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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 영화를 못봤다

불타는 필름에 함께 참여했던 정일건 감독에게 너무 미안하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날 가서 봐야할텐데

혹시 같이 갈 사람?

 

(22일에 올린 글인데 한 사람이라도 더 가보라고

글순서를 앞으로 당겨놓았음)

 

 

▶ 일  시 : 2006년 6월 28일(수) 7시 30분
▶ 장  소 : 카페 빵 (서울)
▶ 주  최 : (사) 한국독립영화협회, 카페 빵
▶ 후  원 :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
▶ 입장료 : 일반 5,000원, 청소년 3,000원 (음료제공)
▶ 문  의 : 한국독립영화협회 (02-334-3166)            
            카페 빵 (02-6081-1089)


2006/06/28 09:57 2006/06/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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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러누워보는상영회 2-'돌속에갇힌말'] 에 관련된 글

 

* 리우스의 [돌속말] 소감 

* 덩야핑의 [돌속말] 소감



저녁 6시가 되어서야 무거운 궁뎅이를 끙, 하고 들어올려

가게에 가서 맥주 큐팩을 두 통 사고

마침 손바닥만한 케잌을 팔길래 그것도 하나 사고

오징거제트 두 마리도 사고

주섬주섬 챙겨서 작업실에 갖다놓았다

 

원래 저녁밥을 지어 멕이려고 했는데

리우스가 냉면을 먹자고 꼬드겨서 그렇게 하기로 했고

덩야핑이 먼저 와서 냉면집으로 갔다

덩야는 상영료로 돈 대신 책을 주셧는데

재밌는 마나책을 두 권이나 갖고 오셨다, 아, 신난다!

 

리우스 와 그 친구들 셋과 덩야와 내가

그럭저럭 먹을만한 냉면을 조용히, 몹시 조용히 다들 잘 드셨다

(회냉면, 매워서 징징 울다가 결국 다 못먹음...)

리우스가 쏘겠다고 나서는 게 꼴보기 싫어서 몇 푼 보탰는데

술이 있냐고 묻더니 더 사야한다고 기어이 큐팩 두 통을 더 사시더라

작업실로 돌아와서 영화를 틀라고 하는디

아, 왜, 리모트컨트롤이 없는 것이냐

소리를 좀 키워야쓰겄는디...

 



리모콘을 찾느라 여기 저기 들쑤시고

어제 그제 디비디를 보고 간 친구에게 전화를 넣어보고

서랍을 다 뒤지고 난리법석을 떨다가 간신히 찾아서

소리를 키운 다음에 다시 틀었다

 

가끔 쿡쿡, 웃음소리가 들리고

(좀 더 확실허게 웃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헤...)

우울하고 답답한 엔딩장면을 보면서 영화는 끝났다

 

제작비, 제작기간, 인터뷰한 사람들을 찾기까지의 과정

그 날의 개인적 기억,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

출연한 사람들에 대한 뒷담화...이야기가 11시까지 이어졌고

덩야는 (아마도 축구를 보러? 큭큭) 10시경에 먼저 일어섰다

관객들이 다 집에 간다고 일어설 무렵에야

아, 케잌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퍼뜩 나서

'방송취소 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 대신 담배를 케잌에 꽂고

박수를 와르르 친 다음에 불끄고 냠냠 먹었다

맛났다

 

부탁이 하나 있는데

관객들이 상영료도 내고 밥값까지 준비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그러니 저녁은 제가 준비한 걸로 (아쉽더라도...) 드시고

상영료도 그 때 그 때 상황봐서 융통성있게 준비했으면 좋겠다

감독 중에는 안받겠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감독이 달라고 해도 우리들 지갑이 말라버렸을 때도 있을터이니

서로 서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그나저나 3회는 어떤 영화를 같이 볼까나

과연 3회 상영회를 할 수 있을까나

그것이 걱정이로세

 

(리우스께서 말씀하시길,

하얀 바탕에 까만글씨가 좋다, 고 해서

한번쯤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2006/06/28 09:51 2006/06/28 09:51

2006 상영회 2

from 돌속에갇힌말 2006/06/2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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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님의 [드러누워보는상영회1 후기] 에 관련된 글


*상영회 흥행을 위해 시간 수정해서 앞으로 옮겼어요

6월 27일 저녁 7시

[돌 속에 갇힌 말 -87년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 사건]

 





 

- 박용수 사진집 [민중의 길] (1988/분도출판사)



 

*예고편

*홍보글

*상영되었던 영화제

*2005년 관련기사들

*[당대비평]에서 언급한 글

*너부리가 소개한 글

 

 

상영회 방식은

   1차와 마찬가지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암호로 접선하기

 

저녁식사는

   된장찌게와 깻잎, 상추, 살짝 데친 호박잎

   고추장양념돼지고기볶음

   7시전에 오시면 양껏 드실 수 있고

   좀 늦으시면 설거지만 하게 될 수도...

