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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6
    답답한데 졸려(3)
    schua
  2. 2009/02/19
    과도한...(6)
    schua
  3. 2009/02/10
    내 마음은 지지 않아.(8)
    schua
  4. 2009/02/02
    좀 아프다(6)
    schua
  5. 2009/01/28
    명절(4)
    schua
  6. 2009/01/14
    아무래도...(3)
    schua
  7. 2009/01/13
    심하게 앓다(11)
    schua
  8. 2009/01/08
    참 웃긴다(3)
    schua
  9. 2008/12/31
    그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schua
  10. 2008/12/31
    새해계획(4)
    schua

답답한데 졸려

일렬의 상황들이 참 답답하다.

뭔가 더 이야기가 돼야하는데 급 마무리 되는 모양새가 영 좋지 아니하다.

답답한 마음에 이 선배 저 선배 잡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내가 느끼는 비스무리한 감정들을 다들 느끼고 있었다. 한 선배는 "어짜피 해오던 대로 하면 되니 걱정은 안되는데 기분은 참 더럽다"고 한다.

 

쫌 더럽지. 근데 그 기분을 같이 공유할 수 없다니...쫌 신기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하다. 애초에 의견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인디다큐페스티발을 다큐분과에서 밀어낼 때, 그 순간 감정이 이빠이 상했었다.

그때 이후로 다큐분과에 얼굴을 내밀지 않는다.

 

동료 활동가에게서 들은 이야기, 박래군선배가 활동가에게는 싸가지가 있어야 하는데, 열정, 낙관, 의리, 겸허 란다. 네가지란 말이지. ^^ 앞의 세가지가 있어도 겸허란 것이 없으면 안된다 뭐 그런 토시도 있고....여튼 그 중에 가장 내 맘에 든 것이 의리다. 이것이 현상으로 나타날때는 그냥 선배나 동료에 대한 의리 일수도 있겠지만. 그 속 뜻은 역사에 대한 의리라는 거다. 난 그 말에 마구 공감했다.

 

독립영화인으로 불리는 것이 아직도 어색하다. 아마도 독립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아직도 구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 정도 내가 생각하는 독립영화에 대한 것은 그냥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닌 선배들, 동료들이 가진 어떤 것을 공유한 것이겠지. 지금의 나가 낯선 땅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니까. 나를 둘러싼 곳의 역사가 내게 담겨 있는 것이겠지.

 

그래서 난 내가 만든 다큐를 상영하고 나서 흔히 듣는, 어떻게 먹고 사냐에 대한 질문에 예전에 선배들은 다들 힘들게 살았는데 그 선배들이 열심히 싸워준 덕분에 지원제도도 생기고 독립영화 전용관도 생기고 해서 대락 먹고 살만 하다고 답한다.

 

근데 지금은 그런 질문을 물어볼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고 물어 본다고 해도 이렇게 대답하기가 참 머시기 할 것 같다. 이미 대통령의 영화로 각인 되었을테니.

 

뭔가 논의가 더 있어야 하고 뭔가 사과문이라도 있어야 할 것 같아 기회가 되는 대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다녔는데.....한 활동가 후배가 그러더라. 조직의 중앙이랄 수 있는 사람들은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고. 아구구...어쩌냐고. 

 

게다가 지금 생각해 보니 의리 때문에 맡게 된 일도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그래도 다는 아니어도 어떤 부분은 실현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큰 맥락 안에서 그 조차도 제대로 읽힐 수 없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쪼그라 들고 답답하다. 탁 언친 느낌.

 

이제 이런 생각도 든다. 누구랑 이야기를 해야 할까? 아니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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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가끔은 과도한 행동이 여러 사람에게 상처가 된다.

모두를 위한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다 알지 않을텐데

그렇게 쉽게 말하는 것은 좀 그렇다.

 

명박이가 워낭소리를 봤다느니...뭐라느니...사실 별 관심이 없었다.

-태-가 한독협 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고서야 그 자리에 워낭소리 감독이 있었다는 것도 알았고 전 한독협 운영위원이 그리고 현 인디다큐 페스티발 집행위원장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좀 낯이 뜨거웠다.

 

그리고 그 자리에 간 과정에 나눴던 이야기를 들었는데...

