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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2/27
    신자유주의란(8)
    미갱
  2. 2005/02/27
    단절_부분과 전체(2)
    미갱
  3. 2005/02/24
    단절(10)
    미갱
  4. 2005/02/22
    송희원_가구&인테리어 디자이너(10)
    미갱
  5. 2005/02/20
    진행형의 예술작품_가우디2(9)
    미갱
  6. 2005/02/18
    자신을 조각하다_이윰 작(3)
    미갱
  7. 2005/01/27
    다양한 나(16)
    미갱
  8. 2005/01/17
    자연은 직선이 없다_가우디 1(12)
    미갱
  9. 2005/01/09
    오래두고 볼수록 좋은(13)
    미갱
  10. 2005/01/09
    땅으로 내려온 십자가(9)
    미갱

신자유주의란

 

 

 


신자유주의/2005년

 

 

 

 

 

 

 

의도한 바가 아니지만 그냥 함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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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_부분과 전체


 

 

단절_부분과 전체/2005년

 

 

 

 

애니메이션 감독 피터 정의 캐릭터가 연상되기도 한다.

 

그분?(영감님~)이 오시는대로 아이디어 스케치에서 컴작업까지...

습작수준들이다.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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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


단절1/Photoshop, Imageready/2005년

 

 

단절.

 

그녀들에게...

 

 

 

 

봄이 온다.

 

 

 



 

 


단절2/Photoshop, Imageready/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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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원_가구&인테리어 디자이너

 

디자인정글에서 이미지 퍼오다

 

 

핀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희원 이라는 가구&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실내 디자인 부분이다.

 

디자인정글 에서 우연히 들렀다 눈이 동그래졌다.

일단 정신차리고...가끔 멋진 예술품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정신을 못차린다.

 

인테리어이긴 한데 인공적인 영화속 미술처럼 보이기도 하고 화려한 문양이

공간 전체를 장식하고 있지만 조명을 시선의 아래에 두어 왠지 음울한 죽음을

연상시키는 잘꾸며진 '무덤'처럼 보이기도 한다.

 

멀리보이는 빨간배경의 공간이 어떤 용도인지 어떤 디자인으로 이루어졌는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산업적 차원에서 디자인을 양성 장려하려는 분위기이다.

디자인정글의 기획 타이틀 자체가 국가급 유명디자이너 키우기라니...그래..

어떻게든 경제을 튼튼하게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야지...헐~

문화는 온데간데 없고...산업만 강조하는...

 

멋지다! 멋찌다!

저런 디자인감각을 지니지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미갱 지금 좌절중이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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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형의 예술작품_가우디2

사그라다 파밀리아(La Sagrada Familia)교회/1882년~

 

 

"나에게 점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슬프게도 내 손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La Sagrada Familia)교회를 완성시키지 못할 것이다. 뒤를 이어서 완성시킬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장엄한 건축물로 탄생하리라. 시대와 함께 유능한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남기고 사라져 갔다. 그렇게 해서 아름다움은 빛을 발한다."
 

<안토니 가우디_공간의 환상>    

 

 

1883년 31살의 젊은 나이에 사그라다 파밀리다 교회의 공사감독을 맡은 그는 1926년 죽기전까지 43년간동안 이 교회건설에 예술의 혼을 담았다. 그의 예술적 인내심에 경외감과 숭고함까지.. 머리가 저절로 숙여지는건 비단 나뿐이 아닐 것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아름다운 빛에 한번 빠져봅시닷~ 

 


아래에서 바라본 대성당 첨탑

동굴의 종유석이 느껴지지 않는가? 아님 새의 날개짓처럼도 보이고...여러가지 해석을

드러내는 건축물이 많은건 아닐 듯...

 


대성당의 외부장식_<탄생의 파사드>부분

 

 

 

 



상단에서 본 사그라다 파밀리아(La Sagrada Familia)교회

건물 외벽의 색깔톤이 현재 짓고 있는 부분과 지어진 부분의 시간차를 보여주고 있다.

가우디가 제작한 자세한 건축설계도를 토대로 지어지고 있는건지 아니면 기법을 분석하며

 끼워맞춰 만들어가고 있는지는 정확한 정보가없어서 모르겠으나 스페인 사람들..

