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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9
    수다 2탄(2)
    새삼
  2. 2007/08/18
    수다수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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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삼
  4. 2007/07/27
    주절거림(3)
    새삼
  5. 2007/07/20
    2007/07/20(1)
    새삼
  6. 2007/07/17
    그냥 푸념(7)
    새삼
  7. 200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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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삼
  8. 2007/07/05
    포장마차에서(2)
    새삼
  9. 2007/07/04
    주저리요(3)
    새삼
  10. 2007/07/01
    중얼중얼(9)
    새삼

수다 2탄

동생님과 한국춤에 대한 수다를 떨다가.

 

한 판 '놀아'보는,

버선코 모양 하나에도

뒷 태 하나에도 덩실덩실한

춤판을 보고 싶어졌다.

예술에 전당에서 하는 거 말고

마당에 나와 버선코 하나까지 살펴볼 수 있는 거리에서

한 판 푸지게, 질펀하게 놀 수 있는

그런 거

관객과 노는 사자랑

이럴까 말까 저럴까 말까 하는 탈 쓴 광대들과

카메라 대신 손뼉을 치며.

 

그만두고 할 일이 또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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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수다

더운 집에서 탈출해서 커피숍 고고씽

일한답시고 노트북 펴 놓고 동생님과 수다작렬!

 

찌질한 남성들이라는 주제는

왜 이야기를 해도해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소재들이 퐁퐁 넘쳐나는 것일까.

최근의 몇 연타는 실로 남성에게 경끼를 일으킬만한 것들이라

난 좀 체념하고 있었는데

여하튼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세상에 이렇게 멋지고 예쁜 여자들이 많은데 왜 남자를 만나냐는 모 님의 말이 새록새록 ㅋ

근데 드라마 속 남자들은 왜 멋있는 걸까.ㅋㅋ

 

 

이번 달이면 근 10개월간 일했던 미디어로 여는 세상을 그만두기로 했다.

20편 정도의 방송물을 거치면서

좋은 경험도 많이 했고 힘들기도 했는데

그만둔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그럼 뭐할거냐라는 질문만 너무 많이 해서

막상 경험들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고보니 이 공간에서 영상이라도 좀 소개해 볼걸...

하는 생각이 이제서야 드는 구나..ㅎㅎ

링크 걸어놔야지..

이걸 그만둬도 아직은 할 일이 많고 뒹굴거리며 노는 시기는 몇 달 후에야 오겠지만

그래도 마감없는 생활을 생각하면 마음 한 쪽이 훈훈해지는 건 사실이다. 후훗

마무리 잘 하고 이것저것 고민도 좀 더 해 봐야지..

 

이제 나갈 시간이구나

커피숍아 안녕

커피향이 은은하길 바랬지만 베이컨 냄새만 진동하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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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흡연인의 세계로.

 

-일이 산더미 같고 마음은 이미 일을 끝낸 어느 날에 가 있구나

 

-만나야 할, 혹은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데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연락조차 못하고 있다

 

-사람을 싫어하는 에너지가 온 몸을 휘감고 있는 기분. 기분 더럽다. 똥은 피하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나

 

-내일 촬영 잘 해야 할텐데...

 

-여권 갱신도 해야 하고

 

-집 청소가 너무 하기 싫어서 마치 안 보이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우스워라

 

-센터는 그런대로 시원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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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거림

요 며칠 뉴스보느라 수면량이 더욱 급격히 줄었는데

뉴스를 볼 때마다 사진들 때문에 너무 화가 나.

왜 자꾸 그 사람들 얼굴을 보여주는 거야.

니네가 그럴 권리가 어디 있어.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사람들이 그들을 욕할 수 있도록, 혹은 더욱 측은하게 느끼도록.

 

이미지가 무섭다는 걸 새삼 느껴.

사람들이 지금의 현상을 얼마나 게임처럼 생각하고 있는지가 무서워.

그들의 사진을 보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슬람 사람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마치 원래부터 그 모든 이들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인양

아무렇지도 않게 죽어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사람들.

심지어 '언니네'에서도 그런 글을 봤어. 같이 일하는 친구한테도 그런 얘길 들었어.

기독교를 욕하고 싶다면, 돌아온 그들에게 해.

모든 사실은 당신들이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를 수도 있다구.

사람이 죽는다는 것이 그렇게 쉽고 아무것도 아닌 일이야?

가족이라고 생각해 보라는 둥 그런 말 싫지만

그들에 대해 그렇게 잘 안다고 생각한다면 그럼 그 사람들이 당신이 잘 아는 누군가라고 생각해봐.

