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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1/19
    운전면허학원 지문날인, 인권침해 논란 일어
    간장 오타맨...
  2. 2005/01/19
    열사들에게 바치는 비정규직의 노래
    간장 오타맨...
  3. 2005/01/19
    [시/조기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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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1/19
    [시/김응교] 상계동 할아버지
    간장 오타맨...
  5. 2005/01/18
    인재를 키우는 것에 인색한 운동사회...(3)
    간장 오타맨...

일요일 이리저리 쏘다니다.

  • 등록일
    2005/01/24 22:57
  • 수정일
    2005/01/24 22:57
일요일 이리저리 쏘다니다. 내가 가는 사이트에는 늘 투쟁을 호소하는 글들 정당성을 알리는 글들로 치장되어있다. 내가 가는 사이트에 나오는 글들은 매스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소재들이다. 그리고 그들이 찍지않은 지역의 소소한 투쟁에 대한 호소와 연대에 대한 절절한 글들은 속보라는 이름으로 치장되어 우리내가 자주 가는 곳에 속보나 투쟁소식이라는 이름으로 속보게시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절절한 호소와 연대의 손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가는 사이트에서 투쟁을 호소하는 이들은 한꺼번에 일요일 보았다. 한원CC 200일 투쟁 기념 집회에서 용인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삼성일반노조, E마트 노조, 경기도노조(환경미화원들이 모여 만든 경기도 일반노조), 용인 전노련 등이다.


