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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9/28
    이주노동자... 또다른 차이와 연대...
    간장 오타맨...
  2. 2004/09/27
    [유머] 커플과 솔로 차이
    간장 오타맨...
  3. 2004/09/27
    코스모스와 지구환경(2)
    간장 오타맨...
  4. 2004/09/27
    감성과 이성의 중간....
    간장 오타맨...
  5. 2004/09/27
    라면에 대한 단상...
    간장 오타맨...

이주노동자... 또다른 차이와 연대...

  • 등록일
    2004/09/28 23:30
  • 수정일
    2004/09/28 23:30

작년 111주년 세계노동절 주관행사로 열린 학생단위들의 차이와 연대의 광장을 취재차(세계노동절 홈페이지를 노동넷에서 운영하고 있어 홈페이지에 속보와 사진을 직접찍어 올리는 일을 한다. 한마디로 속보/사진 현장중계팀 활동을 진행) 연세대 공대광장에 갔다.


서을지역 평등노조는 지역 일반노조형태로 구성되어 전국여성노조와  이주노동자투쟁본부(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에서 분리독립하여 투쟁체 건설) 등 사회적 소수 노동자들이 모여 결성한 조직이다.
 
그들의 투쟁연설과 "차이와 연대"라는 발언을 들으면서 나 스스로 부터 장애노동자, 여성노동자,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이라는 장벽이 있었음을 각인 할 수 있었다. 막연하게나마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라는 구호가 실천으로 담아내지 못하고, 차이만을 느끼고 있었던 내자신이 매우 부끄러웠다.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노동자,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투쟁이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가 필연적으로 낳은 산물이고, 이후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 정책과 구조조정에 맞선 중차대한 투쟁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당면 현실로서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아닌지 개인적 생각을하며, 연세대에서 벌어진 "차이와 연대" 문화제를 보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이 문화제를 통해 신자유주의 정책이 막연히 총자본에 맞선 총노동의 투쟁이라는 당위를 넘어 신자유주의 정책이 분명 노동자들을 개별화시키고  나아가 노동조합 분쇄를 통한 자본의 일방적 통행로를 만든다라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현재 사무직노동자들을 중심으로한 연봉제 도입은 노동조합의 단체행동권과 단체교섭권을 저해하고 나아가 노동자들을 개별화시켜 노동조합을 와해시킨다. 93년 총액임금분쇄투쟁이 왜 일어났는지를 보면 우린 현실 연봉제가 얼마나 무섭게 노동자를 옥죄어올 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서울경인지역 평등노조(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직가입 노조) 출범을 통해 미용지부, 이주노동자(외국인 노동자-foreigner Workers은 그 단어에 차별이 있다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해 외국인 노동자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고 이주노동자-Migrant Workers로 표현하여야 한다  그들은 다른 나라에서 이주해와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이지 다른나라 사람으로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외국인이라는 이방인으로 취급받아서는 않된다.  그들로 한국에서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노동하는 노동자들이다.)가 당당히 노동자임을 선언하고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가입하였다. 그러나 출범한지 1년 조금 지난 지금도 그들의 투쟁에 대하여 연대는 미약하기만 하다.
 
이주노동자지부의 경우 재정적 어려움이 크다. 이주노동자 조합원 조직과 조합비를 걷기 어려운 현실로 인해 이주노동조합 지부장과 상근활동가들이 자신들의 사비를 털어가며 활동을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단위노조들이야 공장안에서 조합활동이 이루어져 비교적 조합원들과 일상적 소통을 용이하게 하고 있지만, 이주노동자들의 경우 사업장들이 중소영세 사업장들이 집결한 공단들 대부분에 있기에 조합원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수도권 전역(이주노동자지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반경 및 조직된 이주노동자 분포된 지역)을 일주일 동안 돌아다녀야 한다. 특히 이주노동자들의 경우 주중에는 저녁 늦은 시간과 일요일이 주요하게 조합원들과 활동하고 있으며, 낮에는 부당노동행위 노동자 그리고 사업주로부터 체불임금, 폭압 등을 당한 노동자들을 위해 주중 내내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그러던 와중 이주노동자 노동3권 보장을 내걸고 이주노동자지부 조합원  2인 강제추방을 당하것을 감수하고 명동성당에서 발전노조와 함께 외롭게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그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지금 보내지고 연대의 온정이  넘쳐 나지만 이 온정이 이후 "차이와 연대"를 통한 차별이 아닌 진정한  노동자의 단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이주노동자들이 민주노조 깃발을 들고 당당히 한국 사회의 구성으로 이땅에서 당당히 노동할 수 있도록 민주노조 활동가 들의 지지와 연대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시간이 나시는 분들은 명동성당 이주노동자지부 농성텐드에 지지방문을 해주시기를....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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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커플과 솔로 차이

