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만화영화책 - 2006/02/19 01:08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지털미술관에서 '삶의 향상 - 스웨덴 이노베이션 디자인'전이 개최되고 있다.

원래 기대는 스웨덴의 실용적이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생활용품 정도였는데,

목적에 적힌 걸 보니 새로운 발명이나 기존 제품의 개발에서도 뭔가 상업적 성공을 거둔 아이디어를 의미하는 거였다.

내가 보고 싶었던 전시는 'new design'이라고 나눠준 책자에서나 볼 수 있었다.

 

완전 비호감이다. 상품 전시회같다. 그냥 KOEX에서 하시지.

우연히 예술의 전당 갔다가 시간이 남아돌면 몰라도 절대 보지 마시라.(나 경고했슴다.--/)

 

여기 전시된 제품 중에 가장 관심간 건 스스로 알아서 왔다갔다하면서 청소해준다는 바로 요 청소기. ㅋㅋㅋ

 



전시된 상품 중 가장 나의 욕구를 만족시켜준 상품이라고나 할까?

 

오히려 중간중간 게시되어있는 사진이나 이미지가 더 좋았다. 아래 사진은 스웨덴 라플란트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아이스호텔 조각상이다.

 

이건 달라호스(dalahorse)라고, 스웨덴 전통 목각인형이란다.

 

 

전시회장 옆에 원래는 서점인 것 같은데, 그 협소한 공간을 이용하여 [브루노무나리 소장전]이 개최되고 있다.

브루노 무나리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조각가, 그림책작가, 교육자 등 다양한 타이틀로 불리우고 있었다. 왠지 궁금해지는 사람이다.

전시도 재미있었는데, 참고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전시공간의 전부이다. 그 이상 볼 거 없다...-_-;;; 나중에 좀더 풍성한 전시회 기회가 생기길 바라며...

 

 

뒤에 있는 육각형은 휴지통이다...ㅋㅋ

 

[작은 방, 닫혀진 방]이라는 이 작품은 조립식 구조물로, 아이들에게 놀이, 공부, 수면이 모두 가능한 공간을 마련해주면서도 스스로 배치나 형태를 변경할 수 있는(즉, 분해와 재조립이 가능한) 공간을 부여한 것이다.

 

브루노는 동화책도 많이 제작한 것 같은데, 동화책 재질도 다양하고 그림도 독특했다. 한 권 정도는 꼭 소장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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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9 01:08 2006/02/1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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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풍경관람기 - 2006/02/08 13:52

비정규법 강행처리에 맞서 긴급하게 마련된 집회.

오전 10시에 한판 하고났더니, 오후 되어 미뤄진다고...

이 사진은 오전 10시 집회 사진...




 

 


 

 


 

 

이 날, 눈이 좀 왔었죠? 눈 온 모습 몇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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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8 13:52 2006/02/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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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풍경관람기 - 2006/01/30 19:34

오늘 관악산에 가봤어요.

영상의 날씨인데도 중간중간 얼음이 덜 녹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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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30 19:34 2006/01/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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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생각_펌 - 2006/01/21 20:21

나름 스포일러입죠.

 

[1]

첫번째 광고는 공익광고였던 것 같은데 어디서 한건 지 잘 모르겠다. 공동모금회던가?

딸과 무지 행복하게 걸어가던 아버지가
혼자서 잠바도 제대로 챙겨입지 못하고 서있던 남자아이에게 장갑 끼워주고 돌아서는 장면.
그 남자아이, 아무리 많이 봐줘도 초등학교 저학년생 이상 봐주기 힘들던데
그 정도 어린 아이를 발견하면 장갑 하나 달랑 주고 계속 세워놓는 게 아니라
경찰서든 어디든 보내서 보호자를 찾던지 탁아시설로 보내든지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해주어야 한다.
멀쩡해보이는 어른이 그런 어린 아이에게 장갑 하나 끼워주고 뿌듯한 미소를 짓는 사회라니, 뭔가 잘못 돌아가는 사회이다.



[2]


두번째 광고는 기탄교육 광고.