오전 10시 전국민간서비스연맹(이하 서비스연맹)의 차량에서 투쟁가가 연실 울려퍼지고 있는 와중에 용인 전노련, 용인 전교조, 용인 민중연대, 경희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 경기도노조, 삼성일반노조,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서비스연맹, 민주노동당 용인지구협의회(지구당이 폐지되어 지구협을 사용하는 것 같음.), E마트 노조, 한원 CC, 오산이주노동자센터 등 총 150여명의 동지들이 모여 한원CC 200일 투쟁문화제를 하였다. 울산에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이 불붙어 투쟁이 전개하고 있다는 이야기 한 동지의 분신에 대한 약간의 이야기가 오고 갔으나 한원CC를 비롯한 용인지역 노동자 민중투쟁의 상황도 소소하지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그들의 투쟁을 독려하고 연대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투쟁에 동참하였다. 한원 자본에게 가입류 신청(노조에서 플래카드나 선전물을 한원CC에 부착하였을 경우 하루당 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한다. 또한 한원 동지들은 투쟁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오산시청 옆에 기업은행 앞 도로변에서 저녘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으로 인해 플래카드 하나 붙이지 못하는 현실에서 지역동지들이 가져온 플래카드는 유용한 무기였다. 꺼저가는 한원CC 투쟁에 불을 붙이는 촉매재로 집회는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이러한 소소하지만 중요한 노동자투쟁에 언론의 취재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진보적 매체 또한 벌어지고 있는 현자상황에 인력이 부재하였는지 취재 기자 하나 찾아보기 힘들었다. 우리내 진보적 매체를 취재하고 이를 알리는 이들의 층이 빈약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였다. 작지만 이러한 취재가 나온다면 한원 동지들 얼마나 기뻐하였을까? 무엇하나 도와주지 못하고 우두커니 흘러나오는 노래와 구호를 함께 외치고 머리수 채우는 것 이외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함만 갖고 돌아왔다. 이후 오후에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개최가 예정된 200일 파업 결의 다지기 대동마당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하였다. 그리고 오산이주노동자센터로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무엇하나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이렇게 부끄럽게 다가왔다. 잠시 있다가 전화한통화를 받고 나서 부천으로 향했다. 부천에 간 이유는 이주노동자농성이후 경기남부에서 주요하게 논의된 수도권이주노동자노동조합 건설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 였다, 미래연대 동지들과 네팔, 방글라데시 동지들이 모여서 현재 ETUMB(평등노조이주노동지부)가 제시한 안을 갖고 몇가지 이야기를 하고 수도권이주노동자노조건설에 대한 일련의 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다행히 민주노총을 위시한 제 단체들이 제시한 ETUMB에 대한 제안-총회를 통하여 ETUMB에서, ETU(평등노조)와 MB(이주노동자지부)의 분리가 92%의 이주노동자의 동의로 가결되었다고 한다. 이에 민주노총이 제시한 명동성당 농성자들을 비롯한 지역의 동지들이 일단 MB에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이 가입과 동시에 rule-set(규약) 개정을 통하여 4월 수도권이주노동자노동조합(전국단일이주노동자산별노조-일반노조형태를 뛴 단일산별노조)의 출범의 초석이 다져졌다.(안양에서 회의를 통해 이를 결정한 12인의 이주노동자 동지들에게 뜨거운 동지애적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 당신들의 선택이 이주노동자운동의 새로운 광명을 가져올 것임을 예견해 봅니다. 투쟁입니다. 건설의 장에서 함꼐 만나뵙겠습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노동사회 등 진보적 조직 내에서 진행되겠지만 무엇보다 이주노동자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노동조합 건설과 운동의 주체역량으로 스스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후 어떻게 진행되고 어떻게 만들어질지는 이들의 몫이며, 이 활동에 긴요한 조력가로서 많은 노동사회단체들이 결합할 것이 예상된다. 흐뭇한 일이다. 이 곳에서 명동성당에서 380일 영상을 통해 얼굴을 보았던 이주노동자 동지들도 보았다. 이래서래 회의가 싫어 도피하였지만 이렇게 회의주의자가 되어가고 있다. 부천 신지예식장 옆에 있는 네팔 레스토랑인 안나 프루나에서 마신 커피 또한 일품이었다. 네팔 고산지대에서나 마신다는 차를 먹을 수 있는 행운 또한 나에게 주어졌다. 이는 참으로 넉넉함이다. 그러나 이 회의에서 조금 아쉬운 것은 수도권이주노동자노조 건설을 위해 명동성당 농성을 하였던 이들이 둘로 갈라졌던 분위기였다. 그러나 ETUMB의 총회 결의가 이를 봉합하고 하나의 단일한 기치로 나가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것이 위로로 다가왔다. 동지애로 이주노동자들이 주체성을 갖는 운동의 주체로 서기를 바램한다. 그리고 이 곳에서 네팔 동지에게 연락번호를 받고 다음에 한번 내가 있는 센터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다. 그리고 자주 보게될 것이다. 자주볼 수 있는게 기대가 된다. 네팔 고산지대에서 먹는 음식을 먹고 음식으로 나마 히말라야를 동경해 봐야겠다. 무엇보다 오산역에 전철이 들어와 교통이 편해졌다는 것이다. 오산역에서 신도림까지 55분이며 도착할 수 있어 무엇보다 좋다. 그리고 늦게 내려오는 차가 있어 서울에서 친구를 만나거나 저녁에 약속을 잡을 수 있다는 즐거움이 나에게 다가왔다. 하하하 차비도 내가 사는 새절에서 오산역까지 1600원이며 저렴한 편이다. 일요일 이렇게 집회와 회의에 참여하였다. 집회나 회의에서는 좀 마음이 불편하였지만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쁘다. 우씨 오늘 그런데 또 일하나가 딸려올 것 같다. 불길한 기분이... 노말헥산공대위에 잘못하면 오산이주노동자센터 담당자로 결합할 불길한 예감이.... 안되는데... 난 오산노동자문화센터 간사인데.... 삼당실장님이 너무 일이 바뻐 내가 덤탱이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울에 올라가는 일이 없기를... 그리고 지역에서 좀 놀아보았으면 좋겠는데... 일주일에 한 회의가 소소하지만 다 합치면 10개가 넘는 것 같다. 서울에 있을때 보다 더 많은 회의를 나가는 것이 못내 불만이라면 불만이다. 수습생활치고는 좀 빡시다.... 난 아이들과 공차고 놀고 오산천에서 학도 보구... 투쟁하는데서 머리 채워주면 힘내라고 마음으로 용기를 주고 싶은 소심한 사람이건만.... 일이 많다. 그냥 용역생활한다고 할까나... 돈이나 벌까.... 술은 걱정 없이 마실 수 있으니까?.... 아저씨들과 어제 간만에 간단히 소주 3병씩 마셨다. 아저씨들 왈 김씨 몸이 많이 부실해졌어... 용역으로 복귀하지 공공근로 돈도 안되구 힘들잖아... 날씨 풀렸으니 노가다 전선에 앞장서야 하는거 아니냐 하면서 웃음이 오가는 술자리를 가졌다. 참 정겨운 자리이다. 아저씨는 내가 공공근로 하는 줄 안다.... 플래카드 부치러 나갔다 같이 술 마시던 아저씨를 만나 공공근로가 뭔 시청 비판 플래카드를 붙쳐 하는 소리에 질에 겁먹었지만... 아저씨들은 이러한 것들에 대해 잘 모른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해요. 늘 죄인처럼 거짓말을 해서도 미안하구요.... 일요일 짧지만 ㅤㅁㅏㄵ은 일들을 해치웠다. 이밤 내일 있을 오산민주시민단체 연석회의 회의록을 만들어야 한다. 나 수습생인데... 노동강도 장난아니다. 또 주5일제는 커명 주 7일제가 되지 않을까? 불안함이 감돈다. 그래도 좋다.... 헛된 생각 품지않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 변덕이 언제 바뀔지 모르지만 이제 방황의 끝자락에서 지금 길이 나의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의 작은 소망을 기도해본다. 하늘님,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 알라신이시여 저에게 지금 이길이 종착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그냥 어제 있었던 흔적과 횡수를 써보았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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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내 핸드폰에 있던 조카 사진을 꺼냈다.

