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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보낸 지 두 주가 지난 28일 저녁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서 한국독립영화협회 다큐멘터리 마당 게시판에도
윗글을 올렸습니다
29일 저녁 황윤감독의 덧글이 달렸군요
그래서 제 덧글도 달아놓고 왔습니다
* * *
황윤
2006-06-29
21:50:09
한독협의 공식적 대응이 가능한가, 무엇을 해야하는가 등에 대해 논의를 할 시간과 자리가 필요했는데요, 6월 22일에 중앙운영위원회 회의가 있었고 그때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복잡하게 꼬인 사안이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흘러서, 대응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는 건 아니었구요. 자세한 이야기는 사무국장님이 해 주시리라 생각해요.
(얼마나 황당하고 힘들었을지...저도 영화나 방송계에서 "권력"을 가진, 소위 "갑"으로 군림하는 사람들과의 공적인 일에서, 이상하고 황당한 일을 이따금 당할 때, 내가 독립영화제작자여서만이 아니라 여자이고 개인제작자여서 그들이 더욱 함부로 대하는 건 아닐까 하는 "피해의식"을 갖을 때가 많답니다. 물론 사실이 아니라 피해의식이길 바라지만요.
시간이 흘러도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도 많지만, 일일이 대응하기엔 시간도 없고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일 경우가 많아 또 그냥 사는데 몰두하게 되지요. 그러다가 또 어느 순간 울컥 생각나면, 피해의식을 넘어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지요. 내가 이런 걸 다 참고 살아야 하나...이런 생각에...말입니다. 이번 사건에 나루감독님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을 하시길 바래요. 하지만 잘못됨을 고치느라 나루님이 너무 지치거나 힘들어지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효과적인 일들을 잘 궁리해서 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힘내시구요.)
* * *
나루
2006-06-29
23:20:20
제가 회원도 아닌데 무슨 공식적인 대응 같은 걸 바랄 수 있겠습니까
그저 면담을 주선해주십사 부탁드릴 뿐이었습니다
당시에 면담을 주선하셨던 분이 지금이라도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주시길
바란 거지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의견을 나누었다면 그 날 결과를 간단히
알려주셨다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아무 연락이 없어서 면담 자체가 불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인지 판단이 되지 않았거든요
황윤 감독, 덧글 통해서 상황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면 되는 거지요?
잘 알겠습니다
* * *
제가 지금 무엇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의견 좀 주세요
일단 30일 밤까지 한독협 사무국장님의 연락이 오기를
기다려보겠습니다
* 올린 시간을 수정해서
맨 앞으로 당겨 놓겄습니다
2006. 6. 14(수) 저녁 8시에 맨처음 올렸어요
*관련글
[독립영화]통권 25호에 실린 글(pdf파일)
지난 6월 9일은
[돌 속에 갇힌 말]이 KBS '독립영화관'측으로부터
방영취소 통보를 받은 지 꼭 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일년이 지났는데 새삼스레
다시 들춰서 뭐하자는 거냐, 고 누가 말린다면
그냥 웃지요
저는 꼭 사과를 받아야겠습니다
제 개인의 자존심때문이 아니라
수많은 시청자들과
[돌 속...] 제작에 참여한 출연자들과 제작진,
그리고 이 나라의 모든 독립영화감독들께 너무 죄송해서
그냥 조용히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일단 한국독립영화협회 배급팀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아래는 그 메일내용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는 계속 고민하는 중입니다
* * *
수고많으십니다
날씨가 계속 궂은데 다들 건강하신지요
다름이 아니라 작년 6월 9일 KBS독립영화관에서
[돌 속에 갇힌 말]을 방영하려다 취소했던 일에 관해서입니다
당시 한독협에서 대책회의를 두 차례나 했었고
사무국장님이 그쪽 제작진(특이 이관형 피디)과 면담을 하려고 애쓰다가
'이관형 피디가 몸이 안좋고 면담을 거절했다'는
전화통보만 받고 결국 무산되었는데요
아직까지 명쾌하게 결론이 나지 않고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말입니다
두번째 작업을 진행하면서 계속 찜찜해서
밤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네요
당시 만났던 변호사님도
소송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배상을 받기는 어렵고
이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송을 진행하기에는
변호인으로서 현재 소속되어있는 회사측의 눈치를 봐야하는
개인적 어려움이 있다는 부정적인 말씀을 하셨기에
막판에 제가 조용히 소송 자체를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돌 속...]을 반드시 방영해야한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당시 몹시 권위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이관형 피디가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봅니다
계약서에 관한 문제나 취소를 하게된 과정이
아직도 전혀 해명이 되지 않고 있고
그 뒤로 단 한번도 연락이 없는 것으로 봐서
'방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던 그쪽 게시판의 공지내용은
사실무근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봅니다
1. 방영취소에 대해 여러 차례 말을 바꾼 점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할 것
(축구관련 방송이 긴급 편성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가
계약서 미체결로 인해 방영이 안된다고 했다가
결국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방영하지 말라는 공문이 왔다고 했었지요?)
2. 결국 방영취소의 결정적 이유로 제시되었던
선거관리위원회의 공문을 지금이라도 확실하게 공개하고
방영을 기다리던 시청자들과 [돌 속...]출연자 및 제작진에게
보다 구체적으로 사과할 것
3. 사과의 글을 프로그램 홈페이지와 한독협 홈페이지에 동시에 게재할 것
이상이 저의 요구사항입니다
[돌 속...] 방영취소에 이르렀던 과정은
제 개인에 대한 무례함을 넘어서 한국독립영화감독 전체에 대한 무례이고
[돌 속...] 제작에 참여한 모든 출연자들과 제작진들
그리고 '독립영화관'을 자주 보는 모든 시청자들께도 무례한 행위였다는 것을
그들이 반드시 인정하고 넘어가야합니다
6월이 끝나기 전에
다시 한번 그쪽 제작진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주선해주십시오
이번 면담도 성사되지 않을 경우
1인시위를 시작으로 법적 소송까지 다양한 형태로 모든 노력을 동원해서
이 사건을 매듭짓기 위해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바쁜 일도 많으실텐데
이미 오래 전에 지나간 일로 다시 신경을 쓰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혼자 묵묵히 참는다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여전히 그 일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저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매듭을 짓고 싶습니다
면담, 꼭 성사시켜 주십시오
사과, 꼭 받아내야겠습니다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나안님의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보러오세요]
불타는필름의 [30일(금) 신촌상영회 가실 분]에 관련된 글
가을에 다른 영화제를 통해서 또 볼 기회가 생길 수도 있지만
지금 보시면 할 이야기도 많고 더 생생하지 않을까요?
