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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2/10
    내일 드뎌 산행을 한다.(7)
    간장 오타맨...
  2. 2005/02/10
    어제 음주가무를 만끽하다.(4)
    간장 오타맨...
  3. 2005/02/08
    간만에 집에 왔다.
    간장 오타맨...
  4. 2005/02/03
    오일장이 열렸다.(4)
    간장 오타맨...
  5. 2005/01/28
    촛불을 들다.
    간장 오타맨...

이 곳에 내려와서

  • 등록일
    2005/03/10 11:21
  • 수정일
    2005/03/10 11:21
오산이주노동자센터에 내려와서 무엇하나 속시원이 한 것이 없다. 소장님의 경우 바닥을 보지 못하고는 일을 할 수 없다는 말... 맞는 말일 수있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현실은 그렇지 않다. 바닥노동자들의 삶... 그들의 인식... 그리고 누구하나 자신이 담당하는 것에 대한 책임의 소지를 갖고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얼마나 있는가? 분업화 그리고 많은 일들에 대한 역분... 열심히하고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일을 더 열심히하라는 격려와 활동의 기본을 가르쳐 주는 것이 지당한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아리다. 뭐 내가 그렇다고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련다.


활동은 전체가 같이 해나가는 과정이기에... 그러나 과정과 절차 그리고 합의한 사항들이 소소한 일상들 이야기에서 바뀌거나 번복되는 모습... 그리고 회의를 통해 이야기되었던 내용들이 전체적 틀에서 변형되는 모습... 지역을 알고 하라는 말은 일정정도 타당할 수 있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있어 지역도 열려있는 것이지 무작정 아래만 보고 아래를 지향해야 한다는 말은 어찌보면 열심히 일하라는 소리에 불과하다. 늘 아래는 열려있고 함께하고자 한다. 무엇이 그러나 무엇하나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함께 해결할 대책 그리고 활동들을 펼치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없다. 소장님 또한 이러한 답답함은 날이 가면 갈 수록 증폭될 것이다.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자이다. 일이 힘들다. 그리고 늘어나는 일을 감당하기 힘들다. 이야기들이 많이 오고간다. 그러나 보자 현장에서 일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불평할 겨를이 있는가? 현장에서 노동자로 살아가다보면 자신의 일에만 종속되지 않는다. 다른 일에 엮이거나 아니면 여러가지 일들을 해야 한다. 그래도 우리 노동자들 고된 노동의 현장에서 일을 하고 저녁 늦은 시간 학습과 뒷풀이 까지 하면서 노동운동을 이끌고 견인하지 않았던가? 불과 몇십년전 일이지만 오래된 이야기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정말 그 기간동안 우리내 운동이 쪼그라 들데로 쪼그라 든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삶이 그만큼 절박하지 않음을 나타내는 증거는 아닐까? 삶이 절박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래 삶이 그전에 비해서 많이 나아졌다. 그리고 풍요롭게 나가게 되었다. 그러나 노동자에 대한 인식은 얼마나 바뀌었는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사회가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의 피를 요구하였던가? 아직도 모자라 노동자의 죽음을 부르는 사회 그게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고 내가 사아가고 있는 사회이다. 