 

나치가 유태인을 죽일 때,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동의했을까,

요즘 사람들이 얘기하는 걸 보면 그랬을 수 있겠다고 그게 다 이해가 된다고 동생이 그러더라.

전쟁도 실시간으로 중계해 주는 세상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다는 게 치욕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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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0

navi님의 [강남 뉴코아 앞에서, ] 에 관련된 글.

 

그닥 편하지 않은 밤을 보내며

인터넷뉴스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가

오히려 퍼져  잠들어있던 9시 즈음 나비의 문자를 받다.

 

침탈시작

 

네 글자에 담겨진 분노와 슬픔과 씁쓸함과 무기력함은

작년 9월 13일에 기억을 떠올리게 했고

모든 걸 부수고 파괴하고 찢어버리는 이 놈의 나라에

정말 지친다고 소리치고 싶었다.

 

근데 그래봤자 내가 너무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지쳐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니

그냥 더 지쳐

한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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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푸념

오랜만에 맘 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 여기저기 멋지게 퍼져 있는 글들을 읽는다.

바쁘다기 보단 그냥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게 아닐까, 나는.

언제나 가고 싶었던, 그러나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여성주의 지향 블로거 모임이나

플래쉬 파일에 포스터에 섭외글까지 안 멋진게 하나도 없는 살살페 하며,

20년 전 구로의 사진을, 기륭전자의 사진을 떠올리게 하는 이랜드 조합원들,

그리고 이런 저런 글들에서 묻어나는 대추리의 기억까지.

 

하고 싶어서 눈이 똥그래지는 일들도 있고

마음이 아파서 미안해지기만 하는 일들도 있는데

선뜻 하겠어요! 하지 못하는 건, 역시 마음의 여유때문인가.

 

사실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은데.

숨고 싶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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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fridaYday niGht

아침부터 회의, 회의, 문서 작성, 영상편집, 회의, 교육, 회의

를 거쳐

몹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정이 다 되어 버스에 올라탔더니

어이쿠나

광란의 프라이데이 나잇이로구나

 

청계천은 더운 여름 물가랍시고 구경나온 사람들로, 촬영팀으로 벅적벅적.

버스 정류장에선

찌-인하게 키스를 나누는 술 취한 커플을 땡그라진 눈으로 O_O

사람들 그득한 버스 안에선

내 옆 커플 남성의 손이 여성의 배와 가슴을 왔다리갔다리 하고 에잉 @_@

집으로 올라오는 골목길에 비틀거리며 앞으로 두 걸음 뒤로 세 걸음가는 아저씨를 지나 =3

놀이터에 맥주 캔 마시는 애들보고 침 좀 흘리며 -ㅠ-

 

집에 오니 고요한 것이

일거리만 가득

 

그나저나 너무 더워서

게다가 너무 습해서

방이 퀴퀴한게 싫다. 흑

물먹는 하마 사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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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에서

마음이 아프다며 우는 그도

마음을 아프게 만든 그녀도

그 순간들에 그 사람들이 너무나 이해가 되었기에

함께 마음 아파진 날

 

술을 마시면 머리가 아프네

건강해지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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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요

배불러

참지 못하고 우걱우걱 뭔가를 씹어댄 밤

날씬시절 사진을 보고 어맛하고 이제 먹지 말자 결심한지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체에엣

 

배가 너무 부르니 잘 수가 없다

요즘 하는 고민만큼 배를 불리려는 속셈이었더냐!

배가 부르니 더 이상 고민할 수가 없다

왜냐면 배가 부른 것에만 너무 집중 되니까

 

내일 할 일도 많은데

아침엔 수영하러도 가야하는데

그리고 진정 날씬시절 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ㅠ.ㅠ

아침에 사진을 보며 이게 대체 누구냐고 울부짖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아오

 

사실은 졸라 심각한 얘기를 씨부리고 싶었는데

결국엔 요따우 이야기를 지껄이는구나

이젠 좀

차분해져야지

 

마치 술 취해 쓴 거 같지만 너무나 술 안 마신 상태라는 슬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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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물에 들어가 있고 싶어서 스킨도 물색으로 바꿔봤다.

물색으로 바꿨다고 생각하고 나니 이런 물색이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물에 들어온 거 같으니 좋아.

 

첨벙첨벙

 

오늘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집에 가면 집중해서 블로그에 써 봐야지 생각했는데

요즘은 게으름도 게으름이지만

건망증도 한 몫해서

 

비 오는 날은

우산 속에서 마음껏 중얼거릴 수 있어서 좋아

내 우산 크기만큼 사적영역이 생기거든

중얼중얼

나에게 이야기하면서 오는 길

미친년 같아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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