솔직히 유인촌 장관까지 만난 마당에 명박이의 정치쇼에 불려갈 일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전용관이 생긴다 하더라도 난 그 전용관에는 내가 만든 다큐멘터리를 틀고 싶지 않을 것 같다. 같은 전용관이라더라도 그 동안 선배들이 담론을 만들고 투쟁해서 얻어낸 것 하고 명박이 한테 가서 얘기해서 만들어지는 전용관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그럼 뭐하러 운동하나?

 

많이 낯이 뜨겁다.

 

과도한 너무나 과도한 결과만 보고 활동하는 방식에 많이 뜨아하다.

그럼 난 내 주인공들을 착취해도 좋으니 워낭소리 같은 다큐름 만들어야 하나?

 

이전에도 스스로 아무리 노력해도 남의 이미지를 착취한다는 생각에서 벋어나긴 힘들었다. 그리고 대상들도 끝 없이 같이 하지 않으면 나를 착취자라 여겼다. 그런 일에 서운해 하고 상처도 받긴 했지만 남들이 뭐라 하건간에 나 스스로 던지는 질문에서 내가 자유롭지는 못했다. 적어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 자체는 착취라는 일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그런 것을 인식하고 하느냐 아니냐는 너무나 다르다.

 

여튼 명쾌하게 남들이 동의할 만큼 독립다큐를 정의 내리진 못하겠지만 난 솔직히 워낭소리에 대해서 독립다큐란 생각을 하진 않았다. 처음 봤을 때 부터 불편했고 보고 나서도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략적으로 지지하는...혹은 이 시기를 적절히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만 보이고 지금까지 알아주지는 않지만 자신의 원칙을 지켜가며 제작하고 있는 한 사람, 한사람들의 마음은 안 보였나 보다.

 

솔직히 기분 많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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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지지 않아.

지난 금요일 푸른영상에서 한달에 한번 하는 다큐 보기를 다녀왔다.

한 동안 사무실도 못 가고 조금씩 움직이고 싶기도 하고 사람들 보고 싶기도 하고

그리고 다큐를 보고 싶기도 했다.

 

다큐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위안부 할머니를 처음 만난 건 2000년에 일본에서 국제민간법정을 했을 때 촬영하러 따라 가면서였다. 난 선발대였는데 한 할머니와 방을 같이 사용했다. 좀 불편했다. 사실 할머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몰랐다. 근데 이상하게 할머니를 피해자로 대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옆집 할머니 대하듯 하고 싶었다. 아마도 그래야 할머니한테도 나한테도 아무런 파장을 안 만들것 같은 그런 자기 보호차원의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 근데 할머니는 그런 분위기가 불편하셨던 건지 아님 그게 오히려 편했던 건지...아니면 처음 만나는 사람과는 그렇게 소통하시는 것인지 내게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됐다. 뭐라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었지만 그냥 내 앞에 있는 사람이 그런 일을 당했다는 것이 그저 막막한 것이 난 울지도 못했던 것 같다. 여튼 일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서 가끔 그 할머님이 내 안부를 묻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편하게 찾아가질 못했다. 아마도 여전히 난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

 

그러다 이번 다큐를 봤다. 이번 다큐의 주인공은 한국에 있는 할머니가 아니라 일본에 있는 할머니 이야기였다. 할머니의 캐릭터는....정말...이건 좀 봐야한다. 할머니의 캐릭터가 영화를 끌고 가고 그리고 영화의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할머니의 재판을 지지하는 모임의 사람들도 끌고 간다. 할머니는 피해자의 모습이 아니라 사죄를 받아야 할 사람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일본인들에게 '전쟁을 다시 하지마' 하면서 혼낸다.

 

그리고 마지막에 재판에서 지는데 할머니가 이런 말을 한다. "내 마음은 지지 않아."

요즘 나의 마음을 보는 것 같아서 참 창피하고 미안하고 고마웠다.

 

처음 아팠던 것은 아마도 독감이지 싶다. 독감예방 주사를 맞지 않았고 증상이 매우 독감스럽다. 그런데 참 미련하게 아픈게 주말이라고 그냥 집에서 약 먹고 버텼다. 그러다 어느정도 지나면 나았다고 생각하고 사무실 나가면 또 아프고 또 아프고...여튼 독감에 치였다. 그래도 병원 갈 생각을 안했으니..쫌 미련하다 싶다. 아마도 자신의 몸 상태를 잘 몰랐던 것 같다. 이젠 나이도 먹었고 이젠 예전 처럼 좀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지 않는다는 걸...그리고 무엇보다 감기가 아니라 독감이었지 않나...휴~

 

여튼 그렇게 기력이 떨어져 갈때 즈음...용산 사건이 터졌다. 이건 뭐라 설명하긴 힘든데 약간 우울증 같기도 하고....참 마음이 힘들었다. 그게 기력이 약해진 몸에도 영향을 미쳤는지...몸이 급속도로 나빠지는 게 느껴졌다. 그 이후부터는 밤마다 열이 났는데 대부분 39도를 넘겼다. 그러다 명절이 있었고 갔다 와서 몸이 더 나빠졌다.

