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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30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
    schua
  2. 2008/12/29
    사랑(2)
    schua
  3. 2008/12/29
    일단 블랙으로 바꾸고(5)
    schua
  4. 2008/12/26
    schua
  5. 2008/12/17
    용기(4)
    schua
  6. 2008/12/15
    대화-펌(3)
    schua
  7. 2008/12/15
    느리게 걷자(5)
    schua
  8. 2008/12/09
    서울독립영화제에 초대~(11)
    schua
  9. 2008/12/04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 (6)
    schua
  10. 2008/12/02
    외로운...너무나 외로운(3)
    schua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

연말이라 좋은 맘으로 보낼라구 그랬는데..

역시나 그렇게 되질 않는다. 일년치 화를 한방에 내게 만든다규.

 

그래서 화가 막 튕겨 다닌다.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이놈의 것들이...아구구..

 

이스라엘 큰 도박판에 뛰어 들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081229170846&section=05

오늘 집회가 있었다는데 못 갔다. 어떻게 진행됐는지 궁금하네..

관련 기사나 글이 있으면 좋겠다.

 

지들이 뭘 하는 지도 잘 모르는 것들이 아구구...짱난다. 지대로

http://blog.jinbo.net/aumilieu/?pid=613

고맙게 미류가 정리해줬다.

 

정규직 노조의 말을 들은 비정규직 노조는 어떤 맘이 었을까?

우리 아직도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겨. 참 거시기 하다

http://blog.jinbo.net/dust0802/?pid=178

힘이 빠졌을 모든 사람들, 그리고 가루가 힘이 났으면 좋겠는데

뭘 해야 할 지 몰겠다. 궁리중.

 

평화롭고 상식적인 사회.

참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그게 요즘은 참 별거다.

 

아...짱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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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말걸기랑 장장 30분을 통화하면서.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맘 고생 속에 아기를 기다리는 말걸기와 파란꼬리에게 듬뿍 축하는 해줬지만

내가 그래서 그런지 아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축하와 함께 걱정을 한 바가지 전해주게 된다.

 

아기를 키우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들은 방법을 모른다는 거였다.

뭔가 크게 일상이 바뀌는 일인데...관계도...그런데 방법을 모르니

뭐든 어렵고 뭐든 힘겨웠다. 그러면서도 기쁨도 있으니 그런 것들을

한가지로 뭐라 설명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이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최근에 드는 생각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사랑이란 이름으로 부르기엔 뭔가 좀 그렇단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자고로 상호소통해야 하는 것인데...부모와 자식간에 그런 것이 있을까 싶다. 물론 뭔가를 전할때의 맘을 서로 소통 못한다는 건 아니지만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에 대한 이해가 참 몰이해다. 난 그랬다. 난 부모가 뭔가를 해줘도 그건 그냥 부모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알았지 이분들이 뭔가를 노력해서 힘겹게 한단 생각을 못했으니까.

물론 약간의 시간 차를 두고 상호소통을 하긴 하지만

자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부모에 대한 애틋한 맘을 갖게 되는 시기는 대충 어느정도 나이가 들거나 해서가 아닌가 싶다. 날 봐서 말이다.

그런데 것도 좀 생생내듯 부모가 참 애틋해 하고 마니..진정 생생내기 식이지.

날 봐서 하는 말이다. (수세적이지? ^^)

 

아이가 사랑스러운건 넘 당연한 건데..

그건 적어도 나한테는 사랑이라는 뭔가 철철 넘치는 어떤 감정이 아니라

애착 같은 게 아닌가 싶다. 적어도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아이에게 쏟아야 하니 그런 존재에게 애착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맘이 상호적이라기 보다는 일방적이란 생각이 든다. 것도 첨부터라기 보단 쏟은 시간과 에너지가 많아질수록 그렇게 되니 말이다. 조금 서글픈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보 날 보면 내가 부모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고 한 것들을 보면 적어도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는 일방적이란 생각이 든다는 거다.

 

아이는 자라는 것만으로도 너무 바쁘다. 자라면서 애정을 갈구하게 되고 그 보살핌과 애정을 먹고 몸과 맘이 단단해져서 살아간다지만 그걸 주는 부모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건....

 

그러니 상호소통이 바탕이 되는 사랑이라 얘기하긴 그렇다는 거지.

난 아기를 가지게 되면서 끊임 없이 주는 것에 대해 알게 됐는데...아주 이기적인 인물인지라...처음엔 참 고달펐다. 지금? 지금도 고달프긴 하지만 어느정도 몸에 베어서 이젠 나름 능슥해진 것도 있다.

