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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5/15
    네팔 트랙킹 지도를 하나 얻다
    간장 오타맨...
  2. 2005/05/15
    일요일 아침
    간장 오타맨...
  3. 2005/05/13
    프로젝트 하나가 되다.
    간장 오타맨...
  4. 2005/05/11
    비가 내린 철로 풍경을 바라보며...(3)
    간장 오타맨...
  5. 2005/05/10
    조용한 오후(1)
    간장 오타맨...

지도를 펼쳐보며....

  • 등록일
    2005/05/21 15:36
  • 수정일
    2005/05/21 15:36

* 아이비님의 [<카트만두>왕궁쪽으로 걸어가다(050420 여행146일차)] 에 관련된 글.

 


사막은에게 받은 지도를 펼처보며 아이비가 걸었을 길을 추적해 본다. 그리고 앞으로 네팔에 갈 계획을 하나둘 메모해 본다.

 

네팔친구들에게 경비까지 따쪄가면서 마오이스트가 있는 위험지역을 체크하고, 비용을 확인해본다. 그리고 이 지역에 가면 저렴하다는 식당과 숙박시설도 네팔친구들에게 물어봤다. 그리고 트랙킹을 할 수 있는 적당한 시기를 물어봤다.

 

대략 몇박 몇일의 계획과 여행 비용이 산출된다. 시간과 돈이 관건이다. 마음속에 어디서출발할지 어디가 목표치인지 체크해 두었다. 아이비님 블로그에 있는 네팔 사진들을 보면서 높이 치솟아 있는 히말라야 만년설이 눈에 들어온다.

 

지도 하나만으로도 설레인데... 이 여행을 하는 이는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상상을 해보니 참으로 부럽기 그지 없다. 그냥 걷는 것도 부러운데.... 여러곳을 시간을 갖고 쉬엄쉬엄 걸어가는 모습 여유롭지는 않겠지만 걸으면서 만나는 이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풍경과 밤에 떠 있을 하늘을 생각만으로 머리부터가 청명해진다.

 

지도 하나를 놓고 네팔 히말라야 트랙킹 하는 기분이 드니 그곳에 직접가서 그 광경을 지켜본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또 오산에 있다 강제추방 당한 동지들이 있는 지역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편안하게 술한잔 하면서 오산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하면 그 정감이 어떻겠는가? 이 곳에서 이국인이었지만 그곳에서는 자신의 고국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을 그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꼭 시간이 있으면 네팔 그리고 파키스탄 점령지인 카슈미르에 위치한 K2를 꼭 가보고 싶다. 그곳에서 길을 걷기보다 하늘을 바라보며 별을따라 트랙킹 길을 쉬엄쉬엄 걸어 폐속깊이 만년설의 공기를 가슴깊이 담고 오고 싶다는 상상만으로도 하루가 즐겁다.

 

이 여행을 위한 시간과 돈을 벌기위한 준비나 게으름 피우지 말고 모아봐야 겠다. 네팔 그리고 파키스탄 K2 상상만으로도 설레인다.

 

간장 오타맨...

 

P.S 아이비의 사진과 길가는 모습 마냥 부럽기 그지 없다. 그 길 여정 꼭 이야기 돌아와 듣는 날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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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연과 오산이주노동자센터 공동 주점

