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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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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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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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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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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7/04/02
    2007/04/02(6)
    새삼

2007/05/07

며칠 째 불면의 밤이 계속 되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요즘은 해가 금세 뜨고 6시 넘어 겨우 잠이 들락말락하면 그 상태로 서너시간쯤 잠을 자곤 한다 물론 대부분 이상한 꿈들이 함께다.

 

그냥 자꾸 시들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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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ck On Wood_Eddie Floyd

음악을 듣는다

좋은 친구가 준 선물

나는 그에게 을 빌려주었고 그는 나에게 음악을 주었다

재미있는 관계

 

음악을 들으니 다시 책이 읽고 싶어진다.

책을 읽으면 다시 음악이 듣고 싶겠지

척 베리처럼 졸라 느끼하게 커몬베비-

아님 이 노래처럼 녹녹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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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

늦잠을 잤다.

며칠 밤을 샜던 탓인지 밤에는 잠이 쉬이 들지 않다가 한 번 잠이 들고나니 정신을 차릴 수 없게 자버렸다. 쿵쾅거리고 문을 두드리던 택배아저씨가 아니었다면 아마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었을 지도.

교육이 끝나고 회의도 끝나고 하려던 일 몇 가지를 마치고 났는데도 아직 6시. 어색하다. 여유가 생기면 와하고 늘어질 줄 알았는데 뭘 해야 하더라 고민만 하고 있으니 원. 미투데이에 들러 한 줄을 남기고 블로그를 구경하고 그러면서 앉아있는 공간 주변을 둘러보며 주섬주섬 정리를 하고 뭘 할까 돌아보니 사실 할 일이 많아서 그 일들을 대강 하고

 

---

까지 쓰고 그 날 술 먹으러 갔지롱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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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생긴 거랑 달리 몸이 그닥 건강치 못한 관계로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젬병인 곳이 기관지라

가장 많이 가야 하는 곳이 이비인후과다.

특별히 좋았던 병원이 없었던지라 되는대로 아무데나 가는 편인데

오늘 갔던 병원은 진짜 대박이었다.

 

목이 너무 아픈데 마감은 코 앞이고 걱정이 되어 나름 급하게 병원을 찾아갔더니

목을 들여다보고 첫 마디가

"원래 편도선이 잘 붓는다고 그러지 않아요?(최대한 띠껍게 읽어야 한다)" 였다.

"네... 종종"

"그럼 바로 병원에 와서 치료 받아야 된다는 생각은 안 해요?(더욱 띠껍게 읽어야 한다)"

"(당황한 나) 네... 근데 어제 저녁부터 아픈 거라 바로 온 건데.."

"그래요? 흠. 지금 목 상태가 아주 안 좋아요. 보통 사람들은 목감기 그냥 앓고 지나가는데 환자분은 편도선이 적.당.히 커서 무조건 편도선 부어요. 처음엔 빨갛게 되고 그 다음엔 고름이 많이 나오는데 지금 벌써 고름 나와요."

"-_-;;"

"그 전에 주사 맞고 약 먹고 하면 나았어요?"

"네.-_-;;"

"그럼 주사 맞고 약 먹어요."

"-_-!!!!!"

 

 

대략 이런 대화였다. 기분 조낸 나쁨.

거기다 간호사도 완전 무성의하게 주사 놓고.

엿튼 의사들은 자세히 생각하면 정말 기분 나쁜 이야기를 너무나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담담하게 얘기한다. 자기들은 만날 공부하고 보는 일이라 그냥 '일'이겠지만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는 그들의 말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까? 아니 알기에 더 그러는 걸지도 모르지.

 

여하튼 여섯 알의 약을 먹고 나니 아픈 건 조금 나아졌지만 너무 졸립고 노곤하다.

아픈 건 정말 싫다.

건강해지자. 병원 가기 싫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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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토요일은 중요한 날이었다.

행복하게 통영으로 날아가 바다를 구경하고

서로의 존재에 감사하다가

바다와 안녕하고 너와도 잠시 안녕하고

그러고 싶었는데

 

아니면

함께 청와대 앞으로, 광화문으로 다니며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을 함께 만나고

같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수원에서 부끄러워 부르지 못했던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싶었는데

 

결국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늦잠자다 절반을 흘려보낸 일요일이나

하루종일 무기력했던 월요일은

아마도 토요일의 미안함이었는지도.

 

너에게 고작 빵 두 개를 들려보내고 나서

집으로 올라오는 오르막이 유난히 힘들었던 건

나도 그냥 그 기차를 타고 가버리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진짜 봄이 오면 진짜 봄나들이를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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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4

무지 힘든 하루가 흘러갔다.