 

상영료는

   감동받으신만큼

 

* 관객과의 대화 및 뒤풀이 있음


2006/06/25 23:17 2006/06/2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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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17일부터 조금씩 덧붙이기

 

* 이글을 링크하거나 퍼가시는 것을 금합니다

* 덧글 중 몇 개는 작성하신 분이 삭제하셔서 현재 제 답글만 남아있습니다

* 아래 글 내용중 6번과 연관해서 제가 납득할 수 없는 문제제기가 있었고

  그 때문에 5월 29일에 작성했던 '차라리'라는 포스트는

  문제제기하신 분의 사과를 받은 다음 내렸습니다

*덧글을 비공개 설정하고 이 글을 2008년 3월 17일까지 닫았다가 다시 열었습니다.

 

상영회 후기, 팀블로그 링크

 

참게의 불타는 소감

리우스의 불타는 소감 

너부리의 불타는 소감

re의 불타는 소감

(리우스, 너부리, re의 글은 현재 찾을 수 없습니다. 2008. 3. 18)

 

1. 영화를 트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

    상영일정이 꽉 잡혀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다

    그것을 얼마나 알차게 준비해서 잘 소통할 것인지

    그게 더 중요하다

 


2. 원주, 좋다

    성환이도 좋고

    성환이를 데리고 살아주는(?) 그 사람도 좋고

    다큐멘터리 동호회'나무'도 좋고

    매달 영화를 보러오는 사람들도 좋고

    막걸리도 좋고

    거기에 가면 사람냄새가 나고 착해지는 것 같다

    다큐멘터리 상영회는 반드시 원주에서!

 

 

3.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좋다

    수강생이나 강사나 활동가들이나 다들 부지런하신 것 같다

    근데 나는...누가 말이 좀 통한다 싶으면 마음이 급해져서

    말을 어버버버...해버린다, 에그, 챙피하다

    파전이랑 홍합이랑 번데기랑 다시마랑 고갈비랑, 맛있었다

 

 

(2006. 5. 24. 밤 9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최우창 촬영)

 

 

4. 홍콩에 간 여성농민들 중에서 며느리와 시어머니 커플

    인천 향촌 철거민들에게 캡숑 인기 많았음

    권우정, 한번 씨익 웃으시길...

 

 

5.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에서 불타는 필름을 트는 날

   대전에 다녀와서 잠시 짬이 났을 때 잠이 쏟아졌다

   깨보니 관객과의 대화를 할 시간

   덕분에 지각했고, 김환태씨 혼자 있을 줄 알고 부랴부랴 달려갔는데

   다행히 이수정씨와 권우정씨가 있었다

   여럿이 서서 이야기하니까 든든하고 좋았다

   내가 해야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줄여도 괜찮으니

   16명이 한 자리에 모여서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6. 황우석과 내가 직접 연관될 뻔 했던 두 가지 사례

   인터뷰에 응해주신 세 분께는 이미 말씀 드렸다시피

   하나는, 황우석 자서전을 집필하는 대필작가가 될 뻔 했던 일

   또 하나는, 난자를 채취하는 수술을 받을 뻔 했던 일

 

   내가 불타는 상영회에 다른 일 미뤄두고 달려가는 이유는

   그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금요일 저녁,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못했다

   아쉽다

 

   먼저 황우석 자서전에 관해...

   2005년 봄, 당시 나는 고정수입이 없어서 쩔쩔매는 중이었는데

   어느 출판사에서 황우석 자서전을 쓸 대필작가로 일해달라고 제안했다

   자료조사와 집필을 동시에 하는 조건으로 한 달만 일해보라는 것이다

   대신 날마다 출근할 것, 아침마다 직원들 책상과 컵 닦기,

   화장실 청소하기, 날마다 대걸레로 사무실 바닥닦기...

