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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8/11/16
    떠나는 그대를 위하여....
    간장 오타맨...

여성결혼이민자 들꽃 만화교실

  • 등록일
    2008/11/16 01:26
  • 수정일
    2008/11/16 01:26

경기문화재단 다문화사업에 선정이 되어 작년에 이어 2008년도에서 5월부터 노동만화네트워크와 공동으로 들꽃만화교실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여성결혼이민자 만화로 표현하는 들꽃만화교실 - 나의 삶 이야기"를 통하여 여성결혼이주민들이 기간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들을 하나둘 실타래 풀듯이 풀어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여성결혼이주민 각자들이 혼자가 아닌 이웃과 친구들을 통해 한국생활을 적응하는데 자신감과 자아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들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 교육강사 : 노동만화네트워크 2인 작가

                  김현숙(지역아동센터/공부방 만화교사), 최정규(학습만화0 2인의 작가

 

- 실 무 자  : 양민경, 김승만

 

- 교육내용

 

차시

날짜

시간

교육강사(인원)

교육주제

1

5월 6일

 3시간

김현숙,

최정규(2인)

1강. 4조각으로 풀어본 나와 만화

 - 교육대상자와 교사간의 토론, 소통을 통해 각 대상자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찾아가기

 - 기존의 만화에 대한 상식, 고정관념 깨는 과정

2

5월 20일

 3시간

김현숙,

최정규(2인)

2강. 얼굴 그리기 1 - 얼굴에 담기는 삶의 의미

- 놀이를 통해 얼굴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만화적 표현을 익히기(오브제 활용 얼굴 만들기, 팝업 책 만들기)

3

5월 26일

 3시간

김현숙,

최정규(2인)

3강. 얼굴 그리기 2 - 살아있는 표정

- 왜곡과 과장을 통해서 표정이 살아있는 얼굴을 그려보기, 매끄럽게 선을 그리기보다 상상력을 발휘해서 그리기

4

6월 10일

 3시간

김현숙,

최정규(2인)

4강. 몸 - 움직이는 몸, 종이위에서 달리기

- 구체적 관절 인형 만들기 : 두꺼운 종이를 잘라서 관절을 연결하여 움직이는 인형 만들기, 행사에서 활용할 수 있게 만들기

- 인체골격 인형 만들기 : 철사와 나무 조각으로 인체를 만들어서 여러 동작을 연출해본다. 포토툰 작업으로 애니메이션 만들기

- 호일 인형 만들기, 만든 인형으로 동작을 취하고 옮겨 그리기

5

6월 17일

 3시간

김현숙,

최정규(2인)

5강. 캐릭터 - 신이 되어 사람을 창조하라

- 표정을 만들어서 그려본 인물에 성격을 부여하여 캐릭터로 완성

- 캐릭터의 인물, 성격, 배경을 상상하여 설정해보는 캐릭터에 생명 불어넣기(오려붙이기 기법을 응용)

6

7월 1일

 3시간

김현숙, 

최정규(2인)

6강. 캐릭터와 배경 - 2차원 공간을 3차원으로, 나와 타인과 공

- 1컷, 4컷 만화 마직막 칸 넣어보기

- 사물 하나만 제시하고 상황을 만들고 배경을 그리기

7

7월 8일

 3시간

김현숙, 

최정규(2인)

7강. 만화의 기본기 - 칸 만화

- 2칸 만화그리기, 4칸 만화에서 1칸만 주고 나머지 3칸을 그려보기

- 꼭 칸 만화이여야 하나? 칸 만화 뛰어넘기

- 그림책으로 만들기 : 꼭 칸 만화 아니어도

8

7월 22일

 3시간

김현숙, 

최정규(2인)

8강. 나의 이야기 만화 1

- 주제잡기 : 토론을 통한 이야기의 주제와 소재 정하기

- 줄거리 만들기 : 대강의 스토리를 짜기

- 콘티 만들기 1.

9

8월 12일

 3시간

김현숙, 

최정규(2인)

9강. 나의 이야기 만화 2

- 만화도구와 재료에 관하여

- 콘티만들기 2, 밑그림 그리기

10

8월 19일

 3시간

김현숙,

최정규(2인)

10강. 나의 이야기 만화 3.