외형은 변하였지만 무엇하나 변하지 않는 현실... 그전에 받았던 월급보다 조금 많은 월급이 보장되는 사회... 여기서 평생일터는 사라지고 없어졌다. 현상을 보면 삶의 질이 향상되어진 것 처럼 보이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삶은 더욱더 궁핍으로 치닫고 있다. 80: 20이라는 사회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만큼 바닥노동자 민중은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 일이고 무엇이 활동인지에 대하여 구분이 가지 않지만, 전체가 하향평준화 되었을때의 희망감보다 더한 절망감을 주는 80:20이라는 대칭사회... 계급이 고착되어지고 가난한 이와 부자의 경계가 명확히 구분되는 사회... 이것이 2005년도 한국의 현실이다. 민족주의를 넘어 국수주의로 가는 시대... 아! 대한민국,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한국인 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반 인민들의 모습에서 한국의 미래의 암울한 단면을 비춰본다. 왜 필승! 코리아 인가? 왜 필승 자신이 아니고 필승 노동자가 아니고 필승 민중이 아니고 필승! 코리아 인가? 집단적 전체주의의 신호탄이며 국수주의의 맹아의 태생이라 하겠다. 왜 코리아를 열광하는가? 집단의 광적 히스테리 아니면 설명하기 힘들다. 스포츠라는 매개를 통해 정치적인 선전선동의 도구와 국가 지배전략으로서 스포츠를 이용하는 사회... 스포츠 경기만 열리면 이성은 멈추고 국가라는 이미지와 자신의 소속감속에 차별을 흔쾌히 설치는 모습.... 스포츠에서 명 경기가 나온다고 하지만 다들 사람인지라 편가르기를 위한 하나의 나뉨과 차별을 서슴없이 하는 행위에서 스포츠 정신이란 구별을 위한 또다른 수단이며, 자신이 속한 곳에 대한 맹신적 복종을 위한 수단임을 느낀다. 스포츠 정신은 국가가 서로의 힘을 과시하고 서로간의 차별을 더욱 심화시키며 힘을 응집시키기 위한 전략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올림픽 금메달이 스포츠 선수들에게 염원인 나라 이게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땅이다. 스포츠를 즐기기 보다는 돈벌이 밥벌이 그리고 자신의 명예를 쌓는 수단으로 여기는 한 스포츠는 죽었다고 본다. 이렇듯 우리는 바닥을 이야기하지만 열심히 뛰고 있지 못하다. 늘 뒷북 그리고 역량이 되지 않지만 역분한 일들을 이야기하며 서로가의 학제간 연구나 서로가의 협력을 방해한다. 담당자이기에... 그리고 배우는 것에도 너무 인색하다. 그렇지만 희망을 이야기해보아야 한다. 내 생각이 전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을 가져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는 것은 서로의 경험이 중첩되어 하나의 실천과제 하나의 사례로 전체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만드는 것이기에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운동이라는 도그마에서 중첩과 실천은 서서히 실종되어져 간다. 배워나가면서 함께한다는 것은 오래 있고 적음이 아니다. 어떠한 생각을 그 과정에서 쌓아가며 삶으로서 사유하는 것인가이다. 우리는 삶으로서 사유 그리고 인생을 통한 배움을 경험이라는 이름으로 쉽게 재단하려 한다. 또한 그 과정이 전부인 줄 착각하고 있다. 내가 존재하는 것 만큼 남의 존재도 소중하다는 것은 서로의 활동과 협력이 어울리는 것이다. 분업화를 위해 체계를 나눈것은 책임지고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 오늘 그냥 생각나는데로 글을 써보았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힘을 너무나 많이 상실시켰다. 지금 상실의 시대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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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공간을 만들고 지금까지...