  • 등록일
    2004/09/27 17:32
  • 수정일
    2004/09/27 17:32
커플-주말, 명절(생일, 크리스마스 등등…)은 둘이 같이 보낸다.
솔로-주말, 명절은 KBS(?)랑 보낸다.
 
커플-극장프로를 다외운다.
솔로-TV프로를 다 외운다.
 
커플-비디오 보다 야한 장면 나오면, 기억하고 있다가 실습(?)한다.
솔로-몇번이고 다시 돌려 본다.
 
커플-상대를 위해(?) 늘 깨끗이 씻는다.
솔로-언제 마지막으로 머릴 감았는지 기억을 못한다.
 
커플-낭만파(?)가 되어간다.
솔로-인상파(?)가 되어간다.
 
커플-숫자에 민감(?)하다.(만난지100일, 1년, 생일날, 첫키스한 날 등등…)
솔로-숫자에 둔감(?)하다.(윈도98을 보며, 아직도 98년이라 믿는다.)
 
커플-둘만의 단란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솔로-술이 흥건해지면, 단란한 주점(?)으로 간다.
 
커플-술먹을 땐 러브샷~을 한다.
솔로-그것보구 열받아서 원~샷~ 해버린다.
 
커플-사고(?)치면, 아기(?)가 생긴다.
솔로-사고(?)치면, 전과(?)가 생긴다.
 
커플-깨지지(?) 않는한 영원하다.
솔로-꼬시지(?) 않는한 영원하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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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지구환경

  • 등록일
    2004/09/27 17:30
  • 수정일
    2004/09/27 17:30
코스모스가 가을을 알리고 있습니다.
한강변 공원(가양대교-양화대교, 출근할때 가양대교의 자연 늪지를 자전거로 산책한 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음. 대략 1시간 20분 정도를 자전거  타고 한강변을 산책 함.)에 코스모스들이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 있답니다.
 
이번주 날씨가 전형적인 가을인지... 시원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 그리고  꽃으로 장식된 길을 자전거로 달리면서 상쾌함에 도취하고 있습니다.
 
올해 날씨가 이상해서 가을 코스모스를 볼 수 없지 않을까? 라는 불안 섞여진 고민은 한강변 코스모스를 보면서 고민일 뿐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올 여름 다른 해와는 다르게 여름에 코스모스가 길가에 피어나 가을날 볼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이 들었는데... 이러한 나의 불안감은 그냥 징후에 지나지  않았나 봅니다.)


가을날인지 퇴근 길 또한 어둑한 불빛에 환히 밝히고 있는 건물과 별들과 한강변 가로 등과 길가를 거니는 연인과 인라인을 타는 모습들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이는 맑은 하늘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가을 운치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날씨는 수재민들에게는 근심거리가 되겠지요.
 