  • 등록일
    2005/01/24 03:22
  • 수정일
    2005/01/24 03:22
1. 정호진 사진 2. 정호진 사진


3. 정호진 사진 4. 정호진 사진 5. 정호진 사진 곧 있으면 조카 생일인데... 선물 달라고 동생이 전화하지 않기를 빌어본다. 조카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결혼하라는 아우성 듣지 않고 있으니.... 그 동안 핸드폰 안에 고이 모셔놓았던 사진을 꺼내보았다. 인터넷을 찾아 어렵게 터득하였다... 캬 앞으로 사진을 종종 올려보아야 겠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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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박기평] 월요일 아침

  • 등록일
    2005/01/23 06:11
  • 수정일
    2005/01/23 06:11
* 이 글은 자일리톨님의 [주말이면 어김없이 걸리는 병...] 에 관련된 글입니다.

월요일 아침이면 나는 우울하다 씨부둥한 몸뚱이 무거웁고 축축한 내 영혼 몸시 아프다 산다는 것이 허망해지는 날 힘없는 존재 더욱더 무력해지는 날 일터와 거리와 이 거대한 도시가 낯선 두려움으로 덮쳐누르는 날 월요일 아침이면 나는 병을 앓는다 날카로운 호루라기 소리로 나를 일으키는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의 이 엄중한 나는 무거운 몸을 어기적거이며 한 컴의 냉수를 빈속에 흘려보낸다 푸르름 녹슬어가도록 아직 맛보지 못한 상쾌한 아침, 생기찬 의욕, 울컥이면서 우울한 월요일 아침 나는 또다시 생존행진곡에 몸을 던져넣는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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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영화제에서 본 "피에물든 청춘"

  • 등록일
    2005/01/23 06:01
  • 수정일
    2005/01/23 06:01
2000/07/18 15:21 피에 물든 청춘... 대만의 장제석 총통의 좌익에 대한 탄압과 선량한 민중에 대한 잔악상들이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영화(다큐멘터리)이다. 우리도 제주 4.3을 말하고 있지만 미소로 대표되 이념적 냉전이 지난 지금도 반공이라는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만행은 계속되고 있다. 역사에 부끄럽지 않는 대만인이 되기위해 역사에 치부를 들어내고 이를 통한 반성을 말하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들은 (대만의 2.28 사건이라고 명명되는 좌익에 대한 잔악한 처형과 숙청 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아직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역사라는 굴레에서 그들은 권력에 대한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위대한 국민이라는 영화와 그리고 그당시 살아남은 자들 그리고 장기수들의 증언이 다큐형식으로 잔잔하고 애절한 음악과 함께 흐른다. 영화가 진행되면 진행되어질 수록 눈가에 눈물이 젖어 있음을 느낀수 있는 영화이다. 대만의 2조 1항이라는 법을 배경으로 역사적 사건은 전개 되어진다. 그리고 화면 초반부에는 그 당시 사형당한 사람들의 무덤 발굴 현장 그리고 사형장면 그리고 그들의 추도하는 행사 가족의 오열... 교수들의 역사에 대한 평가들이 쉼없이 위대한 국민이라는 영화의 장면과 함께 전개되어진다. 우리도 제주 4.3항쟁에 무고한 시민을 살해한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의 잔악상 처럼... 대만의 2.28 사건은 한국전쟁과 국공합작의 결렬과 본토에서 밀려난 장제석 국민당 정부의 잔악상들이 잘 보여주고 있다. 맥아더의 한국 상륙부대인 미 제 7함대의 대만진입과 함께 이루진 2.28 사건은 미군정의 묵인하에 장제석 국민당 정부가 대만원 주민, 일제독립 운동을 주도한 좌익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살상이었다. 그리고 장기수의 눈물... 살아남은자로서 죽은 동지에 대한 죄스러움 그리고 동지에게 촛불하나만 덜그라니 바치는 애절함 눈시울이 불거지다 눈물이 나도 모르게 주르륵 흐르게 한다. 한반도가 유일한 분단 국가라고들 말하지만 대만 또한 본토와 섬이라는 해안적 경계선에 의해 분단이라는 민족의 분단을 맞이하고 있다. 그들은 그래도 본토라는 고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북한땅을 제한적으로 금강산 관광을 통해 북녘의 흙이라도 그리운 금강산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역사에 반성의 노래... 사형장으로 끌려가면서 아무말도 없이 한손에 2라는 숫자를 가리키는 V자, 그리고 한손은 1이라는 가리키며 2조 1항이라는 법에 대한 부당성을 죽음을 맞이하기전에도 끊임없이 가리키고 있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역사에 대한 진실성에 대 발밝혀야 한다는 그들의 침묵의 외침들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제주 항쟁에서 마찬가지로 대만에서도 15살 소녀이 죄목없이 좌익이라는 누명을 쓰고 죽이는 야만성.... 그게 바로 냉전이라는 이데올로기의 잔악상이다. 자유를 억압하는 민주주의라는 허구성의 적날하게 나타낸는 것이다. 레드헌트와 다르게 잔잔하면서 침묵이 흐르면서 애절한 피에 물든 청춘은 그 당시 유능한 20대 30대의 젊은이들을 이데올로기라는 미명하에 죽음으로 몰아 넣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아직도 대만의 민중들에게는 2.28사건은 지울 수 없는 역사적 죄이다. 그러나 아직도 그들에 대한 진실은 누구도 이야기 하고 있지 않다. 다만 그당시 무고한 장기수와 자식과 가족을 잃어버린 유족들과 살아남은 자들에게만 역사적 맥락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아무도 장제석 국민당 정부의 죄를 욕하고 있지 못하고 그들은 가슴 속 깊이 큰 한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비디오로 대만 영화 "위대한 국민"이라는 테잎과 피로 물든 청춘을 볼 기회가 있는 사람들은 이 시대 인권이라는 화두를 되짚어 불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볼 사이에 흐르고 있음을 느끼게 하여준 영화이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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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편(강령)과 그리고....