대단해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로 불리울만큼 거리의 가로등에서부터 주택, 공원, 대성당에 이르기까지 가우디의 건축물로 넘쳐난다고 한다. 1936년 스페인 내란 당시 가우디가 제작한 대부분의 설계도가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이 성당만은 파괴되지 않고 유지되었다 하는데 바르셀로나시 뿐 아니라 예술로서의 건축물을 즐기고픈 관람자의 한명으로서도 천행중의 하나라 사료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20세기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고 사실 그렇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으로 바르셀로나가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이건 과장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도시중심에 우뚝 솟아있는 대성당은 바로셀로나의 스카이라인을 바꾸었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바르셀로나 시의 문화, 관광정책에 영향을 미친다.

 


대성당 내/외부의 여러장식들

꽃잎 모양을 닮은 창, 문자로 이루어진 벽면, 아치형의 둥근 창틀, 조개를 닮은 기둥. 자연을 닮은 건축기법은 대성당안밖에서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탄생의 파사드>천정 부분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탄생의 파사드 탑> 부분

 

 

모데르니시모(Medernismo)양식의 대성당은 예수를 상징하는 첨탑을 중심으로 12사도를 의미하는 12개의 첨탑부분이 현재 진행중이고 건축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대로라면 앞으로 100년은 족히 더 걸린다 한다.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애정과 문화에 대한 안목, 현명한 도시정책으로 예술의 오랜 여정은 이어지며 하나둘 쌓아내고 있는 것이다.


눈깜짝하고 나면 들어서고 사라지는, 도시환경과는 그닥 어울리지 않는 시각공해처럼 보이는 우리네 건축물들을 생각하면 바르셀로나시의 도시정책과 문화에 대한 안목으로 절묘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대성당 건축물은 실로 놀랍고 놀랍다.
2002년(스페인정부는 가우디탄생 150년을 기념하여 가우디의 해로 지정)을 기준으로 2백만명이 이상의 방문자가 이 곳을 다녀갔고, 대성당 건축예산의 대부분인 95%가 관광수입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관광수입을 원천으로 예술은 명맥을 잇고 또 이어간다.

이는 분명 '예술에 대한' 애정이 '각별함'을 느낄 수 있는 성공한 정책으로 보이는데... 나만 그러한가?

 


<탄생의 파사드> 부분 설계도


<탄생의 파사드> 세부

 

 

" 원래는 좌파 성향의 공화파에 무신론자에다 개혁적 성향이었으나 현실과 타협하는 기독교 사회주의로 바뀌었다. 그러나 항상 경제적ㆍ종교적 권력자들보다는 가난한 자, 불우한 자들 편에 섰다. 코미야스(Comillas) 후작과 에우세비오 구엘, 그리고 카탈루냐 지방 고위 사제들과 친분을 맺은 것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가 된 덕분이었다. 재력가들을 후원자로 둔 덕분에 그의 재능과 실력은 빛을 발할 수 있었다."

황수현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 연구원의 글중에서  

 

예술가에겐 후원자가 있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하지만 그는 말년 교통사고로 어이없이 사망했고 당시 그의 행색은 부랑자의 모습이었다 하는데...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미혼이었다하고..자세한 말년의 이야기를 접해듣고 보진 못했으나 왠지 씁쓸해진다.
세상을 바꾼 예술가도 늙고 병들면 외롭고 쓸쓸하다는 거.

"예술가는 사라지고 예술품만 남는다"
갑자기 센티멘탈조로 변하고 있군...쩝..

 

 

현대의 건축물 중 벽돌재료를 이용한 건축기법의 기원은 가우디로부터 나온 것이다.
또한 탑처럼 돌을 쌓아올린 기법, 곡면조형의 기법 등 오늘날 우리 주변 곳곳에서 접했던 건축물들의 처음 시작을 그가 창조해내었다 생각하니 왠지 그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는 우리옆에서도 숨쉬고 있었던 것이다.

 

거장들은 한발 앞서는 것이 아니라 뿌리를 만드는 모태적 에너지인 것이다.
그의 건축물 안에서 그 기운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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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조각하다_이윰 작


매난국죽-黑梅 The Four Gracious-black orchid/1998년

사군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진작업.
백의 사군자 시리즈와 흑의 사군자 시리즈 총 8점 대형 라이트 박스위에 설치.
이때의 전시 포스터 작업
(이미지는 이윰홈피에서 퍼오다)

 

이윰.

현대한국작가중 가장 독특한 자기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라 평하고 싶다.

