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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11/16
    화성 양감에 단속이 있었습니다.
    간장 오타맨...
  2. 2008/11/16
    소장님이 베트남에 방문합니다.
    간장 오타맨...
  3. 2008/11/16
    라삐가 생일을 맞아 생일파티를 하였답니다.
    간장 오타맨...
  4. 2008/11/16
    방글라데시 공동체 문화공연 준비회의
    간장 오타맨...
  5. 2008/11/16
    라삐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요!
    간장 오타맨...

화성 양감에 단속이 있었습니다.

  • 등록일
    2008/11/16 01:21
  • 수정일
    2008/11/16 01:21

저희와 친하게 지내던 헤라드씨가 오늘 저녁시간에 다급히 찾아왔습니다.

 

화성시 양감면 소재 공장에 여자친구와 다녔던 공장에 출입국관리소에서 단속이 나와 산으로 도망을 쳐서 오후 3시에 하산하여 식당에 갔는데 식당에서 여자친구는 연행되었고, 자신은 도주하여 센터에 왔다고 다급한 목소리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얼굴에 많은 사심이 있어 일단 안정을 시키고 헤러드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초지정을 듣고 헤러드에게 우리가 화성출입국보호소에 면회를 가서 여자친구에 대하여 영치금과 헤러드와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헤러드를 안심시켰습니다.

 

단속이 되었지만 헤러드는 여자친구에 대해 많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헤러드와 여자친구는 국적이 다릅니다.

 

여자친구는 키르키즈스탄에서 온 여성이며, 헤러드는 여자친구가 한국에 와서 도움을 주었던 지인이였다가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입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둘은 서로에 대해 호감을 넘어 사랑으로 이어져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늘 함께 붙어다니던 둘.....

 

그러나 출입국법은 이 둘을 갈라놓았습니다.

 

헤러드는 여자친구는 한국에 와서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이슬람교도를 믿고 있는 가족과 불화 끝에 한국행을 결심하고, 집을 나와 여행비자로 3년전에 한국에 입국하였다고 합니다.

 

여전히 키르키즈스탄에서는 젊은세대와 기성세대간에 종교와 사회정치적 문제로 많이 다투고 있다고 합니다. 키르키즈스탄전 소련(CCCP 또는 U.S S.R)시대 교육을 받은 그녀는 가족과 종교문제로 일상적 불화를 겪어 마음고생을 많이 하였다고 헤러드는 말합니다.

 

종교의 율법보다 여성으로서의 삶을 원하던 그녀에게 집안은 감옥과도 같았고, 자신의 의지데로 살고 싶어 가출로 나온 곳이 한국이랍니다.

 

헤러드와 그 여성은 경기도 안성에서 만났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영어로 이야기하며, 서로가 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말을 하던 헤러드는 이내 눈물을 흘립니다.

그녀가 고국으로 가서 겪게될 어려움이 떠올라서 인지..... 자신도 그 여성이 출국하며 스리랑카로 출국하여 키르키즈스탄으로 간다고 합니다.

 

마음을 가눌데가 없어서인지 핸드폰만 어루만지는 헤러드의 모습에서 서로의 유대감이 얼마나 깊었을까? 짐작만 해봅니다.

 

그런 헤러드에게 우리가 화성외국인보호소에 가서 면회하고 전화카드와 필요한 돈을 넣어주겠다고 확답을 하였습니다.

 

헤러드는 지금 다시금 화성 양감 공장으로 갔습니다.

그녀의 짐을 정리해 주기 위해서요....

 

8년이 된 헤러드.... 이제는 떠나야 할때가 되었다고 하네요.

뒤돌아선 헤러드의 모습.... 이전 그녀와 같이 갔을때와 판이하게 뒷 모습이 매우 쓸쓸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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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이 베트남에 방문합니다.

  • 등록일
    2008/11/16 01:20
  • 수정일
    2008/11/16 01:20

이철수의 집 오늘보낸 편지(나뭇잎편지로 바뀌었네요)中에서.... 다녀오겠습니다 호아빈 초등학교 

 

베트남 여성결혼이주민이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이 고향인 여성들이 한국에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는 지금 한국의 굵직한 기업들이 베트남 경제발전을 위하여 교류와 협력 증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한국사람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베트남 전쟁으로 말미암아 수 많은 베트남 영혼들이 죽음을 맞이(한국군의 용맹스러움을 베트남전에서 알렸다는 미화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지요.)하는데.... 우리 또한 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서로가 상처를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한국은 분단이라는 휴전선이라는 장막으로 남과 북의 이산가족이 서로 왕래하지 못하고 가족이 떨어져 살아야 합니다.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소식이 언론에 나오면 온 국민의 눈가에 눈물을 뿌리는 지금.....