  • 등록일
    2005/01/23 05:44
  • 수정일
    2005/01/23 05:44
시한편(강령)과 그리고.... 2000/12/08 13:17 백무산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세상의 변화와 무력감을 더불어 지울 수 없어 글이나 끌적여본다. 과거의 낡은 사진첩의 그런 사진을 껴내보는 둣함 착각과 그때의 다짐과 희망들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 본다. 그때의 평생운동의 다짐, 동아리 방 한켠 난로불에 끓여 먹던 라면, 그리고 취중에 그렇게 목놓아 불렀던 노동해방이라는 구절이 섞여있던 노래들 모두가 빛바랜 사진첩에 우린 훔쳐놓고 이 세상의 혹독함에 잊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닐까라는 느낌을 되새겨본다.


현실은 아름답다고 누군가 말하지만 나에게 있어 현실은 정말 증오, 분노, 좌절, 시간의 연속이었다. 그건 무기력함과 더불어 오는 지울수 없는 현실 패배에 대한 관념이겠으나, 현실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변해버린 현실에 설수 없는 나의 무기력 함과 그리고 상실감으로 들린다. 희망을 누구나 쉽게 입으로 이야기 하지만,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나는 과거의 망령들에 사로잡혀 아직도 시대에 편승하지 못하고 운동이라는 것에 매달려 전전긍긍하고 있다. 과거 입에 담을 수 없어 은어로 말하던 그런 이념들이 누구나 쉽게 말을하고 이야기할 자유세상이 도래하였지만, 정작 그자리에 서야할 이들은 혹독한 시련에 전사하였거나 삶의 주변부에 편승에 자신의 위치를 찾지 못하고 삶의 고통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현실이다. 그개 내가 맞이하고 있는 현실이다. 남들은 극복해야 한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의 짧은 인식과 무지로 인하여 점점 초조해져 목이 타오를 지경이다. 과거에 매달려 나의 생명의 끈을 붙잡아 보려고 시도는 하지만 그것도 공허한 허상에 대한 나의 외침일뿐... 초조함에 대한 갈증은 가시지 않는다. 나의 무지함을 탓해야 하나... 언제까지 운동에 대한 희망을 위해... 혁명의 기대할 그런 준비를 다짐하기 위한 고행만 하며 기다려야 하는지... 끊임없는 그런 물음들은 나 스스로를 녹슬게 하고 있는 지금.... 갈 길을 찾지 위해 아니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이라는 것을 해보나 그것 또한 참 무상하다. 맑스를 읽고 맑스를 말하고 맑스에 죽음 택한 나의 동지라는 이들은 이제 각자의 삶의 주변부에서 삶에 종속되어 처참히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 또한 참 어려운 일이다. 이 겨울 나에게 다시금 운동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져본다. 난 백무산시를 읽으면서 그들의 패배는 희망과 시작의 일부라 여기지 않는다. 우리의 몰살된 현실을 그들은 거부하고 다시금 노동자들에게 투쟁을 하라는 말이 왜 나에게는 그렇게 역겹게 들리는지.... 그들은 책속에 파묻혀 이미 맑스를 책속의 비석으로 화석으로 만들어 버리지 않았던가.... 지금도 맑스 속에 파뭍혀 혁명을 이야기하는 많은 이들이 현실에서 더욱더 분발하기를 바라며.... 겨울날 잡생각에 지나지 않을 횡수를 마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의 존재의 가벼움 무지로 인한 초조함과 조바심은 커져가고 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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