오세요

아직 이 영화를 못봤다
불타는 필름에 함께 참여했던 정일건 감독에게 너무 미안하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날 가서 봐야할텐데
혹시 같이 갈 사람?
(22일에 올린 글인데 한 사람이라도 더 가보라고
글순서를 앞으로 당겨놓았음)
▶ 일 시 : 2006년 6월 28일(수) 7시 30분
▶ 장 소 : 카페 빵 (서울)
▶ 주 최 : (사) 한국독립영화협회, 카페 빵
▶ 후 원 :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
▶ 입장료 : 일반 5,000원, 청소년 3,000원 (음료제공)
▶ 문 의 : 한국독립영화협회 (02-334-3166)
카페 빵 (02-6081-1089)
* [드러누워보는상영회 2-'돌속에갇힌말'] 에 관련된 글
저녁 6시가 되어서야 무거운 궁뎅이를 끙, 하고 들어올려
가게에 가서 맥주 큐팩을 두 통 사고
마침 손바닥만한 케잌을 팔길래 그것도 하나 사고
오징거제트 두 마리도 사고
주섬주섬 챙겨서 작업실에 갖다놓았다
원래 저녁밥을 지어 멕이려고 했는데
리우스가 냉면을 먹자고 꼬드겨서 그렇게 하기로 했고
덩야핑이 먼저 와서 냉면집으로 갔다
덩야는 상영료로 돈 대신 책을 주셧는데
재밌는 마나책을 두 권이나 갖고 오셨다, 아, 신난다!
리우스 와 그 친구들 셋과 덩야와 내가
그럭저럭 먹을만한 냉면을 조용히, 몹시 조용히 다들 잘 드셨다
(회냉면, 매워서 징징 울다가 결국 다 못먹음...)
리우스가 쏘겠다고 나서는 게 꼴보기 싫어서 몇 푼 보탰는데
술이 있냐고 묻더니 더 사야한다고 기어이 큐팩 두 통을 더 사시더라
작업실로 돌아와서 영화를 틀라고 하는디
아, 왜, 리모트컨트롤이 없는 것이냐
소리를 좀 키워야쓰겄는디...
리모콘을 찾느라 여기 저기 들쑤시고
어제 그제 디비디를 보고 간 친구에게 전화를 넣어보고
서랍을 다 뒤지고 난리법석을 떨다가 간신히 찾아서
소리를 키운 다음에 다시 틀었다
가끔 쿡쿡, 웃음소리가 들리고
(좀 더 확실허게 웃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헤...)
우울하고 답답한 엔딩장면을 보면서 영화는 끝났다
제작비, 제작기간, 인터뷰한 사람들을 찾기까지의 과정
그 날의 개인적 기억,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
출연한 사람들에 대한 뒷담화...이야기가 11시까지 이어졌고
덩야는 (아마도 축구를 보러? 큭큭) 10시경에 먼저 일어섰다
관객들이 다 집에 간다고 일어설 무렵에야
아, 케잌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퍼뜩 나서
'방송취소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 대신 담배를 케잌에 꽂고
박수를 와르르 친 다음에 불끄고 냠냠 먹었다
맛났다
부탁이 하나 있는데
관객들이 상영료도 내고 밥값까지 준비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그러니 저녁은 제가 준비한 걸로 (아쉽더라도...) 드시고
상영료도 그 때 그 때 상황봐서 융통성있게 준비했으면 좋겠다
감독 중에는 안받겠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감독이 달라고 해도 우리들 지갑이 말라버렸을 때도 있을터이니
서로 서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그나저나 3회는 어떤 영화를 같이 볼까나
과연 3회 상영회를 할 수 있을까나
그것이 걱정이로세
(리우스께서 말씀하시길,
하얀 바탕에 까만글씨가 좋다, 고 해서
한번쯤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현현님의 [드러누워보는상영회1 후기] 에 관련된 글
*상영회 흥행을 위해 시간 수정해서 앞으로 옮겼어요
6월 27일 저녁 7시
[돌 속에 갇힌 말 -87년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 사건]




- 박용수 사진집 [민중의 길] (1988/분도출판사)
상영회 방식은
1차와 마찬가지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암호로 접선하기
저녁식사는
된장찌게와 깻잎, 상추, 살짝 데친 호박잎
고추장양념돼지고기볶음
7시전에 오시면 양껏 드실 수 있고
좀 늦으시면 설거지만 하게 될 수도...
상영료는
감동받으신만큼
* 관객과의 대화 및 뒤풀이 있음
2006년 5월 17일부터 조금씩 덧붙이기
* 이글을 링크하거나 퍼가시는 것을 금합니다
* 덧글 중 몇 개는 작성하신 분이 삭제하셔서 현재 제 답글만 남아있습니다
* 아래 글 내용중 6번과 연관해서 제가 납득할 수 없는 문제제기가 있었고
그 때문에 5월 29일에 작성했던 '차라리'라는 포스트는
문제제기하신 분의 사과를 받은 다음 내렸습니다
*덧글을 비공개 설정하고 이 글을 2008년 3월 17일까지 닫았다가 다시 열었습니다.
