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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12/19
    떠남
    간장 오타맨...
  2. 2004/12/10
    한달의 공장생활과 코피......
    간장 오타맨...
  3. 2004/11/30
    어느 대학노래패의 문화공연을 보고왔습니다.
    간장 오타맨...
  4. 2004/11/19
    쇠주 한잔
    간장 오타맨...
  5. 2004/10/25
    비둘기의 꿈(장하다 글, 정태춘 작곡, 박은옥 노래)
    간장 오타맨...

떠남

  • 등록일
    2004/12/19 12:33
  • 수정일
    2004/12/19 12:33

2000년 08월 09일 08시 50분 21초
 

내가 좋아했던 형님이 나에게 남긴 글입니다.

세르게이씨를 떠나보내고 오늘 내가 첫번째 떠남을 기억하기 위해 흔적 글 가져와 봤습니다.

무엇이 그리 급했길래 떠났을까?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 마음 한켠 무겁고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질 않아 무작정 떠났습니다. 벌써 몇해가 지냈지만.... 2000년 떠남 2004년 떠남... 언제 그 떠남은 안착으로 바뀔지... 내가 그만큼 어리석고 여리다는 증거겠지요.

떠남이 안착으로 바뀌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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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와서야 승만씨가 인천을
떠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선배노릇을 못했다는 미안함이 앞섭니다.
그래도 형이라고 찾아주고 했던 사람인데..
가슴이 조금은 아프기도 합니다.
무엇이 이렇게 사람을 떠나게 하는지...
그리고 승만씨는 왜 그렇게 연락도 없이
떠나야 했는지 궁금 하기도 합니다.

경험이 일천한 저로서는 한가지만 하기도
벅찹니다.
어떨때는 멀리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면서도 그것이 잘 안됩니다.
조만간에 또 만남이 있겠지요..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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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의 공장생활과 코피......

  • 등록일
    2004/12/10 21:02
  • 수정일
    2004/12/10 21:02
공장생활도 한달을 넘겼습니다. 내평생 처음으로 월급이란 것도 받아보구요.. 히히^^ 돈벌기가 이리도 힘든 것인가를 새삼느끼게 되더군요. 돈 쓰기는 쉬우나 벌기가 쉽다는 말이 이제는 알것 같기도 합니다. 참! 저 공장 들어간지 한달 넘겼는데... 우째 이런 일이 그날 한달기념을 내 몸이 축하라도 해주는 건지 뭔지 저도 모르겠지만... 작업을 하고 화장실로 달려가서 담배를 피울려고 하는 와중 코에서 붉디 붉은 피가 흘러나오더군요.