추석때 불어닥친 태풍 매미의 한반도 강타(기상관측 사상 모든 기록을  갱신하였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정말 대단하였습니다.)로 집은 물론 가족을  잃거나 일년내내 고생하여 수확을 앞둔 농산물을 하루아침에 읽어버린 농촌 풍경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한겨레 카툰(비비툰)에서 몇 칸의 만화에서 볼 수 있듯 지금 날씨는 정말  수재민들에게 더욱더 크나큰 고통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비비툰에서 다루고 있는 만화를 보면, 생활미와 정보통 부부가 하늘을 쳐다보며 날씨를  감상하면서 수재피해와 대조적인 요즘 날씨에 하늘을 보고 화를 내는 만화를  지켜보고 있자니 정말 수재나 남의 일 갖지 않더군요.... 그러나 인간의  개발 지상주의가 빚어낸 사건인지라 하늘만 탓할 수 없음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지구 환경에 대한 각고의 노력은 지구가 소멸되기 전까지 인간이 해결해야하는 지속적 사업이 아닐까요... 선진국과 개도국 등의 문제가 아닌 전지구인이 풀어야할 숙명적 문제이겠지요.)
 
이번 수해 어찌보면 수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인간이 만들어 낸 예견된 재해에 대한 자연과 대지의 벌이 아닌가 뜬금 없는 상상을 해본답니다. 수만년의 기간을 통해서나 가능한 지구 온도 상승이 20C 동안 동일한 현상을 가져왔으니 말이죠.
 
자연 재해 또한 한 국가에서 벌어지는 현상이 아니라 전지구적 동일한 현상을 낳고 있습니다. 유럽은 폭염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는 사스라는 독감형태의 바이러스로 공포에 떨고 있고,  한반도는 장마철이 한참 지난 후 찾아온 태풍과 연일 이어지는 비 등 지구온난화에 의한 엘리뇨 현상으로 자연 환경이 변화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자연은 우리가 한만큼 되돌려 주는 것 같습니다.
3번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친 지구의 진화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지구 또한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인간의 실수로 또 한번 빙하기를 맞이하지 않을까요.
 
코스모스를 보면서 이후 봄과 가을이 없어지면 볼 수 없는 식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시 가져 보았습니다. 요즘 바람과 햇볕이 얄밉게시기 맑게 비쳐주고 있군요.
 
수재민들이 힘을 얻어 다시는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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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이성의 중간....

  • 등록일
    2004/09/27 17:21
  • 수정일
    2004/09/27 17:21

주인장님의 글을 보고 잡생각이 들어 글을 날려봅니다.
 
난 감성과 이성의 중간으로 중용을 늘 선호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중용의 덕이란 허구임을 어느순간에서야 알았다.(사람이 좋다라는 말 착하다는 말은 일상적 용어로는 좋아보이나 인간의 살기가 느껴지는 운동판에서는 이 말 자체가 욕이라는 걸 알고 난 후 난 착하다 좋다라는 말을 듣기를 거부한다. 왜냐 난 그들의 판단의 대상이 아니고 내가 착한지 좋은지 나와의 인간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나를  규정하는 말 자체가 싫으며, 착하다는 말 자체가 할말이 없어서 부쳐주는 말장난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나는 나이기에 가능하고 살아가는 것 자체에 대핸 자긍심을 갖고 살아간다. 때로는 실수도 하고 횡설수설하지만 이러한 행위 자체 또한
 내가 살아가는 나만의 삶의 방식이기에 누구에게 판단을 받고 싶지 않다. 나라는 것 자체가 누군가에 판단을 받아야 한다면 받겠지만, 그렇지 않고 나를 판단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그건 내가 정치적으로 판단을 내리기 보다는 감성에 치우쳐 많은 사람들과 함께가고자한데서 기인한다. 늘 나에게 조여오는 것은 사람들을 챙기기 보다는 기계적으로 인간을 대하고 이를 통해 일정정도 성과를 내고, 그 인간이 망가지던 아니면 운동판을 떠나던 신경을 쓰지 말라는 것들.... 이를 거부하기 위해 흑과 백의 이분법이 아닌 둘의 조화인 회색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이 회색이 탈이 었었나 보다 내 주변의 인간들이 하나둘 떠나고 급기야 학교를 정리할 때는 그 인간들에게 일종의 배신이라는 단어로 표현된 지껄이를 당했다. 처음엔 황당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못남을 탓하며, 그때의 행동에 대해 가슴쓰림이 든다.

