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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4/12
    이주노동자 체육대회 준비
    간장 오타맨...
  2. 2005/04/11
    민방위 훈련차 서울집에 들리다.
    간장 오타맨...
  3. 2005/04/08
    술한잔 하였다.(2)
    간장 오타맨...
  4. 2005/04/05
    과분하다.
    간장 오타맨...
  5. 2005/04/05
    늦은 시간 예전 동지들을 보다.
    간장 오타맨...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 등록일
    2005/04/21 23:44
  • 수정일
    2005/04/21 23:44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게 하는 일 없이 정신과 몸만 바삐움직인다.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그나마 여유롭다. 그러나 사무실에 앉아서 있는 몇시간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어서는 다들 여유보다는 밥을 먹고 본격적으로 하는 일들이 보이지 않게 손이 많이 가는 것 같다. 공부방도 그렇고, 이주노동자센터도 노동자문화센터 그리고 여러 일도... 다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사람이 부족함을 느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일들이 힘들지만 일을 즐길려고 노력하는 모습들... 그리고 다들 일에 대한 배려를 하면서 서로가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자 하는 모습이 좋다. 초보인 내가 하는 것 없이 몸만 바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안착화되겠지... 이전 사무실에 있을때와는 다른 풍경이다. 내가 필요한 기사를 보고 내가 필요한 회의를 체크하고 사무실에서 맡은 일을 하면 하루가 금새가고 일과 후 시간은 여가를 누릴 수 있었는데... 지금은 도통 그런 여가라는 시간을 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엄밀히 말하면 요즘 내가 하는 일들은 여가가 많다. 주로 센터 이실장님이 궂은 일을 도맡아 하시기에 그럭저럭 난 편하게 있다. 늘 미안하지만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하는 습성으로 인해... 늘 살갑게 대하지 못함이 미안하다. 센터에서 모든 힘든 일은 다한다. 다솜 신나는 공부장 변선생님 아이들에게 저당잡힌 삶이 너무나 애처롭지만 일을 즐길 줄 안다. 지금은 누적된 일로 피로도가 누적이 되어 업무분담을 한다고 내가 올라가지만 뭐 시원스럽게 도와주는 것 하나없이 마음만 분주하다. 그래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묵묵히 일을 하신다. 문제는 회계장부와 지금 한학기에 이수하여야 하는 사회복지2급 자격 공부가 관건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만은 틀림없다. 집안일 공부방 일을 도맡아 하는 모습이 신기로울 따름이다. 다솜공동체 대표이신 오목사님 오산노동자문화센터와 이주노동자센터 소장이신 장목사님... 보이지 않게 일을 많이 하신다. 장목사님이야 중앙과 지역에서 여러 사안을 맡아 일을 추진하고 있어 요즘 센터보다는 외근이 많지만 늦은 저녁에도 하루 일과와 메일 체크를 하면서 메일링리스트를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할 따름이다. 정신력의 승리라는 말이 맡겠다. 오목사님의 경우는 뭐 다양한 일들을 주무하신다. 보이지 않는 마이더스 손.... 이야기도 누나 또는 선생님 처럼 달갑게 하시어 늘 말 속에서 배움을 몸으로 받고 있다. 그래서 요즘 지역 사안과 안의 일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 몸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과정이다. 그래도 지지고 볶고 사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지역 수청동 상황으로 인해 다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 오산민주단체 연석회의 운영을 위해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지역의 연대단위를 묶어내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그렇다고 첫 술에 배부를 수 있다는 욕심을 갖고 시작한 일이 아니다. 지역에 있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지역 주체인 노동자 중심의 사업들을 배치해 나가는 일이 어찌 몇가지 사업으로서 획득할 수 있는 일인가?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이어야 하는 것이 정답이지 않겠는가? 이에 집중과 분산을 시의성 있게 할 필요성을 느낀다. 이제 일보전진 이보후퇴가 될지 이보전진 일보후퇴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지역에 있어 연대를 위한 광장은 마련될 것이라 생각을 감히 가져본다. 이제 주어진 일들에 매진하는 시기인 만큼 내가 허락된 시간 범위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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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한숨 나오는 날이다.

