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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일(수) 작업일지
    간장 오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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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오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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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4/11/30
    우생학은 파시즘이 만들어 놓은 덫
    간장 오타맨...

김장을 하였다.

  • 등록일
    2004/11/18 22:23
  • 수정일
    2004/11/18 22:23
겨울나기를 위한 준비를 하였다. 김장축제.... 다솜교회에 자원활동가와 동네주민들이 모여 김장을 하였다. 김장보다 김장을 하기 위한 행위가 더욱 중요하다. 김장은 축제이다. 품앗씨의 기본이 되는 행위... 그리고 김장보다 김장 속에 보쌈을 먹는 재미 또한 즐겁다.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기에 행복한 행위... 다 같이 하는 노동이기에 즐거운 행위 김장김치 만들기이다. 요즘 김장을 하지 않고 김치를 사먹는 사람이 많지만 김장을 하기 위해 여러사람들이 모여 품앗씨하는 모습은 김장의 노동보다 더 좋다. 그리고 같이 노동하며 먹는 보쌈은 백미이다. 배추 속을 만들어 배추와 속을 돼지고기와 함께 먹는 재미또한 쏠쏠하다. 오늘 아침 비가와서 이 같은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아 김장을 준비하는 것,,, 고된 노동이지만 여럿이 함께하니 노동은 즐거운 행동이다. 오늘 이웃의 정말 자원봉사가들이 모여 김장 핑계로 단합대회 건하게 한 것 같다. 난 먹기만해 뭐 머슥하지만...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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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김영철] 면서기

  • 등록일
    2004/11/18 04:52
  • 수정일
    2004/11/18 04:52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 파업투쟁에 부쳐- 내 아들 면서기 한번 시켜 보는 것이 필생의 소원이었다 어버이들은 이 소망을 위해 얼마나 치성을 드렸든가 가뭄에는 내 살 같은 논바닥이 갈라져도 큰 물난리에 내 생명이 잠기어도 커 가는 내 자식, 면서기 희망은 언제나 그 힘없는 어버이들을 일으켜 세웠다 이 만 불 선진국이 저 곳 이라는데 과연 누가, 누가 오늘을 만들었는가 우리 어버이들의 피 짜는 근검 절약으로 오로지 내 자식 나처럼 서러움 당하지 말라고 착치 당하지 말고 당당히 살아야 한다고 손바닥이 부러트고 발바닥이 갈라지더라도 희망의 면서기에 모든 삶을 투자했다


오늘 우리가 이만큼 하얀 쌀밥이라도 이만큼의 살림 오늘의 우리들은 피와 뼈를 묻으면서 일하며 가르치고 면서기 희망을 일구어 워 온 우리 어버이들의 소망의 뿌리였다 세상을 우릴 손가락질한다 배가 불러서 면서기들이 나라를 망하게 한다고 감이 국민의 록을 먹고사는 너희들이 나라를 뒤 엎으려한다고 역적질을 한다고 간신 질을 한다고 면서기 목을 자르고 감옥 보내고, 그렇게 탓한다 이제 내나라 주인이 된 그 면서기들은 착취와 억압 아래 오늘의 성장을 만들고 모든 성취는 그들의 몫으로 남기고 죽어 가는 그 어버이들의 뒤를 이으려 한다 면서기란 이름으로 국가 공무원이란 이름으로 전국 공무원 노조 노동자로 이 땅 어버이 삶에 부끄럽지 않게 내 아이들에게 자랑스런 어버이로 살으라 한다 면서기 세상을 세우라 한다 --------------------------------------------해방글터 김영철님이 쓰신 글 중에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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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생각

  • 등록일
    2004/11/17 20:13
  • 수정일
    2004/11/17 20:13

 

 

엇저녁에 집에 들어가니 어머님이 거실에 플라스틱 부품같은 걸 한가득 풀어놓고 뭔가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부업하신데요. 테레비 탁자에 들어가는 바퀴를 만드는 거라 하시더군요. 하나 만들면 오원이라는데 부지런히 하면 하루에 칠천원 벌이는 한다는 군요. 그딴 거 뭐하러 갔구 왔냐고 타박을 하다 그냥 먼저 자기가 죄송해서 같이 거들었지요.