미국의 몇개 명문대학인가에 동시 입학 허가난 여자아이의 엄마가,
손가락 4개의 피아니스트의 엄마가
그들의 딸들에게 얼마나 많이 책을 읽어주고, 어떻게 칭찬해주었는 보여주는 광고.
엄마들에게 심지어 자식의 운명조차도 당신 손에 달렸다고 세뇌하는 사회,
자식을 위한 진정성 담긴 희생을 잊게 하고
아이의 장래 모습으로 보상받으라고 유도하는 사회,
이젠 2:8도 아니고 1:9가 되어가는 빈익빈 부익부 세상에서 1로 들어가야 한다고 발악하며 외치는 세상이다.

 

 



♪ 기탄교육 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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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1 20:21 2006/01/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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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 노조 | 이야기 - 2006/01/06 14:59

기어이 보육노동자의 간을 내먹는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의 보육종사자 포괄임금제, 정말 분노스럽다-

 

소한이라고 제법 추웠던 2006년의 5번째 날, 무심코 중앙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머리를 얻어맞은 듯 충격적인 내용을 접하였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06년도 종사자 봉급표, 기본급도 사라지고 각종 수당 항목도 모두 사라져버린 상태였다. 그저 매월 정액으로 월지급액이 명시되어있을 뿐이다.

 

월급이 줄었다!


작년의 경우 보육교사 1호봉 기준하여 기본급 734,000원에 월지급액이 1,201,000원이었다.
올해는 기본급이 명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수당 포함하여 1,237,030원이다.
그냥 단순 비교하기엔 36,030원이 오른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상하다. 봉급표 아래 ‘교통급식비 80,000원과 시간외수당이 40,000원 포함’이라는 문장이 눈에 띈다. 이중 교통급식비 80,000원이야 원래 급식수당이 50,000원, 교통수당이 30,000원이었으니 그저 합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시간외 수당은 초과 근무한 시간만큼 계산하여 주는 건데, 이걸 일괄 40,000원이라고 정해서 포함시켜버렸다.
그렇다면 원래 따로 계산해야 하는 시간외수당 40,000원을 월지급액에서 빼면 1,197,030원이다. 2005년도 월지급액이 1,201,000원이었으니, 월급이 오히려 3,970원 깎인 셈.
아니 워낙 열악하여 올려주기에도 숨 가쁜 마당에 그 돈을 깎아? 차라리 벼룩의 간을 내먹지.

 

시간외 수당 40,000원에 몇 시간 부려먹으려고?


원래 법정최저임금 월 700,600원을 가지고 하루 2시간 초과 근무했을 때 수당을 계산해도 월 186,000원이 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보통 일반적인 근무시간, 그러나 보육노동자라면 점심시간 1시간은 제대로 쉬어본 이 없을 터. 점심시간 1시간 더 근무한 것만 가지고 계산해도 적어도 월 93,000원 이상의 시간외 수당은 받아야하는 게 맞다.
그런데 달랑 40,000원 던져주고 도대체 얼마나 부려먹으려는 수작이냐?

 

포괄임금제, 이젠 시간외로 일해도 다 소용없다.


수당 포함한 월지급액, 기본급도 모르고 수당도 모른다.
이렇게 월급을 포괄하여 명시해놓으면 도대체 시간외 수당은 어떻게 계산하란 말인가? 시간외 수당을 40,000원이라고 정해서 포함시키다니. 시간외 수당의 의미나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더 나아가 보육이라는 노동에 대한 이해는 있는 것일까? 우리가 언제 능력이 좋으면 서둘러 일찍 끝낼 수 있는 직업이던가? 보육과 같이 아동이 있는 한 상시적으로 돌보아야 하는 직업에서 ‘근무시간과 상관없이 월급을 받는다’는 것, 얼마나 혹독한 현실인가?

 

 

05년 내내 여성가족부든 원장이든 기타 보육을 아는 모든 이들이 보육노동자의 노동조건이 열악하다는 말만 되풀이해왔다. 그런데 이젠 열악을 넘어 그냥 말려죽일 생각인 모양이다.
이제는 정말로 말로만 떠드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 보육의 질 확보’, 지겹고, 기본의 기본만을 이야기해도 통하지 않는 현실이 부끄럽다.
차라리 금쪽같은 내 시간을 돌려주시지. 하루 8시간 맞춰 일할 터이니 이제 보육의 파행 운영을 멈추고 알맞은 인력 충원 보장해라. 그리고 물가 상승분도 반영 못한 월급이 말이 되는가? 기본급과 수당 명목을 제대로 밝히고, 지금 당장 임금을 인상해라.
이것이야말로 보육의 질을 확보하는 첫걸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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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6 14:59 2006/01/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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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만화영화책 - 2006/01/03 14:48

야수파(Fauvism)는 20세기 대표 화가중 하나인 마티스를 배출한 것 치고는 1905~07년 새 3년간 반짝한 파인가 보다. 마티스가 원래 변호사였다는 사실만큼이나 나름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전시회장을 둘러보면 중간 중간 마티스가 말한 어록이 적혀있었는데,

음... 마치 야수파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야수주의가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시작이다."

