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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0/10
    10월 10일(일) 작업일지
    간장 오타맨...
  2. 200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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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오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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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오타맨...
  4. 2004/10/08
    10월 8일(금) 작업일지
    간장 오타맨...
  5. 2004/10/08
    주인장님의 글을 읽고...
    간장 오타맨...

[시/김소월] 가을 아침에

  • 등록일
    2004/09/30 10:06
  • 수정일
    2004/09/30 10:06
아득한 퍼스레한 하늘 아래서 회색의 지붕들은 번쩍거리며, 성깃한 섶나무의 드문 수풀을 바람은 오다가다 울며 만날 때, 보일락말락하는 멧골에서는 안개가 어스러히 흘러 쌓여라. 아아 이는 찬비 온 새벽이리라. 냇물도 잎새 아래 얼러붙누나. 눈물에 싸여 오는 모든 기억은 피 흐린 상처조차 아직 새로운 가주난 아기같이 울며 서두는 내 영을 에워싸고 속살거려라. 그대의 가슴속이 가비입던 날 그리운 그 한때는 언제였었노! 아아 어루만지는 고운 그 소리 쓰라린 가슴에서 속살거리는, 미움도 부끄럼도 잊은 소리에, 끝없이 하염없이 나는 울어라.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중에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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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끝났군요.

  • 등록일
    2004/09/30 08:58
  • 수정일
    2004/09/30 08:58
추석 연휴가 끝났군요. 다들 이제 자신이 속한 공간에서 또 삶을 이어나가겠죠. 저도 오늘부터 오산에 내려가서 새로운 일을 시작합니다. 잘 될지는 모르지만 부딪혀 봐야죠...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 공간에 끄적이고자 합니다. 연휴가 후딱 지나가네요.... 이 연휴에 아는 사람들을 만나고자 하였는데... 시간이 허락치 않나 봅니다. 일단 내려가서 자리잡고... 무슨 일을 할지 결정하고... 하나 둘씩 일을 배워나가야 겠습니다.


서울과 오산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니 내가 아는 분 누구나 오산에 놀려와요.... 먹을 꺼리는 확실히 책임져 주겠습니다. 먹을께 넘쳐나는 곳이니까요. 단 술은 먹고 싶은 사람들이 알아서 사와야 함.(나 돈 없음.... ) 추석 기간동안 새롭게 시작할 일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했습니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잘해야 될텐데하는 일종의 시작에 대한 공포입니다. 추석 기간동안 저는 하루종일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들으며... 집에서 칩거하였습니다. 추석 당일은 남동생 조카를 만났고.... 이름은 정호진.... 생후 20개월... 조카 보는 재미도 재미 있더군요... 그리고 남동생과 여동생 등쳐먹고... 어제는 새벽에 동네주민과 작은 환송회를 겸한 노래방에서 노래마당을 하였고, 어제 저녁과 오늘 새벽에는 뜨거운 맥주 파티를 하였습니다. 그나마 맥주를 마셔서 속은 거뜬.... 고마움을 받았고, 마음을 읽었고, 자주는 아니지만 늘 같이 할 동지인 동네주민에게 도움 받은 고마움에 대한 말한마디 던졌습니다. 늘 고마웠다고, 앞으로도 고마워 달라고, 못난 나를 만나주는 것만으로 행복하였다고... 마음속 간직한 고마움에 대한 고맙다는 말 만나서 행복하였다는 말 조각을 날렸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였기에.... 오늘 점심을 먹고 이제 오산으로 또 갑니다. 그곳 아이들을 만나는 반가움도 있겠지만, 추석 기간동안 내가 벗한 이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남군요. 어제와 오늘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라도 만나야 했는데,,, 게으른 탓에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내가 만나고자 했던 분들은 다 시골집에 내려가 있었겠죠.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꼭 만나 내 마음속에 간직했던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말이라나 짖꺼리고 인사할려고 합니다. 시간이 허락된 다면, 내가 알고 있는 분들은 워낙 바쁜 사람들이라 저와 만날 시간이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언젠가는 그래도 만나겠죠. 아쉬움과 고마움을 뒤로하고 새롭게 시작할 오산으로 오늘 내려갑니다. 이전에 있었던 오산은 쉬러내려갔던 것이고, 10월 부터 정확히 내일부터는 이제 무엇이든 일을 시작하겠지요. 내일부터는 새로운 공간 오산에서 내 인생을 꽃을 다시금 피우고자 합니다. 연락못하고 가는 저를 부디 용서해주시기를.... 다음에 꼭 연락하고 뵙죠. 주말에 서울 집에 올라올꺼니까요. 이사 가기전 까지는.... 이사가면 집들이 할테니 놀러오시든지요. 방이 빠져야 이사가지,,,, 정말 방 안빠진다... ^^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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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풍경....

