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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에 쉬지 않는 사람들....
    간장 오타맨...

방황의 종지부를 찍어야 겠다.

  • 등록일
    2004/09/23 12:36
  • 수정일
    2004/09/23 12:36

이제 쉴만큼 쉬었고, 생각할 만큼 생각하였다.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열심히 살아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무엇을 하던 낮은시선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 겠다.

너무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살아왔나 보다.

욕심이 과하였다.

그래도 괜찮다. 나도 사람인데....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올바른지 틀린지 모르지만 내 신념으로 내 멋데로 살아왔다.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전보다 주변을 살펴가며 살아가야겠다.

나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이제 정리만이 남았다.

어떻게 정리할지 잘 모르지만 그냥 부딪혀 볼련다.

그리고 오산에 내려올 생각이다.

새로운 시작이라 말하지 않으련다...

늘 새로운 시작이었으니까...

잘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걸어가야쥐.....

 

인천에서 내려올때도 이러했다.

그리고 4년하고 1개월을 이어나갔다.

이제 또 서울에서 오산으로 내려올까 한다.

잘 될까.... 기약은 할 수 없다.

그래도 한 5년은 기본으로 생각하고 내려 올려고 한다.

서울에서 정든 벗들에게 인사를 하고 내려 와야겠다...

무엇을 하든....

 

내가 생각하던 것만은 잃어버리지 않아야 겠다.

 

이제 알고 있던 사람들 하나하나 만나야 겠다.

인사를 하고 고마웠다는 말을 남기고... 내 길을 가야겠다.

 

무엇을 할 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해야지...

긴호흡 강한걸음으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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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노조의 자기 성찰과 모색 '왕자병' 걸릴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글에 대한 잡생각

  • 등록일
    2004/09/23 09:29
  • 수정일
    2004/09/23 09:29

대기업 노조의 자기 성찰과 모색 '왕자병' 걸릴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글에 대한 잡생각


대기업 노조 "왕자병" 걸릴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과거 처럼 노동운동을 위한 매진하지도 않은 것은 사실이지 않는가? 현장조직을 통해 현장강화를 목놓아 외쳤지만 지금 보여준 대공장노조의 사회적 책임론은 결코 회피할 수 없다. 대공장노조 자신만의 투쟁으로 현 노동운동이 운영되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현재의 대공장 노조는 선진노동자들의 선도투와 노학연대투쟁과 중소영세사업장들의 끊임없는 대공장연대투쟁으로 이끌어 낸 산물이 아닌가? 자신들의 투쟁으로 이만큼 이루어왔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노조운동의 전투성과 계급성 자주성을 회복하기 바란다.



앞만 보고 달려온 노동운동 17년
앞만 보고 달려온 노동운동 17년 과연 앞만보고 달려왔는가? 일보전진 이보후퇴라는 말이 있다. 앞만보고 달려왔기에 현 대공장노조의 사회적 역활이 빈약해 지지 않았는가? 대공장노조의 노동운동의 진정성은 사라지지 않았는가? 대공장노조의 투쟁이 사회적 정치투쟁임에도 불구하고 대공장노조는 어느 시점에선가 정치투쟁을 스스로 포기하고 경제투쟁에만 매몰되고 말았다. 스스로 저버린 투쟁으로 노조가 갖고 있었던 사회적 헤게모니들을 일거에 하나둘 자본과 정권에서 빼았겼다. 왜 대공장 책임론을 대두시키는지 고민해 보아라.... 민주노조 운동의 전통이던 연대투쟁의 정신은 누가 훼손시켰는데.... 대공장노조 집행부가 보여준 거만함은 왜 반성하지 않는다. 지역운동의 주역이면서도 스스로 이 주역임을 거역한 것 이에 대한 책임은 왜 회피하는가? 사회적 정치투쟁은 외면으로 일관하면서... 지역노조에 대해서는 지분권과 기득권을 철저히 보장받기위해 지역노조 뒤흔들기에 앞장서지 않았는가? 왜 이에 대한 말은 없는가? 대공장노조는 단위노조 조합원에 있어서 임단투 진행에 있어서는 성공하였을지 몰라도 현장노조 강화와 지역노동운동 발전에는 걸림돌이 었다는 사실은 왜 외면하는가?