 

내가 아이에게 갖는 것은 기본적인 것은 애착이고 그리고 책임감(당고의 어머니에게서 얻게 된 귀중한 깨달음) 그리고 존재에 대한 감사...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그저 존재하는 것이 감사한 것. 굳이 이런 것을 사랑이라고 부르고 싶다면 그러라지만 난 그 말이 가지는 억압이 참 싫다는 거지.

 

아마도 줬는데 받지 못할 것에 대한 방어인지도 몰겠다.

내가 그랬으니까. 내게 와서 오래 머물다 가는 손님. 참 정성스럽게 보살펴야 하는 일이겠지. 정도.

 

여튼..어렵게 만난 아기랑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맘에서 말걸기에게 궁시렁 거렸지만 아마도 말걸기와 파란꼬리는 행복하게 진짜루 행복하게 잘 지낼 것 같다는 거지.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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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블랙으로 바꾸고

일단은 블랙으로 바꾸고...

눈 내리는 것도 하고 싶다만 잘 몰겠으니..

연말이 참 뒤숭숭하다.

연말이라 해봤자 이제 오늘까지 해서 3일 남았는데..

올 한해를 정리해봐야지 싶다.

올해의 10대 사건해서 말이다.

다사다난이란 말이 참 적당해.

 

다들 새해엔 더 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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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목구멍에 맴도는 말들이 참 많다.

내가 하는 일들에 대한 것도 그렇고

사람이 산다는 것도 그렇고

미래에 대한 것도 그렇고

무언가를 선택해 살아간다는 것이 참 숨이 막힐만큼 버거울때도 있다.

그래도 하나씩 풀어가면 좋겠는데

자꾸 비밀글들이 늘어간다.

그래서 하는 말,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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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올만의 포춘쿠키

 

당신의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용기로부터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릴 것 입니다.

 

용하다 용해.

한참 쓰고 있는 기획서가 영 준비가 안됐다는 생각이 들면서 맘이 한껏 움추려 들고 있던 찰라. 아...용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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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펌

상구백의 블로그에서 퍼왔다.

올만의 까칠남의 일상이다.

일기는 이렇게 유용하다.

안 적어놨다면 잊혀졌을 일들이다.



 

1.

까치가 집 앞 나무에

앉아 있습니다.


“우와 새다~!"


미루가 베란다로 뛰어 갑니다.

저도 따라 갔습니다.


“까치야 안녕?”


미루를 뒤에서 껴안고

제가 까치한테 인사했습니다.


미루가 따라합니다.

“까치야 안녕?”


제가 또 얘기했습니다.

“난 미루야~”


미루가 따라합니다.
“난 미루야~”


호흡이 잘 맞습니다.


계속해서 얘기했습니다.

“넌 이름이 뭐니?”


미루가 얘기합니다.

“까치자나아~~!!!”

 

2.

책을 봅니다.


커다란 돌고래 세 마리가 있습니다.

미루가 한 마리씩 가리키면서 말합니다.


“이거는 엄마 코끼리

이거는 아빠 코끼리

이거는 미루 코끼리“


저는 옆에서 한 마디만 하면 됩니다.

“으응, 그렇구나”


다른 페이지에는

호랑이가 있습니다.


“이거는 아빠 호랑이

이거는 엄마 호랑이

이거는 미루 호랑이“


“으응, 그렇구나.”


또 다른 페이지입니다.

토끼가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두 마리 뿐입니다.


미루가 어떻게 할지 궁금합니다.


“이거는 아빠 토끼이

이거는 엄마 토끼이“


미루만 없다고 속상해 할 것 같습니다.

괜히 신경 쓰입니다. 미루한테 물어봤습니다.


“근데, 미루는 어딨어? 어디 갔나?”


미루가 저를 쳐다 보더니 얘기했습니다.

“여깄잖아.”

손가락은 자기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우문현답입니다.



3. 

새로 산 책에

각종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아빠 사과 먹어”

먹는 시늉 해줘야 합니다.


“얌얌얌, 아 맛있다.”


사과를 또 줍니다.


“얌얌얌, 정말 맛있네. 미루도 먹을래?”


사과를 건네줬습니다.

미루가 또 저를 쳐다보면서 말합니다.


“스티커자나. 어떠케 먹어어~~”


아빠를 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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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자

서독제 개막식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이 앵콜 송으로 부른 노래.

빨리 걷다가 예쁜 고양이도 못 보게 된다는 부분이 참 맘에 들었다.

 

그래서 이번 다큐에 쓰고 싶단 생각을 했다.

ㅋㅋ

우선 기획서를 쓰라구요!

기획서나!

 

아구구...