최근작들을 직접 접할 기회가 없었지만 어제 EBS TV프로를 보다 <오리엔탈의 빛>에서

일본의 현대미술작가 "마리코 모리"를 보면서 이윰이 떠올랐고 오늘은 인터넷을 뒤적이다

그녀의 홈피까지 접하게 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을 몇개 소개해본다.

 

대학시절 곱고 착하게만 생겼던 그녀가 졸업후 열었던 첫개인전을 본 난 엄청난 충격이었다.

청순가련?의 외형안에는 또다른 그녀가 또아리를 틀고 있다 작품과 함께 나비가 허물을

벗듯 껍질을 깨고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버리는...

생각지도 못했다가 뒷골이 오싹한 정도의 엄청한 여파의 충격을 주는 호러물을 본 듯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걸 또한번 절감하는 순간이었다. 

 


빨간블라우스展 브로셔/제 1회 개인전/1995년


살아있는 조각 이윰 living sculpture - ium/1998년

나무와 자개로 만든 의상, 시바크롬 필름을 라이트 박스위에 설치/제 2회 개인전 작품


The lost continental Mu/performance/2002년

마야씨어터의 첫번째 공연 The lost continental Mu (총감독:Maya Kim)
코엑스 앞 설치된 야외스테이지에서의 공연에 출연함.
이미지씨어터의 작업파트너였던 김동섭과 이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었다.
제 5막 중에서 이윰의 솔로 보이스 퍼포먼스.

 

 

"Living sculpture는 이윰의 아티스트 퍼스널 브랜드이다."

 

<홈피에서의 작품소개글>                          

 

자신을 조각화해버리는 작가.

그녀의 작품을 대하다 보면 어릴적 종이 인형을 사다 인형의 옷이 맘에 들지 않아 스스로 그려서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인형들이 그녀의 얼굴과 오버랩되면서 가지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게한다.

 

 

무표정과 정지된 포즈, 현실에는 없는 가상세계인 꿈, 영화, 소설안에서 튀어나온 듯한

패션과 스타일로 자신을 조각화하는 작가.

저게 뭐야? 저게 무슨 예술이야? 얼핏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를 창출해내는 그녀의 작품세계.

잼있다.

가지고 놀다 버려질 일회성, 영상으로 재편집되어 새로운 매체로의 변이, 국적불명의

미아처럼 보이는 그녀의 작품들은 익숙하지 않으나 익숙한, 사랑스럽지 않으나 사랑스러운,

어디서도 본적없는 듯하지만 본것같은, 완성된듯하나 미완성으로 보이는...그렇다.

 

좀더 그녀의 작품들을 기다려보련다.

 

 이윰의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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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나

 


 Art ver.

 


comic ver.

                                                

                     틀에 박힌 나                           무한대립                           무형의 나

 

 

혼란스럽다

분열을 일으키는 지점이 발생하고야 만다

무한반복재생

 

 

 

 

4족

그림 참 유아스럽다..쩝..

1일1작이 목표이였다..쩝..

욜심히 그려야겠다..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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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직선이 없다_가우디 1

까사밀라 저택

 

안토니 가우디

Antoni Gaudi i Cornet /1852년~1926년/스페인


바뜨요 저택_부분

 

 



자연의 모방에서 예술은 시작된다.

 

동글동글 말려들어간 조개의 껍데기, 한올한올 만개한 꽃잎, 조각조각 기워진 듯한 거북의 등껍질, 음험하나 신비한 석조동굴의 종유석, 우아한 울렁거림의 물결치는 파도, 물위의 둥둥 뜬 크고작은 모양의 둥그런 기름띠, 활활 타오르는 불꽃, 인간의 몸에서 보여지는 부드러운 곡선의 골격...

 

이 모든 형상들을 닮아 빚어진 예술이 가우디의 건축이다.


지중해의 기운과 환경탓인지 유독 가우디의 영감의 원천은 바다인 듯하다.
반복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형상, 유리와 돌을 조각조각 이어붙인 모자이크기법, 돌과 석회로 쌓아 이어붙인 자연스런 건축재료,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형태는 조화로움의 맛을 아는 거장만의 숨결이다.
동시대 화가인 피카소, 미로 같은 예술가들이 가우디의 건축을 보면서 예술적 영감을 받았다는 건 꼬리를 무는 끝없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자연과 예술가, 예술가와 예술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고리같다.