앞만 보고 달려온 노동운동 17년 지역노동운동이 처한 현실을 즉시하고, 지역노동운동의 기풍을 세워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대공장 투쟁이 멈춘다면 상향평준화? 하향평준화!
착각은 자유이다. 대공장 투쟁으로 상향평준화를 이루어왔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근로기준법의 개악된 이 마당에 대공장 투쟁으로 상향평준화를 이루어왔다는 말.... 하하.... 지금도 중소영세사업장을 보라... 상여금과 복지후생이 어떠한지... 대공장 현장내에 있는 비정규직노동자의 월급명세서를 유심히 살펴보라.... 정규직노동자도 그 길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자신이 현재는 정규직이지만 2세... 3세... 가 비정규직으로 전락하는 사회를 왜 외면하는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인가? 왜 미래를 위한 투쟁에 소흘한 것인가? 93년 총액임금제 철폐투쟁이 대공장노조의 투쟁으로 일구어낸 산물인가? 아니다. 그리고 90년대 중반부터 한국노동자들에게 있어 변혁적 산별노조 건설과 사회적 합의주의(코프라티즘) 분쇄가 주요한 화두였다. 변혁적 산별노조 건설의 일환으로 금속연맹이 출범하였고, 사회적 합의주의 분쇄는 98년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에 정리해고 수용과 파견법 인준으로 사회적 합의라는 명분으로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지 않은가? 민주노총 전체 조합원이 결의로 통과시켰다 해도 파견법의 칼날은 그야말로 광풍을 몰아치게 하였다. 이 통과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지려하지 않는다. 책임을 지라는 소리가 아니다 파견법 철폐를 위해 얼마나 힘차게 달려왔는가? 곰곰히 생각해보기 바란다. 비정규직-정규직 단결투쟁이라는 구호는 "빛 좋은 개살구"였다.

 

노동자들의 삶의 질과 임금은 대공장과 중소영세사업장 양극화를 초래하고 있다. 그렇다고 대공장이 임금을 많이 받는다 생각않는다. 잔업, 철야, 특근, 야근으로 연봉 겨우 4000만원(근속연수 15년 이상인 노동자 일급 : 4만원 기준, 상여금 포함)이 되는 현실 그러나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임금은 말할 것도 없고 상여금은 쥐꼬리만큼 준다. 많이 줘야 200%정도이다. 이도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때먹기 일쑤이다. 같은 박봉이지만 상여금과 복지후생이 미진한 비정규직에겐 대공장노조 정규직조합원은 동경의 대상이다. 결코 임금이 많아서가 아니다. 현장에서 보라 노조활동과 자유로운 현장활동... 그렇지 못한 곳도 있지만, 생명의 위협이 되는 작업현실에서 비정규직은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나 정규직노동자들은 노조라는 울타리가 작업현장의 위험성으로부터 일정정도 지켜주고 있다. 그러나 비정규직은 아니다. 현장내에서 동일한 노동을 하지만 대공장 소속의 조합원이 아니기에 차별 받아야 하고 쉬는 시간도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작업을 위해 지급되는 물품 또한 정규직과 다르게 지급받는다. 노동조합이 없어서... 그런 현실에 대해 대공장노조는 비정규직의 그늘진 울타리가 되어줘도 현찮을 판에 울타리는 커녕 차별로 일관하지 않았던가.... 대공장과 중세영세사업장 간극은 좁히지 어렵고, 복수노조 유예3년 이후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삶은 그야말로 땅바닥을 기어다녀야할 정도로 몰락하고 말았다. 말이 아닌 실천을 보여달라... 지역의 노동운동의 기풍을 세워라... 앞만보고 달려온 노동운동 17년 역사를 회상한다면 지역을 돌아보라... 어떠한가를 이에 대한 역활을 방기하지 않기를 바램한다.


대공장 노조의 반성과 나아 갈 길에 대한 개인적 생각
 
▲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연대임금 전략
이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민주노조 내부에서 대산별 소산별에 대한 철저한 논쟁이 다시금 붙어야 한다. 산별노조의 지금과 같은 조합원 기준에 따른 대의원 배분은 민주노조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미흡하다. 특히 지금의 대산별 형태의 노조는 대공장노조의 일방적 횡포에 중소영세사업장과 비정규직노조의 힘찬투쟁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대공장노조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업종별 동직직종별 소산별 건설에 대한 지난한 고민이 필요하다. 

