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14/03

2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4/03/31
    코오롱반대 백무동-장터목-천왕봉-로타리-중산리 산행(2)
    간장 오타맨...
  2. 2014/03/29
    마음과 손가락 연대
    간장 오타맨...
  3. 2014/03/27
    [시/최영미] 선운사에서
    간장 오타맨...
  4. 2014/03/25
    빅브라더 사회
    간장 오타맨...
  5. 2014/03/25
    남해 보리암, 상주은모래해수욕장... 걸으며...
    간장 오타맨...

코오롱반대 백무동-장터목-천왕봉-로타리-중산리 산행

  • 등록일
    2014/03/31 18:45
  • 수정일
    2014/03/31 19:30

코오롱 정리해고 반대 산행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홀로 산행을 진행하였다. 작년에 받아 두었던 리플렛과 몸벽보 챙겨서 새벽 백무동 고속버스에 몸을 싫어 3월 30일 00시 동서울 터미널 새벽차를 타고 새벽산행을 하였다.

 

전날에 예매하였던 표는 비로 인하여 연기하고 일요일 새벽산행을 위해 갔지만 내려가는 내내 비가 내렸다. 백무동에 와서 비는 가랑비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날씨는 그리 화창하지 않았다.

 

고어텍스 자켓을 입었지만 산행 내내 운무를 헤치고 산행할 것이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정상에서 볼 운무의 향연을 볼 생각을 하니 기대도 조금 하였다. 입산통제기간이라 백무동-천왕봉-중산리 코스만 개방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천왕봉을 언제나 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이라 생각하고 걸었다. 

 

백무동에 도착하니 새벽 3시 30분 짐을 챙기고... 헤드랜턴을 켜고, 스틱을 뽑아 나선길.... 여전히 입구에서는 4시 출발을 위해 길목을 통제하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직원의 입산통제에 따른 입산통제구간 산행 금지와 안전산행에 대한 수칙을 듣고 새벽 4시부터 길 나섰다.

 

백무동 길... 비가 내려와 길가는 물기를 머금고,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길을 거닌다.  백무동 코스 구름다리를 지나 하동바위까지 오르막 운무에 가려진 산을 그렇게 거닐었다. 같이 온 일행들 선두그룹의 랜턴불빛을 보면서 쉬엄쉬엄 걸었다. 하동바위에서부터 참샘 그리고 그 3km까지의 가파른 돌길을 걷기만 하면 나머지 구간은 산을 휘감으며 난 구릉길이라 쉬엄쉬엄 걸을 수 있었다.

 

운무에 머금은 물기가 비가되어 들이친다. 바람이 쌀쌀하게 불었지만 산보 걷기에는 날씨가 좋아 바람과 비를 맞으며 그렇게 걸었다. 2,5Km 지점 참샘에서 샘물로 목마름을 달래고 얼마남지않은 가파른 700m 만 걸으면 쉬운 길이기에 물한모금으로 축이고 출발하였다.

 

비가 쏟아져 내린다. 그래도 운무의 향연을 볼 것을 생각하며 걸었다. 그렇게.... 그렇게 걸었다. 운무가 가려 길이 잘 보이지 않아 헤드랜턴 불빛만이 아니라 꺽어지는 길 길을 찾기 위해 조금 머뭇거리며 올랐다. 그렇게 올라 6시 50분 장터목에 도착 운무는 여전히 있고, 어제 온 등산객이 작년 10월에 개관한 취사장에서 아침을 먹고 천왕봉 가는 채비를 위해 쉬어 있다.

 

선두그룹은 식사를 마치고 천왕봉으로 가기 위해 채비를 한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코오롱 반대 몸벽보를 잘 보이게 문 앞에 배낭을 놓고 가져온 햇반과 오뎅, 두부, 쑷갓으로 국 삼아 아침 식사를 준비하였다.

그리고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산장에 있는 이들에게 코오롱 반대 리플렛을 나누어 주었다. 한 두시간 가량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등산가방에 부착하였던 코오롱반대 몸벽보를 몸에 부착하고...  간혹 이런 거 하면 돈주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랑곳 없이 잘 리플렛을 받아 챙겨주신다.

 

그렇게 2시간 가량 선전전으로 가려온 리플렛 120장을 모두 나눠주고... 커피한잔을 하며 다시금 짐 챙겼다. 오후 9시 20분 천왕봉으로 출발... 운무는 좀처럼 산세를 내어주지 않았다. 천왕봉 오르는 길 제석봉을 지나니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길이 미끄러웠다. 그렇게 제석봉 지나 통천문을 통과하고 천왕봉으로 올랐다.