피곤기가 가시지 않은때라 정신도 몽롱한 상태였는게 코피를 한바탕 흘리고 나니 몸이 정말 가뿐해지는 기분이들면서 정신도 개운해 지더군요. 그동안 게으름을 피우면서 생활을 해서 인지 코피라는 것을 흘리는데 왜이리도 기분이 좋은지 저도 코피를 보면서 무언가에 대한 희열을 느끼는 기분이 드는데 이게 무슨조화인지 모르겠군요. 다만 예전 공부를 하다 자습장이나 공책에 흘렸는데 공부를 하지 않고 있는 지금 생활도 널널하다 보니 코피 흘리는 일이 그리 흔하지 않다보니 저도 모르게 코피를 보고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참 이상한 놈이다 라고 생각하겠군요 그치만 전 기분이 좋았답니다. 무언가에 열중하고 열심히 살고 있다는것 그자체로도 기분이 좋거든요. 그런게 아마 목적의식성이라고 명명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삶의 정도와 인식의 차이에 따라 목적과 의식은 다르게 점철되기 마련이 잖아요.그래서 위치가 사람을 규정하나 봅니다. 정말 고등학교때 코피와는 사뭇 다르지만 나도 무언가에 열중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데 정말 희열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달 10일이 나도 모르게 기다려 집니다. 그날은 내가 임노동을 해서 번 나의 노동의 댓가 임금을 받는 날이니 까요. 그리고 나의 화폐는 또다른 상품을 구매하겠죠... 그건 아나 주로 술이라는 상품을 구매하니까요. 그냥 술먹자는 소리였습니다. 오늘 간만에 푹 잠을 잤습니다. 그래서 새벽녘에 깨어서 할 힐도 없고해서 그냥 지금은 통신에 흔적이나 끌적이고 있죠. 참 이상한 놈이라고만 보지 마세요... 흐흐 참 모두들 오늘 있을 은주누나 결혼식에 참석하겠군요.... 오늘은 모든분들 영양보충하는 날이 되겠네요.. 저야 늘 공장 생활을 하다보니 고기는 빠지지 않고 늘 먹습니다. 너무 혼자만 잘 먹고 잘사는 것 같아서 미안함도 있죠. 식사가 넘 좋게나와서요. 공장 직장님 왈 쇠가루와 쇠먼지에서 작업을 하면 고기로 쇠가루를 씻겨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돼지고기가 아니라 소고기로요... 저희는 늘 소고기만 나오더라구요. 정말 먹기 힘든 고기인데.. 저녁은 주로 족발아니면 편육 그리고 종종 보쌈이 나오죠.. 정말 혼자만 잘 먹고 잘 살고 있죠. 그리고 자유배식과 부폐식이라서 정말 양것 많이 먹을 수 있어 기분이 좋군요. 저야 먹을 것만 잘 주면 일열심히 하는 놈이니까요. 시간은 그리고 빨리 지나가군요. 어느덧 현장의 낯설움은 살아지고 그들과 함께 하루레 매몰되 살아가고 그들과 함께 공장 직장 반장 조장의 험담을 하면서 막연한 노동자로서 동질감들을 하나둘 만들고 있는 지금 난 왜이리도 지질이 못난 놈이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왜냐 사람이 사는 곳인데 왜이리도 공장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낮설음을 느꼈을까? 라는 생각을 보면서요... 이제는 그 현장이 나의 삶의 공간이자 운동의 공간으로 생각하고 그곳에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인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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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노래패의 문화공연을 보고왔습니다.

  • 등록일
    2004/11/30 21:10
  • 수정일
    2004/11/30 21:10
2000/07/21 11:02 어느 대학노래패의 문화공연을 보고왔습니다. 간만에 정말 감동과 희비가 교차하는 문화공연을 보고온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과거의 향수를 느낄수 있었고 현재의 대학노래패의 흐름을 조금히 나마 알수 있었던 공연이었던 것같습니다. 80년대 후반의 대학노래가 가스펠송을 벗어나 진정한 노동자 투쟁가로 불리워진 그런 노찻사의 노래부터 90년대 암흑기의 서정적이고 감성적 노래들 그리고 현재 불리워 지고 있는 지금의 민중가요까지.... 그러나 문화적 코드가 달라서 인지.. 아니면 과거에 대한 집착적 요소때문인지 현재의 노래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노래들에 대한 단상들을 나에게 있어 잘 전달이 되어지질 않더군요... 아마도 문화적 장르의 다양성이 추구되어지고 그리고 실험적 음악이라는 여러 시도들이 본격적으로 민중가요에 시도되어지면서 민중가요라는 것 자체가 이제는 상품적 속성을 지니고자 하는 작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하더군요.


예전의 민중가요는 저의 주관적 사고에 의하면 누구나 쉽게 그리고 그 노래를 통해 그들의 삶의 단상 그리고 고충들을 쉽게 이해하고 동화될 수 있었는데... 지금의 노래는 따라 부르기 조차 힘들더군요.... 정말 무엇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순수성과 열정하나만 잃어버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문화운동에 대해 아는 바도 없지만... 그래도 문화라는 것 그것도 민중이라는 말이 앞에 붙혀진 그런 문화라면 소외된 계층에 대한 삶들에 대한 노래의 반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더군요... 민중가요과 대중가요가 혼용된 어느 대학노래패의 그런 공연들 나에게는 정말 낯설고 어색하지 짝이 없던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 집착해 매몰되어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저의 짧은 소견을 비추어 민중가요를 이야기한다면.... 그건 민중의 실상을 야그하는 구체적이고도 실천적 노래라는 것이죠.... 문화란 선전.선동을 통한 대중들에대한 연설이라고 할 수 있구요... 아마도 그게 과거와의 단절일 수 도 있겠지요... 내가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고 있는 감이 없지 않지만... 현실을 보았을땐 희망이라는 것 조차 발견하기 힘들은 조건이더군요... 그때 사회주의라는 말 조차 입에 담기 힘들었고 민주주의라는 말 조차 입에 담기 힘들었던 시기 그렇지만 그때의 동지애와 투쟁에 대한 열정어린 확신들.... 그리고 늘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모습들 속에서 정말 가슴벅참 감성적 감동과 사회에 대한 비판어린 그런 모습들 지금은 어디서 조차 보기 힘들더군요... 사회주의, 공산주의라는 말이 공공연히 매스컴과 길가에서 쉽게 나오는 단어가 되었지만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은 그것과 정반대가 되어버렸더군요... 이론이란 자기도취에 빠져 책속 사회주의가가 된 여러친구들이 생각나더군요. 그래 그거라도 열심히해야지............... 나만의 느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초반부의 감동과 그리고 후반부의 느낌의 오묘함을 느끼면서 많은 생각을 들게하더군요,,,,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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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주 한잔