- 칸 나누기

- 말풍선 넣기

- 만화 그리기

11

8월 26일

 3시간

김현숙,

최정규(2인)

11강. 나의 이야기 만화 4.

- 완성된 만화 감상하고 느낌 나누기, 공동만화 그리기

- 강좌 평가하기

12

9월 2일

 3시간

김현숙,

 최정규(2인)

12강. 전시회

- 소규모 전시회를 사무실, 회의실 등 미리 준비해서 동료들과 함께 관람한다.

○ 활용기자재 :

 - 빔 프로젝트,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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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 그녀들의 바램....

  • 등록일
    2008/11/16 01:25
  • 수정일
    2008/11/16 01:25

다솜어린이방에 자녀를 보냈던 두명의 이주여성(이주노동자) 사연 입니다. 그리고 우리 센터에 함께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부부의 이야기도 덧붙이고자 합니다.

 

첫 이야기 짜니 가족 이야기.... 행복 

제니씨는 1991년 6개월된 자녀를 필리핀에 두고온 이주여성입니다.'

한국에 온 목적은 자녀의 미래와 가족의 생활을 이끌기 위해 한국이란 땅에 첫발을 내딛고 한국에서 삶을 이어간지 17년이란 세월이 흐른 이주여성입니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 이주노동자인 남편과 결혼을 하여 9살(만 8살)된 짜니라는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작은 바램은 가족의 행복한 삶이라는 조금은 우습지만 절실한 소망을 간직한 이주여성입니다.

 

늘 모니터를 켜고 큰 아들과 야후 메신져 채팅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만 하는 나약하지만 가족의 삶을 위해 강인한 여성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요즘 근심에 젖여 있습니다.

짜니의 초등학교 입학을 시발로 짜니의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하여 부던히 노력을 하지만 한국땅에서 한글이라는 언어를 말로는 익혔지만 문자로는 익히지 못해 짜니의 일일 준비물 점검 통지서를 읽지 못해 늘 공부방 선생님에게 문의를 하며 무엇을 사다줘야 하는지 몰라 답답함이 밀려온다고 합니다.

 

짜니 또한 공부방에 다니지만 주변 적응을 잘하지 못하여 학업이 많이 뒷쳐졌습니다. 공부방에서 학습을 통해 한글을 익히지만 짜니가 집중을 하지 못하고 놀기만을 좋아해서 2학년이 된 지금 한국어를 익히지 못해 공부에 별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똑똑하지만 기존 한국 일반가정의 아이들과 다르게 생활을 합니다.

어머니는 늘 일을 해야 하며, 아버지 또한 일을 해야 합니다. 모든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제니씨는 큰 아이들과 한번 떨어져 살아왔기에 짜니에 대한 사랑은 유난히 별나게 챙깁니다. 그러나 우리내 한국 어머니의 정성과 지극한 학습욕구에는 못미칩니다. 그러기에 외적인 것으로 이를 충족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짜니에 대한 사랑은 누구와 견줄수 없지만 학습에 대해서는 많이 걱정을 합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따갈로그어로 말하며 가르지치만 현실은 한국이라는 사회에 살아가기에 짜니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두 부부는 미등록이주노동자 신분입니다. 그래서 둘의 불안감은 고스란히 짜니에게 전달됩니다. 그래서 집중력이 다른 아이와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그래서 두 부부는 짜니에 대해 많이 걱정합니다. 자신들의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게 되뭍기도 합니다. 일반 이주노동자 자녀들은 태어나자 마자 자신의 부모의 고국으로 보내져 친척이나 가까운 이들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가족과 떨어져 삽니다.

 

이런 모습을 마땅치 않게 생각해서 두 부부는 아이를 데리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남들과 다르게 행복하기도 하였지만 짜니가 학교에 들어간 지금 자신들의 선택에 대해서 되뭍습니다.

 

학습권이 보장되지 않는 미등록이주노동자 부모들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자신의 선택이 자식들에 까지 옥죄는 것에 대해서 한국사회가 관용과 포용력으로 받아주었으면 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그러하지 못하고 일관되게 형평성을 따지면 법의 잣대를 적용합니다. 이에 대한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불만은 높습니다.