"예술에서 말로 할 수 있는 건 유효하지 않다."

야수파는 그야말로 누구나 그릴 수 있는 그림을 지향했다고 하는데, 실제 어느 초등학생은 어떤 그림을 보고는 "나도 그릴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마치 아이들의 그림처럼 듬성듬성 빠진 것 같기도 하고, 단순화된 것 같기도 하고, 가려진 것 없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 같기도 하면서, 태양처럼 강렬하게 빛나는 색채들...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매혹되었다. 분명 어디에 걸려있어도 빛날 법한 그림들...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작품은 앙드레 드랭의 [육녀].

두 여인의 나신을 붉은 배경이 둘러싸고 있다. 그러나 캔버스 대부분을 차지하는 나신에 눌려 강렬한 붉은 색조차 자자드는 기분이다.

그 옆의 알베르 마르케의 [아틀리에의 누드모델] 역시 강렬한 청록계열의 배경에도 불구하고 나신의 강렬함을 누를 수 없었다. 특히 유난히 단정한 붉은 머리 아래로 목과 어깨선이 참 매력적이다.

 

 

처음 보게된 앙리 마티스의 작품 [과일이 있는 정물]은 놀라운 색의 편견에 대한 파괴가 느껴졌다. 이 그림이 말 그대로 '정물'로 보이는 게 참 신기하다. 색만으로 명암 구분이 되는 느낌.

 

라울 뒤피의 그림 중에는 묘한 느낌을 주는 게 몇 작품 있었는데, 

[카페의 테라스]는 그림 자체를 마치 볼록렌즈로 본 듯 테두리쪽이 왜곡되어 보였다.

한편 [상트아드레스 해변]은 굵은 면과 같은 테두리로 음영을 나타냈는데, 마치 하늘, 바다, 사람들, 배 등이 각자의 퍼즐과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이번 전시회 플랭카드와 티켓에 게시된 그림인 키스반 동겐의 [라플라자에서, 난간에 있는 여인들].

강렬한 색채와 눈에 확 들어오는 인물들... 속 편한 평면 같아보이지만 미소띈 입가 주변의 주름과 영롱하게 빛나는 반지가 시선을 적절하게 분산시켜준다.

특히 빛나는 반지, 정말 눈길을 끈다.

 

모리스 마리노의 [정원의 여인과 아이]는

왼쪽에 현관문이 보이고 그 앞에 여인의 뒷모습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그 뒤로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는 아이가 보인다. 전체적으로 색이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에서 공놀이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희한한 건 이들의 뒤에 위치한 나무숲길과 나무들은 굴곡이 엄청 심해서 마치 조금만 발을 떼어 밖으로 나가면 왠지 모를 모함과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는 외딴 세계로 나가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모리스 마리노는 유리공장에서 세공을 하던 사람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그의 [창가에 바느질하는 여인]에 나타난 창문의 세공 표현이 죽여준다. 이 작품은 색이 많은 데도 시각이 분산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프리에즈의 [까시스의 깔랑끄]는 정말 독특한 느낌.

거대한 돌로 된 계곡 사이에 은밀한 옥빛 호수가 있다. 한 사람이 쪽배를 타고와 휴식을 취하고 있고, 하늘에는 오로라 빛깔 나는 둥근 띠들이 무지개 형태로 지나가고 있다.

마치 동양화같은 느낌도 드는데, 탁 트인 산수도 아니면서 냉정해보이는 옥빛의 작은 만이 착가워보이지 않는 희한한 그림이었다.

 

아주 어두운 색을 쓴 작품들도 있는데 오귀스트 샤보의 그림이 그러하다.