상영회 후기, 팀블로그 링크
참게의 불타는 소감
리우스의 불타는 소감
너부리의 불타는 소감
re의 불타는 소감
(리우스, 너부리, re의 글은 현재 찾을 수 없습니다. 2008. 3. 18)
1. 영화를 트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
상영일정이 꽉 잡혀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다
그것을 얼마나 알차게 준비해서 잘 소통할 것인지
그게 더 중요하다
2. 원주, 좋다
성환이도 좋고
성환이를 데리고 살아주는(?) 그 사람도 좋고
다큐멘터리 동호회'나무'도 좋고
매달 영화를 보러오는 사람들도 좋고
막걸리도 좋고
거기에 가면 사람냄새가 나고 착해지는 것 같다
다큐멘터리 상영회는 반드시 원주에서!
3.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좋다
수강생이나 강사나 활동가들이나 다들 부지런하신 것 같다
근데 나는...누가 말이 좀 통한다 싶으면 마음이 급해져서
말을 어버버버...해버린다, 에그, 챙피하다
파전이랑 홍합이랑 번데기랑 다시마랑 고갈비랑, 맛있었다

(2006. 5. 24. 밤 9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최우창 촬영)
4. 홍콩에 간 여성농민들 중에서 며느리와 시어머니 커플
인천 향촌 철거민들에게 캡숑 인기 많았음
권우정, 한번 씨익 웃으시길...
5.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에서 불타는 필름을 트는 날
대전에 다녀와서 잠시 짬이 났을 때 잠이 쏟아졌다
깨보니 관객과의 대화를 할 시간
덕분에 지각했고, 김환태씨 혼자 있을 줄 알고 부랴부랴 달려갔는데
다행히 이수정씨와 권우정씨가 있었다
여럿이 서서 이야기하니까 든든하고 좋았다
내가 해야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줄여도 괜찮으니
16명이 한 자리에 모여서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6. 황우석과 내가 직접 연관될 뻔 했던 두 가지 사례
인터뷰에 응해주신 세 분께는 이미 말씀 드렸다시피
하나는, 황우석 자서전을 집필하는 대필작가가 될 뻔 했던 일
또 하나는, 난자를 채취하는 수술을 받을 뻔 했던 일
내가 불타는 상영회에 다른 일 미뤄두고 달려가는 이유는
그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금요일 저녁,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못했다
아쉽다
먼저 황우석 자서전에 관해...
2005년 봄, 당시 나는 고정수입이 없어서 쩔쩔매는 중이었는데
어느 출판사에서 황우석 자서전을 쓸 대필작가로 일해달라고 제안했다
자료조사와 집필을 동시에 하는 조건으로 한 달만 일해보라는 것이다
대신 날마다 출근할 것, 아침마다 직원들 책상과 컵 닦기,
화장실 청소하기, 날마다 대걸레로 사무실 바닥닦기...
그런데 아무리 자료조사를 해보고 이런 저런 책을 읽어봐도
황우석의 연구성과에 대한 결정적인 입증자료가 없었고
그간 국내외에 발표했다는 논문도 도무지 입수할 수가 없었다
한 나라의 최고과학자라는 사람에 대해 글을 써주려고 하는데
최고과학자에 걸맞는 업적을 증빙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들이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뭔가 구리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외에도 당시 내가 다니던 회사는 여러모로 구린 구석이 많아서
나름대로 짱구를 굴리다가 서둘러 발을 빼야만 했다
그랬는데 한 달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10만원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사무실 청소를 비롯한 몇 가지 일들은
암만 생각해도 대필작가가 (반드시) 단독으로 해야할 일은 아니었고
직원들이 당번을 정해서 순번대로 돌아가며 해도 되는 일이었는데
여자직원이 없다는 이유로
내가 그 곳에서 유일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들이 내게 일거리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당연히 내가 해야하는 일이 되었다
더 웃긴 건, 내가 아뭇소리 못하고 그걸 묵묵히 했다는 사실이다
그것마저도 짤릴까봐, '피곤한 사람'이라는 말이 듣기 싫어서
돈이 필요해서...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에는 비정규직에 관한 단편이 세 편 있고
태준식 감독이 만든 '또다시 봄'이라는 작품이 있다
누구한테 싫은 소리 듣기 싫고 지시받고 싶지 않아서
아침 일찍 출근해서 미리 청소도 하고 책상정리도 하는 누나의 이야기가 있다
그런 일을 하는 댓가로 회사에서는 누나에게 5만원을 더 주는데
그 5만원에 발목을 잡히게 되더라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그 장면에서 늘 눈물이 난다
기륭이나 KTX 여승무원들의 투쟁현장을 보면서도 울지만
농협 다니는 그 누나의 이야기에서 제일 울컥, 한다
그 출판사에서 단지 며칠 청소를 했다고 울컥하는 게 아니다
내 직장생활 10년이 그랬기 때문이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에서 황우석관련 단편을 보면
난자공여 중개회사에 찾아온 여성들에게 '4백에서 5백, 잘하면 천까지도...'라고
난자적출술에 응하는 댓가로 얼마를 줄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이 나온다
그 바로 뒤에는 ' 돈이 필요해서...'라고 말하는 여성이 나오고
'불임부부에게 사용된다고 들었는데...'라고 말하는 여성도 있고
'사전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내가 제공한 난자를 황우석에게 넘겼다'
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기가 막히는 일이다, 볼 때 마다 기가 찬다
수술 자체에 대한 설명없이 수술에 응할 사람을 구하는 것도
불법이고 사기이지만
수술로 인해 얻은 신체의 일부를 매매하거나 처음에 밝힌 목적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불법이자 사기이다
난자채취, 라는 말은 반드시 수정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난자 적출술'이라는 말을 사용했었다
'난자 제공, 난자 공여, 난자 기증'이라는 말은 모두
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난자를 무료로 얻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었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한 과학자의 세계적 명성이 곧 국익이 될 것이므로
숭고한 그 연구에 난자 몇 개쯤 제공할 수 있어야 자랑스런 대한의 여성이 된다는
폭력적인 이데올로기가 흠씬 묻어있는 단어들이다
덕분에 연구팀에 속한 고학력전문직 여성들도 희생자가 되지 않았나
암튼, 오래 전 나도 '난자 적출술'을 받을 뻔 했다
의료계에 종사하던 그 사람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딱 하루, 단 한 시간, 부분마취만 하면 되는 간단한 수술이고
그걸로 5백만원을 받을 수 있으니 여자라서 참 좋겠다,
내가 여자였으면 몇 번이고 해준다, 좋은 일에 쓴다는데
게다가 돈도 그렇게 많이 준다는데 얼마나 좋냐'고...