동일임금동일노동의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서는 현 대산별 체계로는 이루어낼 수 없다. 동일한 업종에 복무하는 노동자들이 동일임금동일노동을 위한 사회적 가이드 라인 설정과 이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 비정규직을 포함하는 산별노조 건설
복수노조 유예3년 이후 민주노조 현장내부에서 불어닥칠 복수노조에 대한 입장과 원칙을 세우고, 비정규직노조 복수노조 건설과 복수노조와의 적극적 관계설정을 준비하여야 한다. 변혁적 산별노조는 지금 민주노조 시스템으로 노동운동을 강화 발전시키기는 역부족이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노동조합 건설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의 현장활동을 위한 장애를 극복하는 투쟁에 정규직노조가 앞장서야 한다. 그리고 이들의 사측과 자본으로부터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사회적 정치투쟁과 현장투쟁을 활화산처럼 불질러야 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대통합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대통합이 통근단결이다. 아니라 판단한다. 1500만 노동자들 중 양대노총이 합쳐 대략 170만명의 노동자들이 노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략 88% 노동자들이 노조가 없는 형태에서 노동 착취와 억압을 강요받고 있는 현실... 양대노총의 통큰단결보다 미조직 노동자들에 대한 조직화사업에 민주노조가 앞장서야 되지 않은가? 양대노총의 추구하는 이념적 정치적 방향성이 과연 동일한가... 한국노총이 취해온 그 어용성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상층 지도부의 논의로 통큰단결을 이끌어낼 수 있겠다. 그러나 한국노총이 과연 이 통큰단결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난 소스라 친다.

미조직사업장 그리고 특히 비정규, 여성, 이주, 장애인 노동자들의 조직화에 민주노조는 매진하여야 한다. 

현 양대노총은 사안별 공동행보를 취하면 된다. 서로가 긴장성 있게 노동운동을 지향하면 되고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활동 문제점에 대해선 민주노총은 공동활동을 하더라도 단호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노동운동
노동운동은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가기엔 아직 노동현실은 이를 뒷바침하고 있지 못하다. 주5일제가 시행되었다 하더라도 제조업 현실을 보라 2조2교대 잔업, 야근, 특근, 철야가 버젖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과연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 정규직은 다소 자유로울 수 있으나 비정규직은 그러하질 못하다. 경총의 주5일제 대응 지침을 보라 주5일제를 주40시간 노동제로 대응하라고 한다. 토요일 휴무를 하지 않고 변형시간근무제(1일 7시간 근무제 시행, 토요일 주4시간 근무... 잔업, 철야, 야간근무 등이 필연적인 중소영세사업장에선 주5일제를 주40시간 노동제로 바꿔 운영하라는 지침을 경총은 이미 올해초 내린바 있다.)로 대처하라고 한다. 그리고 주5일제 시행후 월차폐지, 생리휴가 무급, 연차 규모 축소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인가?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기엔 우리내 노동자 현실은 각박하다. 내가 아는 범위에서 매주 주야 맞교대는 사람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이야기하기엔 아직 시기상조이다. 우리내 노동현실에서 노동으로 부터 소외받지 않기위해 싸워야 하는 현실에 과연 인간다움 삶을 말하기에는 노동자들의 삶은 버겁기만 하다.

 

 

아직도 막중한 대공장 노조의 사회적 책무
대공자 노동자의 사회적 책무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렇나 지금처럼 수수방관하지는 말기 바란다. 지역노조 복원의 구심으로 우뚝서기를 바라며....

 

왕자병 걸릴 만큼 한가하지 않지만 기간 활동에서 현장활동을 하기 위한 시간이 전혀 없지는 않은가.... 계급적 노동운동의 산실로 거듭나야 한다.

 

오늘 프레시안을 들어가 현대차 노조간부 반론, "대공장 투쟁 멈추면 하향평준화"를 글을 보고 잡생각을 끌적여 보았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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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살아서 다시 만나자

  • 등록일
    2004/09/23 07:47
  • 수정일
    2004/09/23 07:47

[만화] 살아서 다시 만나자
남자 그리고 여자

 

 




추석과 구정이 '노동절'로 바뀐 지도 어언 몇 년. 명절이라고 들뜨는 직장 후배들을 보면 괜히 화가 나고 명절연휴가 길면 좌불안석인 데다가 식용유 병만 봐도 뒷골이 뻐근하다.