  • 등록일
    2004/11/19 20:52
  • 수정일
    2004/11/19 20:52
2000/03/12 03:08 쇠주 한잔 노동의 새벽이라는 노래의 가서 처럼 찬 소주 그건 각박하고 딱 막혀져 더이상 도망칠 수 없는 노동의 현장의 생활을 이겨낼 유일한 무기이자 수단이다.


왜냐 노동현장의 하루는 희망이 없다 그렇다고 즐거움도 없다 늘 조여오는 듯한 직장의 외침 관리자들의 눈초리 그건 노동자에게 일상화된 모습이다 그들은 그것을 그냥 자신이 잘나지 못한 탓으로 돌린다 그리고 이게 진리로 알고 살아간다 아무도 그들을 돌봐주지 않는다 그리고 신경을 써주지도 않는다 마냥 시간의 흐름을 즐기면서 그냥 오늘 하루의 시간 마감에 희노애락이 존재할뿐 그이상의 이상과 가치도 없다 그게 조직되지 못한 노동자의 삶이다.... 조직된 노동자 얼마나 좋은 환경 임금 그리고 작업여건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늘 우리 회사의 노동자들은 동경한다 그렇다고 그렇게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꿈속의 바램처럼 그냥 동경 할뿐이다 그리고 하루가 마감에 즐거워 한다 하루의 피곤함 그건 아마 작업이 힘들어서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 하루동안 관리자 직장 반장 조장에게 시달림으로 부터의 자유로와 진 자유인으로서의 기쁨일 것이다.... 또한 찬 소주 그건 하루동안 가슴속에 묻어둔 일상의 괴로움을 찬 소주로 씻겨내는 것일 것이다. 노동자의 속은 숯덩이니까 인천 간장 오타맨 찬소주는 마음의 한을 씻겨내는 물건이다 이것 조차 없다면 노동자의 마음은 검은 숯이 오래되어 검은 화석 으로 변해 버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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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의 꿈(장하다 글, 정태춘 작곡, 박은옥 노래)

  • 등록일
    2004/10/25 23:37
  • 수정일
    2004/10/25 23:37

2000/07/18 13:54
 
잔잔하고 애절한 젊은 진주 고등학생인 장하다의 마지막 유서를 노래화 한것이다.

 

늘 공부와 대학이라는 입시의 지친몸을 더이상 움켜 잡기 힘든 우리네 고등학생들의 힘듬을 그 유서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장하다의 아버지가 정태춘씨에게 유서를 건네주고 입시에 지쳐 자살하는 그런 아이들이 더이상 없기를 바란다며 전해준 이 노래....
무감각한 나의 심금을 잔잔하고 애절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봄의 따사로운 햇살 그의 이상 나래와 밤의 고독 속에 봐야한 책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는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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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 드는 창밖으로 뛰어나갈 수 없네
모란이 피는 이 계절에도 우린 흐느껴
저 교회 지붕에 졸고 있는 비둘기
어서 날아가라 어서 날아가라 총질을 해대고
그 총에 맞아 혹은 지쳐떨어지는 비둘기들
우우 ..... . 우린 지쳤서
좋은 밤에도 우린 무서운 고독과 싸워
기나긴 어둠 홀로 고통의 눈물과 삼켰네....
아 삶의 향기 가득한 우리의꿈 있지
노래도 듣고 시도 읽고 사랑도하고
저 높은산을 너머 거치른 들판 내 닫는 꿈
우우.... 우릴 도아줘
내가 사랑한것들 참자유 행복한 어린 시절들
알수 없는 건 참 힘든 이세상의 나날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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