지붕을 장식하고 있는 자연물을 닮은 형상들


회반죽으로 돌을 붙여 쌓아 올린 기둥들

 

뎃셍을 배울 때 가장 기본적으로 배우는 것이 곡선은 직선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점이 모여 선을 만들고, 선이 모여 면을 만들고, 면이 모여 입체를 만든다는 기본원리였다.
뎃셍을 할 때 곡선을 쓰면 안될 이유는 굳이 없지만 미술기법의 기본원리내에서는 충분히 이해가능하다. 직선으로 면을 만들어 덩어리(mass), 볼륨감을 만들고 손목의 힘조절에 의해 연필색의 농도가 조절되며 분위기를 창출해내는 재미를 찾아나가는 방법을 뎃셍에서 배운다.

 

하지만 자연을 닮은 가우디의 건축에는 직선이 보이지 않는다.

자연에 직선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가 둥글다는 원리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지평선, 수평선은 모두 직선으로 보이나 누구나 알고있듯이 지구의 표면중에서 아주 일부분만

우리의 시야에서 보여지기 때문이다. 전체와 부분에 관한 원리는 그래서 재미난 현상을 창출

해낼 수 있다. 기회되면 전체와 부분의 원리를 얘기하는 포스팅도 재미있을듯...

 

 

곡선에서 흐르는 자연미는 가우디 건축의 기본을 이루는 건축미학이다.


스테인드 글라스방식의 창문과 조명등

 

모자이크기법이 사용된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다. 유리조각으로 형태를 이어붙여 유리 각각의 칼라가 외부의 빛을 투영하면서 신비스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가우디의 건축 곳곳에서 사용되었다.
모자이크기법은 면과 면을 이어 형태를 만드는 아주 기본원리를 건축기법에서 사용한 것인데 이는 고딕양식에서 주로 사용된 것으로 가우디건축에서만 유독 쓰인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가우디는 모자이크기법의 일종인 오프스 테세라툼기법 (돌과 유리조각으로 만드는 모자이크 기법)으로  고딕양식에서처럼 창문에만 사용하지 않고 벽, 지붕, 계단 곳곳에서 응용하여 사용하였다.

만개한 꽃잎의 형상을 닮은 색색의 모자이크 기법으로 만들어진 창문들은 빛과 어울어져서야 비로서 완성을 이루는 듯하다.

 

“건축은 최고의 조형예술. 왜냐하면 조각도 회화도 건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건축의 탁월성은 모두 빛에서 나온다. 건축은 빛의 질서이다. 이에 반해 조각은 빛의 유희이고, 회화는 색채에 의한 빛의 재현이다. 색채는 빛의 분석이다.”


<안토니 가우디_공간의 환상>


졸업작품으로 제출한 대학강단 단면도

 

건축학교에서 그는 낙제생이었다. 그의 설계안은 교수들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이었고 건축사자격증취득 또한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기준과는 다른 설계안으로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한다.
기존의 건축설계와는 다른 독창성과 대담함을 보이는 그의 설계안은 절제된 선과 면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칼라의 풍요로움과 회화성은 한편의 풍경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에게 회화적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잼난 기회였다. 또한 그의 건축물 벽면장식들을 보면 그가 조각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세상을 바꾸는 예술가는 수많은 관념과 선지식들과의 치열한 투쟁에서 살아남은 용기있는 생존자들이다.


바뜨요 저택의 전경

 

가우디의 건축은 아름답다.
자연과 닮은 건축은 인간에게 따뜻함을 부여하고 친숙한 삶을 제공한다.
그의 건축은 공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창조한다. 시각에 따라,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는 자유로운 곡선과 열린 형태에서 유래되는 것 같다. 같은 형태로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입체예술의 백미가 가우디의 건축인 것이다. 자신의 말대로 환상적인 공간을 창조해내는 예술가인 것이다.


밀라저택_위에서 바로본 전경

 

 

2번째 이야기에서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자랑 가우디의 마지막 작품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와 아르누보 양식에 대한 것으로 채워볼까 합니다.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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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두고 볼수록 좋은

이 글은 미갱님의 [땅으로 내려온 십자가] 에 관련된 글입니다.