 

결국 이 미련한 인간은 병원을 가게 되는데 피검사에서 염증수치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근데 이때 리씨가 참 고마웠다...넘 호들갑 떠는 동네 의사가....원래 스타일이 그렇다. 엄청 무섭게 이야기를 한거다. 으그그...그래서 아무래도 좀 그래서 리씨에게 급 전화를 했다. 고맙게 시리 이런 저런 설명을 해줬다. 그날 그 통화가 없었다면 아마 상구백은 울다 지쳐 쓰러졌을지도 모른다. 으그그...

 

여튼...대학병원으로 가서 이런 저런 정밀 검사를 하는데....참으로....결국에 어제는 입원까지 하라는 말을 들었다. 에휴...좀 양의학에서는 몸이 좀 대상화된단 느낌이다. 좀 불쾌해. 그냥 한방으로 어찌 해보기로 했다.

 

근데...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넘 힘을 빼고 있었구나. 이놈의 황당한 정부에 이놈의 황당한 검찰에 이놈의 황당한 세상에...내가 넘 힘을 뺐구나. 그냥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지지 않을 수 있는 건 아니구나. 뭔가 해야지 싶다.

 

할머니처럼 다들 맘이 지지 말길.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허망한 맘...절대 지지 말길.

다들 힘내시길.

 

이 다큐는 곧 개봉한다.

기회 되시면 찾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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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아프다

살면서 별로 아프지 않고 살았는데...

큰 병도 없이...병원에 입원한 건 아이 낳고 나서 처음했고...우좌지간 입원 한번 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근데 좀 아프다. 벌써 삼십일 가까이 맥을 못 추고 있다.

겨우 겨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인데...언제 삑사리가 날지 불안불안하다.

열과 오한이 주기적으로 오는데...약기운이 좀 떨어지면 곧 힘들어지고..

아주 죽을 맛이다. 할일이 슬슬 쌓이는데...걱정 왕창이다.

토욜에 이런 저런 검사를 했으니 결과 나오면 되겠지.

걱정은 하지 말고~~~

언넝 문제를 알아내서 고쳐야지 죽을 맛이다.

 

힘내자고 저어번에 일본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을

컴 화면에 깔았더니 웃음이 난다.

몸 나으면 여행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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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이번 명절은 참 우울했다. 명절 전에 있었던 용산 사고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명절 전에 있었던 일정들은 대략 명절 핑계를 대면서 회의에는 안가고 교육은 겨우 해치웠다.

 

그래도 나름 아이도 크고 시부모님의 경향도 파악이 되서 인지 대략 있는 동안 정신적으로는 이전보다 덜 힘들었다. 그래도 설전날 단정으로 부터 우리 부부가 피투성이가 된 꿈을 꿨다며 설날 선방하라는 메세지를 받고는 좀 걱정스러웠지만...뭐...왠쥐 길몽 같았고 그리고 걱정 해주는 맘이 따땃해서 기분이 훈훈했다.

 

우리 시모는 아주 고약한 시부모를 만나 힘겨운 시집 살이를 했다. 아직도 일을 할 때면 그때 이야기를 하시는데 혼자서 명절 음식 준비하는데 추운 날인데도 양이 많아서 부엌에서도 못하고 밖에서 했던 이야기, 할아버지 할머니 안 깨셨을까봐 집 앞에서 새벽부터 기달리던 이야기...등등...매번 들어도 참 거시기 한다.

 

천성이 활달한 스타일은 못 되고 자라오기도 귀하게 자라셔서 그런지 그런 일들이 참 힘들었단다. 아들만 셋을 낳았는데...그러니 무슨 도움이 되었을가 싶다. 여튼 난 설 전날 내려가 시모가 준비해주신 전재료들을 붙이기만 하면 되는데...것도 양이 좀 많고 종류가 11종류가 되서 하고 나면 허리며 어깨며 좀 뻐근하다. 그래도 동서들이 있어서 같이 하면 그럭저럭 일을 오후 즈음에 마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쉴수는 없다. 워낙에 일을 몰아서 하시는 스타일이시라...시모께서. 일 끝내면 혹은 일 중간에 점심 먹고 다시 일해서 일이 끝나면 할아버님이 계신 큰 집에 가서 집안을 치우고 그릇을 챙기고 저녁을 챙겨 드리고 와야한다. 그러면 다시 어머님 아버님 집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치우고.....