그 사람, 지금 자기가 그렇게 말했던 거 기억이나 할랑가 모르겠다
참...몰라서 그랬는지, 난자를 하나라도 더 확보하려고 그랬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생각날 때 마다 소름이 돋는다
카메라도 사고 싶고, 후반작업 비용도 필요했던 나는
그런 말에 혹해 수술을 받을 수도 있었다
수술대로 다가가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그 수술로 인해 얼마나 치명적인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지 밝혀진 지금
피해여성들이 얼마나 많을지, 과연 누가 어떻게 피해자들을 책임질 것인지
그 생각만 하면 화가 사그라들지 않는다, 분노를 적출하는 수술은 없나.
7. 28일 성남, 김결이란 사람이 누군가 했더니 한겨레 VJ과정을 들은 후배다
내가 5기? 그 친구가 6기? 7기? 암튼 조대희랑 재원이랑 동기
덕분에 하나도 긴장안했고 이야기도 많이 많이 나누고 왔다

상영 직전, 센터앞 벤치에 잠시 누웠는데 김결이 사진기를 들고 오길래
발로 막았더니...기어이 찍어버렸다, 쳇
8. 30일 카페 빵, 처음 가봤다
친구들에게 전화가 올 때는 약도에서 본 대로 설명했는데 정작 나는...
암만 찾아도 간판이 안보여서 식은땀 흘리고...
테이블마다 둘러앉아서 화기애애하게
맥주마시고 담배피면서 영화를 볼 줄 알았는데
의자를 극장식으로 배치해놔서 굉장히 당황 당황
감독들의 친구나 후배나 수강생들이나
다큐멘터리를 이미 여러 편 봐온 분들이 많았던 거 같다
2004년에 돌 속에 갇힌말, 을 봤다면서
일부러 황우석 관련 단편을 보러 오신 분을 만났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그걸 장편으로 만들 계획은 없냐고 질문하셨던 그 분
리우스, 얼굴 보고 악수하고 같이 술마셔서 너무 너무 너무 좋다
바쁜 시간을 쪼개 영화보러운 달군, 미류, 노치도 고맙고
구성작가로 일할 때 첫 사수이자 선생님이었던 영심언니도 왔다, 형부랑 같이
인천에 사는 후배가 둘, 그래서 모두 8명이 내 친구였네! 으흐
관객과의 대화가 중요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진행자가 조금 더 감독과 관객의 소통을 위해 준비하거나 배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9. 사람들은 여전히 남의 험담이나 뒷이야기에 쉽게 흔들리고
누군가 자신의 실수나 잘잘못을 꼼꼼하게 기억하고 있는 걸 견디지 못한다
나는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험담을 할 바에야
공개적으로 말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공개적으로 말하기 곤란한 이야기라면
뒷이야기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쉽지 않다
10. 인하대,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에서 상영
어느 시간강사가 레포트로 소감문을 쓰라고 했다는데
학생들 정말 많았고 중간에 나가거나 영화 끝나고 나간 사람도 많았다 ^^;;;
그래도 꿋꿋하게 서른 명 정도? 앉은 객석 앞에서
해도 해도 늘지 않는 뻘쭘한 관객과의 대화를...
그러다가 결국...한 건 했다, 학생들 엄청 웃더라, 내가 좀 웃기긴 하지...
그 내용은 적을 수 없다 (기억 못해, 기억 못해...흑흑)
11. 맨날 상영회 다니니까 차비(감독초청비) 좀 모았겠다고
농담삼아 물어보는 사람...이 아직은 없지만 있을 지도 모르니까...
미리 밝혀두는 데 차비는 부산 갈 때 각각 십만원씩 두번 받았고 다 썼다
서울 부산 왕복하고 중간에 밥 사먹고 지하철, 혹은 택시타고...없다
그 뒤로는 제가 직접 받은 적 없어요 ^^;;;
초청비를 낼 수 없었던 단체도 있었고...
2005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불타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지출한 비용은
6미리테잎 20개 5만 4천원,
180분짜리 VHS 테잎 30개(3배속 녹화로 비용초절감) 6만 6천원
퀵서비스 3만 2천원,
시와 등 도와주신 분들 밥값, 간식, 차비 등 15만원 이상...흑흑
이렇게만 계산해도 20만원 가까이 들었고 파악되지 않는 지출이 상당...