잘못이 있으면 뉘우쳐야 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만 여전히 그러한 우리의 마음 가짐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서 갓 스무살을 넘긴 여성들이 한국이라는 낮선 땅 과거 냉전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와 총뿌리를 겨누었던 나라에 와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놓인 베트남, 캄보디아 여성과 국제결혼을 중개하겠다는 간판을 보면서 자본화에 물든 한국사회 현상과 이정표를 발견하고, 화들짝 혼자 놀랍니다. 나만일까요....

 

이철수 선생님의 다녀오겠습니다 호아빈 초등학교 글에서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잘못된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지난 과거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를 간접적으로 베트남 어린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할까요.... 베트남에 온 여성들에게 과연 한국이 상처를 보듬어주어야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베트남 아니 아시아 여러나라의 여성결혼이주민에 대한 사회적 포용은 부족하기 그지 없습니다.

 

부디 저희 소장님이 베트남에 가시면 어른들의 잘못된 역사에 대해 사과와 미안함을 표시하고,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와 발전에 대해 서로가 발전적으로 나아가고 과거에 대한 베트남인 용서와 화해의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며, 현재는 미래와의 대화라고 하이데거라는 학자가 존재와 시간이라는 책 머릿글에 썼습니다. 이렇듯 과거의 잘못은 현재 우리가 뉘우치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 미래를 건설해 나가는 아시아 속의 한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러한 자리에 보다 많은 민간인들이 베트남을 찾아가 마음속 깊이 베트남인에 대한 용서와 화해 그리고 그 나라에 대해 알아나가는 것이 미래를 이야기 하고, 우리가 과거의 일에 대한 역사적 기억속의 되풀이 하지 않는 길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불연듯 이철수의 집에 들어가 글을 잃다가 베트남이라는 것을 떠올리며, 저희 소장님이 떠나는 길에 대한 잡스러운 생각들을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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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삐가 생일을 맞아 생일파티를 하였답니다.

  • 등록일
    2008/11/16 01:19
  • 수정일
    2008/11/16 01:19

라삐가 생일을 맞아 다솜어린이방에서 생일파티를 하였습니다.

 

라삐는 만 7살 생일을 맞아 엄마인 슈바씨가 음식을 만들어 생일파티를 다솜 어린이 방 선생님, 자원봉사자, 센터 식구, 라삐 외삼촌과 친구들이 모여 음식을 나눠먹었습니다.

라삐는 생일을 맞아 신이 났는지 케이크를 놓고, 연실 엄마에게 응석을 부리며, 생일파티를 하였습니다.

 

기간 몸이 약간 아파서 다솜 어린이 방에 나오지 못했는데.... 다솜 어린이 방 선생님들이 라삐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주변을 예쁘게 꾸며놓았습니다.

저희는 음식만 축내러 가서 라삐 생일을 맞아 맛난 음식을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방글라데시 전통음식인 부리(기름에 튀긴 밀가루 빵)와 양고기 카레를 먹었습니다. 다들 맛있었는지  흐뭇해 합니다.

 

라삐야 생일 축하해....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 축하하고.... 기간 몸이 아파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라삐 웃는 모습을 보니 좋더라.... 몸 건강히 엄마 말과 외삼촌 말 잘 듣고 건강히 지내....

다솜 공부방 형들과 짜니 그리고 오산이주노동자센터 식구들 모두가 라삐가 방글라데시에서 다시와서 좋아하고 있으니 몸 건강히 학교에 들어가 공부 잘하고, 늘 건강하게 지내.... 그리고  엄마랑 꼭 행복해야 해 라삐.....

 

라삐 삼촌 그리고 목사님 아빠, 엄마가 늘 라삐 걱정 많이하니.... 건강해야 해...

 

라삐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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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공동체 문화공연 준비회의

  • 등록일
    2008/11/16 01:18
  • 수정일
    2008/11/16 01:18

오늘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문화공연을 위해 경기남부지역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네팔이주노동자들의 경우 림부, 라이 모임에서 늘 추석과 설날이면 어김없이 자국 문화예술인을 초청하여 진행하였던 문화공연에 참가한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자신들 또한 이러한 행사를 통해 방글라데시 문화 향수를 달래고,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서로가 모임을 통해 먼 타향에서의 어려움을 서로가 나누고자 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3월 30일날 진행할 예정입니다.

3월 25일이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으로 분립한 독립기념일 입니다. 방글라데시 역사를 보면 2번의 분리독립이 있습니다. 첫번째 분리독립은 1948년 동파키스탄과 서파키스탄으로 하여 동파키스탄이 현재의 방글라데시가 되었고, 1971년 파키스탄 아리아인 중심의 관리등용과 우르도 사용에 분노한 방글라데시인들이 분리독립 전쟁을 하여 3월 25일 독립을 한 것이 현재의 방글라데시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자긍심을 높이고,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에게 문화적 향유 제공과 지역사회 방글라데시 문화를 알리기 위한 공연을 오산지역에서 경기지역 방글라데시 공동체 회원들이 모여서 준비를 하여 3월 30일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할 예정입니다.

 

경기남부지역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모임을 갖고 지난한 논의를 하였습니다.