  • 등록일
    2005/02/28 20:59
  • 수정일
    2005/02/28 20:59
작은 메모를 남긴다. 이 공간을 만들고 글을 쓰고 확인하는 일상... 기간 대화없이 혼자 고민해야 했고, 그리고 누군가 대화를 필요할때면 술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나를 추스리던 그때를 반성하며 새롭게 무언가를 끄적이며,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해 잘 될지 모르는 이 공간을 만들었다. 만들고 이 공간을 통해 알게된 블로거 벗들 그들이 있었기에... 단체를 떠나며 혼자 몸서리 치며 힘들어 하던 지난 초가을 밤,,,, 이 공간에서 위로 받고, 힘내고 소통하고 그렇게 사람들에게 내가 담고 있었던 머리속 글자들을 내뱉었다. 그때 용기가 필요했고, 무언가 결단이라는 것을 하지 않으면 망가질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하던 밤.... 한두분의 덧글이 나에겐 크나큰 힘이었다. 그래서 난 이 블로그에 애정을 갖게 되었나 보다.


늘 누군가의 공간에 몰래 들어가 흔적을 남기거나 글을 훔쳐보곤 하던 내가 내 공간을 가진 것 자체가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내 말하는 버릇이 남과 소통을 할때 간혹 당혹스럽게 하거나 언성을 높여 빈축을 사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이 공간에 글을 써내려가면서 머리속 말들을 정리하고 그 말을 되도록이면 되뇌이면서 말을 하고자 노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해진 사람들이 생겨 그나마 글쓰는 것 덧글 남기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소통하고 있는 지금.... 조금 쉬엄쉬엄 가기 위해 되돌아 볼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쉬었다 가야 겠기에 이 공간을 나만의 소통공간으로 잠시 아니 언제가 될지 모르는 시간을 나혼자 내가 고민하였던 것들을 하나둘 정리해보고자 한다. 두번의 산행 그리고 그 추억.... 참 포근한 사람들과 함께 산행을 하였던 기억... 나란 놈은 정말 행운이 많이 따르나 보다. 분에 넘치게 좋은 사람들과 만나 한번도 아니도 두번 산행을 할 수 있었던 행운을 얻기 쉽지 않은데... 난 이 블로거를 통해 두번의 산행... 그것도 청명한 하늘이 훤히 보이는 길을 거닐었고, 지리산에서는 별빛 무리를 만나서 행복했고, 소백산에서는 소백의 자태에 취할 수 있어서 행복하였다. 더 좋은 만남의 시간을 갖기 위한 심호흡이라 생각한다. 너무 앞서간 것은 아닐까? 종종 생각한다. 쉽게 뱉은 말에 상처받았던 사람들은 없었을까? 그래 나의 주관이 또다른 이에게는 또다른 폭력으로 들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 그럴수 있겠지... 나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는데 너무 소통에 신경을 너무 많이 썼어.... 그래서 쉬는 거야... 잘될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내공간에 들어와 내 글을 읽거나 흔적을 남겼지... 그리고 나 또한 그 공간에 글을 읽고 아는 체 하며 안식과 휴식을 취하며 어떤 분일까 상상도 해보았지... 그래서 마냥 좋았지.... 그리고 산행도 하였지... 그렇게 사람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일상에서 그렇지 못한 나... 나의 내면은 무엇으로 치장되었을까? 그냥 껍데기 뿐인데.... 그렇지만 과분하게 나에게 너무 잘 대해준 분들이 있어 행복하였다. 블로거는 나의 일상이 되었다. 다른 이들은 매신져를 써가며 서로의 인스턴트 이야기를 주고 받지만... 글이란 모름지기 서로 가슴과 가슴으로 이야기 하는 것 아닌가? 최소한 난 내 가슴과 마음으로 이야기를 하고자 하였다. 진지하다면 또 조금 고리타분 하다면 뭐 할 말은 없지만 난 진정성은 가슴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마냥 좋은게 좋은 것이지가 아니라 아닐때 아니요고 맞을때 예스를 하는 그런 투박하지만 우직함이 살아있는 것이 멋스럽게 생각한다. 현상에 즐거움이 인생의 다가 아니듯이.... 지난 블로거 기간... 참 행복하였고, 좋은 사람들을 과분하게 많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 통신이라는 공간에서 좋은 연을 맺었던 것 같다. 조금 쉬었다. 나의 템포로 안단테로 가야 겠다. 이제 아이들도 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리고 봄이 오겠지... 오는 봄과 함께 나도 꽃단장하고 새롭게 블로거들 속에 뛰어들어야 겠다. 지금은 좀 여유롭게 게으름을 부리고 나를 성찰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기간 참 행복하였다. 과분하였고...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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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에큐메니칼 교회 연합회 목사님들을 만나다.

  • 등록일
    2005/02/19 10:59
  • 수정일
    2005/02/19 10:59
어제 오산역 민주광장(민주광장을 만들어야 하기에 의도적으로 명명함.)에소 20여명 가량 모여서 촛불문화제를 끝내고 다솜공부방(정식명칭 : 지역아동센터 신나는 어린이집)에 와서 식사를 맛나게 하고, 쉬고 있다가 에큐메니칼 교회연합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1층 어린이집(내가 귀거하는 병아리반 아이들 잠자리가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현재 교회의 의미들에 대해 이전 장목사님에게 약간 들었던 이야기가 있던 터라... 그분들의 이야기 전반은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일부분 정도 알 수 있었고, 교회가 현재 민중(인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의 기회였다.