 

그리고 담날 입을 한복을 챙겨 놓고 참 소외되는 수다를 한바가지 떨다가 겨우 씼고 잠들면 열두시...아침에 여섯시 반에 일어나 다시 할아버님이 계신 집으로 가는데 그때부터는 제사상을 차리고..것도 불기가 하나도 없는 대청에서 발을 동동거리며...그리고는 남자들이 절을 하고 상을 다시 보고 밥 먹을 때까지 기달려서 그 상에 아침을 먹는다..글고 남자들은 그때 성묘를 가는데...참 배고프다. 이상하지. 밥도 따로 먹는다. 이거는 명절 때만 그런게 아니다. 이거 아주 적응 안되고 아마도 계속 적응이 안될거 같다. 여튼 상치우고 나면 남자들이 온다. 다시 점심을 차린다. 다시 남자들 먹고 나서 여자들이 먹는다. 그리고 상치우고...상 정리하고 그릇 정리하고 다시 저녁을 마련한다. 아고고...

 

명절이 되면 먹고 치우고 차리고 치우고를 반복하다 돌아오는 것 같다.

참 정신이 없다. 가끔은 그냥 내가 일당 뛰러 온 사람 같이 느껴진다. 음...

그래서 결혼 전에 명절에 내려가면 한번에 오십만원을 달라고 했었다. 그럼 좀 신나지 않을까 싶어서...근데 영 지켜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단가를 좀 낮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십만원? 여튼...일을 즐겨할 수도 있을텐데...좀 거시기 하다.

가끔 억지로 힘겨운 일을 해내는 시모가 불쌍하단 생각이 들긴 하지만...그렇다고 그분과의 관계가 달라지진 않는다. 자신이 워낙에 시집살이를 하셔서 그런지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참 인간적이고 배려를 많이 한다 생각하시는 것 같다. 뭐...기준점이 다른데..어쪄랴~~

 

그래도 올해는 전 붙이고 점심을 먹는데 손아랫 동서가 중국집에서 시켜먹자고 해서 그렇게 했다. 덕분에 점심 설거지를 안해도 된 것이 나름 고마운 일...이것도 참 상황이 좋아진 거다. 이전 같으면 말도 못 꺼냈을텐데...우좌지간 어머님도 이제 힘이 붙이신거다. 왜 안그러겠는가......그런데 참 미운거는...남자들은 참 별일을 안하면서도 힘든 내색을 절절하게 낸다는 것다.

 

시부는 전날 밤을 세고 놀다 아침 8시반에 들어오셨단다. 우리가 도착한 건...한 아홉시. 영 분위기가 안좋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아버님 때문에 어머님이 완죤 화가 나신거다. 그래도 며느리들 앞에선 암말 안으시고 아들 앞에서 뭐라 뭐라 하셨단다. 아버님 흉을 보신게지. 쫌 뭐랄까...격식이 넘 없어도 불편하긴 하겠지만 가끔은 진솔한 모습이 좋기도 한데...좀 그런 맛은 없다. 아무리 그래도 시댁은 시댁인가 싶다.

 

여튼...명절 잘 보냈다. 문제는 영 몸이 안좋다는 거지.

아무래도 오늘은 일찍 들어가 쉬어야 겠다.

약간 걸리는 것은 셋째가 설에 안내려와서 셋째네 보러 이번 주말에 올라오신다는 거다. 시부모님이.....아 청소 이빠이 해야 하는데 몸이 영...게다가 이번 주말에 추모집회도 있고....명절을 보낼때의 심정은 일년에 두번정도 쓰는 가면을 꺼내서 사용하는 느낌이랄까...뭐 그렇다고 아주 다른 가면은 아닌데...영 불편한거쥐~ 참 안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다. 내 인생에 이리 안 맞는 옷이 있을까 싶다.