   그런데 아무리 자료조사를 해보고 이런 저런 책을 읽어봐도

   황우석의 연구성과에 대한 결정적인 입증자료가 없었고

   그간 국내외에 발표했다는 논문도 도무지 입수할 수가 없었다

   한 나라의 최고과학자라는 사람에 대해 글을 써주려고 하는데

   최고과학자에 걸맞는 업적을 증빙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들이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뭔가 구리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외에도 당시 내가 다니던 회사는 여러모로 구린 구석이 많아서

   나름대로 짱구를 굴리다가 서둘러 발을 빼야만 했다

   그랬는데 한 달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10만원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사무실 청소를 비롯한 몇 가지 일들은

   암만 생각해도 대필작가가 (반드시) 단독으로 해야할 일은 아니었고

   직원들이 당번을 정해서 순번대로 돌아가며 해도 되는 일이었는데

   여자직원이 없다는 이유로

   내가 그 곳에서 유일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들이 내게 일거리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당연히 내가 해야하는 일이 되었다

   더 웃긴 건, 내가 아뭇소리 못하고 그걸 묵묵히 했다는 사실이다

   그것마저도 짤릴까봐, '피곤한 사람'이라는 말이 듣기 싫어서

   돈이 필요해서...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에는 비정규직에 관한 단편이 세 편 있고

   태준식 감독이 만든 '또다시 봄'이라는 작품이 있다

   누구한테 싫은 소리 듣기 싫고 지시받고 싶지 않아서

   아침 일찍 출근해서 미리 청소도 하고 책상정리도 하는 누나의 이야기가 있다

   그런 일을 하는 댓가로 회사에서는 누나에게 5만원을 더 주는데

   그 5만원에 발목을 잡히게 되더라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그 장면에서 늘 눈물이 난다

   기륭이나 KTX 여승무원들의 투쟁현장을 보면서도 울지만

   농협 다니는 그 누나의 이야기에서 제일 울컥, 한다 

   그 출판사에서 단지 며칠 청소를 했다고 울컥하는 게 아니다

   내 직장생활 10년이 그랬기 때문이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에서 황우석관련 단편을 보면

    난자공여 중개회사에 찾아온 여성들에게 '4백에서 5백, 잘하면 천까지도...'라고

    난자적출술에 응하는 댓가로 얼마를 줄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이 나온다

    그 바로 뒤에는 ' 돈이 필요해서...'라고 말하는 여성이 나오고

    '불임부부에게 사용된다고 들었는데...'라고 말하는 여성도 있고

    '사전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내가 제공한 난자를 황우석에게 넘겼다'

    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기가 막히는 일이다, 볼 때 마다 기가 찬다

    수술 자체에 대한 설명없이 수술에 응할 사람을 구하는 것도

    불법이고 사기이지만

    수술로 인해 얻은 신체의 일부를 매매하거나 처음에 밝힌 목적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불법이자 사기이다

 

    난자채취, 라는 말은 반드시 수정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난자 적출술'이라는 말을 사용했었다

    '난자 제공, 난자 공여, 난자 기증'이라는 말은 모두

     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난자를 무료로 얻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었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한 과학자의 세계적 명성이 곧 국익이 될 것이므로

     숭고한 그 연구에 난자 몇 개쯤 제공할 수 있어야 자랑스런 대한의 여성이 된다는

     폭력적인 이데올로기가 흠씬 묻어있는 단어들이다

     덕분에 연구팀에 속한 고학력전문직 여성들도 희생자가 되지 않았나 

   

     암튼, 오래 전 나도 '난자 적출술'을 받을 뻔 했다

     의료계에 종사하던 그 사람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딱 하루, 단 한 시간, 부분마취만 하면 되는 간단한 수술이고

     그걸로 5백만원을 받을 수 있으니 여자라서 참 좋겠다,

     내가 여자였으면 몇 번이고 해준다, 좋은 일에 쓴다는데

     게다가 돈도 그렇게 많이 준다는데 얼마나 좋냐'고...