제석봉과 천왕봉 오르는 길 고목들은 이 봄 산세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렇게 천왕봉에 오르니 사람들은 없었다. 천왕봉에서 이전 칠선계곡 길을 무심히 바라본다. 이제는 입산예약제로 운영하는 그 칠선계곡 텐트들고 와서 그렇게 칠선계곡 자락에서 놀던 그 20대 때가 떠오른다. 그리고 그 역사의 현장 남부군 의료전대의 자리가 있던 추성리를 방향을 무심히 보고 이제는 갈 수 없는 중봉 넘어 하봉 그렇게 남부군들이 오르고, 그 지역 사람들이 오가던 길이 이제는 닫힌 길이 되어 있음에 아쉬움을 달랬다.

천왕봉 봉석에서 코오롱반대 몸벽보를 들고 촬영하고 중산리에서 올라온 이들을 보고 운무가 가득찬 천왕봉에서 잠시 머물다 중산리로 향했다.

 

가장 천왕봉과 가까이 있는 중산리 그 깔딱고개를 힘겹게 올라온 등산객들의 야호 환성을 뒤로 하고 중산리로 하산... 300m 아래 천왕샘에서 힘차게 쏫구치는 올라오는 샘물을 한 바가지 떠서 맛을 본다. 샘물 맛이 좋다. 중산리에서 오른 사람들 바로 밑에서 와 샘물 맛에 감탄하고 정상 바로밑에 온 안도의 한숨과 기쁨의 등산객 표정들을 본다.  가파른 산 길 올라온 이들만의 성취이겠다 싶다.

 

가파른 길이라 다시금 법계사 로타리 산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그렇게 길을 걸었다. 중산리를 통해 올라온 이들과 반갑게 수고하시라는 인사말 건네며... 그렇게 내려왔다.

 

법계사에 당도하였다. 이전에 왔던 남부군 작전사령부 표지판은 흔적없이 사라졌고, 그 샘물 자리도 막혀 없었다. 법계사 법당 안에서 물통에 물을 받아 로타리 산장으로 향했다. 로타리 산장 중산리에서 올라온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법계사 셔틀을 타고 올라온 이 칼바위코스로 올라온 이들이 조화롭게 휴식을 취하며 식사를 하고 있었다.

 

법계사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져온 햇반과 오뚜기 카레, 돼지고기 갈매기 살, 막걸리로 식사를 하였다. 막걸리를 간만에 마셨다. 땀도 식힐 겸 두잔 마시고, 같이 장터목 산장에서 리플렛 돌리기 도와준 전남대 휴학생들에게 주었다. 산행하면 늘 버릇처럼 가져가는 피티 640ml 소주를(음식 교환을 위한 필수품) 학생들에게 내어주고, 함께 가져온 돼지고기 갈매기살, 삼추쌈에 고추로 그렇게 조촐한 산행 식사를 하였다.

고마움도 있고해서 원지에 내려가면 함께 원지 중국집에서 식사나 하자고 하였다. 이전 먹었던 탕수육과 짜장면이 맛났던 곳... 시장이 반찬이라 하지만 원지에서는 식사할 만한 곳이 별로 없어 서울 남부터미널 오기 위해 고속버스 기다리며 먹었던 중국집이라 그곳에서 탕수육에 식사나 같이 하자고 하였다. 같이 코오롱반대 불매운동을 한 고마움이 있기도 하였다.

 

그렇게 가져간 등산용 후라이팬에 지글지글 갈매기살 한근을 구워먹고 술 나눠주고 로타리 산장에서 산행의 아쉬움... 그리고 그 곳 남부군들이 법계사에 작전사령부를 들고 그 피아골로 하봉 추성리로 누볐을 때를 상상해 보았다.

 

식사를 마치고 코코아를 끓여 먹고, 가져온 거봉 포도를 다 먹고 다시금 칼바위로 하산길 나섰다. 그 하산길 운무로 가려졌던 하늘은 푸르름을 머금기 시작하였다.

 

내려오면 하늘 맑은 거라는 생각이 딱 맞아 떨어졌다.  날씨가 원망스럽게 다가왔다. 늘 운무에 가려진 산행을 하고 나면 본 터라... 그 첩첩산중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기도 하였다. 

 

비탈진 길 그 깍아지는 하산길 내려왔고, 무사히 산행을 마쳤다. 코오롱반대 불매 올해 첫 나홀로 몸벽보 산행 무사히 마쳤다. 날씨는 햇볕을 따사히 비추고 산 위와 다르게 봄볕이 따사로왔다.