 

학습권과 체류권에 대해서 자녀에게는 주어져야 하지만 우리 사회는 포용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짜니의 부모님들은 짜니가 걱정없이 학교를 다니고, 하루빨리 그리운 가족과 상봉을 하여 삶을 살아가고 싶어합니다. 꿈을 꾸고 왔지만 꿈보다 상처와 가슴속에 멍이 든 이들은 그래서 웃으며 말합니다. 한국에 와서 그래도 가족들을 학교에 보내고 부모님들의 병 치료비, 집도 장만할 수 있었다며, 넌지시 씁쓸한 미소를 짓습니다.

 

이런 짜니 부모님을 보면서 마음 한편 무겁게 짖누르고 있는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살펴봅니다. 둘은 그래도 짜니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돌아가는 그날까지 걱정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저에게 넌지시 이야기를 합니다.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가족에게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저의 마음 그리고 우리센터 식구들 마음을 짖누르고 있습니다.

 

돈보다 행복이 이제는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짜니 가족에게 이제 행복한 삶이 같이 하기를 바램해 봅니다. 

 

 

두번째 이야기 라삐 건강해야 해 슈바씨 힘내세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성빈센트 병원에서 태어난 라삐(방글라데시 이름 : 아쉬팍율)는 태어날 때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병을 지니고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있어야 했고, 아버지가 과로로 사망하여 어머니가 홀로 한국에서 라삐를 키워야 했습니다.

늘 마른 체구에 큰 눈 라삐는 이런 이미지와 유난히 주위에 있는 노부부의 손에 유아기를 보내서인지 김치와 미역국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센터에 오면 어머니가 해주는 방글라데시 음식이 맛이 없고, 김치와 미역국 그리고 별식으로 라면을 좋아하는 아이인 라삐는 늘 해맑은 아이입니다.

 

2005년 7월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금 어머니와 함께 2007년 6월 재입국을 하였습니다. 현재는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여 어엿한 1학년이기도 하구요.

 

이런 라삐는 몇번 공장에 방문하였을 때 저에게 보여주는게 있습니다.

라삐 엄마인 슈바씨 말로 제일 행복했을때의 사진이라면 라삐가 엄마와 귀거하고 있는 집에서 넌지시 꺼내주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라삐가 3개월이었을때의 사진이라며 보여줍니다.

 

라삐가 이 사진의 의미를 알까요. 이 사진을 보면 슈바씨는 금새 눈가에 눈물을 머금고 이야기합니다. 라삐를 어떻게 키워야 해요. 선생님.....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면 눈가에서 금새 눈물이 주르륵 흘립니다.

 

슈바씨는 늘 라삐에게 의지를 하며 힘을 냅니다.

지난 시간은 슈바씨에게 고통의 시간이였습니다. 라삐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 돈을 벌어서 공부를 열심히 시키겠다는 욕심으로 한국에서 미등록이주노동자라는 신분으로 7년간 생활을하고 떠났다가 다시금 라삐를 키우기 위해 어렵사리 재입국을 하였습니다.

 

라삐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마자 자신도 라삐의 교육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센터에 찾아와 낮선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학교에서 보내온 통지서를 읽고 라삐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엄마가 한국어를 모르면 라삐를 어떻게 키워요. 라삐 교육을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하였습니다.

 

슈바씨가 일하는 회사에서 남자와 같은 일을 하는 슈바씨는 늘 라삐를 보면서 힘을 낸다고 말합니다. 온통 라삐라는 단어로 시작해 라삐이야기로 끝나는 슈바씨의 이야기에서 저는 라삐에 대한 슈바씨의 사랑의 깊이를 느낍니다.

늘 라삐에게 부족한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어디로든지 다니는 슈바씨가 늘 부럽기도 하고, 저의 어머니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어서 슈바씨를 보면 저도 모르게 힘이 나고 늘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슈바씨와 라삐를 보면 모든지 주고 싶은 두 모자입니다. 늘 그래서 두 모자를 보면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머리속에서 되뇌이기를 많이 한답니다. 마음속으로 라삐  행복해야해 슈바씨 힘내세요 혼자 말로 격려를 해준답니다.