샤보의 [프로방스의 시장]은 어두운 색과 굵은 테두리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인물들이 일본만화 허리케인 죠나 보물섬의 존 실버를 연상시키는 각진 얼굴을 가지고 있다. 역시 샤보가 그린 [삯마차]는 색이 아니었다면 정말 물체가 뭔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지독하게 어둡다. 사람이나 동물도 면 몇개로 간략화해서 그런지 기계같다는 느낌도 든다.

 

전시관 중에는 마티스의 작품만 따로 모은 방도 있었다.

 

 

이 작품은 [희고 노란 옷을 입은 책읽는 여인]인데, 실제로 보면 여인보다는 꽃병의 꽃들과 양탄자의 역동성이 장난 아니다. 예전엔 그림의 지적인 분위기를 주기 위해 책 읽는 여인이 많이 등장했다고 하는데, 왠지 이 그림의 주인공은 책 아닌 다른 곳을 바라보는 듯...^^

 

마티스는 후반에 들어 동양화를 보고 매우 감명을 받았단다. 어떻게 색을 안쓰고 사물을 표현하고 움직임을 담아낼 수 있는가?

그래서인지 후반엔 석판화를 이용한 흑백작품이 많다.  옛날 모로코 왕을 모시는 할렘의 여인을 일컫는 오달리스크를 그린 그림이 많은데, 이상하게 야한 옷과 포즈에도 불구하고 캔버스를 똑바로 주시해서 그런지 별로 섹시하진 않아 보인다. 마치 아직 성에 눈을 뜨지 않은 소년이 그린 그림같다.

 

전시의 마지막에 와서 또 하나의 기쁨, 조르쥬 루오의 그림이 눈에 띄었다.

마티스와 피카소가 얼굴이라도 봤을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루오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함께 영감을 나누고 예술을 나눌 수 있었던 비슷비슷한 시기에 살았다는 사실에 왠지 흥분되었다. 물론 서로 얼굴이나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지독하게 가난하게 살면서 주로 서민, 빈민을 많이 그린 루오는 후반에 와서 자신이 그릴 사람은 예수라고 깨닫고 예수 그림을 많이 그렸다고 한다.(물론 저는 기독교인 아닙니다만 루오 그림은 왠지 모르게 좋더라고요.)

몰랐는데 루오도 마리노처럼 유리공장에서 일했는데, 세공을 한 건 아니고 틀을 만드는 일을 했단다. 그래서 그런지 루오의 그림은 액자가 필요없을 정도로 굵은 테두리로 틀이 지어져있는 그림이 많다.

 

 

* 관람료가 매우 쎄다(-_-)는 것 말고는 참 괜찮은 전시회 (-.-)b  2시간은 잡고 가시라~!

 

서울시립미술관 2006년 3월 5일까지

사진출처 : http://www.matiss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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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3 14:48 2006/01/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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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만화영화책 - 2005/12/25 00:01

극장가에선 해리포터와 다가올 '태풍'에게 밀리고,

운동권에선 총파업과 WTO에 밀린

그런 다큐 한편이 있다.(지금쯤이면 있었다인가?)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다큐 한편.

서울에 사는 나는, 결국 시네아트(맞나?)에서 할 때를 놓치고 인천까지 가서야 볼 수 있었다. 일본인이 갖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생각, 지도자들이 단절시킨 민중의 알 권리,

요즘 황우석을 비롯한 APEC, WTO 등을 다루는 언론의 모습을 보면서 알 권리, 생각할 권리가 조작됨으로써 사람들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 지 깨닫게 된다.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낸 소위 '대동아전쟁'.

아시아를 유럽으로부터 해방시킨다는 명목으로 진행된 이 전쟁에 대해 일본인들은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 일본은 이 전쟁을 통해 수많은 아시아 민중들을 학살하고, 강간하고, 징병하고, 굴욕을 안겨주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중 한국인은 이희자라는 50대 아줌마.

그녀는 태어난 지 13개월 만에 아버지가 일본군에 징병당했다.

기다렸지만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고 어머니는 재혼하였다.

그녀가 새삼스레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나서게 된 동기는 다소 궁금하지만,

어떻든 수많은 세월이 지나 1995년부터 아버지의 존재를 찾아나선 그녀는 3년만에 아버지가 중국의 난징에서 죽고, 천황을 위한 전쟁에 위대한 죽음을 맞이한 일본군으로서 야스쿠니 신사에 신으로 모셔진 걸 알게 되었다.