오래전 얘기, 봄이 되면 (이맘때쯤인것 같다) 우리 동네 아줌마들이 강둑에서 나물을 캐다 장에 팔곤 했었는데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오다 보니 강둑에 있는 어머님이 보였어요. 강둑말고, 남 안가는 그 밑으로 내려가셔서 아주 위태롭게, 금새라도 강물에 빠질 것 같은 자세로 나물을 캐고 계셨더랬지요.하나라도 더 캐실라고 그때 우리엄마는 남보다 더 억척스럽게 사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났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억척스럽게 사는 건 결국 자식들 때문이었겠지요.
                   어머님 생에서 우리 삼남매를 빼면 껍데기만 남지요.
                             당신이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대로.

 

어제 부업 거들면서 어머님께 여쭤보았지요."뭐하러 이딴 거 해요? 궁상맞게"너 기다리는게 심심해서..." 서른이 넘었는데도 어머니는 절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가 들어오면 말이라도 한마디 걸어보려고 하시지요. 하지만 전 늘 '피곤해' 하면서 귀챦아 하지요. 일곱 시부터 열두 시까지 기다려서 만난 아들인데 말입니다. 어제는 어머님과 부업하면서 오랜만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지요.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요즘 저의 구호는 '어머님가 차려주는 따뜻한 밥보다, 와이프가 던져주는 차가운 콘프레크를 먹고 살자 ' 이건데 어제는 돌연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밥이 참 고맙구나. 그런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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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려운 명제이다.

  • 등록일
    2004/11/17 19:52
  • 수정일
    2004/11/17 19:52

* 이 글은 뻐꾸기님의 [잊지않기 위해 쓴다]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난 잊기 위해 글을 쓴다. 나와 다르게 글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트랙뺵하였다.

부끄러운 나를 버리기 위해...

난 잊기 위해 글을 쓴다. 왜 내가 그들을 몰랐기에... 어눌한 내 자신이 많이 배워야 할 대상이기에.... 느낌을 쓴다. 그렇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망각이라는 놈에게 늘 노출되어 살아간다.

 

난 그들이 아니기에 치열하고자 하지만 늘 저열하다.

나만을 위해 살아온 날들이 부끄러워 난 늘 나를 잊기 위해 글을 쓴다.

배움은 끝이 없다는 말 맞는 말이다.

잊지 않기 위해 글 쓰는 분을 보면 늘 부럽다. 인생에 대해 나름데로 득도하였기에...

 

난 그들이 아니기에 많이 부끄럽다. 어디론가 숨고 싶다는 생각...

그들의 나눔과 배려...

소소하지만 소중한 그분들 배려에 난 많이 부끄러움을 느낀다. 남들은 그들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한다. 그러나 그분들의 보이지 않는 배려와 나눔... 그리고 안전을 지키고자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에 때론 놀란다. 아 오랫동안 노동을 하였지만 그분들만의 독특한 것들이 있구나... 배우지 않고 그들만의 안전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그분들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배워야 할 스승들이다. 계몽의 대상이 아닌 스승들이다.

 

그들과 함께 그 일을 하지만 내 노동은 그들의 노동보다 치열하지 않기에  미안할 뿐이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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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美(月 火 水 木) 音樂 美術 文化

  • 등록일
    2004/11/17 19:17
  • 수정일
    2004/11/17 19:17
한국의 美 라는 프로그램은 내가 주로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어제 본 프로에서는 마로니에 연극무대를 소개하였다. 연극 소개하는 대목에서 아 연극은 문학이고, 결코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연극 대사는 다 문학이라는 말... 그리고 연극에서 삼류인생이라는 대목에서 삼류인생... 관객은 나를 삼류라 할 수 있지만 내 연극은 일류라는 대목을 보면서 눈가에 물기가 맺혔다. 그리고 장애인을 희극화한 연극에서 어눌한 발음을 하지만 세상에서 자신은 결코 하찮은 존재가 아니라 중요한 존재임을 말하는 대목... 나는 바보가 아니다, 나는 쓰레기가 아니다. 하며 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는 모습... 아 가슴이 미어진다.