 

그런 슈바씨가 저는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슈바씨가 늘 그래왔듯이 라삐로 시작해 라삐로 시작하는 단어 라삐가 크면 슈바씨로 시작해 슈바씨로 끝나는 두 모자가 될 것이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듯이 두 모자 늘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두 모자가 저의 곁에 있다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라삐 삼촌이라고 늘 말해주어서 고마워요.

 

설날 배운 라삐의 큰 절 고맙게 받았어요.... 라삐 세뱃돈도 주지 못했는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 함께하고 있다는 것만 잃지 말구.... 슈바씨 늘 우리 앞에서 울지만 않았으면 해요. 지금 처럼 강하게 라삐와 행복을 만들어가면 되요.

 

슈바씨는 요즘 라삐가 초등학교에 가서 제일 신난다고 합니다. 공부를 할 수 있어서요. 그렇지만 우리의 법은 이를 허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 센터가 사장님과 함께 보증을 서서 학교에 보냈는데..... 학교에서만이라도 이주노동자 자녀에 대한 차별이 없었으면 한다는 슈바씨의 말처럼.... 이런 차별이 꼭 없어졌으면 해요. 교육은 누구에게 균등하게 부여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슈바씨의 바램은 라삐가 엄마와 한국에 있는 동안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고 싶어합니다. 이에 대한 한국사회의 고민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지원이 하루 속히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저의 바램도 그렇고 슈바씨도 강하게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저에게 부탁을 하였답니다.

 

세번째이야기 저희 아이를 고국으로 보내고 싶지 않아요.

모든 부모가 그렇듯 자식과 떨어져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주노동자 그/녀들은 부모로서 아이 미래를 위해 자신의 출신국으로 아이를 낳자 마자 보내야 합니다. 아니 보내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보내고 싶지 않은 부모들이 저희센터에 찾아와 아이를 보내고 싶지 않으니 지원을 해 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필리핀 이주노동자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가 간혹 저희에게 찾아와 이런 아이와 함께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많은 수의 필리핀 이주노동자 부부가 자녀를 낳아 고국으로 보내어 늘 매센져 채팅으로 사랑하는 아이를 보는 그/녀들.... 누군가의 손에 키워지는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 조차 몸으로 전달해 줄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만 나오면 늘 떨리는 음성과 사랑의 마음이 교차하며 애뜻한 그리움이 밀려오는 듯한 이야기를 쏟아내는 그/녀들을 보는게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주노동자 그/녀들에게 가족이야기중 아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금기시 되고 있습니다. 아이 이야기만 나오면 금새.... 눈물을 흘리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게 되니까요.

 

이런 그/녀들의 고심은 한국 유아원에 보내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아이들을 종일반하고도 나머지 몇시간을 유아원에 두어야 하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디를 가야 하면 늘 유아원비 외에 부수적인 돈을 지급해야 하기때문입니다. 지금은 많은 곳에서 다문화 아이들을 위한 지원이 이루어지지만 이전엔 흔하지 않았고, 높은 보육료와 높은 아이 체험학습비로 부담감이 들어 자녀를 누군가의 손에 맡겨 자신의 고국의 가족에게 보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한국 땅에서 태어났지만 떠나야하는 사회.... 그게 한국입니다.

 

부모를 둔 이주노동자 그/녀들이 부모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국사회의 다문화사회에 대한 방향들이 사회적으로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이런 부모를 만나고 나면 마음의 빚을 너무많이 지는 것 같아 편하지만 않습니다.

아이들과 행복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품에서 새곤새곤 잠자는 모습으로 키울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는 부모들의 마음은 한결 같을 것입니다.

 

우리사회가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간다면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다문화사회라는 것이 결혼으로 들어온 여성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만의 몫이 아닌 이주노동자 그/녀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면 합니다.

 

함께한다는 것은 서로에 대해 배려하고 격려해주는 것인데.... 우리는 너무 획일적으로 선만을 긋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요.