도시빈민선교, 도시산업선교를 주요한 선교활동을 하였고, 영등포산업선교회, 다양한 민중교회 목회자들이 노동사목보다는 환경생태 목회로 방향을 전환하여 하는 시점들... 과연 이것이 발전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여야 한다는 진리를 찾고 있는 분들.... 가장 낮은 곳에서 임하는 이들이 하늘과 닿아있는 이이며, 천국의 문을 들어갈 분들이라 말하며, 그분들과 함께 한국사회 목회자의 그릇된 잘못을 어떻게 깨닫게 하며 교회가 더 이상 한국사회에 부정적 의미와 목회자 중심의 선교라는 잘못된 방향성들을 바꿔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엿보았다. 교회가 분단이후 한국사회의 진보적 양심과 신념을 대변하는 장소에서 90년들어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출범하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정치권으로 포섭되거나 투신한 상황에서 이 에큐메니칼 교회 연합의 작은 움직임은 이후 교회가 낮은 사람들 소외된 이웃들 진보를 전파하는 장소로서 탈바꿈 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들을 전달받았다. 부산에서 오셨다는 거지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 안성 일죽에서 지역사회내의 하나의 공동체로서 교회를 만들겠다는 목사님, 다솜 공동체, 천안, 인도 남부에서 달릿교회를 하시는 우리 공동체에 3년간 체류하시는 프라사드(힌두교 전통양식인 프라사담이라는 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힌두교 종교행사때 제물로 바치는 양식을 사람들과 나누어먹는데 그 마지막에 적게 남은 음식을 지칭하여 이름을 지웠다고 합니다.)목사님 그리고 그 외에 기독교 교파를 떠나 인민과 함께하고자 하는 교회가 있다면 결코 교회는 성전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이요. 인민들이 오고가는 정겨운 사랑방.... 지역센터로서 그 기능을 다시금 발휘할 것입니다. 인민 누구나에게 열려있고 교인이 아니더라도 교회라는 울타리에서 진보를 만들어가는 이들과 같은 분이 있다는 것 자체가 희망입니다. 전 그 희망을 싹 튀우는 현장에 씨앗이 열매를 맺고 있는 모습을 보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산이나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찾아갈 곳이 생겼다는 것도 참 흐뭇합니다. 부산역 광장에서 거지목사님을 한번 찾으러 떠나볼까나....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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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드뎌 산행을 한다.

  • 등록일
    2005/02/10 12:28
  • 수정일
    2005/02/10 12:28
오늘 아침 등산장비를 점검하다. 아이젠은 불편하니까 이전에도 그렇구 안 착용한다. 랜턴을 챙기고... 준비물 살 것들을 점검한다. 내일 먹거리를 무엇을 할까 고민도 해보고... 일단 벽소령에 도착하면 밥과 떡만두국을 끓여먹어야 겠다. 조미료와 소금.. 가레떡을 준비하였으니 뭐 걱정꺼리 없고 만두를 사야겠구고, 안주꺼리로는 양파, 파, 햄으로 야채햄 볶음이나 만들면 되구... 뭐 전과 과일을 조금 싸가면 된다.