몇 년전 종로의 중심가에 우뚝 서 있는 종로타워(삼성증권)에 혹해서 그 건물주변을 지날 때마다 눈을 떼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그 건물은 건축학도들에게도 유명해 건축관련 잡지마다 그 건축설계디자인을 분석 소개하는 글로 넘쳐났던 것도 기억한다.
내가 그 건축물에 넋이 나갔던건 기존 한국건축물에서 볼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와 건축재료때문이었다. 약간 안개가 낀 어슴프레한 저녁이면 그 건물은 <블레이드러너>영화안에 나 자신이 존재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어 황홀해 하곤 했던 것이다. 종로타워는 SF영화에 나올법한 미래지향적 건물이라 판단하고 한국내 건축의 예술성을 한단계 끌어올린 건축디자인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종로타워의 낮과 밤 (Naver에서 이미지퍼옴)

 

그런데 최근 본 그 건물은 종로의 흉물처럼 보인다.
나의 시각이 바뀐 이유는?

시각이 아니라 사고가 바뀐거겠지...
주변환경과 건축물의 어울림, 조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 건축물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건물하나만으로는 여전히 훌륭한 건축이겠지만 건축이란 자고로 주변경관과의 어울림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

 

종로의 종각과 종로타워

 


자연과 인간의 조화는 인류역사이다.
건축이란 무릇 그 중심에 있다. 100층이 넘는 건축물을 인간이 지을 수 있다는 건 과학과 예술의 접목을 통해 이루어낸 것이고 그 안에는 인간의 삶이 녹아있으므로 종합예술물의 대표라 칭하기에 넘침이 없다.
건축가들은 911테러에서 건축방식의 중요한 발견을 했다한다.
철근 골격이 녹아 한꺼번에 주저앉을 수 있다고는 911이전에는 과학적으로 증명이 불가했었고 그럴 수 있다 상상도 못했었다 한다. 그래서 철근의 연결방식을 층층마다 달라하는 건축방식과 고온에도 녹기 쉽지 않은 철근재료들을 새로 고안해내는데...911이라는 정치적 사건으로 또 하나의 건축방식의 기술적 진화가 이루어 진 것이니..인간은 대단하다.

또 엉뚱한 데로 새고 있나?ㅠ_ㅠ

 

정신다잡고...

 

건축학과 후배가 가르쳐준 덕분으로 알게 된건데 현대 건축물의 재질은 돌, 벽돌, 대리석에서 스틸(Steel)과 유리(Glass)로 넘어왔다 한다. 마천루(skyscraper. 사전적 의미는 하늘을 찌를 듯이 아주 높이 솟은 고층 건물)라 하여 권력의 끝간곳을 하늘에, 신에게 과시라도 하듯 현대적인 빌딩은 높이전쟁이다. 건물의 높이가 올라갈수록 건축재질이 전통적인 것에서 현대적인 것으로 이전하는 건 새로울 것도 없겠지.

종로타워는 철저히 현대식 건축방식을 그대로 가져온 케이스이다. 지진에도 끄떡하지 않는 건축공법과 유리, 스틸재료로 만들어진 최신 건축 설계디자인, 대기업 삼성의 경제적 권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서울의 중심가 종로위에 거들먹 거리며 오롯이 서 있는, 자본주의의 상징물이다. 그러나 철근은 기본 골격으로는 훌륭한 건축재질이나 바깥으로 드러내면 의리번쩍한 화려함에 놀라지만 시간이 흘러 자연에 의한 마모의 정도는 흉물스럽고 추해진다. 물론 그걸 의도로 재료를 사용하는 건축가도 있지만 종로타워는 볼수록 주변환경을 헤치는 괴물같아 보인다.

 


강남 교보타워 (Naver에서 이미지퍼옴)

 

강남대로에 몇년전 교보빌딩이 들어섰다.
초기 건축되어질때부터 눈여겨보았지만 단순하고 빨간색의 벽돌 재질은 내눈을 잡아끌지 못했다. 하지만 건축이 들어선지 몇 년이 지난 지금 그 건축물은 내마음을 정화시켜주며 영감을 불어일으키는 예술작품중의 하나로 바뀌었다.
스위스의 유명한 건축가 ‘마리오보타’(작년에 개관한 삼성미술관 리움의 건축 설계도 디자인했다 함)에 의해 설계된 강남 교보빌딩은 구조의 단순함과 건축재질의 자연스러움이 주변 환경들과 아주 훌륭하게 어울리면서도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데 주저함이 없다. 1층 로비의 공간과 어울리는 미술작품, 양쪽의 기둥을 이어주는 공간의 여백을 나무들로 장식하여 벽돌과 나무의 자연스러움이 한층 돋보인다.
또한 야간의 조명은 간접조명으로 직접적이고 강한 드러내기보다는 있는 듯 없는듯한 슬쩍미학으로 주변의 빛들과 조화를 이룬다.

