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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찬 날(2)
    간장 오타맨...
  2. 2019/10/03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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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대대 김천에 다녀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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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식이 무르익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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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9/09/18
    투쟁에 대한 잡스러운 생각
    간장 오타맨...

바람 찬 날

  • 등록일
    2019/10/09 08:51
  • 수정일
    2019/10/09 08:51

바람이 차갑다.
하늘을 보니 찬공기가 불어서 그런지 하늘색이 참 파랗다.
이제 옷깃을 여미는 날씨가 다가왔다.
차디찬 바람이 분다.

긴팔로 부족해 이제 옷장에서 점퍼를 꺼내서 입는다.
찬공기가 이렇게 몸과 옷깃에 파고든다.

이 날씨 여전히 투쟁을 하고 있는 동지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더위를 지나 이제 가을 공기 차디찬 바람과 함께 씨름하고 있을 농성장을 떠올려 보았다.
농성장 투쟁도 이제 옷깃을 여미는 추위에서 인지 긴팔 점퍼를 입고 투쟁을 하겠구나... 다만 따스란 햇살로 바람의 추위를 견디겠구나 싶다. 그늘진 사무실 창밖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참으로 차갑게 느껴진다.

하늘을 보니 푸른색 하늘이다.
우리의 정치도 운동도 이렇게 파랗게 청명했으면 좋겠다.
정치의 계절에 정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노동운동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그 노동의 현장에서 그리고 배신으로 점철된 운동과 정치에서 여전히 굽히지 않고 두주먹 불끈진 수많은 노동자들이 노동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희망을 만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인식은 그 바닥에 아래로부터의 기운과 만나는 지점에서 공허한 곳이 있지는 않을까?

관성으로 대상으로서만 우리는 노동과 정치주체를 대상화시키며 스스로를 선진인자라 다스리며 왔던 것은 아닌지.... 그곳에서 진하게 노동과 땀으로 묵묵히 지켜봐주던 노동자들이 있는데 우리는 먼곳에서 찾고자 하지는 않았는지.....

현장은 돌아간다.
노동도 그곳에 존재한다. 다만 그곳에서 우리는 방향을 찾지 못하고 허우적 대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에겐 노동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그 노동과 노동자 그리고 희망으로 점철된 역사적 사회를 향한 미래라는 잡히지 않고, 만들어갈 현실이 존재한다.

그 한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노동자들도 있다.
늘 선거철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현장정치를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
선명한 하늘처럼 우리도 가슴으로 노동운동을 노동정치를 그리고 역사적 사회주의라는 그 현실을 직면한 과제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 그냥 책자 몇자에 적인 화석화된 경전이 아닌

현장에서 그리고 노동자 곳곳에서 살아 숨쉬는 그러한 실천이 필요하다. 그 실천을 위해 여전히 노동자는 두주먹 불끈쥐고 달려가고 있다. 그 외침에 부응하기 위해 투쟁을 이야기하고 공동투쟁 공동실천을 위한 걸음들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배신으로 점철된 그 국회라는 정치권에 기대어 무엇하나 얻으려는 나약함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투쟁으로 쟁취하였을때 그 투쟁은 승리하고 그 승리로 단결투쟁의 위력 그리고 노동자 투쟁의 자신감과 투쟁성 실천력 조직력은 강화될 수 있는 것이다.
여전히 우리는 무엇에 기대고 있는 것인가?
믿고자 한다면 그것은 단결된 우리 노동자의 힘이고, 투쟁성이고, 실천력이다.

여진히 우리의 실천력을 위해 소리없는 아우성들이 투쟁이 실천을 부르짖고 염원하고 있다.

요즘들어 까치 울음 소리가 크게 들여 온다. 뭔가 좋은 일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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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 등록일
    2019/10/03 09:27
  • 수정일
    2019/10/03 09:28

태풍이 폭우로 아랫녘을 훑고 갔다.
추수를 앞둔 농심은 태풍피해로 정신이 없이 곡식과 과수를 일으켜 세우고 정비하는데 정신이 없을 것이다.
투쟁하는 이들 또한 온몸으로 그 피해를 고스란히 이겨냈을 것이다.
오는 태풍 비가 반갑지 않다.