 

     그 사람, 지금 자기가 그렇게 말했던 거 기억이나 할랑가 모르겠다

     참...몰라서 그랬는지, 난자를 하나라도 더 확보하려고 그랬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생각날 때 마다 소름이  돋는다

     카메라도 사고 싶고, 후반작업 비용도 필요했던 나는

     그런 말에 혹해 수술을 받을 수도 있었다

     수술대로 다가가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그 수술로 인해 얼마나 치명적인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지 밝혀진 지금

     피해여성들이 얼마나 많을지, 과연 누가 어떻게 피해자들을 책임질 것인지

     그 생각만 하면 화가 사그라들지 않는다, 분노를 적출하는 수술은 없나.

        

 

7. 28일 성남, 김결이란 사람이 누군가 했더니 한겨레 VJ과정을 들은 후배다

    내가 5기? 그 친구가 6기? 7기? 암튼 조대희랑 재원이랑 동기

    덕분에 하나도 긴장안했고 이야기도 많이 많이 나누고 왔다

   

    상영 직전, 센터앞 벤치에 잠시 누웠는데 김결이 사진기를 들고 오길래

    발로 막았더니...기어이 찍어버렸다, 쳇

 

 

8. 30일 카페 빵, 처음 가봤다

    친구들에게 전화가 올 때는 약도에서 본 대로 설명했는데 정작 나는...

    암만 찾아도 간판이 안보여서 식은땀 흘리고...

    테이블마다 둘러앉아서 화기애애하게 

    맥주마시고 담배피면서 영화를 볼 줄 알았는데

    의자를 극장식으로 배치해놔서 굉장히 당황 당황

    감독들의 친구나 후배나 수강생들이나

    다큐멘터리를 이미 여러 편 봐온 분들이 많았던 거 같다

    2004년에 돌 속에 갇힌말, 을 봤다면서

    일부러 황우석 관련 단편을 보러 오신 분을 만났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그걸 장편으로 만들 계획은 없냐고 질문하셨던 그 분

    리우스, 얼굴 보고 악수하고 같이 술마셔서 너무 너무 너무 좋다

    바쁜 시간을 쪼개 영화보러운 달군, 미류, 노치도 고맙고

    구성작가로 일할 때 첫 사수이자 선생님이었던 영심언니도 왔다, 형부랑 같이

    인천에 사는 후배가 둘, 그래서 모두 8명이 내 친구였네! 으흐

    관객과의 대화가 중요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진행자가 조금 더 감독과 관객의 소통을 위해 준비하거나 배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9. 사람들은 여전히 남의 험담이나 뒷이야기에 쉽게 흔들리고

    누군가 자신의 실수나 잘잘못을 꼼꼼하게 기억하고 있는 걸 견디지 못한다

    나는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험담을 할 바에야

    공개적으로 말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공개적으로 말하기 곤란한 이야기라면

    뒷이야기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쉽지 않다

 

 

10. 인하대,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에서 상영

     어느 시간강사가 레포트로 소감문을 쓰라고 했다는데

     학생들 정말 많았고 중간에 나가거나 영화 끝나고 나간 사람도 많았다 ^^;;;

     그래도 꿋꿋하게 서른 명 정도? 앉은 객석 앞에서

     해도 해도 늘지 않는 뻘쭘한 관객과의 대화를...

     그러다가 결국...한 건 했다, 학생들 엄청 웃더라, 내가 좀 웃기긴 하지...

     그 내용은 적을 수 없다 (기억 못해, 기억 못해...흑흑)

 

 

11. 맨날 상영회 다니니까 차비(감독초청비) 좀 모았겠다고

     농담삼아 물어보는 사람...이 아직은 없지만 있을 지도 모르니까...

     미리 밝혀두는 데 차비는 부산 갈 때 각각 십만원씩 두번 받았고 다 썼다

     서울 부산 왕복하고 중간에 밥 사먹고 지하철, 혹은 택시타고...없다

     그 뒤로는 제가 직접 받은 적 없어요 ^^;;;

     초청비를 낼 수 없었던 단체도 있었고...

     2005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불타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지출한 비용은

     6미리테잎 20개 5만 4천원,

     180분짜리 VHS 테잎 30개(3배속 녹화로 비용초절감) 6만 6천원

     퀵서비스 3만 2천원,

     시와 등 도와주신 분들 밥값, 간식, 차비 등 15만원 이상...흑흑

     이렇게만 계산해도 20만원 가까이 들었고 파악되지 않는 지출이 상당...