산에서 먹을 음식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그리고 오산에 내려가서 귤과 술 그리고 갖은 부식을 조금 사야겠다. 늘 욕심을 부려 음식을 즐비하게 가지고 가보았자... 먹는 것은 한정되어서 주로 쵸코파이로 허기를 때우니 쵸코파이를 조금 가지고 가야겠다. 그런데 귤은 많이 가져가면 좋다. 오를때 귤 힘으로 땀을 식히고 갈 수 있으니까? 생각보다 산행은 그리 힘들지 않을 것 같다. 장터목에서는 음 스프를 끓여먹어야 겠다. 야채스프도 속을 든든히 해주는데 참 좋다. 식빵을 조금 준비해서 장터목에서 먹고... 천왕봉에 올라가서 일출봐야겠다. 그리고 천왕봉에서 내려와 아침으로 남아 있는 음식들을 혼합하여 부대찌개(일명 잡탕찌개)로 배를 불리고... 휴식을 한 2시간 휘하고 백무동 길로 하산.... 하산하여 라면을 끓여먹고 지리산 동동주를 한사발 마신후... 주변을 보고 동서울로 버스를 타고 오면 된다. 문제는 날씨인데.... 바람만 세차게 불지 않으면 좋으련만.... 세석산장에서는 떡볶이나 해먹을까? 떡볶이도 좋지만 산에서 먹는 라면도 운치있겠지... 오뎅국이나 끓여서 술안주 삼고.... 촛대봉에 걸쳐져 있을 별들과 달님과 함께 술한잔하고 조금 쉬엄쉬엄 장터목으로 이동하여야 겠다. 주로 세석산장에서 휴식을 많이 취하고 가면 되겠고, 세석에서 일출보러가는 팀과 함께 동행하여 천왕봉까지 가도 좋다. 벽소령에서 세석까지 산행은 5월이 제일 예쁜계절이다. 철쭉이 뽐내는 계절.... 세석평전을 온통 철쭉이 뒤덮은 동산이니.... 가히 광경에 놀라지 않을 사람 어디있으랴.... 눈꽃에 만족하여야 겠다. 긴장도 되고 기분이 오묘하다. 오늘 날씨만 그대로 이면 산에 하늘의 별사탕을 줄줄이 구경할 수 있다. 밤에는 운해가 자주 끼지 않으니 구름이 걸치지 않은 맑은 날씨이면 좋겠다. 오늘 저녁 오산에서 지리산 산신령님에게 텔레파시나 보내야 겠다. 부디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여주시어요... 비나이다. 일출은 그런데 생각보다 좀 볼품이 없다. 바다에서 보는 것을 생각하던 이라면 산에서 보는 일출을 상상하지 마시기를.... 살것과 먹을것 욕심내지 않고 준비해야 겠다. 그리고 맥주도 피티병이 나왔으니 하나준비하면 음.... 모든 준비는 완료되겠구나... 음 내일 버스를 타고 내려가면서 볼 풍경이 눈에 아른거린다. 마냥 좋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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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음주가무를 만끽하다.

  • 등록일
    2005/02/10 10:24
  • 수정일
    2005/02/10 10:24
엊그제 집에 와서 등산장비를 빌리기 위해 동지요 친구인 지인에게 전화를 하였다. 8일은 집에서 친척과 동생 형과 보내기 때문에 만나기 힘들고 9일날 보자구 하였다. 9일 저녁 올해들어 처음으로 동지요 친구인 지인을 만났다. 이전 함께 자주 밤에 술을 마셨는데 내가 오산으로 휘리릭 떠난 다음부터는 술 먹을 기회가 없었다. 올들어 처음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만났다. 차례음식이 남아 있었고 동지요 친구인 지인이 술과 먹거리 몇 가지를 가져왔다. 그렇게 시작한 술자리.... 천천히 마셔야 한다고 해서 소주 3병을 놓고 2시간동안 홀짝홀짝 마셨다.(내가 노가다에서 배운데로 하면 3병은 둘이서 3잔만 부으면 끝나는데 어제는 최소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천천히 천천히 마셨다.)