가을 비는 겨울을 재촉한다는대 매년 연례행사 처럼 가을 겨울 동투를 떠올리며 이 겨울 온몸으로 이겨낼 투쟁하는 노동자의 아우성이 상기된다.

문재인 정권들어 변하지 않는 노동현실 인민생존권 농민의 농산물 거격 폭락, 돼지바이러스, 태풍 타는 심경이 이 태풍과 함께 떠오른다.

태풍

나희덕

바람아, 나를 마셔라.
단숨에 비워내거라.

내 가슴속 모든 흐느낌을 가져다
저 나부끼는 것들에게 주리라.
울 수 있는 것들은 울고
꺽일 수 있는 것들은 꺽이도록.

그럴 수도 없는 내 마음은
가벼워지고 또 가벼워져서
신음도 없이 지푸라기처럼 날아오르리.

바람아, 풀잎 하나에나 기대어 부르는
나의 노래조차 쓸어가버려라.
울컥울컥 내 설움 데려가거라.

그러면 살아가리라,
내 미친 울음 끝
가장 고요한 눈동자 속에 태어나.

....나희덕 시집 "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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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대 김천에 다녀오며....

  • 등록일
    2019/09/25 10:47
  • 수정일
    2019/09/25 10:47

민주노총 대대 김천을 다녀오며....
투쟁은 난무한데.... 깃발은 여전히 펄럭이지 못하고 있다.
여기저기 소리없는 아우성이 외쳐지고 있다.

맑은가 싶더니 하늘이 회색빛으로 덮여있다.
민주노총 총파업의 위력은 여전히 미약하나...
투쟁하는 동지들의 뜨거운 함성과 투쟁의 결기는 하늘을 가른다.
자본의 경제위기 고통전가를 노동자 민중에게 하는 자본에 맞선 아래로부터의 직접행동이 조직되고 실천되고 있다.
투쟁은 나로부터 결의라는 말이 지구촌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자본은 이에 겁먹고 노동자 민중에 대한 공권력을 앞세운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자본과 정권의 노조에 대한 약한고리 그리고 단결고리를 끊어내기 위하여 여지없이 공권력과 사적권력을 동원하여 노동자 민중을 몰아세우고 있다.
여전히 연대의 힘은 미약하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이 투쟁을 총파업을 총력투쟁을 총단결을 위해 길거리에서 천막농성장에서 하늘을 이불삼아 별을 벗삼아 농성과 노숙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비가와도 때앗볕 내려쬐도 노동자 투쟁은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

노동자 단결을 위해... 노동해방을 위해...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악법 철폐를 위해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이어지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여전히 관건은 위기에 처해진 노동운동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이전 한국 노동운동에 대한 동상이몽 보다 노동자들이 나서서 노조운동에 갖힌 조합주의, 관료주의에 사로잡힌 관성화된 노조운동을 노동운동으로 이끌기 위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세워 나서고 있다.
매일 아침 투쟁의 소식이 폐북세상을 통해 타전된다.
힘내야 한다는 말은 하지만 그 위치에서 노동자 자신의 투쟁에 대한 희망을 하루하루 갈수록 더욱더 힘차게 그려나가는 노동자 민중투쟁의 현장은 여전히 뜨거움을 발견한다.

우리의 힘으로 노동운동을 노동정치를 되살리기 위한 실천, 조직, 교육이 이 가을 투쟁현장에서 보여주고 있고, 실천하라 외침을 타전하고 있다.