지난 5월, 믹싱 마칠 때 받은 퀵비 삼만원이 가뭄의 단비였다
12. 다음, 누군가가 조금 돌아봐줄 그 다음을 위해서
두고 두고 볼 사람들과 조금 더 좋은 인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해야할 말을 꾹꾹 누르는 짓을 언제까지 해야하는 걸까
역사는 일상의 기록에서 출발한다
누락된 경험을 가진 이들은 늘 혼자 중얼거려야만 하는 걸까
영화는 소통 '가능' 한가
관객과 감독이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느리게 적응해온 제작과정 전반과 시스템, 관행들이
조금 다른 현실, 그리고 미래와 부딪혀야 한다
13. 황우석 관련기사 - 48억 공중에 날린 서울대병원 경영진 사퇴해야
14. 하루에서 두 시간,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당장 나를 돌아보면 안다
그래서 그 두시간을 기꺼이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내준 분들에게 늘 감사한다
대화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는 분들이란, 더더욱 존경스럽다
나는 관객의 자리에 있을 때 불이 켜지면 후다닥 일어서곤 했지 않은가
예전의 나와 지금의 객석을 생각할 때
그들의 기대와 호기심과 불만과 불편함이 어느 정도는 공감이 가기에
그 복잡한 마음들 사이로 누군가는 곧 감독이 되거나
독립영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되거나
다큐멘터리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에
나는 상영회가 열리는 곳을 외면할 수가 없다
내가 혼자 작업한 것이 아니기에 그 책임감은 더 커진다
등 뒤에서 말없이 마음으로 이 자리를 채우고 있을
열 여섯명의 연출자를 생각한다
15. 6월 4일(일) 대추리, 투쟁기금 전달
신부님이 범대위를 대신해서 봉투를 받고
그런 일을 해본 적 없는 나는 몹시 어정쩡하게 인사를 하고 돌아왔다
문정현 신부님을 대추리에서 처음 만나던 날을 기억한다
지난 2월, [돌속에갇힌말]을 상영하러 가서
평화바람 숙소에서 같이 저녁을 먹을 때
지선과 또 다른 친구가 밥을 차리고 있었고
남성들은 밥상앞에 앉아있다가 차려진 밥을 먹었다
신부님은 다른 곳에 있다가 친구들이 모셔와서 함께 앉았는데
내가 제작진 한 사람과 같이 있는 걸 보고도
그러니까 낯선 사람이 같이 저녁을 먹게 된 것을 보고도
어디서 왔는지, 오늘 무슨 일로 왔는지 하는 간단한 인사도 하지 않았다
그날 방문한 사람들과 그날 신문에 보도된 기사내용에 대해
옆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틈이 없었다
바쁘고 바쁘고...당장 긴급하게 처리해야할 일이 많고 많은...
그런 나날일 것이라고,
그래서 나같은 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 것이라고
나는 당연하다는 듯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말없이 밥을 먹었다
영화상영을 마치고 활동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대추리 찻집으로 다시 신부님이 오셨다
서울에서 어느 학교 교수님들인가, 중요한 직책을 맡은 분들이 와서
대추리 상황에 대한 설명도 하고 인사도 나누는 상황이었나 보다
상영회 뒤풀이를 마치고 찻집 안쪽방에 있다가 방문을 열고 나갔을 때
신부님이 그제서야 악수를 청했다
아까는 몰랐다고, 오늘 영화를 들고온 감독님이냐고, 고생이 많다고...
나는 속으로 가만히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인가?
어쩌면 나는 그를
'반전평화운동에 생을 걸고 있으나 다소 권위적인' 사람으로
기억했을지도 모른다
늦게라도 알아봐줘서 다행인가?
어쩌면 내가
'미군기지확장이전반대에 참여하고 싶은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맘 상한'
쪼잔한 사람인게 아닐까...그래서 한숨...
대추리에 그 뒤로 대여섯 번 더 다녀왔을 때
촛불집회에서 열심히 촬영을 하는 신부님을 볼 때 마다
어색했던 첫 대면장면이 떠올라서 나는 좀 부끄러웠다
그러다가 오늘, 4일, 올해 30년째된다는 대추리 도두리 리민의 날
기금을 전달하고 돌아서서 집회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이들의 촛불집회는 이제 끝나야 하고
이들의 '리민 축제'는 앞으로 영원히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때까지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나는 역시 너무 작고 보잘 것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고 외로왔다
16. 6월 5일(월) 수원상영회, 좋았다
보라돌이도 토리도 메이도 반지도 레이도 성균관대 학생도
나랑 동갑이라는 여성단체 활동가도 은실씨도 성규씨도 또 한 사람의 정다운 얼굴도
관객은 스무 명보다 적었나, 대화시간에는 한 열명 있었나
그러나 한 시간을 꼬박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래도 아쉬움이 남을만큼
열심히 서로 무언가를 주고 받았다고 생각한다
2005년 6월 9일에 일어난 일에 관해, 돌속에갇힌말이 방영취소되었던 일에 관해
우연히 뒤풀이 자리에서 연관된 질문을 받고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는데
의외로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약간 놀랬다
다들, 싸워야해!, 라고 지지해주는 느낌, 고마운 사람들...
이제 조금만, 조금만 더 배려하자
불 켜는, 혹은 말을 꺼내는 타이밍이라든가 서로를 소개하는 방식이라든가
이야기를 증폭할 수 있는, 혹은 잘 마무리하는 법에 관해서
17. 6월 8일(목) 울산 상영회에서
미희, 연정씨 땡큐베리감솨...
기차로 동대구까지, 거기서 버스로 울산까지 갔을 때
미희가 김밥을 사들고 차를 가지고 나왔고
연정씨는 뒤풀이까지 다 깔끔하게 마무리한 다음 집에서 재워줬다
처음 근로복지회관에 가보니 연정씨는 상영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몇 번 얼굴을 익힌 (향미 공연할 때, 그 전에도...) 친구들이 하나 둘 보였다
사람이 사람이...엄청나게 오기 시작하는데 솔직히 별로 긴장하진 않았다
시작하기 10분전부터 안내데스크에서 인터뷰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리...
자료를 가져가시라고 안내하랴, 인터뷰하랴, 인사하랴...
그러니 관객과의 대화를 할 때 내 얼굴을 보고 많은 분들이 웃더라
'아니, 저 처자는...아까 표 팔던 그 처자?'
'아니, 감독이 여자였어?'
술렁술렁...하는 와중에 씩씩하게 무대 앞으로 가서 인사를 꾸벅하고 나니
대화를 하러 온게 아니라 싸우러 온게 아닌가 싶을 만큼 오기가 솟더라는...