  • 등록일
    2005/04/14 00:09
  • 수정일
    2005/04/14 00:09
청천병력같은 소식을 접하였다. 어제만 해도 악수를 나누며 함께 힘을 다해 체육대회 준비를 잘 하자고 다짐을 하였던 동지들이 법무부와 경찰의 합동단속으로 잡혔다. 네팔 동지들이 잡혔다. 한꺼번에 6명의 동지들이 잡혔다는 소식을 오늘 수원지방노동사무소 가는 전철안에서 손전화로 소식을 접하였다. 이런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하니 어안히 벙벙하다. 무어라 말할 수도 없고 무어라 대처할 수도 없는 상황이 이주노동자센터에서 접하게 되었다. 이 동지들은 어떠했으랴.... 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겠지만 수도권이주노동조합 건설을 2주일 앞두고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였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그리고 지금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보내는 밤은 어떠한 심경으로 느끼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싸하다. 어떠한 느낌일까? 센터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도 가슴이 조마조마한데.... 고국으로 강제출국되는 그 동지들의 심경이야 말로 표현하지는 못해도.... 히말라야 산맥을 몇번 쌓을 억장같은 마음의 깊이는 어떠할까? 고국에 돌아가는 것이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인... 그것도 단속에 의한 강제추방이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무겁게 다가온다. 짧게는 몇년에서 몇십년의 세월을 이곳에서 보내었을 지난 세월이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고 이 시간에 만났던 이들과의 관계는 어떠했을 거며... 처음 올때의 그 포부와 마음은 고스란히 간직하고 떠날 수 있을련지... 화성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보고 더이상 자유롭게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기간 술한잔 이야기한번 더 정감있게 그리고 길게 하지 못한게 후회로 남는다. 어제의 악수가 마지막 인사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악수라는 생각을 하니 참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이러한 단속이 정남과 송탄 그리고 병점, 수원에서는 비일비재 일어나고 있지만 함께 단속추방과 관련하여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인원이라도 상시 대기시켜가며 법무부와 경찰병력의 합동단속을 매일 쫓아다니면서 막을 수도 없는 일이라 가슴에 답답함만이 증폭되어져 간다. 물끄러미 쳐다봐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그냥 답답함만이 든다. 떠날 동지들의 마음 또한 그러겠지만 남아있는 동지들의 마음은 또한 어떠할까? 이 땅에서 자유로운 노동권을 확보하고 자유롭게 노동할 권리와 단속추방 반대하고 합법화 해달라는 그들의 요구가 과연 잘못된 것인가? 그들이 이 사회에 와서 노동자로서 그냥 돈버는 것도 아니고, 사업주 또한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위해 그들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고 이주노동자들이 저임금 장시간 노동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소리는 아니다. 이렇듯 악조건에서도 묵묵히 일하고 생산의 주체로서 한국사회에 크나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그들은 이방인 그리고 떠나야 할 대상으로 낙인찍혀 이렇게 이렇게 본인의 동의와 무관하게 고국으로 버려진다. 답답한 마음뿐이다.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부끄럽고, 다른 한편 내가 한국인이라서 이렇게 부당함을 당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 내가 이주노동자였다면 어떠했을까? 매일 전쟁같은 노동과 매일 불안감에 휩싸여 단속추방의 두려움을 소주나 다른 기타의 행위로 잊기위해 살아 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친다. 이런 생활을 1년도 아니고 최소 5년에서 최대 13년을 하였을 그들을 생각하지만... 난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 그렇게 또 몇명의 이주노동자들과 이별을 준비하였다. 내가 네팔이라는 지역을 찾아가지 못한다면 결코 볼 수 없는 그들... 그들의 뜻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강제추방된다. 단속으로 인해... 노동비자를 달라고 외치며, 합법화 해달라는 것을 요구해보았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다. 그래 그렇게 그들은 그들을 내몰고 있다. 또다른 단속추방을 예견하면서 활동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 못내 속쓰리게 다가온다. 그래도 끝임없이 그들이 외쳐불렀던 단속추방 반대! 노동비자 쟁취! 합법화 쟁취!의 깃발을 들이밀련다. 그들과의 다시 만남의 기회이기에....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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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운 놈들...

  • 등록일
    2005/04/13 15:06
  • 수정일
    2005/04/13 15:06