총파업투쟁 노동자 단결투쟁 승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 가을 그 뜨거운 투쟁이 노동자 투쟁의 자신감으로 노동운동이 한걸음 더 진전하고 단결, 투쟁, 승리라는 그 노동자계급의 투쟁 승리가 하나하나 이루어져 그 승리보고 대회에서 막걸리찬 치켜들고 환호성을 질러보고 싶다.

민주노조 깃발 펄럭이며....
노동해방 한마당 대동굿판의 모습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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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이 무르익는 계절

  • 등록일
    2019/09/19 09:38
  • 수정일
    2019/09/19 09:38

곡식이 무르익는 계절입니다.
곡식이 무르익는 계절 농심의 근심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문제시 되는 것은 이렇게 정성을 들여 수확한 곡식 가격에 있습니다. 올해 쌀값은 얼마나 폭락할지 그 근심이 무르익는 들녘 황금빛 벼글의 익어가는 모습속 고개 숙인 농심이 떠오릅니다.

정작 곡식을 팔아서 내년 농사를 준비해야할 농부들이 출하하는 가격은 이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네 농부님들은 농사를 져서 도매상의 배만 불려주고 있습니다. 이러하기에 우리네 농촌은 환갑을 훌쩍 넘기신 어르신들이 농촌 청년으로 불리는 서글픈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보면서 아직도 살만하다는 말이 무색케 하더군요. 農者天下地大本이라는 말은 급속한 산업 발전으로 뭍혀져 가고 있습니다.

언제인지는 구체적으로 모르겠으나 유통구조를 바꾸고 산지직송을 위한 유통체계를 마련하여 농촌의 소득을 높이자라는 목소리가 나올때가 있었죠. 이를 기초하여 농협에서 산지물품과 우리네 먹거리를 농협에서 팔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농협의 배만 불리울뿐 아무것도 바꾸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다 농촌에 사람들이 다 떠나야 이제야 소일코 외양
간 고치지나 않을지....(일본의 경우는 농촌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추곡 수매다 다른 농산물들을 정부가 높은 가격에 전매하여 싼가격에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더라도 농촌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농촌은 봉입니다. 정부의 지원책이래 봤자 대책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 농가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농가 지원형태의
문제는 농민들의 아스팔트 투쟁을 보면 알수 있을 것입니다. 한미일 투자협정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한일 어업협정 등에서 정부는 자국 농민들에 대한 전혀 고려없이 경제적 논리로서만 바라보며, 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러한 협정이 문제성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농촌에 지원책으로 저금리 돈을 지원하면서 축산, 양계, 버섯, 화예작물 재배를 지원한다는 취지를 내세우면 돈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국내 농민들을 빛더미의 나락으로 내세우는 형태를 초래하였습니다. 한해 셀수 없는 농민들이 빚더미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고 있으며, 또 누가 농약을
먹고 자살할지 모르는 현실입니다. 버섯농사를 지어먹고 사는 사람들의 경우 농협이 싼가격의 중국버섯균을 재배하면 좋다고 선전해 농사를 지웠더니 버섯이 자라기 커녕 돈 먹기에 급급하고, 축산을 장려해 젖소와 황소를 사다가 키워보지만 사료값도 나오지 않고, 화예작물은 갖은 수해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수해 이야기가 나와 이야기 하지만.... 정부는 이번 어촌
과 농촌의 수해 지원대책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선복구 후지원 정책을 펴며 수해를 다 복구하고 나면 지원금(턱없이 부족한 자금)을 주면서 생색내기 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농촌의 미래라는 그림자가 있을지.... 한숨만 나옵니다.)

땅을 보며 천직이라 생각하며 농촌을 지켜온 농민들이 투자협정이니 신자유주의 지구화라는 말에 대해 뜻은 모르지만 농촌의 현실에서 몸으로 느끼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민영화 논리로 전매를 축소하고 시장에 맞겨 경쟁력을 높인다라는 신자유주의 발상은 농촌을 파탄으로 몰고 있습니다. 이후 우리 밥상은 어떤 음식들이 장식할지.... 농협의 신토불이 농자불이 라
는 말은 구호로 그치지 않을까... 몇년후 우리 밥상은 우리 농산물이 없을 것이라는 참혹한 상상을 해봅니다. 아니 현실이겠지요... 이러한 환경에서 농촌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지... 우리 먹거리가 있을까라는 조바심이 듭니다.