들이대보시오, 나도 힘껏 들이대겠소, 라는 심정이었다고 하면 물론 오바다 ^^
관객 중 한 분이 '그래서 이런 영화를 틀고나서 어쩌자는 것인가'와 비슷한
'더 조직하고 더 싸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하는
몹시 원론적이고 투쟁적인 의견을 여러 차례 혼자 제시하셨다
물론 동감하고 좋은 지적이셨지만 다른 분에게도 기회를 좀 주셨으면 좋겠다
영화가...혁명을 완성하기는 커녕 일으키기도 힘들다는 걸 조금은 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영화, 그 자체가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나
그걸 보는 사람들이나 '현실- 인식- 실천' 일것이다
보고, 깨닫고, 움직여야한다
거기에 대해 나에게 정답을 요구한다면
'같이 찾아봅시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열라 찾아보고 공부하는 것 말고 뭘 어떻게 할 것인가
많은 여성들과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여러 차례 박수를 보내주시고
같이 웃어주시고 좋은 기를 많이 많이 보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울산, 이 곳에서 마이크를 잡아보다니...저야말로 영광입니다
그렇게 오바를 잔뜩해서 그랬나, 체하고 탈나서 요며칠 죽다 살아난다

(2006. 6. 8. 울산상영회에서 - 울산노동뉴스)
18. KTX 승무원들 만나러 갔고
그 전에 진보넷 블로거 리우스가 다리를 놔줘서 연락이 가능했다
19. 며칠 전, 기륭조합원들이 만든 카페를 발견했다
내 전화번호와 불타는 필름 블로그 등을 방명록에 올렸다
모 감독은 문자를 보낸 지 한참되었는데 연락이 닿지 않고
6월 안으로
상영회를 비롯해서 투쟁기금 전달하는 일을 마무리하고 싶었던 나는 초조했다
24일날 구로에서 열사문화제가 열리는데
그 때 상영도 하고 기금도 전달하면 참 좋겠다고 혼자 발을 동동 굴렀다
11일부터 온라인 상영과 다운로드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그래서 다시 그 카페에 온라인으로라도 보시라고 글을 남겼다
19일(월) 오늘, 기륭에서 전화가 왔다
23일(금) 저녁에 기륭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니까
그 때 만나면 되겠다고 한다, 상영은 다음에 해야될 것 같다고...
휴우...일단 마무리가 되어서 개운하다
23일까지만 조금 더 애써보자
20. 6월 23일 기륭 집중연대집회 다녀옴
은정이가 춘천에 가냐고 문자로 물어왔는데 못간다
일욜날 향촌 촬영이 있고, 더 이상 지방 돌아다니는 일은 못할 듯
건강이...계속 좋지 않은 상황
21. 원주 민예총과 마산과 성공회대학에선 상영회를 어떻게 진행했을까
아무런 언급이 없어서 결과가 궁금하다
청주에서 진행한 두 번의 상영회도
대전과 부산에서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에 포함되어 상영했던 것도
최근 춘천과 고한에서 상영했던 것도
누군가 간략하게라도 후기를 올려주면 좋겠는데...
22. 6월 30일 신촌 '토즈'에서 열린 상영회는
사춘기회복 프로젝트라는 네이버 동호회에서 마련했다
나는 9시10분에 건물앞에 도착했고
상영장소에 가서 문에 귀를 대보니 여성농민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8시 정도에 시작한 듯...나중에 사회자가 말해줬는데
회원들이 좀 더 모일 때까지 기다리다가 시작이 늦어졌다고 한다
암튼 그래서...들락날락하면 상영에 방해가 되니까
화장실에도 가고 담배도 펴야했던 나는 그냥 복도에서 한 시간을 기다렸다
영화가 다 끝나고 들어가보니 관객은 14명인가, 그랬고
그 방을 예약하면서 약속한 시간이 딱 5분남은 상황이어서 뒤풀이장소로 옮겼다
자세한 이야기는, 팀블로그 후기에서
카페 바라 독립영화 상영회
“대한민국이 미쳐가고 있다-<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독립영화 상영회가 극히 드문 춘천지역에서 지난 4월 첫 독립영화상영회를 진행했습니다.
춘천의 카페 바라에서 진행한 상영회는 비록 많은 관객들이 함께하진 않았지만
상영이 끝나고 밤이 늦도록 영화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날 함께하신 관객분들의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을 발판으로
더욱 많은 관객과 만나길 소망하며 두 번째 상영회를 준비합니다.
이번에 상영할 작품은 이미 전국순회상영을 통해 많은 관객과 만나고 있는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입니다.
16인의 독립영화 감독과 미디어활동가가 함께 만든 장편옴니버스 다큐멘터리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는 대추리, 새만금, 줄기세포, 화상경마공원, 카지노, 비정규직, 기륭전자, 양심적 병역거부, 사학법, APEC, WTO, 여성농민, 한미FTA, 전략적 유연성 등의 주제로
병들어 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보여주는 보고서입니다.
다시한번 첫 상영회에 오신 분들과 새로운 관객분들과 독립영화에 대해, 지금의 사회에 대해
밤이 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일 시 : 2006년 6월 25일(일) 8시
▶ 장 소 : 카페 바라 (춘천)
▶ 주 최 : (사) 한국독립영화협회, 카페 바라
▶ 후 원 :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
▶ 입장료 : 일반 5,000원, 대학생 4,000원, 청소년 3,000원 (음료제공)
▶ 문 의 : 한국독립영화협회 (02-334-3166)
카페 바라 (033-241-4598)
○ 카페 바라는 마음이 자라는 공간입니다. (since 1978)
카페 바라는 1978년부터 문을 연 곳으로 마음이 밝고 맑게 좋아지도록 돕는
마음자람을 지향하는 문화공간으로 독서, 세미나, 음악감상, 영화감상, 연주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익숙하게 ‘hope, wish’를 우리말로 할 때 ‘바램’과 ‘바람’에서 혼동이 되는 경우가 있지요.
무엇이 맞을까요? 오랜 동안 써오던 ‘바램’이 지금은 ‘바람’으로 하여야 맞는 말이라고 하지요.