이때 이후 난 어떻게 살든 오기로 운동을 지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들에게 나라는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철저히 개인적 원한과 개인적 분노가 함축된채 운동이라는 행위를 지향하고 있다. 올바르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분노라는 것 자체 또한 나의 잠재된 힘이자 버팀목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오기로 운동을 지향해왔다. 판단의 올바름을 떠나서 말이다.
 
난 정치적인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렇다고 정치적으로 살아가지 않았다라는 것 자체가 아니다. 늘 이 운동지형에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일상의 정치적 판단이라 생각되어진다. 모르지만 알고자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것일 수 있으며, 정치적인 것 자체가 포괄적 성격보다는 일상적 소소한 행위 그자체를 규정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운동을 지향하기전 난 한 개인이다. 감성과 이성이 혼재된 성격의 사람이다. 그러나 난 감성쪽에 방향을 많이 두었다. 왜냐하면 난 기계적인 이성적 성격의 선배들과는 다른 감성과 이성을 혼재한 인간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의  성패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을 책겨주고, 방황하거나 고뇌하는 친구와 후배들의 벗이되고,같이 앞을 향해나가는 길벗이고 싶었다.(난 선배들의 기계적 사고와 행동 또  권위적 위계질서를 강조하고 복종을 강조하는 조직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많았다.  올바름을 떠나 후배들을 이끌어주지 못하면서 자신의 판단에만 촛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는 작태에 대해서도 분노가 치밀어 오를때가 많았다. 무엇보다 난  후배들이 운동에 있어 자신들은 부격한자라고 낙인 받고 떠나는 후배 동기들을  볼때면 가슴을 방망이로 맞은듯한 심한 자괘감에 빠질때가 많았다. 난 그때 다짐하였다.


난 그런 선배가 되지 않으리라.... 시간이 지나 내개 학교수임자가 되었을때  난 그러지 않고자 하였지만, 그런 문화에 이미 젖어든 후배들은 나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내가 사업에 있어 추진력이 부족한 측면도 있었으나 나의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다. 조직이란 테두리라는 바운더리에  카리스마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거부감과 이러한 것들에 대한 반감.... 난 주로 학습 세미나를 위주로 후배들과의 시간을 갖고자 하였으나 후배들은 투쟁의 거리를 요구하였다.


혁명적 실천 없이는 혁명적 이론이 없다는 말에 대한 직설적 표현이었던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나에 대한 판단은 내가 내릴 수는 없지만, 나름데로 난 학교에 있어 운동이란 동지애적 평등성과 권위적 위계 질서에 대한 일정의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를 마지막으로 내가 속한 조직을 내 스스로 정리하고 난 후 무엇을 해야할 지 방황을 하였다. 나의 무능을 탓하며.... 그래서 난 개인적으로 정치적이라는 단어에 대한 반감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무능하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학교를 나온후 난 후배나 동기 선배와의 일체의  연락을 끊었다. 그들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난 그들의 배신을 용서해 줄 마음 또한 아직 없는 것 같다. 평생 그들과의 만남은 없을 것이란 약속을 지금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을지 모른다.(나는 독선적이고 개인적으로 소심남이라  한번 결단하면 좀처럼 결단을 풀지 않는다. 남들은 오기와 아집이 세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좀처럼 고쳐지지는 않는다. 나의 잘못된 습성이다. 늘 의식하며 고치고자 하지만 기간 세월 정형화된 틀로서 고착되어 쉽게 바뀌지 않아 문제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고쳐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뇌리를 강타하고 있다.)
 