  • 등록일
    2005/05/20 19:25
  • 수정일
    2005/05/20 19:25
지역 한신대 연대주점으로 전철연과 오산이주노동자센터가 함께 진행하였다. 첫날 날씨가 알굽게 비가 와서 고생을 하였지만 간간히 학생들이 오고가서 그럭저럭 연대주점을 진행하였다. 지역 동지들에게 미리 연락을 하고 연대주점을 위한 조직화를 진행하였어야 하는데 사전준비없이 무작정 들어가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그나저나 축제기간인데 학생들이 많이 없다는 것도 한목을 단단히 하였다. 그래도 전철연 분들은 연대주점을 통해 전철연 투쟁상황들을 알리는 것이 주목적이라 하면서 입가에 웃음을 머금으로면서 넉넉한 가슴으로 주점에서 음식을 만들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철연 분들과 연대주점이라 말하였지만 오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준비한 것은 별거 없다. 전철연 분들이 음식을 만들고 준비해 온것들을 정성스럽게 만들고 파셨다. 우리야 아는 동지들이 있으면 같이 함께 착석하여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축내거나 음식을 나르는 일 이외에는 별로 한 것이 없어 주점을 하는 동안 미안한 마음만 가졌다. 철거투쟁을 진행하는 것도 버거울 텐데 몇 일간 지역 상황에 따라 오고가거나 투쟁에 따라 지역을 넘나들지만 피곤한 내식없이 연대주점을 개최한 그/녀들이 함께하였다는 것만으로도 기쁜일이다. 간만에 가본 캠퍼스.... 이전과 다른 분위기이다. 5.18 분위기 그리고 한신대 열사 기념행사가 간간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에서 아직도 투쟁을 전개하는 학생대오들이 있음을 직시할 뿐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시대가 변한 상황이려니 그리고 운동이라는 것을 보전못한 나를 비롯한 선배라는 사람들의 활동의 오류로 인한 책임감을 느껴야 하지만 아직도 이러한 문제를 후배들이 더 열심히 더 학습을 받지 못해서 더욱더 투쟁에 결합하지 못함을 필역하는 이들의 술자리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 한편 싸하게 나온다. 현재 학생운동의 문제에 있어 자유로울수 없는 상황들은 누가 정녕 만들었는가? 자명한 것은 80년대말부터 90중순까지 학생운동을 책임지고자 했던 학생활동가들의 피해의식과 활동에 대한 방향설정에 대한 잘못으로 기인한 것이지 않을까? 그리고 후배단위에 대한 활동을 함께 풀어내지 못한 책임성이 낳은 종합적 상황의 연출이지 않았을까? 라는 판단을 갖고 있다. 그 속에 나 또한 자유로울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런 캠퍼스에 있는 학생활동가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운 상황이다. 그런 학교에서 열사비석이 눈에 들어왔다. 그 열사비석이 그 당시 상황을 조용히 말해주고 있을 뿐이다. 그 많던 이들은 다 어디로 숨었는지 얄굽다. 전철연 분들의 쩌렁쩌렁한 구호소리만 나에게 남는다. "투쟁하는 철거민이 철거에서 해방된다." 그 구호가 불리어 지고 있다는 것에서 희망의 싹을 찾아본다. 전철연과 함께한 연대주점에서 난 많은 것들을 배웠다. 투쟁은 강하게 연대는 힘차고 부드럽게.... 하는 전철연 분들의 모습에서 투쟁은 곧 삶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임을 다시금 곱씹어 본다. 이 소소한 것들이 해방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해방의 바다로 넘쳐 흐를 것이라는 희망임을 다시금 느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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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친구

  • 등록일
    2005/05/16 01:40
  • 수정일
    2005/05/16 01:40
서울에 올라갔다. 일이 있어서 올라가 대학때 동아리방에서 함께 전전긍긍하며 살았던 그를 만났다. 결혼을 해서 어엿한 가장이 된 그를 보니 웬지 부러움이 밀려온다. 선배가 죽어 만나는 자리였지만 그 친구 무심한 놈이라 말하며 연락한번 없다고 타박한다. 그래서 그가 살고 있는 집에 가서 맥주를 얻어먹었다. 그리고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 앞으로 이야기들을 하였다. 하나도 변한 것 없다고 말하는 그를 보면서 그도 학교때 이상을 아직 접지 않고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30대 초반에 만나고 거의 만나지 못하였다. 학교때는 늘 붙어다니고 놀아줘 하면서 그와 함께 늘 집회현장을 배외하였는데.... 생활이라는 것 그리고 속한 단위라는 것이 같지 않다보니 몇년만에 만나보게 되었다. 그 연락좀하라고 부탁한다. 그러마 약속하였다. 각자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살아왔던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놈의 시간이 발목을 붙잡는다. 집에서 자고 가라고 하였지만 내일도 아침이 조금 걱정되어 다음으로 미루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동안 그와 헤어진 빈공간에 대한 회상을 잠시해보았다. 늘 함께할 것이라 믿었지만 그렇지 못해 서로가 간혹만나 안부를 물었고, 그 결혼식날 연락이와 한번 가보고 몇해 동안 그렇게 만나지 못하였다. 연락처를 알고 있었으나 경황이 없었다는 궁색한 변명도 그렇고 해서...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지 섭했나 보다. 그래도 서로 연락을 안해도 함께 바라만 봐도 든든한 사람이다. 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었음을 진작 알고 있었지만 게으름과 일이라는 핑계거리만 열거하고 전화기에 다이얼 하나 누르지 못한게 못해 미안하게 다가온다. 다음엔 꼭 자주는 아니지만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손전화라도 해야겠다. 안부도 그렇고... 네트워크 세상이라지만 그는 꼭꼭 숨어사는 사람인지.... 그 네트워크에서 보기도 힘든 위인이다. 그나마 건강해진 모습에 안도하고 뒤돌아서며 웃음지고 돌아섰다. 다음에 꼭 다시만나자라는 약속과 함께....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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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트랙킹 지도를 하나 얻다