 

초청자 섭외, 장소섭외 등 센터가 협조해 주어야 할 사항과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들이 준비하여 진행할 내용에 대하여 역할분담을 하였습니다.

 

방글라데시 문화예술인 3인 초청과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문화공연자 4인을 선택하여 공연기획을 마무리하고, 공연준비를 위한 홍보계획과 선전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였습니다.

 

일정정도 기획된 내용이 윤곽이 잡혀 진행할 점검을 격주로 하여 준비하고자 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문화공연이 잘 준비되어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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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삐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요!

  • 등록일
    2008/11/16 01:17
  • 수정일
    2008/11/16 01:17

라삐(아쉬팍율)가 오늘 센터에 어머니(슈바)랑 찾아왔습니다.

내일 초등학교 학교장에게 찾아가 라삐의 초등학교 입학을 허가 받기 위하여 센터 소장님을 만나기 위해서 왔습니다.

 

겨울이라 감기때문에 다솜어린이방에 오지 못해 라삐 소식이 궁금하였는데.... 오늘 센터에 찾아왔습니다.

 

큰 인사를 하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라삐..... 어머니에게 컴퓨터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라삐의 천진한 모습과 다르게 어머니는 학교 입학할 수 있을지 궁금해 합니다.

내일이면 학교장에게 승낙을 받으면 된다고 말하고 안심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사실 라삐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게 그리 반갑지 않습니다.

 

2006년 10월부터 시작한 초등학교 입학 이주노동자 자녀에 대한 부모의 거주비자 기간이 올해 2월 29일이면 만료가 됩니다.

 

정부가 이완되는 시점에서 현정부의 정책이 다음정부의 정책으로 이어질지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얼마전 KBS에서 찾아와 이주노동자 자녀 정주권(거주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취재하고 싶다는 연락이와서 지난주에 저희 센터에서 촬영이 있었습니다.

 

다음 정부에서는 초등학교 이상 입학한 이주노동자 자녀에 대한 부모 거주비자 지원이 중단된다는 소식입니다. 초등학교 이상 입학한 이주노동자 학생이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된다는 소리와 다름이 없는 이야기라서 걱정이 앞섭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이주노동자 아이를 출입국에서 또한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부모가 미등록이주노동자이기에 자녀 또한 미등록이주노동자 신분입니다. 부모가 아닌 아이를 출입국에서 강제연행하면 어쩔 수 없이 자녀와 부모가 동반하여 출국한다는 생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KBS 프로듀서로 부터 들었습니다.

UN에서는 이주노동자 그 가족에 대한 권리에서 밝히고 있듯이 5년 이상 거주한 이주노동자에게 거부자격 즉 정주권을 부여하여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5년 이상이 된 이주노동자들은 그 사회의 환경에 적응하여 자국으로 돌아가서 적응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로 삼고 있으며, 한국의 소비문화에 익숙한 이주노동자들이 그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유입국에서 그 비용을 지원하여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어 이주노동자들이 사회통합을 위하여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 협약에 가입하기는 커녕 많은 수의 이주노동자들이 들어와 사회적 혼락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강제출국이라는 일관된 정책을 폅니다. 

 

독일, 프랑스의 경우 미등록이주노동자의 자녀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18세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렇다고 이 정책이 결코 올바른 정책은 아닙니다. 그 사회에서 교육을 받은 이주노동자 자녀들이 부모님 국가에서 과연 적응하고 그 문화를 수용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나라들이 이 정책 또한 시행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선진유럽의 경우 또한 이주민에 대한 많은 문제점들을 앓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처럼 수용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무조건 강제출국이라는 일관된 정책을 펴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프랑스, 독일 문화 수용자로서 이주노동자들을 포용 사회 동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한시적으로 시작한 초등학교 학생 입학과 그 부모에 대한 거주자격 부여를 2년도 넘기 전에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참 기가 막힌 일입니다.

 

라삐 또한 초등학교에 입학하여야 하지만 많은 걱정이 됩니다. 정말로 이주노동자 자녀에 대한 출입국 단속이 이루어질까?라는 생각을 가져보지만 언론에서 취재한 내용을 들으면서 문제의 심각성만은 상기하고 있습니다.

 

이주민 사회통합과 주민화 정책은 출입국관리소가 부여한 기간내에 부여한 다는 것은 정말 편의적 사고이며, 앞으로 아시아를 상대로 한국이 상품 수출과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미래 고객 그리고 잠재적 시장을 잃어버리는 졸속적 정책이라 생각됩니다.

 

미등록이주노동자 그리고 여성결혼이주노동자 새롭게 들어오고, 아시아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고민과 사회적 합의와 정책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시급합니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선입견 그리고 편협된 시각부터 우리 자신부터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라삐를 보면서 어머니인 슈바씨의 근심을 잠시 엿보았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웃고, 울고 함께 즐거워하는 이주노동자들의 근심에 대하여 다시금 상기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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