 

또 한명의 주인공인 일본인 후루카와 마사키.

그는 공무원으로 사회운동과의 인연이 나름대로 있는 사람 같다.

우연한 기회에 고베에서 이희자씨를 만난 그는, 그녀의 일본에 대한 엄청난 분노에 놀라고 만다. 엄청난 인명 피해를 낸 고베 지진에 대해 그 당시 희자씨는 안되었지만 받을 만한 '벌을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후루카와 마사키씨는 희자씨의 아버지 찾기에 상당히 많은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조력자 중 하나가 되었고, 그 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신뢰감과 안정감이 느껴진다.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으로 본 장면 중 하나는 제2의 홀로코스트라 불리는 난징대학살 박물관 장면이다. 우연인지 몰라도 내가 영화를 본 다음날인 12월 18일 새벽 MBC에선 난징대학살에 대한 다큐를 방영하고 있다.

거기엔 [안녕사요나라]에서 이희자씨가 기겁을 하며 봤던 박물관의 모습이,

내 키보다 높은 흙더미 사이엔 빼곡하게 묻힌 뼈들의 단면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한 지역에서 200여명이 넘게 발견된 시체엔 번호표가 붙어있었고, 성인 키의 1/3도 안될 것 같은 작은 시체는 아이들이었다.

중국까지 함께 날아갔던 또다른 영화의 주인공 후루카와 마사키씨는 연신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를 되뇌이고 있다.

 

또 하나의 장면은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야스쿠니 신사 앞 시위.

한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연신 일본어로 야스쿠니신사의 문제점에 대해 지나가던 일본인들에게 외치다가 경비원인지 보수쪽 인물인지 모를 아저씨에게 정통으로 얼굴을 가격당했다. 싸가지...-_-;;;

당연히 모를만한 일, 몰라도 누가 뭐라하지 않을 일에 당당히 나선 그녀의 벌개진 얼굴을 희자씨가 어루만져주었고,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미안합니다'를 외칠 뿐이다.

 

두 주인공을 번갈아 보여주고 일본 내 야스쿠니신사에 대해 반대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보여주면서, 희자씨의 굳은 표정 속에서 그녀의 분노를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조센징은 가라!" 고 외치는 일본 우파들 앞에서 '그런 조센징을 왜 야스쿠니신사에 모셔놓았냐? 내놔라!'라고 외치는 그녀의 말엔 재치를 넘어서 늘상 당하는 폭력들에 단련된 강인함과 분노가 잔뜩 서려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분노가 녹아내리고 강인함 속에 갇혀있던 여린 마음의 벽이 부서지는 그 순간은 그녀와 뜻과 생각을 나누는 일본인들과 어울려 있을 때였다.

그렇게, 이 영화는 희망을 말한다.

 

 

* 여기서 여차저차 끝냈으면 좋겠지만 몇마디 뱀발을 달자면,

이희자씨의 다양한 감정선을 따라가본 것은 매우 좋았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화면에서 나타나는 감정과 심지어 보여주는 공간조차 여러번 반복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차라리 공분 또는 슬픔, 전쟁의 처절함을 느끼게 할만한 다양한 정보가 제시되었으면 하는 욕심도 좀 생긴다.

난징을 남경이라고 표현한 것도 차라리 중국인의 발음으로 해주는 것이 맞지 않았나 싶다. 그 '남경대학살'이 '난징대학살'인 거 파악하는데 좀 걸렸다...-_-;;;

 

근데 참 희한하지? '이희자'씨 성함을 적는데, 계속 '김지희'라고 적고 있다.

 

* 안녕사요나라 홈페이지 - http://www.annyongsayonara.net

* 한겨레 리뷰 - 야스쿠니신사의 재조명, <안녕,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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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5 00:01 2005/12/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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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 노조 | 이야기 - 2005/12/23 14:01

* 지난 20일에 민간어린이집 원장들이 모여 집회 한바탕했는데, 이젠 아주 대놓고 이빨을 드러낸다.