 

봄을 머금은 나무들에서 매화향한 가득한 길 택시타고 원지에 와서 중산리 산행 무사히 마쳤다. 다음주 토요일 새벽 또 함양고속버스에 몸을 싫어 인원 운주사에서 바래봉 세걸령 팔랑치 큰 고리봉 정령치로 코오롱 불매 나홀로 몸벽보 산행을 떠난다. 그리고 정령치나 달궁 자동차야영장에서 비박을 하루하고 뱀사골 거닐다 그렇게 남녘 봄 기운 느끼고 올까 한다.

 

쉬엄쉬엄 걸었던 산행... 지리산 운무에 가려진 길도 운치있었다. 무지 추웠지만... 그래도 산은 넉넉함을 품어주었다. 코오롱반대 몸벽보 들고 나선 길... 리플렛도 잘 받아준 등산객들도 있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마음과 손가락 연대

  • 등록일
    2014/03/29 01:31
  • 수정일
    2014/03/29 01:31

카톡세상은 여전히 치열하네...
그 소소한 경기지역노동자 투쟁들이 있고, 공무원노조 선거 결과가 있고, 재능 투쟁이 속보처럼 날라들고 전국노동자 투쟁의 함성이 물결이 되어 투쟁으로 타전된다.

공무원노조 선거 중도성향의 후보 좌파지원 선본이 당선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여전히 투쟁은 요동친다. 그리고 투쟁하는 주체와 그 투쟁을 엄호하는 단위횔동가들의 연대와 지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투쟁 단사를 넘어선 자본가 정권에 대한 투쟁으로 치닫게하는 고민들이 필요하다.
그 활동 지원을 넘어 계급투쟁의 진지와 참호를 굳게 견실히 쌓아둘 투쟁과 연대구축이 필요하다.

과거 노조지원과 활동을 벗어나 어떻게 현장정치를 구축할지에 대한 고민... 그 속에 현장위원 대의원 노조라는 체계와 계통이라는 그 대의제 현장에서 현장노동자 주체와 평조합원이 노동의 주체 계급적 걱성을 위한 현장활동 조직, 실천, 학습이라는 그 틀거리 현장활동 그리고 그 현장동아리 학습조직과 그 틀거리에 맞는 현장에서 노동자가 스스로 계급으로 각인할 수 있는 그 조직과 실천 연대가 필요하다.

이 땅 미조직노동자 조직화를 위해 내적조직역량이 그 만큼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그 노동자계급으로 인식할 고민은 조직노동운동에 대한 진단과 재조직화일 것이다.

우선 선행해야 할 것은 그리고 지역을 넘어 전국적 투쟁을 전국조직노동자와 할 수 있도록 사안의 급박함에 확간들만의 파업으로 진행된 파업을 전체노동자 파업을 전개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지역본부강화 그리고 지역총파업들이 선행되고 그 지역 투쟁의 힘으로 각계 개별지역 노동자대회 집중하고 그 지역총파업투쟁의 경험 지역노동자투쟁의 승리의 경험들을 축적해 들어가야한다.

이 땅 여전히 조직노동운동이 무너진 노동운동의 희망이다. 조직노동자의 현장투쟁만 아니라 현장정치?가 무엇인가? 고민되고 모색되고 그 활동에 대한 실천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빗발치는 투쟁에서 노동자투쟁의 도화선이 그 실천적 방안들이 현장 선진활동가 그룹에서 토의되고 논의되고 그 방향에 대한 현장활동으로 조합주의, 관료주의, 대리주의로 점철된 현장을 노동자계급의 것으로 일구어야 한다.

자본의 경제위기 고통전가 공세가 더욱더 확장 될것이다. 6.4 지방선거 이후 이제 한달가량 남은 5.1절 세게노동절 자본과 정권에 맞선 투쟁의 시동 걸어야 한다.

투쟁 주체들이 만들고 있는 총자본과 총노동의 계급대립 격돌장에 민주노총의 아래로부터의 현장조직화로 투쟁을 만들고 그 한길 지역본부 산별노조 각 연먕들이 일치단결해 나가야 한다.

단사의 벽 깨버리고 개별자본이 아닌 총자본에 맞선 날선투쟁으로 일치단결 그리고 연대투쟁 기치 드높일때이다.

