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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배추 마을축제 Cabbagetown Festival 2013/09/21
- 한 시간에 14불, 최저임금을 올리자 2013/09/21
- 이아립 - 이름 없는 거리 이름 없는 우리 2013/09/12
- 우리가 만날 때 (2) 2013/09/12
- Labour Day Toronto 2013 2013/09/11
- 산책 (2) 2013/08/27
- The Melody - Good Bye 2013/08/27
- 10cm - Good night 2013/08/06
- 공박사의 오르골 - 주머니에 넣은 손 2013/07/23
- [집회]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캐나다 토론토 한인대회 2013/07/08
- 커피소년(Coffee Boy) - That's nothing 2013/07/06
- Pride Toronto 2013 2013/07/02
- 10cm - 새벽4시 2013/06/22
- [연대서명]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서명합시다 2013/06/18
- Standing Egg - Keep Going 2013/05/29
- 조원선 _ 넌 쉽게 말했지만 (1) 2013/05/25
- Fly Away _ 장윤주 (2) 2013/05/22
- J Rabbit - Talkin' bout love (Dalpum Live) 2013/05/21
- Best Friend - Amy Winehouse (1) 2013/05/06
- 우울의 행로 2013/04/21
모니카: http://www.monicasalmaso.mus.br/
브라질의 독립기념일: http://en.wikipedia.org/wiki/Brazilian_Independence_Day
http://en.wikipedia.org/wiki/Brazilian_Declaration_of_Independence
방친구의 직장 동료가 초대해준 이벤트.
북미의 백인들이 한국전쟁만 기억하고 남한과 북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잘 모르듯이
자메이카에서 온 친구들이 왜 중국인을 싫어하는지 오랫동안 몰랐듯이
브라질과 포르투갈을 둘러싸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다가
노래를 들으면서 궁금해졌다.
9월 7일이 기념일, 공연은 9월 6일.
이번 공연과 가장 비슷해보이는 비디오클립 하나.
공연중에는 사진을 찍지 않는데 플래쉬가 안터지도록 해서 하나 몰래.
앵콜곡을 세 곡 불렀던가 네 곡이었던가.
공연을 다 보고나서도 돌아가지 않고 모여 건배하던 관객들.
언제 다시 올지 몰라 공연장 입구도 한 장.
대공황 Great Drepression: http://en.wikipedia.org/wiki/Great_Depression
토론토 다운타운 동쪽에 위치한 양배추마을: http://en.wikipedia.org/wiki/Cabbagetown,_Toronto
세계2차대전을 겪으며 먹을 것도 일자리도 부족해 모두가 힘들었던 그 시절,
주로 아일랜드 출신의 이민자들이 모여 살던 이 마을,
대부분 뒷뜰에 양배추를 키워 먹다보니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지금은 백인들보다 유색인종 비율이 더 높아 보인다.
같이 간 친구도 새를 무서워한다.
주변에 새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이 여럿 있다.
나는 참새도 좋고 비둘기도 좋고 날개달린 녀석들이라면 다 좋은데, 이상하지.
새를 어깨에 올려놓자, 어이쿠 물러서는 건 대부분 여성들이다.
마을축제에 왜 동물들을 데려왔는지 물어보질 못했다.
마이크를 잡은 사람 옆에 텐트가 있고 뱀을 안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었다.
다음 주인공은 뱀인가 보다.
분홍티셔츠를 입은 분도 목에 뱀을 감고 있다.
들여다 봤더니, 한번 만져볼래? 하면서 내밀어 조금 놀랐다.
이런 풍선만 보면 서울 종로가 생각난다.
손으로 직접 그렸다는 엽서와 카드.
너도 반지에 관심있니?
한참을 아주 유심히 들여다보더라.
온라인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수박조각품.
이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타이음식점에서 홍보차 나왔다.
자, 만날 사람은 만났고 구경도 잘했으니 이제 집에 가야지.
구운 옥수수 하나 사들고 돌아오다.
2013년 9월 14일 토요일, 더퍼린 쇼핑몰 Dufferin Mall 앞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10.25불
대학 나와도 첫 임금은 시간당 13불을 넘기기 어렵다.
