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2021/05/15
- ou_topia
- 2021
-
- 2021/03/10(1)
- ou_topia
- 2021
-
- 2021/03/09
- ou_topia
- 2021
-
- 2021/03/08
- ou_topia
- 2021
-
- 2021/02/06
- ou_topia
- 2021
(§6) {그런데 그런 것이 어떻게 스스로 표면에 드러나지? 대답하게 물어보면 되지…} 그럼 이제 다른 사람이 아닌 감각적 확신에게 직접 물어보자. 감각적 확신아, 너 <바로 이것, 이것>하는데 <이것>이란게 도대체 뭐냐? [말해봐.] <이것>이라는 [지시적인 것의] 이중적인 존재양식, 즉 <지금>과 <여기>라는 면을 차례로 살펴보면, 지시적인 <이것>이 [자기 모르게] 행하는 변증법이 밖으로 드러나[1],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는 자명한 <이것>못지않게, 쉽게 이해되는 형식을 취할 것이다. <지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예를 들어 <지금은 밤이다>라고 대답한다. 이런 감각적 확신이 정말 자기가 말하는 것을 담고 있는가를[2] 조사하는 데는 그리 애쓸 필요가 없고 아주 간단한 실험만 해도 충분하다. [뭔가를 항아리에 담듯이] 감각적 확신이 하는 말을[3] 써놓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뭔가를 이쪽 항아리에서 저쪽 항아리로 옮겨 담았다해서 그 뭔가가 달라지지 않듯이] 우리가 감각적 확신이 하는 말을 이렇게 옮겨 놓았다고 해서, 아니면 우리가 써놓은 종이를 [항아리를 선반에 올려놓듯이] 어딘가에 보존한다고 해서 감각적 확신이 담고 있다고 하는 것이 사라질 리가 없다. 어, 바라보니 이제 어느덧 정오다. 지금 이때 우리가 써놓은 감각적 확신이 담고 있는 것을 다시 바라보니, 어찌된 일인지 삐적 마른 뼈다귀만[4] 남아있다 아니할 수 없게 되었다.
(§5) 그럼, [감각적 확신 자체 안에 드러나 있는] 대상을 우선 살펴보아 과연 그런지, 감각적 확신이 [이것이 나의 본질이야라고] 내놓는 [무매개적인 꼰대로서의] 본질이 실제로 감각적 확신 안에서 그렇게 [무매개적인 꼰대로] 존재하는지 알아보자. {근데 어떻게 가름하지?}[1]이것은 [감각적 확신이 대상이야말로 이런 것이다라고 하면서] 대상의 자기개념이란 [무개적인 꼰대로서의] 본질이 되는 것[2]이라고 하는데, 이런 [감각적 확신이 말하는] 대상의 개념이 정말 찍어 올릴[3]수 있게 감각적 확신 안에 있고 양자가 합치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 목적을[4]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가 하는 일이란 <대상이란 참으로 무엇일까>라고 우리가 스스로 성찰하고 숙고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는 안되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 우리 눈으로 대상을 [직접]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오직 감각적 확신의 표면에 그가 대상을 어떻게 움켜쥐고 있는가가 드러나 있는 것만을[5]살펴보는 것이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