목적의식적으로...
빗발치는 투쟁을 바라보며... 끌적여 봄.
마음과 손가락 연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시/최영미] 선운사에서

  • 등록일
    2014/03/27 13:02
  • 수정일
    2014/03/27 13:02

선운사에서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요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요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어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 최영미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중에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빅브라더 사회

  • 등록일
    2014/03/25 23:47
  • 수정일
    2014/03/25 23:47

팡팡 터지는 카톡소식... 이곳도 그 카톡소식들로 아침을 열였다.
농성장의 고달픈 삶도 그렇지만 우리내 품앗이 투쟁과 연대를 자본은 고화질 CCTV 체증하여 벌금부과를 넘어 수배하는 사회이다.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CCTV 그 길 거닐때 체증을 위한 카메라 렌지 불빛 밝게 전신을 촬영당하는 우리 또한 잠재적 범죄자 취급받는 사회에 살고 있다.

뭐 CCTV만 문제겠는가? 핸드폰이며, 신용카드로 사용하는 교통카드와 핸드폰 사용으로 자신의 위치와 경로가 고스란히 노출된 사회... 전국민의 지문인식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주민등록증과 그 주민등록번호로 인증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모두다 전자인증된 인간이다.

그것도 모자라 경기도는 CCTV를 통해 주민들의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 안전한 사회라 광고하는 그 웃지못할 사회에서... 우리 모두는 잠재적 예비범죄라로 낙인하는 자본가 정권과 이를 비호하는 국가공권력의 막강한 개인정보 체증에 무덤덤히 살아가고 있다.

길 거닐며 내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녹취와 녹화 체증되어 데이터베이스화되는 감시 통제사회에서 우리는 울타리 없는 감옥에 투옥되어진 삶을 살고 있다.

개인이 이러한데... 투쟁하는 자 어떻겠는가? 말안해도 그 삶을 고스란히 국가공권력은 자본을 비호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그야 말로 "빅브라더스" 사회이다.

... 행정은 숫자다 말하며... 경기도민 CCTV 설치지역 주민숫자, 초등학생수를 열거하며 창조경제의 시작이라는 그 저열한 경기도의 광고가 참 소스라친다. 감시사회=창조경제라 스스로 말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남해 보리암, 상주은모래해수욕장... 걸으며...

  • 등록일
    2014/03/25 10:40
  • 수정일
    2014/03/25 10:40

첫날 쌍계사 거닐며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이기도 한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그 재현한 소설가 박경리 상상 공간 들녘을 보고 난 후 그 곳에서 하루 밤 보낸 후... 남해로 떠나기 위해 이른 새벽 5시 일어나 세면을 하고 5시 40분 여인숙을 나섰다.

아침 공기 제법 남녘도 쌀쌀하다.
하동 터미널 부근 국밥집을 찾을 수 없어 하동터미널 CU편의점 점원에게 물어보았다. 아침 노동을 하는 이들이 건네는 말에서 하동 장터로 발길음 돌렸다.

하동장터... 시레기국... 테이블2개의 그 좁다란 공간에 할마시가 새벽 장사를 위해 국밥집을 열고 계셨다.

시레기국... 제법 푸르스름한 제철 반찬과 갓과 파를 버무린 김치, 시금치, 호박, 쑥주나물, 김치 육찬에 시레기국... 그 사발그릇에 담겨줘 나온 잘다겨진 시레기국 밥주족하면 더 달라는 그 입담과 인심에 아침맛 따시게 먹었다. 가격도 3,000원인 그 시레기국 땡초를 넣어 얼큰한 시레기국이 우리내 어머니 아니 시골장터의 인심후한 아침밥... 가게 공기밥 추가만을 부르짖는 상술과 다른 인심과 그 단촐하지만 그 시장에서 보낸 그 할마시의 노동 인심과 인간사의 그 단면 훈훈함을 엿보았다.

그리고 나선길... 시계는 6시 10분 남해가는 첫차 7시 20분 그렇게 담배를 피우며 추위녹이며 하동시외버스터미널 나왔다 들어갔다 그렇게 몇번을 하고 첫차로 남해를 건넜다.

그 남해로 가는 길 들녘 매화는 만개해 곱게 빛깔 뽑낸다.
국민학교 교과서에 나왔던 우리나라 처음 들어선 현수교 남해대교를 지나는 길 바다의 품세가 넉넉하다. 그 바다를 보는 것 그리고 그 현수교를 건너기 위해 나선길도 정감이 흐른다.

그렇게 남해에 도착 터미널에서 보리암가는 버스표를 끊고 다시금 일찍 나선길 보리암까지 가는 길 가물가물 하여 마을 하나 지나쳐 버스에서 내리고, 그리고 보리암을 바라보며... 2km 밖에 안되는 쌍화문이 있는 곳이 아닌 보리암 국도 길로 걷기를 하였다. 그 돌계단 길을 가다 동행이 혹시나 하산하지 않을까해... 국도로 거닐었다. 동행은 이 길이 아닐거라 말하며.... 걷는 길 바다바람은 시원했고, 햇살은 따스했다.