4년제 졸업하고 다시 2년제 기술자격과정을 밟아도 평균 15불에서 16불.
정규직이 될 때까지 적어도 1년, 길어지면 5년
시간제로 주 20시간 일하면, 13불로 계산했을 때 한 달에 1,040불
세금 빼고 보험료 빼면 900불에서 850불 남짓
다운타운에선 방 한 칸만 얻어도 평균 600불에서 800불
조금 더 넓은 집을 찾아 점점 더 외진 곳으로 이사를 가고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일자리를 구하는 건 더 어려워진다.
작년 여름, 백 명도 넘는 주민들 점심을 만들며 종일 서서 일하던 이 분.
아이들과 그림도 그리고 축구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물풍선도 터뜨리던 그 행사에서 만나
잠시 웃어볼 짬도 없이 일하면서 유모차에 데려온 아기까지 돌보느라 바쁘던 그이가 말했다.
3년 동안 최저임금은 그대로인데 집세도 오르고 빵값도 오르고 우유값도 올랐다,
한 시간에 14불은 받아야겠다,
내가 받아야할 돈이 그동안 누구 주머니로 들어갔냐고.
5월 노동절 행진에서도 있었겠지만 9월 Labour Day Parade 에서 발견한 뭉클한 구호.
나는 노동자다. 노동조합이 필요한 노동자다. 인종차별과 싸우고 동성애혐오와 맞서는 노동자다. 지금까지는 부족한 게 너무 많았지만 앞으로 그렇게 살고 싶다.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서 모두에게 표현하면서.
행진하던 이들 중 하나가 건네준 것. 운동화끈을 고쳐 매려고 앉았더니 누가 다가왔다. '혼자 왔어? 힘내' 그 한 마디면 충분한데. 연대와 공감은 자주 어긋나고 어쩌다 간신히 만난다. 우리가 만났을 때 꽉 붙잡기 위해, 우리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나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가을 길목.
노동자의 건강, 안전, 그리고 공정한 권리를 위해 해마다 행진한다.
노동조합에 속한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일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격려하는 날.
빈부 격차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벌어지고 있다는 캐나다,
10대와 20대가 주로 맡고 있던 시간제 계약직 및 임시직에
30대 이상 성인들, 특히 이민자들이 더 많이 고용되고 있다.
일자리를 놓친 학생들이 다음 학기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부양가족이 있는 이들은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급여에 쩔쩔매는 요즘,
현실은 어둡고 답답하지만 멀리 시선을 두고 힘껏 같이 걸었다.
관련기사:
rabble.ca Huff Post 노인연금 등 정년퇴임 이후 노인층 복지혜택 관련
rabble.ca-2 법정 최저임금도 보장받기 힘든 패스트푸트 노동자들의 파업 관련
CBC News CBC News-2 Unifor 관련
Photo by Naru
가장 씩씩하게 참여해 눈에 띄던 이 분.
시민들에게 다가가 먼저 인사하고 내게도 먼저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했다.
다 쉬는 날 더 바쁘게 뛰어야하는 이분들도 한 컷.
수고하셨습니다.
페이스북 어카운트를 해지 (Deactivate) 한 지인들이 올해 들어서만 열 명.
몇 년 전, 아무 말 없이 쓰윽 해지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 좀 알지, 그 마음.
아무리 손을 흔들고 글을 버리고 사진을 지운다 해도 해지할 수 없는 관계란 게 있다는 것도
곧 알게 되겠지.
편한 잠 잊은 지 벌써 두 달
새벽 세 시, 자료조사를 하다 말고 혼자 중얼거린다
굿나잇, 내일부터는 푹 잘 수 있을지도 몰라.
뺨을 맞고도 웃을 수 있어야 어른이 된다.
이유를 모르고 맞아도 '그럴 수 있지' 할 수 있어야.
포스터를 미리 올렸어야 하는데
몇 달 잠자던 Twitter 에 올리고 어쩌고 하느라 그만 이제사.
부정선거, 라는 단어를 이 나이 되도록 되풀이 사용할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
유서를 업데이트했다.