역시 '~! 을 바래'라는 표현도 익숙하기는 하지만 틀린 표현이겠지요.
조금 ! 더 얘기? 玖?'하다->하다아->하여‘가 맞지만 불규칙 용언이 아닌 ’바라‘는
'바라->바라아->바라'입니다.
바라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바란다. 무엇을 바랬었다. 무엇을 바라고 싶다.’라는 뜻입니다.
문화공간 카페 바라가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어울어지는 문화의 공간입니다.
주소/ 강원도 춘천시 약사동 32
카페/ http://cafe.naver.com/bara1.cafe
▶▶▶ 카페 바라 가는 길 ▶▶▶
○ 독립영화 관객 네이버 카페 : http://cafe.naver.com/independent.cafe

◎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인권영화를 보자!!!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인권수난지인 남영동 대공분실이 경찰 인권센터로 국민에게 돌아왔습니다. 그 상징성을 알림은 물론 주민들과 함께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연 1회의 정기적인 영화제를 여러 인권 및 관련 단체들과 결합하고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대표적인 지역 인권영화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일시
2006년 6월17일(토) 오후 3시 - 18일(일)
◎ 장소 - 남영동 경찰 인권센터(구 남영동 대공분실)
◎ 주최 및 후원
용산 진보정치연구회 주관, 민주노동당 용산 지역위원회 주최
후원 단체 :
스크린 쿼터 문화연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독립영화협회, 인권실천시민연대
전국장애인철폐연대(준), 전국비정규직노조 대표자 연대회의 등 여러 단체
찾아오시는 방법
지하철 : 남영역(국철) 하차
버스 : 162, 7011, 7016, 2011, 503 남영역 하차
남영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보시면 버스정류장 못 미쳐 골목이 있습니다.
그 골목으로 100미터 정도 걷다보면 오른편에 경찰 인권센터 정문이 보입니다.
◎ 상영일정
6월 17일(토요일)
개막식, 개회사 및 축사 : 3:00 ~ 3:20
개막작, 도토리의 집 : 3:20 ~ 4:50
장애관련 일본애니메이션
제2회 장애인영화제 상영작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 5:00 ~ 6:30
이주노동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나의 선택, 가족 : 6:40 ~ 7:40
위탁가정, 장애인 그룹홈, 육 아공동체, 세 가지 가족의 삶
6월 18일(일요일)
708호, 이등병의 편지 : 3:00 ~ 4:20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꽃파는 할머니 : 4:30 ~ 5:20
군산 미군 대상 성매매 여성에 대한 다큐멘터리
주민등록증을 찢어라 : 5:30 ~ 6:20
주민등록 제도에 담긴 반인권, 반민주성 고발
폐막작
유언 : 6:30 ~ 7:50
고 박일수 열사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폐막행사, 관련 인사와의 대화 : 7:50 ~ 8:20
지하조직님의 [블로거들, 드러누워보는상영회에 가다]에 관련된 글
로리가 한 친구를 데려왔고
리우스가 다섯 친구를 몰고와서
(흥, 7시 넘어서 왔지? 용서못해!)
관객은 저까지 총 9명
어쩌다 위장에 탈이난 이 환자가 상영장소를 제공하게 되면서
저녁까지 지어바치느라(?) 더운 날 난리브루스를 땡기고
(머...멕여준것만으로도 고마워하세요...헤헤)
두 분은 저녁을 미리 드셨다고 해서
7명이 밥을 다 먹은 다음에야 상영이 시작되었고요
먼저 관람료를 걷어서 감독님께 드린 다음
쇼킹한 패밀리를 틀어서 봤습니다
재밌더군요, 다섯번째 보는데도 말입니다
(경순! 나, 홍보 잘하지?)
9시반쯤 영화를 다 보고나서
맥주 한 잔 하면서 경순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저는...물통에 생수 1리터 따라서 혼자 마셨다는...훌쩍...)
11시 반경에 온 동네에 메아리치는 축구승리의 함성과 함께
다들 귀가하셨습니다
월드컵 기간에
축구 말고 다른 거 볼 거 없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독립영화(주로 다큐가 되겠지만...)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면 어떨지?
곧 [드러누워즐기는상영회 2차]를 시도하겠습니다
오늘 반응이 좋았거든요
(뜨거운 상영후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슬이님 나름님 등등...)
*리우스의 후기 중에서 멋진 말!
해방은 좀체로 거저 오지 않고
현실을 아프게아프게 가로지를 때
이미 있었던 것처럼 스윽 나타난다.
*귀연이슬의 후기 중에서 멋진 말!
<쇼킹 패밀리>의 인물 군상들은 노말한 가족, 가족제도, 가족주의를 강요하는 이 사회에서 겪은 자신의 상처와 고통과 연민, 눈물을 보여준다. '지배적인 담론이자 남성중심적인 화법으로 이론적으로 세련되게' 정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언어로 자신이 본 바대로 보여준다. '아는 대로 느끼려는' 게 아니라 '본대로, 겪은 대로 느끼려는' 거다.
*나름의 후기중에서 멋진 말!
기타노 다케시가 그랬댄다. "가족이란 남들이 안보면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라고. 누가 보여준 쇼킹패밀리 영화평에서다. 압권인걸
그래도 가족, 우리는 가족, 가족은 어떻게든... 이런 생각들 이데올로기들에 늘 개인은 여성은 나는 뒷전. 나는, 내 가족을 어떻게 하지? 어떻게 살지? 늘 있던 물음에 '쇼킹패밀리'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수있고 볼수있는 가능성을 줬다. 좋아
*지하조직님의 후기중에서 멋진 말!