 


 

강남 교보타워 (Naver블로거가 찍은 이미지 약간 조절해서 퍼옴)

 

볼때마다 행복해한다.
볼때마다 새로운걸 발견하곤 한다.
그래서 볼때마다 감동한다.

 

이런 원리는 나의 인간관계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첫인상이란 것을 믿지 않는다.
첫인상이 좋았던 느낌의 사람과 오래가지 못한 개인적 경험때문인건지는 몰겠지만..
여튼 첫인상은 첫인상일 뿐이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진실이 아닌거다.
옷으로 드러나는 그 사람의 계급, 관상학적 차원에서 얼굴은 그 사람의 인생, 행동거지는 그 사람의 인격. 이런 것들은 상대방에게 살짝 사기를 치면 오해하게 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것들이다. 물론 40살이 넘어간 사람들에게는 얼굴에서 인생이 드러나는게 맞을 가능성도 높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인상으로 그 사람의 됨됨이 전부를 판단하는 것 자체에는 반대다.

취업할때 동등한 조건일 경우 첫인상으로 적격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건 그래서 신뢰하지 못한다.


개인적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첫인상은 별루고 재수없다 판단내린 사람들 중의 몇명과의 관계가 오히려 지금까지 오래오래 소중하게 유지되고 있다.
내가 가진 선입견과 편견들을 일시에 깨트려버리는 사람들은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그래서 그 사람들이 더 좋아지고 더 소중한 건데..왜 그런지 이유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지만..첫인상에서의 기대가 무너지면 오히려 실망감이 커서 그 감정을 오래 유지하지 못해서인건지...

실망감으로 끝나는 관계보다는 기대감을 채워가는 인간관계가 훨씬 좋은 거 같다.


오래두고 볼수록 그 사람의 진가를 하나둘 발견할 때의 그 즐거움.

그건 건축물이건 예술작품이건, 영화이건 모두에 적용가능한 소중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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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으로 내려온 십자가

중세시대의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것은 성당건축이다.
건물의 끝부분이 모두 뽀족뽀족한 첨탑으로 이루어져 하늘에서 떨어진다면

그 뾰족한 침에 찔려 죽을 것 같은 상상으로 약간 섬찟함을 느끼게 되는 건축양식이다.

이런 형태의 건축양식은 하느님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인간의 신에 대한

숭배의식, 종교적 의미가 담겨있다.

(도움기사 : 첨탑의 높이만큼 신앙심이 깊어질까?)

 


고딕양식으로 대표적인 독일쾰른 성당

 

 

안토니 가우디/사그라다파밀리아 교회/스페인

: 1882년에 시작하여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 짓고 있는 유명한 건축물.

  지금 가우디의 책을 독파하고 있는중이니 차후에 자세한 소개를 해볼까 한다~


안토니 가우디/사그라다파밀리아 교회 부분/스페인

ⓒEncyber.com에서 이미지퍼옴(허락도 없이 가져와 실었으니 법적 제재를 가할수도 있을만한 그림인데..쩝♡_)

 

 



 

여의도에는 방송국, 증권회사들이 몰려있다.

그런데 어제 새롭게 알게 사실인데..호텔도 많더라^^;;

것도 아주 화려하고 규모가 큰 대리석 석조건물의 고급호텔...

 

유독 내 눈에 띈것은...

 

땅에 설치된 십자가였다.

심야라 자칫 머리를 들고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을 건물 맨 꼭대기에

장식되어 있어야 할 그 십자가가 자그마한 키의 내 눈높이에서 화려하게 번쩍이고 있었다.

너무나 환하기도 하지만 커다란 십자가인지라 주변의 화려한 네온사인에게로

절대 시선이 뺏기지 않는다.

 

땅으로 내려온 십자가라...흐흠...내 머릿속에 강하게 각인되어버린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택시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조용기목사의 그 유명한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십자가가 위풍당당하게 내 시선을 또한번 자극한다. 

 

거대하고 화려한 십자가, 현대적 양식에 맞게 모던하고 세련되게 지어진

교회건물을 보면서 크기나 화려함만큼

한국 교회는

땅에서 하느님의 가르침을

대변하고 있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되뇌어야 할 것같은데...

 


묘한 아이러니를 느끼며 집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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