 

조용히 그/녀들의 모습 그리고 그/녀들의 아픔에 한번 귀기울여 주세요. 그리고 한마디 해주었으면 합니다. 힘내시라는 말을 요. 당신들이 있어 한국경제의 어두운 곳에 빛이 되고 있다고 마음속의 고마움이라도 표현해 주었으면 합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이주노동자 그/녀들은 걷고 있습니다. 묵묵히 언제 떠날지 모르는 단속이라는 불안감을 감수하면서요.... 그게 저와 살아가고 있는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한국에서의 삶이 랍니다. 늘 이별을 준비해야 하며, 덤덤히 받아들이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죄스럽기만 합니다.

 

제가 이런 일을 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길가에서 아니면 지하철에서 아니면 이웃 구멍가게에서 마주치게될 이주노동자 그/녀들에게 다가가지는 못하더라고 넌지시 눈인사도 못해주지만 마음속으로 고마움을 표시해 주었으면 합니다.

 

고맙다는 것이 꼭 말로 전달되지 않더라도 하나둘 이런 마음이 작지만 우리사회의 차별과 편견의 벽을 허무는 희망의 기운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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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센터의 이모저모

  • 등록일
    2008/11/16 01:23
  • 수정일
    2008/11/16 01:23

이철수의 집 오늘 보낸 편지中... 없던 일이 되어버린....

 

매일 저에게 재미가 하나 생겼습니다.

누군가에게 메일로 메일 편지를 받아봅니다.

이철수의 집 이철수 선생님이 친절하게 동보메일을 보내주셔서 편지를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각박한 세상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을 읽으면서 때론 눈가에 미소를 때론 마음을 쓸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늘 웃음이 적은 저의 삶에 웃음과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법을 가르쳐줘 편지만을 읽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매일 편지를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흐뭇한 일입니다.

누군가에게 말도 부치기 어려운 현시기.....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글뿐만이 아니라 이메일로 편지를 받아 본다는게 참 정겹고, 고맙게 다가옵니다.

 

오늘 일을 마치고 메일을 열어보았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과 일맥상통하는 이메일 편지를 받고 생각이 많이 교차하였습니다.

 

여성결혼이민자.... 저희는 여성결혼이민자 혼인파탄사유서를 써주는 공인여성단체로 법무부 등록되어 있어서 공증하여 결혼이 파탄으로 치닫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상담과 국적취득과 체류자격 유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다 사연이 있는 분들입니다.

중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에서 온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저희 센터에서 정보화문해교육과 한글교실, 문화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나마 한글교실에 참여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센터에 찾지 않고 어려움에 처해 오시는 분들을 보면 참으로 가슴이 팍 막혀오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하다보면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처지와 통일교에서 데려와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개탄하는 날이 많습니다.

 

중국 여성결혼이민자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혼인이 파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장결혼을 한 여성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여성결혼이민자도 많습니다.

위장결혼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위장결혼을 주선하는 것도 알선하는 것도 다 중국으로 사업을 하러간 한국사람들입니다.

 

돈 몇푼에 양심을 팔아 위장결혼을 알선하여 한국총각과 여성결혼이민자 양쪽 모두에게 마음에 비수를 꽃는 사람들이 바로 저희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을 모르고, 모든 죄목을 중국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돈 몇푼을 벌기위해 한국으로 위장결혼해 온다고 합니다.

 

중국 여성결혼이민자의 삶.... 위장결혼 여성의 삶은 한국영화 "파이란"(위장결혼으로 온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나중에 죽음을 맞이하는 희극이지만 그래도 희망의 눈빛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위장결혼한 여성들은 참으로 혹독한 가정생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위장결혼이라는 그 불명예로 인한 마음의 상철..... 참으로 기구한 삶인 것 같습니다. 그녀들이 처해진 현실.... 삶이 곧 돈으로 이어지는 각박한 세상이 참으로 미덥게 다가오네요.) 갖지 않습니다.