서른 이후 생각날 때 마다 수정하거나 덧붙이던 것을 이번에 완전히 다시 썼다.
열 일곱살 이후 나는 늘 떠날 날짜를 고르는 사람이었던 거 같다.
지금은 날짜 대신 편지만, 미안하다거나 서운하다거나 하는 표현없이
한 페이지로 압축된 '고맙다'는 말로만 남은 내 삶.
그 날은 내가 고를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이제야 깨달았고
언젠가 떠나게 되면, 곧 아무도 기억하지 않기를 바랄 뿐.
June 30, 2013. (등 뒤에 보이는 분들은 다른 모임. 친구들은 사진에서 안보임)
행진을 바로 앞에서 본 것은 10년,
같이 행진한 것은 6년,
직접 참가신청하고 간 것은 처음.
같이 준비하고 걷고 뒤풀이까지 함께하신 분들,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이 와서 더 신나게 걸어요.
혹 제가 없더라도 제 몫까지.
Pride 2013 관련 사진들
- BlogTO
3년 끊었던 담배를 다시 꺼내고
한동안 잃어버리지 않던 지갑이 안보이고
창이 훤하게 밝아도 일어날 수 없고
이래 저래 곤혹.
대한민국 친구 여러분,
지난달 일본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싸우는 군인들을 위해 위안부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하시모토 시장의 공식적인 사죄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밑에 클릭하시고 오사카 시장의 트위터에 우리의 요구를 남깁시다: |
지난달 일본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에 관해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싸우는 군인들을 위해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것은 누구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의 망언이 국제적인 비난을 사자 그는 해명한답시고 위안부 모집에 일본 정부가 참여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또 다시 주장했습니다.
하시모토 시장의 망언은 그가 일본의 차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정치인이자 미래 수년간 막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미칠 자라는 점에서 더욱 더 해롭습니다. 모욕적이고 무례하며 여성을 혐오하는 발언들을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을 하시모토 시장이 인식하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일본의 야심찬 정치인 모두에게 좋은 본보기를 남길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여성을 비하하고 전쟁중 발생한 사실을 왜곡하는 경향이 일본의 구세대 정치인들에서 끝나도록 합시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하시모토 시장의 공식적인 사죄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 그들과 지금 함께 섭시다. 하시모토 시장은 트위터에 100만명 이상의 팔로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청원에 서명하고 그의 트위터에 우리의 요구를 남깁시다:
https://secure.avaaz.org/kr/
그러나 현재에도 일부 일본 정치인들은 위안부들의 아픈 역사를 묽게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나머지 유엔까지도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증오 발언들과 모욕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국민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가르쳐야 한다”는 공식 견해를 발표했습니다.
대부분의 위안부 할머니들의 연세는 80세 이상이고 현재까지 살아계신 분의 수는 많지 않습니다. 할머니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이 불의를 종료합시다. 더 늦기 전에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그의 트위터 페이지에 우리의 주장을 남깁시다:
https://secure.avaaz.org/kr/
희망과 결심을 담으며,
희정, 캐롤, 루이스, 주애, 올리버, 키야와 아바즈 팀 일동
더 자세한 정보: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 "위안부 필요했다" 망언 (아시아 경제)
http://www.asiae.co.kr/news/
http://www.yonhapnews.co.kr/
http://www.fnnews.com/view?ra=
http://news.khan.co.kr/kh_
끝까지 손을 잡고 가겠다는 약속 같은 건 이제 못한다구
그래도 좋다면 계속 가
페북에서 친구 신청이 하나 있길래 무심코 클릭했는데
일 분도 안되어서 영어로 메시지가 왔다
'나는 니가 누군지 모르니까 지워줘' 라길래
'니가 보낸 걸 허락한건데?' 했더니
'난 너한테 친구신청 한 적 없어. 어서 지워줘' 라고 해서
혹시 친구리스트에서 'Delete' 라는 것도 있나, 한참 봤는데
암만 봐도 지우는 기능은 없길래 그냥 Unfriend 해드렸다
나도 니가 누군지 모른다만, 단호해서 참 좋구나
온라인에서 숫자에 집착한 적이 있다
현실에서 사람 만나는 게 두려울수록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사람을 많이 만나고 있을수록 더 갈증이 났던 거 같기도 하다
지금은 조회수나 친구수를 늘이기보다는
숨어있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갑자기 조회수가 크게 늘면 무섭다
여긴, 뭐 새로운 정보나 재밌는 일 같은 건 없는데요...