 

그렇다고 차례 음식을 사서 쓰자거나, 명절을 건너뛰자고 말할 강심장은 아니니, 다가오는 추석에 그저 속만 아리다.

 

명절날 멀리 떨어졌던 가족들이 모여 행복해 하는, CF와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가정은 얼마나 될까.

 

며느리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명절이 되길 이번 추석에 보름달을 보며 빌어봐야겠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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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림] 달빛

  • 등록일
    2004/09/23 07:35
  • 수정일
    2004/09/23 07:35

밤늦도록 우리는 지난 애기만 한다.

산골 여인숙은 돌광산이 가까운데

마당에는 대낮처럼 달빛이 환해

밤 깊도록 우리는 옛날 애기만 한다

누가 속고 누가 속였는가 따지지 않는다

산비탈엔 달빛 아래 산국화가 하얗고

비겁하게 사느라고 야윈 어깨로

밤새도록 우리는 빈 얘기만 한다

 

                                            신경림 전집 농무 중에서.....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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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으로 흐르는 강

  • 등록일
    2004/09/23 01:16
  • 수정일
    2004/09/23 01:16

세상사 잊어야 할 것도 많도 새롭게 기억할 것이 산처럼 쌓여간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분노하던 사건들 그리고 그토록 아파하던 것들 기뻣던 기억들 다 허망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이 슬픔과 기쁨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것을 보면서 망각의 흐르는 강에 절어 살아가고 있지 않는지.....

 

곧 있으면 한진중공업 김주익열사의 1주기 추모식이 있겠고, 근로복지공단노조 아름다운 열사의 1주기, 올해 배달호 열사 1주기, 박일수열사 분신, 택시노동자의 분신.... 최옥란열사 2주기를 마창지역에선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치뤘고, 서울은 그렇지 못하였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탄핵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노무현 일병 구하기 위한 광화문 촛불시위로 닫힌당은 의회 과반석 이상을 차지하는 여당으로 굴림하게 되었고, 딴나라당은 박정희를 등에 없은 박다르크의 보수대연합 전선을 몰아부쳐 제1야당으로 위기를 극복하였다.

 

노무현 일병은 닫힌당의 선전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지만, 그는 더이상 노무현 일병이 아니었다. 그는 총선의 힘으로 유일하고 절대적 권력을 가진 권력자로 탈바꿈한다. 노무현 일병의 친미자주외교는 목놓아 살려달라 외쳐되던 김선일씨를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구국의 선택이었다라는 말을 남발하며 언론 통제하며 이라크 전투병을 8월 아침 성남비행장에서 진행하였다. 들불처럼 타올랐던 이라크파병 철회투쟁에서 지도부의 운동적 권위로 인해 아직도 진통을 치루고 있고, 몇몇 반전평화운동가의 단식과 이라크 철군투쟁이 핵심 이슈를 비켜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받지 못하고 홀로히 싸우고 있다. 지금은 비정규직노동자를 양산할 법을 닫힌당에서 상정하여 통과시킨다고 전국이 들끓고 있다. 국가보안법 개정이냐 폐지냐가 전국을 들어놓고 있지... 그러나 이 또한 다 부질없다. 시간이 지나면 이 사안을 머리속에서 지워지겠지... 아니 망각 속에서 그때 그런 일이 있었나 생각이나 할까.... 열사력을 보는 이 얼마나 있을까... 달력 빼꼼히 적혀있는 열사들의 이름.... 이 토록 많은 이들이 자신의 몸을 노동해방, 민중해방,  평등평화, 반전반핵, 군부타도를 외치며 간 이들의 이름을 우린 기억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다만 잊지는 말아야 한다. 그들의 처절한 절규는 잊지는 말아야 한다. 그들이 왜 그토록 치열하였으며, 자신을 산화했는지는 우린 기억은 못해도 그들의 정신은 잊지는 말아야 한다.