 



느리게 걷자 - 장기하와 얼굴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우후후) 죽을 만큼 뛰다가는 (우후후)

아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우후) 고양이(아~)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점심 때쯤 슬슬 일어나 가벼운 키스로 하루를 시작하고

양말을 빨아 잘 짜 널어놓고 햇빛 창가에서 차를 마셔보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우후후) 죽을 만큼 뛰다가는 (우후후)

아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우후) 고양이 (아~)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아, 채찍을 든 도깨비 같은 시뻘건 아저씨가 눈을 부라려도

아, 적어도 나는 이제 뭐라 안해 아, 그저 잠시 앉았다가 다시 가면 돼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해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해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해

너무너무 빨라 나 못 따라 가

 

그러니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해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해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하까 워찍해

하 그러니까 이제 좀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그렇게 빨리 가다가는 (우후후) 죽을 만큼 뛰다가는 (우후후)

아 사뿐히 지나가는 예쁜(우후) 고양이 (아~) 한 마리도 못 보고 지나치겠네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걷자(걷자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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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에 초대~

1. 서울독립영화제가 낼 모레, 그러니까 이번주 목욜 시작한다.

개막식에는 '장기하와 얼굴들'도 나온단다. 헐~

완전 대박이지 싶다. 근데 개막식표를 따로 준비해야 하는지는 잘 몰겠다.

여튼~ 너무나 고마운 서독제 활동가 덕분에 초대권을 열장이나 얻었다.

두장은 진즉부터 초대권 보낸다고 큰소리 쳤던 말걸기님께 가고

나머지는 나눠드릴 생각이다.

 

이번에는 새로운 영화들이 많이 상영되서 솔직히 어떤 것을 같이 봅시다~ 고 말은 못하겠다. 단지 내가 봤던 것들 중에서 골라 본다면

 

<워낭소리> 나는 나름 아쉬운 것이 많았지만 같이 보면 좋을 만한 대중성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림도 참 좋고...그리고 선댄스에 간 유명세도 있고.

여튼 여러 사람이 보기엔 편안한 다큐이지 싶다.

 

<농민가>는 픗픗하다. 내가 그렇게 느꼈다는 거지. 그리고 울컥하는 맛도 있고.

만든 연출과 조연출이 아주 이쁜데 그것이 고스란히 들어간 다큐다.

그리고 주인공들도 너무 좋고. 보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다큐.

 

그리고는 <아메리칸 앨리> 제목이 정확한진..ㅠㅠ..자신 없고.

그리고 경묵 감독의 <청계천의 개>, 아직 보진 못했지만 항상 궁금한 감독 작품이니 궁금하고 그리고 김일란 감독의 <3FTM>, 착한 그렇지만 참 야심찬 다큐이지 싶다. 꼭 보시길.

 

아마 여기까지가 경쟁작들이고

촛불집회에 관한 섹션도 있는데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잊지 않고 이런 섹션을 만들어줘 그저 고맙고 든든할 따름이다.

적은 예산으로 일정 규모의 영화제를 치뤄내는 서울독립영화제를 보면

그저 스테프들의 존재 하나하나가 참 소중하단 생각이 든다.

여튼 촛불집회 섹션도 잊지 말고 찾아 보시길.

 

그리고 장편독립영화 초청작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이번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나의 일상을...ㅎㅎ

그런 작품이다. 독립영화에 대한 다큐인데...보면 재미 있는 사람도 있고

그저 그렇구나 하고 볼 사람들도 있겠지만....조금이라도 진심이 전해진다면

진짜 맘이 흐물거릴 것 같다.

 

이런 <아메리칸 앨리>는 초청작이다.

여튼 옆에서 찬찬히 일상을 담아낸 맛이 있다. 보시길.

 

그리고  다큐멘터리 초청작으로는 <쫓겨난 사람들>마하붓씨가 만든 다큐인데...몇년 전에 처음 봤는데 아마도 다시 손을 좀 봤지 싶다. 이주노동운동 하다 쫓겨난 사람들을 본국에 찾아가 만난 이야기다.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을 듯.

 

표를 딸랑 8장 가지고 있음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 것이 참말로 면이 안서는 일인데...그래도 어쩌겠나. 같이 봤으면 좋겠는 것이 많은데.

근데 좀 멋쩍은 것은 열거한 것들이 모두 다큐라는 점이다. 아직 극영화 까지 볼 안목이 없어서 좀 미안스럽고 그렇다. 그래도 다들 잘 찾아 보실 것 같아 미안스럽지만 패스할란다.

 

그럼 이제부터 손 드십시오.

손 드시는 분 없으면 그냥 영화제에서 만난 블로거들에게 무차별 배포하겠습니다. ^^

 

 

http://www.siff.or.kr/indexkr.php



2.