대학을 졸업하고 '도대체 가족이 뭔데?'라는 의문을 품기 시작한 나는 '가족'과 관련된 책을 마구잡이로 읽어대고, 가족을 해체해야 한다고 난리 부르스를 쳤던 적이 있다. ...(중략)...그러나 독립했던 세영이 다시 집으로 들어갔던 것처럼, 나는 혈연으로 구성된 가족이지만 관계형성을 다시 했다. 이제는 집에서 나가라고 해도 '절대로 안나간다'고 한다. 부모님 역시 이제는 내 삶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 가족이라면 무조건 희생해야 하는, '인생극장' 같은 데서 눈물 질질 짜는 그러한 가족관계를 벗어나 서로의 삶을 살아가는 그러한 관계로 재구성 된 것이다.
* * *
혹시 저렴한 상영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이런 상영에 응할 감독님이 있다면
덧글 달아주시고요
같이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누구든 그냥 신청해주세요
제가 신당동의 허리케인박 디제이가 아닌 관계로
모든 신청 영화를 다 틀어드릴만한 능력은 없지만
그럭저럭 애는 써보겠습니다요
그리고...아직 이 상영회의 정체를 의심하는 분이 있다면
다음 공지를 기다렸다가 그냥 오시면 되겄습니다
별다른 정체...성, 없고요
독립영화를 편하게 같이 보자, 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만약 이후 일주일동안 긴급한 상영요청이 없다면
다음 영화는 [돌 속에 갇힌 말]로 하겠습니다
2차 모임 때는 제가 회복해서
같이 맥주를 마시게 되기를 기도하면서
(맨날...이런 기도만 하니...들어주실리가 있나)
오늘은 이만!
(아...피곤하다...)
쇼킹패밀리 Shocking Family
다큐멘터리 / 6mm 디지털 / 컬러 / 한국어, 영어 자막 / 111분 / 2006년
빨간눈사람 www.redsnowman.com
▸ 경순 감독
“가족은 늘 개인의 존재를 망각한다.
국가는 자주 그 ‘가족’을 이용한다.
그리고 개인은 종종 국가와 가족의 이름으로 자신의 존재를 상실한다“ (감독의 변)
▸ 제작 스텝
• 기획 : 경순
• 감독 : 경순
• 조감독 : 자경
• 촬영 : 세영
• 스틸 : 경은
• 음악 : 지은
• 사운드 : 용수
• CG : 재훈
• 편집 : 경순
• 프로듀서 : 주영
6월 13일(화) 저녁 7시
대학로 한쪽 구석 작은 방에서
쇼킹한 다큐멘터리와 쇼킹한 감독을 만납니다
혹시...별로 안쇼킹해도... 애프터서비스 못해요( 니 탓이야!)
보실 분들은
6시 50분까지
(내가 졌다, 대신...5분만 늦어도 취소하겠삼!)
혜화역 2번출구 마로니에 공원 입구로 오셔서
암호를 큰 소리로 외치세요
암호는...당일날 전달하겠삼
관람료 5천원,
안갖고 오면 밥 사야 함, 10인분...
6월 8일(목) 울산근로복지회관 1층 저녁 6시 30분
울산노동뉴스 http://www.nodongnews.or.kr/
유미희의 문화이야기 - [불타는필름의연대기, 부산상영회를 다녀와서]
기사 (1) - [영화를 통해 대중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
기사 (2) - [소통하면서 연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6일날 올렸던 글인데 앞으로 당겼어요)
7일(수) 저녁 6시 연세대에서
[돌 속에 갇힌 말-87년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사건]을
상영합니다
장소는
연세대 위당관 B09입니다
위당관을 찾아 오시는 방법은...
정문에서부터 쭉 걸어오시면 연대 본관 앞의 삼거리에 이르게 됩니다.
거기서 왼쪽으로 꺾으시면 바로 오르막길이 나오는데
오르막을 계속 오르시지 마시고
중간에 평탄하게 나 있는 길로 쭉 들어오시다 보면
바로 나오는 건물이 위당관이고, 그곳이 지하입구입니다.
들어가시면 청경관이라는 식당이 보일 텐데
바로 맞은편 큰 강의실이 B09입니다.
지난 5월 28일
연세대 학술네트워크(준)에서 6월항쟁 기념행사를 기획하면서
이 영화를 틀고 싶다고 연락을 받았고
이날 상영하게 됩니다
시간나시는 분들, 오세요
6월 5일(월) 수원 '다산인권센터' 저녁 5시
보라돌이가 올린 상영회 안내
아무래도
전야제를 하게 될 듯한 불길한 예감이... ^^
서울, 경기 인근에서 소문은 들었으나
아직 이 영화를 직접 볼 기회가 없었던 분들
오세요
공식적으로는 감독초청을 안했으나
반드시 가야만 하는 사정이 있어서
(보라돌이, 술 안먹은 날 나흘째? 흥...)
저는 그날 거기 있습니다
위풍당당 퀴어행복 http://kqcf.org/

제7회 퀴어문화축제-무지개2006 Korean Queer Culture Festival- Mujigae2006
일 시 : 2006년 5월 30일(화) ~ 6월 11일(일) 총 13일간
장 소 : 종로 및 홍대, 이태원 일원
주최 및 주관 :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사)한국영화인회의, 대안문화영상발전소 아이공
협 찬 : iSHAP, 이반시티, (주)딴생각, TGnet, bar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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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 레인보우 다리 너머] 섹션 A : 한국단편 1 섹션B : 한국단편 2 섹션 C Japanese Special : Queer Boys and Girls on the Bullet Train 급행열차를 탄 퀴어들 2004년 DV6mm 58분 일본 섹션 D : 장편 1
일 시 : 2006년 6월 6일~ 6월 11일 (6일간) 제7회 퀴어문화축제 무지개영화제에서는 성소수자들이 진정 보고 싶어 하고 진정 즐겁게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영화들을 선택했다. 지금 한국에서 살아가는 인격체로서, 성소수자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오락적 기능으로서든, 사회적 책임으로서든 개인의 취향으로 선택되어질 수 있는 퀴어영화들로 지금 이 순간 한국에서 살아가는 당당한 퀴어들의 행복을 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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