     지난 5월, 믹싱 마칠 때 받은 퀵비 삼만원이 가뭄의 단비였다



12. 다음, 누군가가 조금 돌아봐줄 그 다음을 위해서

     두고 두고 볼 사람들과 조금 더 좋은 인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해야할 말을 꾹꾹 누르는 짓을 언제까지 해야하는 걸까

     역사는 일상의 기록에서 출발한다

     누락된 경험을 가진 이들은 늘 혼자 중얼거려야만 하는 걸까

     영화는 소통 '가능' 한가

     관객과 감독이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느리게 적응해온 제작과정 전반과 시스템, 관행들이

     조금 다른 현실, 그리고 미래와 부딪혀야 한다

 

 

13. 황우석 관련기사 - 48억 공중에 날린 서울대병원 경영진 사퇴해야

                                  사회운동의 황우석 사태 대응, 솔직히 비겁

 

 

14. 하루에서 두 시간,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당장 나를 돌아보면 안다

     그래서 그 두시간을 기꺼이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내준 분들에게 늘 감사한다

     대화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는 분들이란, 더더욱 존경스럽다

     나는 관객의 자리에 있을 때 불이 켜지면 후다닥 일어서곤 했지 않은가

     예전의 나와 지금의 객석을 생각할 때

     그들의 기대와 호기심과 불만과 불편함이 어느 정도는 공감이 가기에

     그 복잡한 마음들 사이로 누군가는 곧 감독이 되거나

     독립영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되거나

     다큐멘터리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에

     나는 상영회가 열리는 곳을 외면할 수가 없다

     내가 혼자 작업한 것이 아니기에 그 책임감은 더 커진다

     등 뒤에서 말없이 마음으로 이 자리를 채우고 있을

     열 여섯명의 연출자를 생각한다

    

 

15. 6월 4일(일) 대추리, 투쟁기금 전달

     신부님이 범대위를 대신해서 봉투를 받고

     그런 일을 해본 적 없는 나는 몹시 어정쩡하게 인사를 하고 돌아왔다

     문정현 신부님을 대추리에서 처음 만나던 날을 기억한다

     지난 2월, [돌속에갇힌말]을 상영하러 가서

     평화바람 숙소에서 같이 저녁을 먹을 때

     지선과 또 다른 친구가 밥을 차리고 있었고

     남성들은 밥상앞에 앉아있다가 차려진 밥을 먹었다

     신부님은 다른 곳에 있다가 친구들이 모셔와서 함께 앉았는데

     내가 제작진 한 사람과 같이 있는 걸 보고도

     그러니까 낯선 사람이 같이 저녁을 먹게 된 것을 보고도

     어디서 왔는지, 오늘 무슨 일로 왔는지 하는 간단한 인사도 하지 않았다

     그날 방문한 사람들과 그날 신문에 보도된 기사내용에 대해

     옆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틈이 없었다

     바쁘고 바쁘고...당장 긴급하게 처리해야할 일이 많고 많은...

     그런 나날일 것이라고,

     그래서 나같은 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 것이라고

     나는 당연하다는 듯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말없이 밥을 먹었다

     영화상영을 마치고 활동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대추리 찻집으로 다시 신부님이 오셨다

     서울에서 어느 학교 교수님들인가, 중요한 직책을 맡은 분들이 와서

     대추리 상황에 대한 설명도 하고 인사도 나누는 상황이었나 보다

     상영회 뒤풀이를 마치고 찻집 안쪽방에 있다가 방문을 열고 나갔을 때

     신부님이 그제서야 악수를 청했다

     아까는 몰랐다고, 오늘 영화를 들고온 감독님이냐고, 고생이 많다고...

     나는 속으로 가만히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인가?

     어쩌면 나는 그를 

     '반전평화운동에 생을 걸고 있으나 다소 권위적인' 사람으로

     기억했을지도 모른다    

     늦게라도 알아봐줘서 다행인가?

     어쩌면 내가

    '미군기지확장이전반대에 참여하고 싶은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맘 상한'

     쪼잔한 사람인게 아닐까...그래서 한숨...