두어달간 나에게 희망을 주었던 유일한 것인,

여행은 물 건너 가버렸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생리를 시작했고

일거리는 하나를 해 치우는 즉시 새로운 녀석이 들어온다.

 

발전적인 논의를 한답시고

상처를 주는 말들이 그 공간을 떠돌때

나에게 상처 준 사람에게

그만큼의 복수를 하고 싶은 내 속깊은 마음이-_-

새록새록

 

블로그에 지친다는 말 같은 거 하고 싶지 않은데 말야.

사실은 댓글을 절로 달고 싶은

발랄깜찍모드의 글을 쓰고 싶어 글쓰기를 누르는데 말야

어찌나 요놈의 손가락은 지멋대로 자판을 눌러대는지.

 

수원역

지난 금요일

토요일

담배

 

쓸 얘기가 많은데 맘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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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2

돌아와서 생각하니

어쩌면 정말

뭔가 말하고 싶은데 말하지 못한 무언가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뒤늦게서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지쳐있어서

나도 이렇게 지쳐버린건가 하고

그제서야.

 

사람들의 미묘한 눈빛 변화 하나하나까지 언제까지 이렇게 신경쓰고 있을 수는 없는 거라고 말해보지만

여전히

바보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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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앙부앙

마음이 급해졌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자정을 넘기고

아침엔 회의가 있고

 

근데 요 며칠 간 참 많은 일들이 있어서

포스팅으로 꼭 남겨놓고 싶어서

마음이 더 안달복달이다.

 

그래서 한 가지 일을 끝낼때마다 포스팅 하나씩 써도 되는 걸로 마감을 정했다.

오늘 밤에 과연 몇 개의 포스팅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인가.

두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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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다

지갑을 잃어버렸다.

정신이 없던 하루라 지갑이 없어진 줄도 모르고

대여섯시간을 그냥 보냈다.

급하게 점심으로 컵라면을 사먹다 그 즈음 어디에 흘린 거 같은데

흔적을 본 사람은 있다하나 실물을 가진 사람은 없다.

 

만날 만원도 못 들고 다니다가 어제 간만에 거금 오만원을 뽑았다.

밥 사먹고 남은 돈은 고스란히 날렸다. 젠장 orz

 

늘 덜렁거리는 나는

뭔가를 잘 잃어버리는데

꼭 후회할 일들이 벌어진다.

이번엔 다른 것보다 모아둔 영수증인데

사무실 월세며 집 전기세나 상하수도비 등등

꺼내 놓아야지 판넬에 붙여놔야지 생각만 두 달하고 안 했던 일이

요로코롬 뒷통수를 친다.

에이씨.

카드는 신고를 하긴 했는데

다시 카드 만들 생각을 하니 갑갑하고

그럴려면 또 신분증도 들고 가야 하니 그럴려면 집에도 다녀와야 하고

그러기엔 요즘 시간이 참 빠듯하다.

 

에이씨.

마침표를 먼저 찍겠다고 괜히 블로그에 써 놔서

마침표부터 찍었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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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2

우스운 일이다.

하루종일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어안이 벙벙하다가도

자리에 잠깐 앉은 사이에 또 졸고 있다.

 

분신했다는 그 아저씨는 어떤 사람이었을까를 생각해본다.

어떤 마음이 있기에

그의 신념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기에

자신의 목숨을 내어가며

불 타는 그 순간에도 구호를 외칠 수 있게 만들었을까.

사람이 죽어가도 눈깜짝하지 않는 사람들은

또 어떤 심장을 가지고 있기에 그럴 수 있을까.

 

평화공원까지 걸어가는 길이

너무나 깜깜했다.

지병 중 하나인 야맹증은 기어코 그 짧은 길에서 한 번을 넘어지게 만들었고

나는 노인정이나 회관, 혹은 옆에 집들에서 켜져있었을,

불빛들이 사무치게 그리워졌다.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아무도 슬픈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하는 그 곳에서

나는 괜히 우스운 짓을 하다가 돌아왔다.

몇 가지 일만 아니었다면 그냥 며칠 있다가

함께 이사를 하고, 더 떠들고 웃고 그러고 싶었다.

 

결국 담배를 다시 물었다.

발단은 지난주 종편 즈음부터인데

그 날 이후 몇 가지 일들이 겹겹이 쌓이면서

견딜 수 없게 되어버렸다.

한동안 잘 버텼는데 젠장쓰.

 

너무나 우울해서 너무나 우스운 이야기들을 자꾸만 지껄인다.

블로그를 끊고 싶다는 어떤 여자의 말처럼

나도 이렇게 씨부렁대는 걸 멈추고 싶지만

씨부렁거리지라도 않으면 완전히 주저않을 것만 같아서

자꾸만 중얼거리게 된다.

 

내일 쌀국수나 실컷 먹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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