그리고
누가 갑자기 우루루 왔다가 가건 말건
난 그냥 쭈욱 갈거다
쭈욱
지루한 일기를 쓰며
킵 고잉
노래를 듣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누군가 차를 몰고와 급히 내려놓고 사라진다는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국도 변에 내던진다는 낡은 가구처럼
깊은 밤 뒷골목에 버려진 적이 있었지
어떻게 집으로 갔을까, 그건 기억나지 않네
울다가 울다가 토했던 것도 생각나는데
쉽게 말하지 말아야지
너무 쉽게 버리지도 말아야지
소나기가 내리는 나의 오후...라는 가사가 귀에 쏙 들어와서 흥얼흥얼
일주일에 사흘, 화 수 목
하루에 네 시간
매주 총 12시간 일하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가
하루 다섯 시간으로
그러다가 일주일에 나흘, 월 화 수 목으로
이제 월 화 수 목 금, 매일
하루 여덟 시간 일하게 되었다
이쯤되면 기뻐서 하늘로 날아올라야 하는 상황인데
사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7월에 이틀이나 사흘,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그날만 기다리는 중
어제 퇴근길에 후두둑 소나기가 쏟아졌다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어 빗물을 만졌다
따뜻했다
학생회도 힘들고 비공개조직도 힘들고
일기 한 줄, 사진 한 장 허락되지 않는 비밀엄수도 힘들었는데
집회에 가고 세미나에 참석하는 건 항상 좋았다
무섭고 피곤했지만 쑥쑥 성장하는 걸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걸 알고 나서 달아났다
다시 모임에 들어가고 공개모임도 해보고 비공개모임도 해보고
다시 사람들을 만나고 운영방침을 만들고
다시 집회에 가고 다시 세미나를 한다
피곤하지만 무서울 건 없고, 쑥쑥 크진 않지만 성장은 지금도 가능하다는 걸 배운다
그리고 결국, 사람이 가장 사랑스럽구나
좋은 친구들 중 하나가 작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 소식을 나중에 가까운 이를 통해 들었을 때
슬프다거나 안타깝다거나 괴롭다거나 하는 감정과는 다른
그 모든 것이 섞여 있으면서 더 강렬한 것이 발 밑에 털썩 떨어지는 듯 했다
잘가라, 친구
너로 인해 나는 몇 년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내가 준 건 아무 것도 없구나
오히려 너를 더 외롭게 했구나
고맙다고도 미안하다고도 말할 수 없는 그런 친구
I can't wait to get away from you
Unsurprisingly you hate me too
We only communicate when we need to fight
But we are best friends...right?
You're too good at pretending you don't care
There's enough resentment in the air
Now you don't want me in the flat
When you’re home at night
But we're best friends right?
You’re Stephanie and I'm Paulette
You know what all my faces mean
And it's easy to smoke it up, forget
Everything that happened in between
Nicky’s right when he says I can't win
So I don't wanna tell you anything
I can't even think about
How you feel inside [ From: http://www.metrolyrics.com/best-friends-lyrics-amy-winehouse.html ]
But we are best friends, right?
I don't like the way you say my name
You're always looking for someone to blame
Now you want me to suffer just cause
You was born wide But we are best friends right?
You’re Stephanie and I'm Paulette
You know what all my faces mean
And its easy to smoke it up, forget
Everything that happened in between
So I had love for you when I was 4
And there's no one I wanna smoke with more
Someday I'll buy the Rizla*, so you get the dro**
Cause we are best friends right, right, right, right?
Because we are best friends right?
Because we are best friends right?
*Rizla is British rolling tobbacco paper
**Dro is slang for mariju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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