기껏 낮춰놓은 교사대 아동 비율을 다시 높이라느니, 벌칙 규정이 너무 과하니 삭제하라느니 요구도 참 자본가스럽다. 이렇게 돈 보고 보육에 뛰어든 이런 인간들이 운영하는 민간시설이 줄잡아 24,00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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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화된 어린이집 원장들의 영리 추구 목소리, 사라지는 아동인권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는 요즘, 한 언론매체가 교수들에게 2005년 올해에 걸맞는 사자성어를 물어본 결과 "上火下澤(상화하택)"이 선정되었다. "上火下澤"은 '위에는 불, 아래에는 못'이라는 주역에 나온 사자성어로, 서로 이반하고 분열하는 현상을 뜻한다.
표현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올 한해 대한민국에서는 수많은 사태와 반목이 있어왔다. 그러나 그 모든 사태는 대한민국의 일반 민중들에 의한 것이 아니다. 민중들은 그저 광경을 목도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반과 분열은 어디로부터 기인한 것인가?
최근 일어난 황우석 교수 사태는 그야말로 진실을 숨기는 자, 서로 진실이라 말하는 자,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발뺌하는 자들에 의해, 단순히 과학계에서 일어난 분쟁 수준이 아니라 우리의 상식과 삶의 태도까지 훼손시켜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안겨주었다.
생명공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신중히 연구하고 진실을 밝혀내고 널리 알려야 할 주체들이 오히려 진실을 은폐, 왜곡하여 사회구성원들끼리 가져야할 최소한의 배려와 상식조차 져버린 꼴이다.
여러 가지 현상들이 반복되면서 민중들은 과연 무엇이 진실이고 진심인지 파악하지 못하게 되고, 소위 지도층 인사들의 성과주의에 놀아나면서 각종 의혹 속에서 혼돈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통탄스럽게도 보육계 역시 보육의 진정한 현실을 알리고 인권보육 실현에 앞장서야 할 이들이 기본적인 아동인권조차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윤 추구에만 경도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들의 요구야말로 반인권적 행위이다!
지난 12월 20일 종묘공원에서 (사)한국보육시설연합회(이하 '한보련')는 민간분과위원회 주관으로 '보육현장에 맞는 영유아보육법령 개정 촉구 결의대회'를 주최하였다.
주로 민간어린이집 원장들로 구성된 그들은 만3세 아동의 교사 대 아동 비율을 1:20에서 1:15로 줄이는 것에 대해 '대책 없는 정원축소'라며 전면 유예를 요구했을 뿐만 아니라 비상재해대비시설 설치에 대해서도 5년간 유예를 촉구하였다.
아동의 보육받을 권리를 언급할 때 가정 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교사 대 아동 비율이다. 그동안 5세(만3세) 아동은 6,7세와의 연령 차이에도 불구하고 동일하게 1:20이라는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유지해왔다. 이렇게 한 교사가 담당하는 아동의 수가 증가할수록 아동에 대한 보육이 질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자명한 결과이다. 더 줄여도 시원찮을 판국에 그나마 개선되고 있는 사항을 유예하라는 것은 보육에 임하는 그들의 기본 자세를 의심하게 만든다. 또한 수많은 아동들이 하루 중 꽤 오랜 시간을 머물게 되는 보육공간에 비상재해대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인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한보련이 5년간 유예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 역시 충격적이다.
일련의 요구들 속에 나타난 한보련의 모습은 도저히 보육현장에 존재하는 보육인의 그것이라 볼 수 없다. 그저 그동안 추구했던 이윤에 대한 손실을 두려워하는 자본가의 모습일 뿐이다.

 

빈약하기 이를 때 없는 벌칙규정, 과연 무엇이 과도한가?
그들은 또한 ‘과도한 벌칙규정 삭제’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영유아보육법 제 9 장 벌칙 조항을 살펴보면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 과도한 벌칙규정이 무엇인지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현재 벌칙 조항 중 가장 강력한 벌칙 부과는 보조금 횡령, 유용 시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보조금은 국가의 일반세에서 지급되는 국민들의 혈세이다. 한편 저소득층 자녀 우선보육을 지키지 않았거나, 영유아 및 보육노동자의 정기 건강 진단을 하지 않았거나 ‘영유아에게 질병·사고 또는 재해 등으로 인하여 위급상태가 발생’했는데도 응급의료기관에 이송하지 않으면 그저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뿐이다. 그밖에 무인가, 정지, 폐쇄 명령 등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유지하는 경우, 특정 신고 없이 마음대로 시설 폐원 또는 운영 재개하는 경우, 양벌규정 등이 벌칙규정의 전부이다.
아동이 다쳐서 병원에 이동시키지 않았더라도 그저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과태료 규정만 있는 벌칙 규정이 과연 과도하다고 볼 수 있는가?