아이가 지난 화욜부터 입이 자꾸 아프다고 하더니 급기야는 수, 목욜 저녁에 잠을 통 잘수가 없었다. 결국 금욜 아침에 병원에 갔는데 수족구, 감기 바이러스와 비슷한 놈인데 말그대로 손과 발, 입에 수포가 일고 어떤때는 고열이 나기도 하는 그런 놈이다. 그런데 이번에 미루는 입에 유난히 수포가 많이 난 것이다. 결국 약을 받아 왔다. 그러나 어린이집은 가야했다. 그날 약속이 하나 있고 회의가 하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요일, 받아온 약을 먹였는데도 차도가 없었다. 하루 종일 징얼거리고 입이 헐어서 아무것도 먹지를 못하고 점점 혀가 부어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그래도 버텨보자고 하루를 보내고 역시 그날밤 잠을 한톨도 못 자고

 

일욜 결국 응급실을 찾아갔다. 아기 키우면서 응급실은 될 수 있으면 안가려고 하는데...워낙에 험악하기도 하고 특히 미루는 그런 분위기를 참지 못하고 글썽거리다 울음을 터트린다. 그러나 이번에는 안되겠어서 결국 갔는데...다행이 가까이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은 경환자실이 따로 있었다. 온통 아이들 뿐.

 

소아과 의사가 와서 입안을 보더니 안타까워 하면서 수족구와는 별개로 입안에 염증이 생긴거란다. 무려 약을 여섯까지나 받아가지고 왔다. 다행이 이 의사가 상냥하고 웃어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미루에게 해줘서 미루는 잘 버텨냈다.

 

집에 와서 약을 먹이고 쉬게 했는데 다행이 약이 좀 들었던 것인지 좀 칭얼거리고...물론 그 여섯가지 약을 다 쓰진 않았다. 너무 많은거지. 응급한 약들도 있었으니..

여튼 다행이 그날 밤은 잘 잤다.

 

아무리 그래도 아이가 입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이스크림과 우유, 물 밖에 없는데 어린이집을 보내는 것은 무리지 싶어 결국 내가 데리고 있기로 했다. 하루 종일 미루랑 보내는데 혀의 붓기는 점점 가라앉는 듯이 보였는데 오후부터는 열이 나고 기침이 심해지더니 코가 막혀서 낮잠도 못 자는 것이 아닌가. 결국 오후 5시가 되서 다시 병원을 찾았다. 목이 부었다고...헐헐...아마도 별로 몸이 안좋은데 아이스크림을 계속 먹었더니 발생한 일인듯. 다시 기침과 콧물 약을 받아왔다.

 

이게 뭔 일이냐고요...

결국 오늘 아침에 있는 회의는 재끼고 상구백이 아침에 출근해서 급한 일 처리하고 오후에 들어왔다. 나는 이제서야 삼실에 나올 수 있었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그래도 화이링 하며 나왔다.

 

3.

어디서든 있겠지만 생색나는 자리에 가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멀리서 보면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지만 같이 일 할 때는 참 그렇다.

뻥뻥 구멍들이 보이는데 그저 좋다고 웃을 수만은 없고 심난하다. 

 

하겠다고 했으면 좀 진지하게 했으면 싶다.

 

4.

낼 세미나를 한다. 꺼리가 영어로 되어 있어 진즉 부터 참 고난한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시간도 없는데 하게 되니 더 난감하다.

나의 영어 실력 때문에 뭔가 더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모르고 넘어 가는 것 같아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5.

기획서를 써야 한다. 이번에는 포기하고 싶지도 않고 그리고 어느 정도 맘도 정해진 것 같은데 영 모양새가 안 잡힌다. 의도는 명확한데...사적인 이야기를 어찌보면 아닐수도 있는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모리가 아이디어를 주긴 했는데 참 안해보던 것들이라 영 시작이 안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잠을 도통 잘 수가 없다. 아이가 아픈 것도 한몫하지만 그제랑 어제는 밤에 잘 잤는데도 결국 중간에 깨서 잠자리에서 한시간 정도를 괴로워하다 결국 일어나 또 한두시간을 괴롭다 결국 지쳐서 잤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떠오르는데...어찌 명명백백하게 표현할지 그게 감이 안온다. 그럼 가장 근본적인 것부터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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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를 읽는다는 것.

텍스트를 읽는다는 건 그냥 문자를 읽는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문자만 읽는다면

 

그건 그냥 보는 것이지.

 

읽는다고 말하기는 뭣하지 않은가?

 

글을 쓴다거나 혹은 글을 읽는다거나 할 때...

 

우린 정말 제대로 읽고 있는 것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요.

 

흥쳇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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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너무나 외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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