 

망각으로 흐르는 강에 너무나 절여 있구나... 애통하다. 나이 별로 되지 않는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우습다. 나도 열사력을 사면서 잊지않기 위해 노력해 보지만.... 시간의 흐름속에 망각이라는 놈에게 먹히며 살아간다. 아무리 몸부둥쳐도... 그러나 잊지 않으려고 난 노력은 한다. 변명이겠지....

 

그러나 보라.... 묵묵히 관심밖에서 싸워나가는 이 땅의 노동자들을... 언제 그들이 목소리에 우린 귀를 기울였나... 중요한 투쟁은 다들 취재한다. 그러나 이들의 작지만 소중한 투쟁은 빛을 보지 못한다. 아니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아니 그들의 투쟁은 버림받았는지도.... 아 슬프고 애처롭구나... 어제 건설일용노조의 장기투쟁이 막을 내렸다고 하지, 민주노총의 총력투쟁 방침으로 닫힌당에 있어 비정규직대표농성을 풀었다고 한다.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엔 이러한 희망의 그림자가 언제나 도래할지.... 이주노동자 프로젝트에서 쓰여져 있는 글귀.... 죽기아니면 쫒겨나기라는 말이 가슴을 짖누른다.

 

낮은 곳에 있는 노동자, 연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노동자들에게 달려가는 것이 정말 힘들까... 그럴수도... 그러나 게으른 우리를 탓해본다. 그리고 다양한 이슈로 분화된 우리를 본다. 다 중요하다. 그러나 보라 사람이 사는 세상이다. 함께 어울어져 반전평화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이라크파병반대가 동시에 울리펴지고 함께 어깨걸고 일치단결의 모습으로 나가도 모자랄 판... 우린 너무나 많이 분화되었구나... 그 분화는 한 곳의 강으로 모이지 못하는 곳으로 흐른다. 그 분화의 강은 연어가 되어 왔던 길을 돌아 산으로 되돌아간다. 다 중요하다는 미명하에.... 어찌 중요하지 않을 소냐.... 그러나 어울림이 없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망각에 빠져 사안을 없어진다. 그렇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단체들이 있다. 그러나 메이져 단체들의 전횡은 그 작지만 소중한 곳의 다양한 분화를 결코 용납치 않는다. 정치적으로 악용될 위험이 크다고 시민운동의 본연의 취지로 돌아가자고 말같지도 않은 말을 남발한다.

 

세상사 중요하지 않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다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 중요한 일은 하나로 뭉쳐야 한다. 노동자가 중요하다. 통일이 중요하다. 노동해방이 중요하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 다 이어지는 사안이기에.... 전문성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전문성은 자본이 만들어 놓은 덫이다. 우린 버겁게 학습하고 투쟁하며 대응하지만 그 대응을 마치고 나면 더 큰 사안이 기다리고 있다. 아 버거워라.... 그래도 힘을 내는 이들의 힘찬투쟁이 있어 희망이라 한다. 나 처럼 비겁하지 않고 정면으로 승부한다.

 

우리 가는 길 무엇인가 묻고 싶다. 무엇이 중요키에 우린 하나이면서 둘이되고 하나이면서 여럿이 되어야 하는지... 나의 짧은 머리론 도저히 감당키 어렵다. 아니 모르겠다.

우린 길잃은 새이다. 아니 우리는 다른 세상의 사람들이다... 저마다 목청 놓아 중요한 이야기들을 말하지만 우린 이 중요한 속에서는 늘 남이였구나... 그리고 시간의 지남에 망각의 강에 허우적 거리는 우매한 노동자 민중이었구나....

 

다시금 하나가 되기를 바라며... 뻘소리를 마치고자 함....

 

간장 오타맨이...

 

(더더 1집 "3-2-1"이라는 노래를 들어본다.)

 

"3-2-1"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서로 다른 셋이었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친구이길 원했지 늘 그렇게
우린 항상 함께했어 약속이나 한 것처럼
같은 꿈을 얘기했지 영원하길 바라며
어느 날에 우리는 둘이 되버렸어
서로를 사랑한거야
남아있는 친구의 외로움을 져버린 채
둘이서 행복했던거야

이제 다시 하나가 되어가고 있어
서로의 길을 걸으며
지나간 바램을 기억 속에 묻어 둔 채
서로 다른 셋이 되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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