보리암 가는 길 그렇게 국도를 버스에서 내리고 한시간 가량 걸어 보리암 셔틀이 다니는 곳에 당도.... ... 보리암 앞 주체장까지가는 셔틀이 있었다. 왕복2천원 그러나 그냥 보리암 정상 주차장까지 4.1km걷자고 하였다. 그렇게 10시 17분부터 보리암 까지 걸어 올라갔다. 생각보다 가파른 도로길을 땀과 숨고르며 올라갔다. 그 돌산의 위용을 보고 걷기를 하였다. 지나다니는 차들이 속도를 내며 걷는 길... 힘겨웠지만 그래도 산에 오를때는 두발로 걷는 것이 힘겹지만 좋았다. 그렇게 올라간 자리...

보리암 초입 주차장에 11시 20분에 도착 매표(1,000원)하고 다시금 한시간 가량 걸어 보리암으로 사진을 찍으며 거닐었다. 금산은 올라가지 않고 보리암 이성계가 기도를 들이고 국가를 찬탈하였다는 기도도량으로 갔다.
어김없이 기도도량이라 그런지 사람들 사진, 기도 들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보리암 기도도량에는 새로운 역사를 유교라는 한국 사회의 악... 사농공상 기초의 성리학자들이 조선이라는 국가를 개국한 이성계의 효염인지... 정성들여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등산객들이 대거 올라오는 모습도 보였고, 그렇게 보리암 사진으로 그 광경 지켜보고... 다시금 쌍화문으로 내려갔다.

그곳 산악회에서 온 이들이 대거 올라오고 사람으로 가득히 메웠다. 사진을 찍고 쉴공간 요기할 공간을 찾아 그렇게 쌍화문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햇볕이 드리우지 않는 그늘진 곳은 여전히 추웠다. 한 5분만 있더라도 추위를 느낄 수 있어... 그럭저럭 요기를 하고 그늘진 곳을 벗어나 햇볕을 쬐이고 그곳에서 쉬었다. 그 절벽 깍아지는 곳에 난 길을 보면 옛 선인들의 노동을 떠올렸다. 그 암벽 위에 절터를 만들고 그 암벽터에 탑이며, 종이며, 그 기초를 다지고, 정으로 이름세기고 늘 먹거리를 위해 오르고 내렸을 길.. 그 암벽터를 다져 세운 인간 노동의 역사 깊이를 각인해 보았다. 암벽을 뚫고 가지를 치켜세우며 그 암벽 사이에 터잡고 버티고 있는 소나무와 나무들을 보면서..... 그렇게 쉬고 다시금 하산....

하산길은 가파랐지만 뭐 2km밖에 안되는 길이라 힘겹지는 않았다. 다만, 동행한 이는 등산화가 아니라 고생을 많이 했다. 발톱이 빠졌다는 소식에 참 미안스럽기까지 하다. 그렇게 내려와 인근 가게에서 더위와 피곤 이기기 위해 하드를 사 먹었다. 입맛도 없다는 동행인은 먹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 하드를 녹여버렸다. 그렇게 하산하고 쉬었다. 상주해수욕장으로 그렇게 넘어 갔다. 그 길 그 시골 풍경 그 삶터를 다진 인고의 시간들이 묻어난 공간 집터와 밥 그리고 그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풍광을 담았다.

그 노동의 땀 끊임없이 흘리는 그 돌산 돌밭을 일구어낸 인고의 인간의 시간 그 노동을 위해 지주와 탐관오리의 수탈로 힘겹게 살거나 도적떼가 되어 화전민이 되었던 우리내 선조들... 그 민초 인민의 삶을 엿보았다.

여전히 농촌의 손길 바쁘다. 노년의 할마시 그 걷기도 전동휠체어 타고 올라와 밭 고랑 메는 할마시의 모습에서 농촌 노년의 농심을 떠올려 보았다.

한들한들 바람 맞으며 농촌마을 풍경 구경하며 상주은모래해수욕장으로 거닐었다. 그리고 그곳 예전부터 오면 갔던 오아시스 식당 그러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 가격도 비싸졌고... 그곳에서 모듬회 시켜먹고 길 나섰다.

남해에서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오는 길 여러번의 차를 타고 왔다.
오후 5시 남해에서 진주로 진주에서 청주로 청주에서 조치원으로 조치원에서 평택으로 평택에서 오산.... 진주에서 7시발 청주행 고속버스타고 도착하니 오산역 도착하니 저녁 11시를 알린다.

그렇게 남녘 봄 마실 끝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