각자 인간들이 중요한 존재라고 하나... 우린 타자 그리고 평가자의 입장에서 일류니 삼류니.. 장애인이니... 비정규 노동자이니 하며 나와 타자를 비교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삶에서 우린 무심히 그런 타자에 대해 쉽게 평가하거나 쉽게 대한다. 아~~ 평가라는 것이 무엇인가? 자본주의가 만들어놓은 것이 아니던가? 같은 예술을 하지만 주류 예술인들은 대접을 받는다. 주류가 그림을 그리면 돈이 비싸다. 그러나 독특한 예술세계를 가지고 있더라도 비주류는 가난하게 살아간다. 그 사회에서 주류이지 않기에... 그래서 예술인들은 그 예술가가 죽고나서야 빛을 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던가? 대표적으로 세익스피어가 그랬고, 빈센트 반 고호 등등 여러 예술가들이 그랬다. 예술은 즐기고 보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예술가들의 밥벌이를 위한 평가의 수단으로 전락한지 오래이다. 예술 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예술은 과연 있던가? 비평가라는 말 속에서 그들의 언어... 아니 은어가 맞겠지... 온통 수식어와 현락한 외래어로 치창하여 극찬하던가 아니면 혹평하는 그들만의 언어는 문화를 그들 지식과 밥버리로 전락시켜 버렸다. 일류니 이류니 삼류니 그들이 만들어 놓은 그물... 친하거나 주류에 속하면 일류이고, 그렇지 않으면 이류 또는 삼류라는 등식... 자본주의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다. 연극 삼류인생 대사에서 나왔듯이 누가 삼류이고 싶어 삼류인가? 모든 연극인의 행위는 일류이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느낌을 전달하고자 온 몸을 던지는 그들에게 박수의 갈채를 보내지 못할 망정... 일류이니 삼류이니 하며 비평을 하는 행위,.... 돈 벌이라고 하지만 그 돈벌이는 타자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주관적 시각이 많이 담겨있다. 그 주관적 시각이 객관적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참 간단하다. 그가 어디 출신이고 어디에서 수학하였는가가 중요한 수단이다. 우끼는 사회이다. 흐흐^^ 돈 벌이지만 너무나 혹독하다. 노동자들은 보는 것도 어려운 문화를 철저히 자본주의 수단으로 가꾸는 것... 그게 문화의 힘이리라... 체제를 공교히 하고 감동과 전율을 주는 것... 즐기기 보다는 고상함을 위해 우아함을 위해 즐겨야 하는 것이 외곡된 문화이다. 문화 엄밀히 말해 우리 주변의 놀이이다. 그러나 문화는 언제부터인가? 외래의 것으로 치부되었다. 아니 외래의 것은 문화이고, 한국의 것은 낡은 문화이다. 문화의 관념 또한 우리의 것을 계승하기 보다는 새로운 세계를 갈구하는 것으로 표상한다. 그런 문화에 대해 눈을 깨우쳐 주는 좋은 다큐 프로가 바로 한국의 美 월화수목이라는 프로그램이다. 대중에게 쉽고도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나래이터와 진행자의 멘트가 부드러우면서도 쉽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프로,,, 난 드라마를 안보는 대신 이런 다큐 프로그램은 즐겨본다. 내가 사는 세상이 이 많은 것이 있다는 간접경험을 할 수 있기에.... 평일 저녁 진짜 알짜배기 프로그램을 만났다. 어제 한국의 美 火 文化를 보면서 아 리얼리즘....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것은 연극.... 배우와 관객이 호흡하는 것.... 하루마다 똑같은 연극이지만 배우와 관객의 호흡에 따라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 연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돈이 비싸 볼 수는 없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짤막하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나는 쓰레기가 아니다. 나는 결코 쓰레기가 아니다라는 배우의 외침... 그리고 비록 장애를 갖지만 내 세계는 소중하다라 외치는 배우 속에서 장애인의 정말이 얼마나 큰가를 느껴보았다. 드라마는 흐르지만 다큐는 마음속 깊숙이 각인된다. 그래서 좋다. 그래서 나는 드라마를 보지 않을지 모르겠다. 누군가의 시선을 훔쳐본다는 매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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