 

부모와 보육노동자는 시설 운영에 신경쓰지 마라?
영유아보육법 제25조에 의하면 보육시설의 장은 보육시설운영위원회를 만들고, 보육시설 종사자와 보호자, 지역사회인사 등이 모여 보육시설의 운영 규정, 예결산, 건강 및 안전, 기타 시설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도록 하였다. 따라서 보육시설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은밀하게 감추어져왔던 수많은 비리의 외화와 해결, 보다 실효성 있는 시설 운영의 감시활동에 영향을 주리라 예상된다.
그러나 한보련은 ‘보육시설운영위원회 의무조항 삭제’를 당당히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한보련은 끊임없이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호소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호소를 뒷받침할만한 시설 운영의 어떠한 근거자료도 제시한 바 없다. 이러한 상태에서 여기저기 언론에서 흘러나오는 시설 비리들은 정원초과, 부실 급간식, 아동학대, 지원금 횡령 등 다양한 내용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보육현장은 노동자에게 있어서 저임금과 하루 10시간이 넘는 노동시간 속에 근속년수 2,3년을 넘기지 못하는 가장 열악한 사업장 중 하나로 전락했다.
오히려 이번 보육시설운영위원회 설치를 계기로 보육노동자와 보호자, 지역사회를 참여자로 만들고, 시설 자체의 투명한 운영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장기적 보육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자 그들이 말하는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가장 확실한 근거가 제시되는 길일 것이다.

 

최저임금도 안주면서 보육교사 처우개선이라니!
보육노동자의 근심이 잔뜩 서려있는 보육노조의 상담게시판에는 하루 10~11시간 노동에 월 65만원 받는 보육노동자의 이야기가 마치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버젓이 적혀있다. 최근 들어 몇몇 지자체에서는 어린이집의 최저임금 위반 사업장 조사를 했다는 소문이 떠돌 정도로 보육현장은 밑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현장이 이러할진대, 한보련은 시설운영위원회 설치조차 거부하고 적지 않은 시설이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월급을 보육노동자에게 지급하면서, 과연 교사들의 처우개선을 말할 수 있는가?
그들이 진정으로 교사의 처우개선을 요구한다면 지금 당장 시설의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육노동자들에 대한 저임금 착취 고리를 끊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적정임금을 지불하여야 한다.

 

10여년 이상 보육의 공공성을 영유아보육법에 담아내기 위해 법 개정 투쟁을 하던 보육운동단체와 사람들이 있었다. 비록 기대에 미치는 수준은 아니지만 일부 법안이나마 개정되어 이를 토대로 보육현장의 개혁을 가속해 나가야할 이때, 한보련은 보육의 공공성과 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벗어나려는 안간힘 속에 낯 부끄러운 짓을 서슴치 않고 있다.
한보련은 끊임없이 재정적 어려움과 현장의 열악함을 강조하지만 정작 그들이 근거로 보여준 자료는 아무것도 없다. 보육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앞세워 지원을 요구하면서도 보육의 공공성을 인지한다면 반드시 주장해야할 국공립시설 확보나 전환에 대한 요구는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심지어 투명한 지원 확보에 선행되어야 할 최소한의 관리감독조차 시설운영위원회 의무설치조항 삭제를 요구하며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밖으로는 이윤 추구를 통해 파행과 비리로 얼룩진 현장의 모습만이 보호자나 보육노동자의 애절한 양심 선언에 의존하여 알려질 뿐이다.
누구나 보육의 공공성 확보에 고개를 끄덕이는 요즘, 진정 현장의 열악함을 타파하고자 한다면 ‘좀 더 돈을 벌게 내버려두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보육의 공공성 확보의 길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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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3 14:01 2005/12/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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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 노조 | 이야기 - 2005/12/13 14:59

보육료 자율화는...