학교때 나를 정리한 후....
운동을 시작하면서 이 판의 생리를 알아나가면서 더욱더 인간에 대한 태도에  있어 어떻게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했다. 친하게 지내는 이가 생기면 이전의 배신감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어 같이 하는 이들에게 잘해주는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후배들에게 무엇도 해주지 못한 나를 발견하곤, 지금 늘 미안함 마음이 든다.(습관과 습성을 바꾸기가 쉽지는 않지만 나의 이후 살아가면서 변화된 내 자신을 바라보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듯이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무르익지 않은 인식의 한계를 느끼며 이전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반성의 계기가 된 사건은 인천에서 짧은 1년간의 공장생활에서 난  허상이라는 물화된 세계관을 갖고 살아갔음을 알았다. 똑똑한 것보다 성실한 것이 중요하는 것을 알았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고, 행동에 있어서는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는 작지만 크나큰 진리를 배웠다. 중요한 것은 많이 알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했던 것 같다. 삶에 찌들어 힘들어 떠나보내는 것이 버겁다는 것을 이제서야 조금씩 알아나가는 나이에 접어들고 나서야  무엇이 문제였는지 나를 알게 되었다. 나의 독선적 고집과 판단에 대한 오기가  내 주변의 좋은 벗들과 후배들을 떠나보내게 되었음을 알고나서는 후회를 하게 되었지만,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려 보낸 후였다.
 
잘못된 판단으로 이런 결과를 도래시키 것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죄책감에 대한 보상일거라는 판단을 갖고 지금 하루하루 무미건조한 생활을 하고 있다.
 
주인장 횡설수설 글을 써보았습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 라는 화두 어린 질문,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한다는 그 강박관념들.... 다 잡생각입니다. 주인장님이 서있는 자리 그 자체가 정치적 판단을 행하고 있으며, 늘 주인장님 삶 자체가 정치적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저는 정치적인 것 자체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어떻게 어느 곳에서 일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느냐가 중요할 뿐입니다. 모두 조급성에서 나오게 되는 강박관념들 입니다.
 
이후 나의 변한 모습에 대해 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듭니다.
 
주인장님의 글을 읽다가 횡설수설 글을 써보았습니다.
 
간장 오타맨이....

 

 P.S 비가 내리기 마음도 차분해지군요. 오늘 대포집에서 막걸리에 파전이나 먹어야 겠습니다. 나를 볼 수 있는 내공이 언제 생길지.... 평생가도 오지  않는 것은 아닐까라는 노파심과 조바심이 듭니다. 성격이 워낙 못난 놈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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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대한 단상...

  • 등록일
    2004/09/27 17:13
  • 수정일
    2004/09/27 17:13

주인장 원칙으로 정한 라면을 한달간 먹겠다는 다짐을 들으면서... 라면에 대한 단상이 생각이 납니다.
 
라면은 박정희 군사독재시절 경제 발전이라는 미명하게 노동착취하기 위해 일본에서 도입된 먹거리 입니다.


생산성 향상과 1억불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금자탑으로 상징되었던 경제정책에서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철저히 빼앗기 위한  음식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간편한 요리로 즐겨먹는 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 수출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전 라면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 아무리 간편하고 편리하더라도 라면은 웬만하면 먹지않는다라는 원칙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라면에 대한 원칙은 과거 학교때의 식생활에 의해 기인하였다 할 수 있습니다. 학교때 게으른 하이에나로 정평이 나있던 저는 학교 식당을 가기 싫어 구매매점에서 라면을 몇 박스를 사다놓고 라면을 주식으로 즐겨 먹었습니다. 그래서 라면도 여러 가지 종류를  해 먹었죠. 요즘 어린아이들의 간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라면땅과 생라면 먹기 등이 있을 수 있고, 군바리들이 즐겨먹는 봉지라면, 술안주로 즐겨먹던 육계장 라면(계란, 김치, 콩나물, 멸치, 고추가루 등), 미역라면, 라면 계란탕, 라면 쪼림(라면의 불려 국물이 없겠하여 먹음. 좀 간이 짠편, 라면 탕(라면에 동태  넣고 술안주로 먹음.) 등 다양한 실험 음식(남들은 퓨전음식이라 지칭 함.)을 만들어 먹었죠. 이것도 6년을 이라는 기나긴 기간동안이나 말이죠.