 

가족을 위해 우리 현대소설 감자 처럼 모든 여성결혼이민자들은 가족을 위해 결혼을 하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고 현지에서 연애로 결혼한 사람들도 많지만 대부분 저희가 만나는 분들은 가족들의 삶을 위해서 한국행을 결심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늘 여성결혼이민자들을 볼때면 한편 미워지다가도 늘 보면서 미안함 마음으로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이철수의 집 오늘보낸 편지의 내용에서 그 중국여성결혼이주민의 삶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으로 시집을 온 그녀가 과연 중국에 있는 고향에 금휘환양할 수 있을까요

그녀의 마음이나 결혼한 당사자의 마음은 누구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아픔이 마음속 깊이 박혀 있겠다 싶습니다.

 

저와는 다른지역에 있지만 중국 여성결혼이민자에게 한국인으로 미안할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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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결혼이민자가 떠오르는 글을 읽고....

  • 등록일
    2008/11/16 01:22
  • 수정일
    2008/11/16 01:22

이철수의 집 오늘 보낸 편지中... 없던 일이 되어버린....

 

매일 저에게 재미가 하나 생겼습니다.

누군가에게 메일로 메일 편지를 받아봅니다.

이철수의 집 이철수 선생님이 친절하게 동보메일을 보내주셔서 편지를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각박한 세상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을 읽으면서 때론 눈가에 미소를 때론 마음을 쓸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늘 웃음이 적은 저의 삶에 웃음과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법을 가르쳐줘 편지만을 읽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매일 편지를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흐뭇한 일입니다.

누군가에게 말도 부치기 어려운 현시기.....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글뿐만이 아니라 이메일로 편지를 받아 본다는게 참 정겹고, 고맙게 다가옵니다.

 

오늘 일을 마치고 메일을 열어보았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과 일맥상통하는 이메일 편지를 받고 생각이 많이 교차하였습니다.

 

여성결혼이민자.... 저희는 여성결혼이민자 혼인파탄사유서를 써주는 공인여성단체로 법무부 등록되어 있어서 공증하여 결혼이 파탄으로 치닫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상담과 국적취득과 체류자격 유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다 사연이 있는 분들입니다.

중국, 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에서 온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저희 센터에서 정보화문해교육과 한글교실, 문화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나마 한글교실에 참여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센터에 찾지 않고 어려움에 처해 오시는 분들을 보면 참으로 가슴이 팍 막혀오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하다보면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처지와 통일교에서 데려와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개탄하는 날이 많습니다.

 

중국 여성결혼이민자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혼인이 파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장결혼을 한 여성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여성결혼이민자도 많습니다.

위장결혼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위장결혼을 주선하는 것도 알선하는 것도 다 중국으로 사업을 하러간 한국사람들입니다.

 

돈 몇푼에 양심을 팔아 위장결혼을 알선하여 한국총각과 여성결혼이민자 양쪽 모두에게 마음에 비수를 꽃는 사람들이 바로 저희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을 모르고, 모든 죄목을 중국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돈 몇푼을 벌기위해 한국으로 위장결혼해 온다고 합니다.

 

중국 여성결혼이민자의 삶.... 위장결혼 여성의 삶은 한국영화 "파이란"(위장결혼으로 온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나중에 죽음을 맞이하는 희극이지만 그래도 희망의 눈빛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위장결혼한 여성들은 참으로 혹독한 가정생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위장결혼이라는 그 불명예로 인한 마음의 상철..... 참으로 기구한 삶인 것 같습니다. 그녀들이 처해진 현실.... 삶이 곧 돈으로 이어지는 각박한 세상이 참으로 미덥게 다가오네요.) 갖지 않습니다.

 

가족을 위해 우리 현대소설 감자 처럼 모든 여성결혼이민자들은 가족을 위해 결혼을 하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고 현지에서 연애로 결혼한 사람들도 많지만 대부분 저희가 만나는 분들은 가족들의 삶을 위해서 한국행을 결심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늘 여성결혼이민자들을 볼때면 한편 미워지다가도 늘 보면서 미안함 마음으로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이철수의 집 오늘보낸 편지의 내용에서 그 중국여성결혼이주민의 삶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으로 시집을 온 그녀가 과연 중국에 있는 고향에 금휘환양할 수 있을까요

그녀의 마음이나 결혼한 당사자의 마음은 누구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아픔이 마음속 깊이 박혀 있겠다 싶습니다.