  • 등록일
    2005/05/15 12:17
  • 수정일
    2005/05/15 12:17

네팔 지도하나를 얻었다.

트랙킹을 위한 지도하나...

계획하나가 생겼다.

내년 한 한달간 트랙킹하러 네팔이나 한번 가볼 생각....

돈이나 열심히 모아야 겠다.

지도를 건네준 동지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생각지도 않은 보물하나를 얻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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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 등록일
    2005/05/15 09:47
  • 수정일
    2005/05/15 09:47

아침 어김없이 일상이 시작된다.

어제의 소식 그리고 오늘 생각하면서 그냥 머리가 백지간 된다.

그냥 오늘이 지나면 어제가 온다는 것이 나의 일상의 전부였는데... 그 어제와 오늘이라는 차이의 간극이 크게 희비가 교차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마음은 요동이 친다.

 

나에게 있어서 삶은 어제와 오늘은 그리 다르지 않게 다가오지만, 내가 아닌 나를 둘러싼 주변의 조건들은 어제와 오늘이라는 간극의 차이가 너무 크게 다가오는 아침이다.

 

무엇하나 속시원하게 다가오는 것이 없는 마냥 흘러가는 것만 같다.

일상이 마냥 웃는 날이 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게 다가오는 날이 간혹 생긴다.

어제와 오늘... 한 동지는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있고, 한 선배는 이승과 닿은 연을 다 소진하고 저승으로 간다.

 

내가 회의나 그리고 연락하면 닿은 연이 다해졌다. 그리고 한분은 한국땅에서 더이상 볼 수 없고, 한분은 이승에서 이제는 연락해도 닿지 않는다. 늘 언젠가라는 기약을 하면서 미루었던 것들에 대해 그냥 푸념이나 해본다. 

 

늘 소중한 것들은 이제 다시금 접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때 그 소중함을 깨우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함께 있을때 찾아가거나 전화한통화를 하거나 그런 것들을 하지 못한 것... 그리고 알량한 오기로 버터오던 것들이 미련한 일이었음을 또 깨닫는다.

 

미련하다고 푸념을 늘어놓지만 이 얼마나 바보같은 짖이었던가? 미안함과 후회를 한다.

그러나 다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알기에.... 한숨만 크게 여러번 내보낸다.

 

삶에서 함께한다는 것이 소중한 것임을 알지만 일상이라는 것에 발목을 붙잡혀 살다보니 소소하고 중요한 것들을 보지 못하는 우매한 나를 발견한다. 아집으로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버터온 몇년.... 그리고 어려운 조건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따스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힘내라고 그리고 함께 같이한다고 속시원히 말을 뱉어내지 못한 것이 끝끝내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후회해 보았자 다 부질없는 짓임을 잘알면서도....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하는 푸념과 잡념만을 연거푸 내어보낸다. 그러나 다 부질없는 짓이기에.... 후회가 밀려온다.

 

있을때 잘해라!!!라는 말이 머리와 입가에 맴도는 아침이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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