정작 농촌의 근대화와 발전을 도모해야 할 농협은 사채업자로 전락한지 이미 오래되었고... 농민들의 등꼴을 빼먹고 있습니다.

면사무소에서 축산이 돈이 된다고 농민들에게 선전하며, 필요도 없는 돈을 주면서 농가소득을 높이라는 농협과 면사무소 직원들은 앞면을 바꾸고 돈을 언제 갚을 거냐라는 사채업자로 전락한지 이미 오래입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빛더미를 지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내 고향집은 대부분 농사를 짖고 있는 분들이 소작농들입니다. 땅투기의 위력을 실감하면서 살고 있다 말할 수 있죠. 도시민은 대부분 가격이 될만하면 땅을 팔것을 집요하게 강요하고 농촌의 소박한 농사꾼은 꼬임에 넘어가 땅을 팔고 소작농으로 전락해가고 있습니다. 이렇지 않고 소작을 붙혀 먹는 사람
들도 많습니다. 이게 농촌의 현실입니다.

농민들은 농사를 져서 도매상과 농협의 배만 불려주고 있습니다.
농산물 산지 가격이면 비싼 돈을 지불하지 않고 신선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매상들은 농민에게 싼가격에 수매하여 에어컨과 냉장이 잘되는 창고에 농산물을 채워놓고 농산물 가격이 오르기만을 기다립니다. 날씨와 기온의 차이에 따라 농산물은 가격차이가 많이 납니다. 올 여름만 해도 배추값이 똥값이라며 밭을 갈아엎는 농민들이 많았지만... 가을
엔 대조적으로 배추값이 금값으로 전락하는 현실보면 농촌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농협은 농민들의 협동조합이지만.... 농촌에선 사채업자로 전락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농촌을 근대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농협은 금융기관으로 굴림하고 있지 농민들의 근심을 해결해주는 조합이 아닙니다. 몇몇 돈 있는 시골의 유지들의 모임이나 회합정도이지 소작을 붙혀먹고 있는 농민들에겐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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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에 대한 잡스러운 생각

  • 등록일
    2019/09/18 15:40
  • 수정일
    2019/09/18 15:40

투쟁이 전국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다.
추석이 지난 지금 길거리에서 곡기를 끊고 하늘에서 고공농성을 하며 투쟁이 전국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다.

천막농성을 지키며 명절에도 투쟁을 이어가는 노동자들의 투쟁은 늘 그렇듯 결기가 넘쳐 흐른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투쟁은 산별의 벽, 단사의 벽 계급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현실 또한 작금의 조직노동이 고민하고 넘어야 할 과제이다.

단사투쟁이 끝나면 투쟁이 멈춰서는 현 조직노동운동... 파업이 노동자의 학습의 장이라지만 투쟁이 멈추면 결의는 그 쟁취한 것 합의내용으로 소멸되고 투쟁이 멈춰서는 조직노동의 상태에서 우리는 투쟁이 아닌 노동운동을 투쟁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노동자계급 운동에서 현재 단결투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지만 현재 노동해방이라는 그 전노협 투쟁정신과 동맹파업이라는 과거 투쟁 경험들이 실종되어가고 있다.

다시금 노동자계급 의식을 거뭐지고 노동운동을 강화해가며 조직노동운동을 강화하고 단사투쟁이 산별로 시작되는 벽을 넘어 전노동자계급의 이해와 역 로 투쟁이 노동자계급성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치닫게 할 때이다.

투쟁은 봇물처럼 일어나고 있지만 이와 반비례로 노동자 계급성은 더 후퇴되고 결여되어 있는 조직노동운동의 상태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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