 

그래도 설전날 들은 울산의 뉴스는 참 좋았다. 용산 때문에 힘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나마 그 뉴스 덕분에 힘이 났다. 처음 라디오 뉴스에서 그 소식을 들었는데...귀를 의심했다. 원하던 것을 얻고 내려왔구나....참 감격스러웠다. 뭐...당사자들은 여러가지 더 기획했을 수도 있겠지만 난 그들이 그저 살아내려온 것이 너무 기뻤고 그리고 요구했던 것들이 받아낼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뻤다.

 

용산 사건도 좀더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

뭘 할 수 있을까....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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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집회에 가야하지 싶다.

날도 춥고 몸도 영 아니지만 그래도 집회에 가야 할 것 같다.

답답하다. 근데 답답하다고 가만 있으면 내가 질 것 같다.

 

날이 정말이지 그만 추웠으면 한다.

굴뚝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 추위에 아주 고생한다고.

고생스러운 것이 추위만 있겠냐만...그래도 좀 덜 추우면 넘 좋겠다.

 

몸이 영 아니다. 

회복이 빨리 안된다.

기력이 없단 말이 이런건가 보다.

늙었다.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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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앓다

주말과 어제까지 딱 3일을 앓았다.

고열에...열이 자그만치 39도까지 오르고 음식도 제대로 못 먹었다.

그렇게 삼일을 보내고 나니 무슨 단식을 한 사람처럼 뭘 먹기도 힘이 든다.

심지어 그 높던 똥배도 낮아졌다.

아구구...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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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웃긴다

참 웃긴다.

미네르바...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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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현실이 좀 그렇지만...

그래도 다들 새해에는 좀 행복했으면 합니다.

굴뚝 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도,

식권 때문에 맘 먹먹했을 사람들도,

비정규직이란 이름으로 차별 받는 사람들도,

그리고 불안한 잠자리와 일자리에 추운 이주노동자들도,

한 밤이 인생중 너무 길어 무서운 가자지구의 사람들도,

많이 움추려 들었을 청년 실업자들도,

주머니가 허전한 사람들도...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에게 평화가 있었으면..

그리고 희망이 있었으면

확 뒤집어서 세상이 꼭 잘 될꺼야. 라고 외치고 싶지만.

그냥 오늘 하루 밥 잘 챙겨 먹고 넘 외롭지 않았으면..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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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계획

그래도 함 해봐야지.

 

1. 작업 잘하기 -

친구들과 어떻게 살 것인지 같이 고민하고 실천하기...잼나게

새로운 형태에 대한 실험?

 

2. 농장

지음의 소개로 주말농장을 계획중. 뭔가를 잘 키운다기 보다는...흙을 좀 많이 만났으면 하는 맘.

 

3. 텐트 생활해보기..

날 좋을 때 텐트 끌고 나가 함 살아보기. 히..

 

4. 운동하기

요즘 나름 운동을 열심히 하긴 하지만 예전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음. 내년에는 열심히 운동해서 작업할 때 힘들지 않기. 몸에 대해 잘 알기도 함께.

 

5.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

우선 지렁이 분양 받아 키우기부터 시작, 그리고 다음은...차차 하나씩.

 

6. 자전거 타기, 자전거 여행?

아무래도 겨울엔 좀 움추려 들어서리..그래도 틈틈히 잘 타기. 여전히 도로주행은 힘들 듯. 무서버. 자전거 여행도 함 해보기. 근데...쫌. 까칠남과는 힘들지 않을까? 지음에게 트레일러를 빌려서? 고민중.

 

7. 혼자 여행하기

아마도 영화제에 갈때나 가능하지 싶지만. 그래도 희망사항에라도...^^

김동률 노래 처럼 '출발~'

 

8. 공부하기

역사가 참 소설 같단 생각이 들기 시작, 역사 공부도 하고 영화 공부도 하고.. 

세미나도 좋고 그냥 수다 모임도 좋고..물론 혼자도 좋고 ^^

 

9. 나에 대해 잘 알기

반짝이는 나의 존재에 대해 더 잘 알고 사랑하기...우헤헤헤

 

10. 소소한 작업들 해보기

긴 작업 말고 작은 작업들을 해보고 시포.

다양한 옷을 입히고 다양한 느낌으로 이야기하고 시포. 기분 좋게...

 

11. 참참 영화제

영화제 잘 치루기. 새로운 실험에 대해 기분좋게 사람들과 나누기. 잘 될꺼야.

 

12. 사이좋게 지내기

같이 사는 사람들, 동네 사람들, 사무실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다들 행복의 근원들이니까. 일상을 나누는 사람들.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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