 

저와는 다른지역에 있지만 중국 여성결혼이민자에게 한국인으로 미안할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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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그대를 위하여....

  • 등록일
    2008/11/16 01:22
  • 수정일
    2008/11/16 01:22

會者定離 去者必反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님의 침묵의 시를 배웠을때 국어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를 되새겨 봅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있는 이주노동자 그/녀들과는 떠남은 있으나 만남은 어려운 현실입니다.

 

저녁 이주노동자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에서 떠나야 하는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사연을 너무 많이 접합니다. 저의 마음과 가슴으로 담아내기에는 벅찹니다.

 

그래서 하염없이 한숨만을 쉽니다.

 

화성과 용인 남사 어느지역에서 단속반이 들어와서 연행되었다는 소식만을 듣는 것만으로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오늘에 충실하여야 하는 저의 활동..... 만남은 지속되지 않습니다.

 

친했던 친구들의 짐을 챙겨주는 것도 이제는 힘에 겨웁니다.

언제까지 친구들의 짐을 챙기고 화성보호소와 수원출입국관리소에 전화를 걸어 친구들이 있는지 물어야 하는 것이 힘들게 다가옵니다.

 

오늘 친구들이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죄를 많이 진겁니까? 돈을 벌어 한국경제를 발전시키는 우리가 죄를 짖고 있습니까?

사장님은 우리에게 고맙다고 회식때마다 이야기하는데 우리 죄가 무엇이길때 우리는 잡혀가고, 친구들이 떠나야 하는지 저에게 따지듯이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야기 할게 없어 고개만 숙였습니다.

정작 떠나야 할 것들은 따로 있는데.... 현장에서 열심히 일한 것이 죄가 되어 떠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발견합니다.

 

이주노동자를 잡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정책이 과연 올바른 것이나요..... 그/녀들과 한번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삶을 나눠보시고 이야기해 보시라고.... 직업의식이 투철하지만 그래도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눈가에 늘 고인 물고름을 한번 제대로 보시라고... 왜 그/녀들이 무섭고도 공포스러운 단속을 피해 일을 하는지 생각해 보시라고.... 숫한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왜 떠나보내야 하는지요......

가족과 자신의 삻을 위해 남는 것이 그렇게 큰 죄인가요.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 이주노동자자 된 것이 큰 죄인가요.

 

그/녀들도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고, 그리운 가족의 품에서 안위와 안식을 취하고 싶어합니다.

개인의 욕심이 과하다고..... 가족과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되나요.

 

왜 우리는 해보지도 않고 가정만을 합니까?

이주노동자 그/녀들에게 체류자격을 부여하면 많은 수의 이주노동자들이 체류할 것이라고요.

해보지도 않고 미리 짐작하여 인원수를 제한선을 두고 단속하는 것은 결코 올바르지 않습니다.

 

우수에 젖은 그/녀들의 눈을 제대로 한번 보십시요.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눈가를요.

한국땅에 태어나지 못하고 가난한 동남아시아에 태어나 자신의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법을 어긴것이 잘못인가요.

 

우리는 레미제라블에서의 장발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커왔습니다.

한국 정부는 레미제발블의 장발장을 죽이는 사회입니다.

가난하기에 범죄자로 매도하는 것... 그것이 현재 법무부에서 벌이고 있는 단속추방 정책입니다.

 

무수한 구호단체들이 가난한 나라에 지급하는 지원금 보다... 이주노동자 그/녀들이 직접 자립하여 경제적 발전을 나라에 사회에 환원하는 이주노동자 생활이 그 무수한 구호활동보다 더 유의미한 활동입니다.

 

이제 그 여린 이주노동자 그/녀들의 바램인 합법화를 통한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이주노동자들을 수용해 주었으면 합니다.

 

우수에 젖은 눈가를 보는 것이 괜시리 미안해 눈가 마주치는게 무서워 회피만 합니다.

우리 친구들인 아시아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우리가 더 다가가지 못하지만 우리사회가 이제는 수용하기 위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주노동자 그/녀들은 한국사회를 지탱하는 버팀몫입니다. 이제 우리 진지하게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이주노동자 수용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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