  • 등록일
    2004/09/30 07:55
  • 수정일
    2004/09/30 07:55
오늘 진보넷에서 WSIS(World Summit of Information Soceity)회의가 있어 아침에 회의를 하고 용산(갈월동)에서 영등포로 오는데 금속연맹 파업대오가 영등포역 롯대백화점앞에서 대략 2000대오가 모여 집회를 하고 있더군요. 그러나 민주노총 총파업투쟁마다 의구심이 늘 듭니다.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이 얼마나 힘있게 진행될지 저야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이 아니기에 잘 모르지만.... 올 초의 발전노조 투쟁처럼... 끝이 흐릿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총파업투쟁이 말과 선언으로 점철되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총파업투쟁이라는 것이 요식행위로 거울지 되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이번 총파업투쟁에서 노동자는 한다면 한다라는 "약속은 지킨다"라는 노래가사의 구절처럼 이번 총파업투쟁에서 자본엔 쇠망치를 노동자에겐 노동해방의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힘있는 총파업투쟁이 벌어져 신명나는 노동자 민중의 해방굿판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또한 노동자 정신이 무엇인지... 왜 노동자가 이 추운 동절기에 총파업투쟁을 할 수 밖에 없는지를 전민중적 공감대 형성하는 투쟁을 통해 노동해방이 추상성을 전민중과 노동자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었으면 한다. 한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얼마전 술자리에서 학교에서 같이 운동이라는 것을 함께 지향하던 벗들은 만나 이런 저런 자리에서 민주노총이 총파업투쟁을 한다고 하니... 그들 왈......정말로라는 표현과 1주일을 넘길까라는 비아냥거리는 곡조의 말로 민주노총의 투쟁을 조롱과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면서... 총파업이라는 노동조합의 최고 형태의 단체행동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었다. 이에 이번만은 정말 끝까지 노동자의 자존심과 뚝심을 보여줄 수 있는 총파업투쟁이 되기를 개인적으로 간절히 기원해 본다. 총파업투쟁을 정녕 못할 정도라면 총파업투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조직상황과 주체역량이 결집되어지지 못할 바에야 투쟁을 수위를 한차원 낮추더라도 투쟁의 수위를 높여나갈 수 있을 투쟁판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말로서가 아닌 행동으로 행동을 통한 조직화의 길로 진정 거듭나야 하지만....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은 언제부터인가 요식적 행사로 전락되어졌다. 아니 조합원의 결의하고 집행할 총파업투쟁이 책임있게 추진되어지지 못하였다고 보는게 정확하지 않을지.... 오늘부터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의 깃발이 올랐습니다. 각 노동조합은 각 산별연맹을 중심으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만은 민주노총의 투쟁의 기풍이 세워지기를.... 이번 투쟁기간.... 민주노총 투쟁의 구심과 조합원들의 신심을 얻는 조직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이번은 투쟁기간은 술을 통한 조직화보다는 동지간의 현안에 대한 신심어린 토론과 조직의 진로를 모색하고 내년 투쟁의 포문이 열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술이 나와 한마디 하고자 한다.(노동자의 투쟁판은 투쟁을 결의하고 자본과 한판의 싸움을 준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투쟁판을 가보면 결의 대회는 뒷켠에 있고 삼삼오오 조합원들과 술한잔으로 얼큰히 취해있는 노동자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술을 먹는다는 것을 무어라 하는 것이 아니라 투쟁 결의하고 싸움을 준비하는 결연한 의지는 온데간데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노동자가 아니라서 이런 질책을 할 자격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투쟁판은 결코 술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노동자는 몸뚱이 하나로 이 세상의 풍파를 헤쳐나가는 가진것이 하나도 없는 무산계급이기에....)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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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 등록일
    2004/09/30 01:27
  • 수정일
    2004/09/30 01:27
오늘 술자리를 하였다. 만날 사람도 없어 집에서 칩거하던 나는 오늘도 동네 주민과 한잔을 하였다. 삶에 대한 이야기들... 나에 대한 이야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 마음을 주고 파는 자리로서 최고의 자리이다. 자신의 속내를 들어낼 수 있는 자리... 그리고 삶을 서로가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자리로 최고이다. 운동도 꼬여버린 지금... 이런 자리는 삶을 이어주는 주요한 창구이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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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가로등....

  • 등록일
    2004/09/29 21:07
  • 수정일
    2004/09/29 21:07
우리집 밖에 빌라단지가 있는데... 창밖으로 가로등 빛이 우리집 창밖으로 빛이 비추고 있습니다. 추석이 끝나는 시점... 다들 고향에서 한가위 달빛을 보고 들뜬가슴과 고향 들녘의 풍요를 바라보고 온 지금... 지친 도시민들의 길잡이인 가로등이 오늘따라 그 빛을 환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다들 고향의 마음을 가슴담고 온 그 풍성함이기 때문이겠죠. 근심이 있다면 그 근심을 날려버리고 또 도시의 삭막한 삶을 준비하는 도시인들에게 가로등은 안식처와 같은 존재입니다. 컴컴한 도로를 비추어 주며, 그 길을 지나갈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이니까요. 이전 골목길이 유난히 많았던 달동네가 사라지는 지금.... 그 가로등은 불빛 현란한 네온사인들이 있지만... 적생등으로 비춰주는 가로등 그 빛은 잊혀지지 않는 길 안내자 입니다. 바다에 등대가 있다면 골목길엔 가로등이 있습니다.


누구나 그 가로등 빛에 도움을 받으며 하루 고된 노동의 실음을 달래며 집으로 향하게 만드는 가로등.... 도시가 발달하면서 아파트 빌라 단지가 온 동네를 갈아 엎었지만... 이 가로등만은 갈아 엎질 못하였습니다. 희미한 가로등불 밑을 걷고 있자면 참 정감이 느껴집니다. 그 가로등은 골목길의 수호신입니다. 참 정감있는 가로등.... 도시가 저녁을 맞아 검은색으로 치장을 하면 길 수호자로서 어김없이 자신의 빛을 발하는 그 가로등... 네온사인 현란한 현광이 아무리 휘엉찬란해도 그 가로등의 소박하지만 환하게 웃는 미소는 따라가지 못합니다. 가로등 도시민의 지친 싫음을 달래주는 안식처로 가는 길 안내자, 수호자 입니다. 집앞 창밖으로 비춰지는 가로등은 오늘 환한 웃음을 머금고 있습니다. 그도 이 추석 사람들의 따스한 마음의 정기를 받아 환하게 비추고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가져봅니다. 오늘 가로등 불빛이 내 검은 방안에 가득 적색 빛을 뿌려놓고 있습니다. 환한미소를 나에게 보내는 착각을 가져봅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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