 

밥도 먹었지만, 통계치를 내보면 라면이 거의 주식이었음. 그렇다고 라면을 탓하기는 뭐하지만 술때문이 주원인이라고 생각 함.(거의 술먹으면 인사불성과 개끼를 잘 부리는 버릇도 아마 이때 생겨나지 않았나 판단됨. 원래 성격이 못나 그렇지만....  소심남의 전형임.)
 
라면을 6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매 2끼 이상은 라면을 먹음.) 먹었더니 위장과 간에서 탈이 났죠. 그래서 학교때 위가 8개곳이  펑크나 병원에 대략 5개월 입원을 하였던 적이 있죠. 병원신세후 라면과의 우정어린 시설을 종치고, 죽과의 만남을 시작했죠.

 

라면 후유증으로 2달간 우유와 죽으로 연명한 기억이 납니다.  병원에서 주 음식은 거의 과일식이 요법으로 언명하고요. 그래서 라면에 대한 그리움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주인장님의 라면 사랑에 대한 원칙을 들으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꼭 라면을 먹어야 한다면, 면은 넣더라도  밥과 밥찬 그리고 짠맛을 조금 없애고 묽게 드십시요. 그래야 위와 간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혹자들은 인생을 짧고 굵게 산다지만, 인생은 60대부터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60 청춘을 불태우기 위해서는 건강이 최고 입니다.


주인장님 건강 잘챙기세요... 살아가면서 희망이 있다는 것을 각인 할 수 있게요. 즐겁고 재미있게.... 과정에 흔들림과 버티기의  버거움은 있겠으나 그래도 폐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살아가야죠.

이 바닥아니면 우리가 설자리가 별로 없다고 개인적 생각이 들기에... 그래서 더욱더 건강하고 음식 먹거리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제가 이전에 사다놓은 오스트레일리아 수입산 쇠고기가 있으니 맛은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쇠고기 무국을 시원하게 끌여드리겠습니다.

덤으로 콩나물 해장국장 또는 북어해장국, 동태/생태국, 만두국, 계란탕과 수제비가 제가 가장 자랑하면서 내세울수 있는 음식이니 맛은 판단하시고, 먹고 싶으면 오프라인 신사동 우리집에 놀러오셔요.


그럼 이 목록에 있는 요리 다해드리죠. 건강을 위해... 청국장과 된장국은 비장의 무기임.... 그리고 밥해먹을 때  일본에서 유래된 아끼바리병(휜쌀밥만 먹으로 생긴다는 무서운 병)에  걸리지 않기위서는 검은 쌀, 보리, 현미, 콩을 넣고 밥을 드셔보세요.

밥맛이 단백하고 좋습니다. 건강이 최고라는 것을 아무리 강조해도 아깝지 않음.
 
나의 소망....
조국과 청춘의 노래 나의 소망에서는 "차비 걱정에 끼니 거른날 몇 날인지 몰라도 빈손 아픔 느껴가며 혁명을 부르짖는다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저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차비 걱정할 것없이 빈대붙고. 먹을 거 앞에서는 배부른 배 잡아가며 밥과 음식을 가득먹어야 한다는 생존의 원리... 이게  원칙으로 잡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라면 원칙을 철회해 주시기를 이 월세방 사람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주인장은 라면 원칙 철회하라!!!! 하라 하라 하라~~~~
 
주인장 60살이 되면 저와 함께 인생을 즐기며 삽시다. 산도가고 여행도 가고, 낙시도 가고, 스킨스쿠버도 하고, 스카이 다이빙도하고 암벽등반도 하고, 여러 기타 즐거운 여가를 보내야죠. 그래서 지금은 건강을 비축해야 할 시기입니다.
 
나이 60즈음에와 나이 60앤 우리를 기대하며.....
 
간장 오타맨이.....

 

 P.s 횡설수설을 마칠까 합니다. 텔레비젼 내일 가지러 오시기를...  집들이 꼭 하쇼... 그래야 휴지 한장이라도 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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