쟁 지침을 내릴때에는 당위보다는 실천의 명확성을 제시해 주어야 하지 않는가? 이 추운겨울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에 총파업을 돌입한 민주노총은 투쟁으로 화답을 해주어야 한다. 지침을 내리기 보다 이제는 실천이다. 민주노총이 양치기 소년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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