현재 어린이집에 아이들 보호자가 납부하는 보육료는 상한선이 정해져 그 이상은 보육료 납부를 할 수 없게 되어있다.
따라서 이미 지금도 아이들의 보호자(주로 부모)들은 일정정도 보육료 감면 혜택을 보고 있는 셈이다.
실제 보육과 부모가 지급하는 보육료 사이의 차이를 보육노동자의 저임금으로 메꾸고 있어서 문제이지만...-_-;;;

 

그러나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보육료 상한선을 폐지하는 예외시설을 두자고 이야기해왔다.
경쟁을 해야 보육의 질이 좋아지고, 이를 위해선 보육료를 많이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육의 질을 위해, 보육노동자의 노동조건 향상을 위해

인건비, 운영비를 정부와 사회에서 받아야 되겠는데, 역시나 정부는 생각이 다른가보다.

 

게다가 정부가 모를 것도 아닐터인데 보육 내부는 이미 경쟁체제이다. 국공립 시설은 4.8%밖에 안되고 국가가 일정 정도 지원하는 법인 시설도 10%안팎이다.
나머지가 모두 민간인데, 이 단계에서 보육료 상한선을 폐지시켜버리면
아동유치경쟁 속에서 보육노동자에 대한 착취는 심화되고,
시설의 고급화와 대형화 속에서 서민의 아이들은 보육받을 공간조차 잃어버리게 된다.

 

이게 바로 보육노조와 여러 단체들이 함께 이야기하는 보육료 자율화의 상황이다.
공적 인프라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보육료 자율화,

이것을 끔찍하게 여기는 여러 사람들, 어제 오늘 이것 때문에 양치기되어버렸다.


그 사연인 즉슨...



12월 8일
한겨레에 정부 지원없는 보육시설의 보육료는 자율화하겠다는 박병원 재경부 차관의 발언이 실렸다.
어찌된 일인감?
여성가족부에 어떤 단체가 문의해봤더니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단다.

 

12월 12일 오후
내일 장관급들 회의에서 보육료 자율화 발표 예정이라고... 대략 조율은 끝났다고 한다.
여성가족부 보육관련된 과장이 확정적이라고 말했단다.
계속 발뺌하더니 결국 하는구만.
정부가 결국 할 줄 알았지만 약간 좌절 상태.
내일 행동 조직하면서 '퍼포먼스하자', '청사에 쳐들어가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기자회견으로 결정났단다.
그동안 대중 조직화 사업이 없었기에 결국 언론에 의지해야 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12월 13일 오전 10시
일사천리로 기자회견을 해치웠다.
단체 하나가 조직을 잘 해서 참여단체도 빵빵, 기자들도 꽤 온 모양이다.
기자들이 여성가족부에 문의했더니 이건 '보육료 자율화'가 아니라고 말했다면서 굉장히 헷갈려하고 있단다.
어떻든 통과는 될 것 같지만 다시한번 문제가 있음을 대중에게 환기시키고 향후 활동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듯 싶다.
노조쪽 담당자가 그러는데 부가적인 효과로 보육료자율화반대연대의 결속력이 강화된 것 같다고... 앞으로 활발한 활동 기대하겠음 (O_O)/

 

12월 13일 오후 2시
교육과 의료는 개방 허용 방침, 보육은 대기(?).
뭐냐? 확정되었다면서?
장관이 규탄 성명 나온 거 보고 생각보다 반발이 많으니 잠시 미뤄야겠다는 비공식 후문이 들려온다...헉..

 

보육료 자율화 반대연대가 지난 6월 30일에 출범한 이래 이런 경우가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
동네 예상으로는 한 2개월쯤 지나면 여성가족부가 또다시 들고 나와 뒤집어 놓을거다.

여성가족부 덕분에 여러 사람, 양치기 소녀 다 되었다.


이게 벌써 몇번째인감? 2달 후엔 민중들은 커녕 과연 언론이라도 붙을까나?-_-;;
옆에서 쭌모님이 한마디 거든다.
"우리가 양치기 소녀가 아니라 여성가족부가 양치기 부처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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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3 14:59 2005/12/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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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 | 노조 | 이야기 - 2005/12/04 20:26

엄청난 날씨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대오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언제나 힘이었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그런데 오늘은 날이 추워서 그런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농민 대오 때문인지 참 힘들다, 힘겨워 보인다.

그래도 전진한다는 것, 나 한사람이 아닌 대오가 함께 한다는 것, 그래서 사람은 함께 하나보다.




 

 


 

 


 

오늘 집회는 1시간만에 끝나고 광화문까지 행진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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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4 20:26 2005/12/0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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