동지요 친구인 지인은 요새 회사 그리고 작년부터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IT노조 일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다.(내 친구요 지인인 사람들은 리눅스 업종에서 이름을 들으면 그래도 알만한 사람이다. 문 머시기라고....예전 PHP, MySQL 공부를 하였다면 책 머리글자에 문머시기라는 사람 이름이 나오는데.... 내가 아는 사람이다. 나름데로 MySQL 대중화에 힘을 들였고, 내용을 쌓은 이..... 자신을 엔지니어 타입이라고 말하는 사람.... 이 일이 재미있다고... 그런 사람이 왜 철학과를 들었갔는지 아직도 이해는 되지 않는다. 그 사람의 말에 따르면 순전히 사회과학 서적을 고등학교때 미리 탐구한 댓가이지만... 사회학과를 갔으면 나름데로 재미있게 다녔을 텐데....) 내가 해줄 말도 없고 그냥 듣고, 뻘소리를 나는 하였다. 산이나 올해 자주 가자고... 작년에 북한산과 소백산 밖에 가지 못하지 않았냐고... 그리고 적적하면 내 손전화로 전화하라고 다른 일은 몰라도 내가 술먹자고 하면 잘 달려가지 않냐고 오산에도 전철이 개통되었으니 저녁시간 적적하거나 술마시고 싶으면 손전화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였다.(사실 난 돈이 없어서 늘 빈대로 술을 얻어먹고 있다. 염치불구 술 사달라고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늘 중요한 일이 있을때 의논하고 함께 이야기 하였는데, 오산에 내려올때 그렇지 못해 아직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 앞으로 그러질 않아지....) 참 편안 사람이다. 늘 곁에만 있어도 이야기를 듣기만 해도 삶의 향기가 툭툭 온몸에서 배어 나오는 사람.. 가식이 없고 고민거리가 있으면 날 찾아오는 사람... 그러나 나의 몇마디에 의로를 받았다고 하는 이... 그러나 정작 난 내 지인을 통해 삶을 배워가고 있다. 그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3병은 금새 바닥을 들어냈다. 지인은 자신의 정량초과라 말하며 술을 더 먹을까 말까 고민하였는데 내가 술을 더 사와야 되지 않냐고 해서 2병을 더 사왔다. 지인의 회사 이야기 그리고 어떻게 회사생활과 IT노조 활동 등등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갔다. 그리고 3월 1일 북한산을 가기로 합의를 보고 소주 2병을 비웠다. 각각 2병 반씩 먹었는데 조금 아쉬었다. 술을 더 사와야 하는데 지인은 술을 더 먹을려면 나가자고, 그리고 노래방으로 갔다. 난 지인에 의하면 2차 3차로 통한다. 조금 마시더라도 술을 몇차를 먹어야 했기때문에 부쳐진 별명아닌 별명이다. 동네 노래방에 갔다. 노래판을 펼쳐보니 알고 있는 노래가 몇 안되었다. 그렇다고 노래도 잘부르냐 그렇지도 못했다. 그렇게 시작한 노래 아름아름 이전에 불렀던 노래들을 찾아서 노래를 불렀다. 노래방을 나도 자주 가지 않는 편이지만 술만먹으면 노래방을 잘 간다. 그놈의 술이 웬수이지... 그래도 지인과 간만에 간 노래방 좋았다. 작년 지인이 오산에 내려가는 환송회라고 함께한 노래방 출입이후 올해 처음들어 노래방에 왔다. 이런 저런 노래를 최선을 다해 불렀다. 그러나 음정박자 무시하고 불렀는데... 노래방 기기가 고장이 났는지.... 점수는 95-100점을 왔다갔다하는거 아닌가? 정말 노래 못부르는데 주인이 신년이라고 기계를 조금 손보았나.... 이상타 하지만 기분은 좋다. 그렇게 부른 시간... 보너스를 너무 많이 넣어주어 1시간어치 돈을 내고 2시간 노래를 부르고 나왔다. 더이상 목청껏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나왔. 계속 넣어주는 보너스 시간이 부담스러워 스스로 노래방을 나오다니.... 조금만 내공이 쌓였으면 한 3시간은 버틸 수 있었는데, 노래를 부르고 나니 갈증도 나고 해서... 간단히 호프집으로 향하였다, 호프의 목넘김이 끝내준다. 아 목청이 타들어가는 갈증을 해소하는데 시원하다. 그렇게 간단히 맥주를 먹고 우리동네 와산교에서 지인은 수색으로 걸어가고 나는 집으로 왔다. 신년 술자리 치고는 기분좋고 신나게 놀았다. 일상이 늘 오늘 새벽과 같이는 않겠지만.... 늘 재미있고 신나게 살았으면 한다. 지인을 꼬득여 올해는 전국 각도의 산들을 달에 한번씩 오르고자 한다. 내일 산행이 그 첫길이기를.... 음주가무 후 아침에 속이 쓰리다. 집에 있는 꿀단지를 꺼내서 꿀 물을 먹고 정신을 차리고 있다. 술먹으면 늘 숙취가 문제야,,,,, 먹을때는 좋았는데... 흐흐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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