드러운 놈들 때문에 수원노동지방사무소까지 갔다왔다. 정말 드러운 놈들이다. 나쁜놈은 그나마 나은 놈들이다. 이주노동자들이 회사까지 총 4회 정도 방문하여 일한 임금을 달라고 졸라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가 수원노동지방사무소 근로감독관 앞에 가서 전화하니... 자신의 사업장이 불법체류자를 쓴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의를 보잖다. 애원하고 항공기 티켓을 보여준후 구두로 돈을 주겠다던 날짜를 훨씬 지난 사측의 전향적 태도... 벌금이 밀린 임금과 퇴직금보다 더 나올것이 두렵고 그리고 이주노동자 불법체류자를 고용하여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회사의 부를 축적한 것이 들통날까봐 조바심내는 사측의 태도에 드럽다는 이야기 이외에는 아무말도 생각나지 않는다.(회사를 이야기도 없이 나갔다고 2월치 임금에서 월차, 주차, 설날 휴가를 빼고 임금을 책정하는 회사를 보고 분노가 들지 않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사측에게 니네들 상담으로 커미션을 얼마나 먹냐 니네들이 한국사람 맞냐 니네들 때문에 기업하기 어럽다. 니네 이렇게 돈 벌어서 두자되겠구나 여러가지 수모와 욕을 먹어가면서 합의를 하기위해 접촉한다. 그러나 사측의 태도는 돈 벌러 온녀석들이 돈맛을 너무 안다며 그들에게 온갖 수모를 퍼붓는다. 주눅이 든 그들은 아무말 못하고 있다. 그래 내가 비록 욕먹고 돈 받고 상담을 한다고 치더라도... 부려먹을때 싫컷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시킨 너희들은 왜 돈 때먹을 려고 하냐 맞장구 친다. 참 부려먹을때는 싫컷 부려먹고 돈 몇푼 줄려니 아까워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참 한심한 놈임을 느낀다. 이주노동자 등골을 빼먹은 니놈들 얼마나 잘살아가는지 한번 두고볼련다. 참 드러운 놈들이다.) 사측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그리고 수치심까지 느낄 정도의 언어적 폭력을 감내하고 몇일까지 돈을 입금해 주겠다 구두 약속을 어긴 그들에게 물먹이고 싶지만... 이주노동자 당사자들이 합의를 원하고 있어 끝까지 물먹이는 것은 포기하였다. 드러운 놈에게 정말 본때를 보여주어야 하지만 이주노동자의 선택을 최대한 존중해 주어야 하기에 합의로 방향점을 정하였다. 내일 사측이 돈을 준비해 놓겠다니 얼마나 준비하였는지 합의차 사업장에 방문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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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체육대회 준비

  • 등록일
    2005/04/12 21:32
  • 수정일
    2005/04/12 21:32
봄맞이 4/17일 수원, 안양, 오산지역 이주노동자 체육대회를 한다. 이주노동조합 출범을 한주 앞두로 있어 조금 부담스럽지만 단결을 위한 장이라 생각되어 진다. 이번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어울리는 마당으로 축구, 농구, 피구, 줄다리기, 닭싸움, 이어달리기 등 종목으로 겨울동안 움추린 몸을 풀고 함께 일치단결된 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단속추방으로 강제추방당하는 이주노동자들이 빈번히 정남, 병점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이주노동자들은 그래도 내가 귀거하는 지역의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노동자들이다. 그들이 이땅에서 자유롭게 노동을 허하고 자유롭게 직장을 이직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한 노동비자와 합법화의 길은 비록 멀지만 이러한 힘을 모아서 나간다면 곳 노동비자 쟁취와 합법화는 먼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 4월 24일 비록 준비가 부족하지만 수도권이주노동조합이 건설된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건설이 당면 목표라면 건설을 토대로 이루어 나가리라 본다.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이주노동자 스스로의 노조를 자랑차게 열어 나갈 것이라 본다. 이번 체육대회가 이러한 힘들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본다. 명동성당 투쟁으로 조금 위축된 이주노동자들의 단속추방 반대, 노동비자 쟁취, 합법화 투쟁이 이제 다시금 남한 땅에 힘차게 울려퍼지기를 빌어본다. 이제 센터는 지역 간담회를 통해 보다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수도권이주노동조합(mtu)에 가입할 수 있도록 밑걸음과 연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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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훈련차 서울집에 들리다.

  • 등록일
    2005/04/11 10:22
  • 수정일
    2005/04/11 10:22
오늘 새벽 서울집에 들어왔다. 간만에 내가 사는 누추한 집에 들어왔는데.... 그래도 아늑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집을 찾아가나 보다. 어제 저녁 늦은 회의 하나가 있어서 늦게 끝내고, 동네 주민하나를 만나고... 짧은 시간 얼굴을 보고 사는 모습 들여다보고 왔다. 이전 자주 거닐거나 자전거 타고 돌아다녔던 불광천 변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야간운동을 하는 이들이 간혹 보인다. 월드컵 상암구장에서 내려 집까지 거니는 길.... 밤이지만 물이 흐르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좋다. 자주 가던 막창집에 발길을 돌려 주인아주머니에게 인사하고 혼자 소주한병을 시키고 막창을 구워먹는데... 주인아저씨 뭐 안좋은 있냐고... 몇개월만에 온거냐며 옆에 앉아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아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 지금 오산에 있다고... 그래서 오늘 길 거닐다... 막창이 생각나서 문듯 들어왔다고... 그러니 아저씨 그럼 단골손님인데 서운히 보낼 수 있냐면서... 소주를 시키고 천엽에 쭈구미 삽겹살을 만들어 주신다. 단골손님 보너스라고... 이래저래 주인아저씨와 주인 아주머니가 동석한 자리에서 소주잔을 돌려마시니... 시간은 새벽 3시... 허걱 병수를 무려 7병...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에게 오늘 장사 안하시냐고... 오늘은 기분한번 내어본다며 아주머니 아저씨 너털웃음을 내어본다. 간만에 들렸던 단골가게에서 사람내음.... 물씬 풍기며 간다. 돈을 계산하려니... 아저씨 막창값만 내라고... 멀리 이사가더라도 종종 들리라고... 그래서 단골가게가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하겠다고 인사한 후 집에 들어왔다. 집에 들어와 집창밖 가로등 불빛 아래 환히 웃음 개나리를 보고 잠을 청하였다. 오늘 아침... 민방위 훈련이 오후라 조금 늦게 일어나... 다시금 창밖 야산을 들여다 본다. 살포시 번져 피어난 연두빛 풀과 개나리가 환하게 웃고 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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