     대추리에 그 뒤로 대여섯 번 더 다녀왔을 때

     촛불집회에서 열심히 촬영을 하는 신부님을 볼 때 마다

     어색했던 첫 대면장면이 떠올라서 나는 좀 부끄러웠다

     그러다가 오늘, 4일, 올해 30년째된다는 대추리 도두리 리민의 날

     기금을 전달하고 돌아서서 집회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이들의 촛불집회는 이제 끝나야 하고

     이들의 '리민 축제'는 앞으로 영원히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때까지 내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나는 역시 너무 작고 보잘 것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고 외로왔다

 

 

16. 6월 5일(월) 수원상영회, 좋았다

     보라돌이도 토리도 메이도 반지도 레이도 성균관대 학생도

     나랑 동갑이라는 여성단체 활동가도 은실씨도 성규씨도 또 한 사람의 정다운 얼굴도

     관객은 스무 명보다 적었나, 대화시간에는 한 열명 있었나

     그러나 한 시간을 꼬박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래도 아쉬움이 남을만큼

     열심히 서로 무언가를 주고 받았다고 생각한다

     2005년 6월 9일에 일어난 일에 관해, 돌속에갇힌말이 방영취소되었던 일에 관해

     우연히 뒤풀이 자리에서 연관된 질문을 받고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는데

     의외로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약간 놀랬다

     다들, 싸워야해!, 라고 지지해주는 느낌, 고마운 사람들...

     이제 조금만, 조금만 더 배려하자

     불 켜는, 혹은 말을 꺼내는 타이밍이라든가 서로를 소개하는 방식이라든가

     이야기를 증폭할 수 있는, 혹은 잘 마무리하는 법에 관해서

 

 

17. 6월 8일(목) 울산 상영회에서

     미희, 연정씨 땡큐베리감솨...

     기차로 동대구까지, 거기서 버스로 울산까지 갔을 때

     미희가 김밥을 사들고 차를 가지고 나왔고

     연정씨는 뒤풀이까지 다 깔끔하게 마무리한 다음 집에서 재워줬다

 

     처음 근로복지회관에 가보니 연정씨는 상영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몇 번 얼굴을 익힌 (향미 공연할 때, 그 전에도...) 친구들이 하나 둘 보였다

     사람이 사람이...엄청나게 오기 시작하는데 솔직히 별로 긴장하진 않았다

     시작하기 10분전부터 안내데스크에서 인터뷰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리...

     자료를 가져가시라고 안내하랴, 인터뷰하랴, 인사하랴...

     그러니 관객과의 대화를 할 때 내 얼굴을 보고 많은 분들이 웃더라

     '아니, 저 처자는...아까 표 팔던 그 처자?'

     '아니, 감독이 여자였어?'

     술렁술렁...하는 와중에 씩씩하게 무대 앞으로 가서 인사를 꾸벅하고 나니

     대화를 하러 온게 아니라 싸우러 온게 아닌가 싶을 만큼 오기가 솟더라는...

     들이대보시오, 나도 힘껏 들이대겠소, 라는 심정이었다고 하면 물론 오바다 ^^

     관객 중 한 분이 '그래서 이런 영화를 틀고나서 어쩌자는 것인가'와 비슷한

     '더 조직하고 더 싸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하는

     몹시 원론적이고 투쟁적인 의견을 여러 차례 혼자 제시하셨다

     물론 동감하고 좋은 지적이셨지만 다른 분에게도 기회를 좀 주셨으면 좋겠다

     영화가...혁명을 완성하기는 커녕 일으키기도 힘들다는 걸 조금은 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영화, 그 자체가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나

     그걸 보는 사람들이나 '현실- 인식- 실천' 일것이다

     보고, 깨닫고, 움직여야한다

     거기에 대해 나에게 정답을 요구한다면

     '같이 찾아봅시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열라 찾아보고 공부하는 것 말고 뭘 어떻게 할 것인가

     많은 여성들과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여러 차례 박수를 보내주시고

     같이 웃어주시고 좋은 기를 많이 많이 보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울산, 이 곳에서 마이크를 잡아보다니...저야말로 영광입니다

     그렇게 오바를 잔뜩해서 그랬나, 체하고 탈나서 요며칠 죽다 살아난다

    

    (2006. 6. 8. 울산상영회에서 - 울산노동뉴스)

   


18. KTX 승무원들 만나러 갔고

     그 전에 진보넷 블로거 리우스가 다리를 놔줘서 연락이 가능했다

     자세한 소식은 여기로 클릭, 그리고 여기도 클릭

 

 

19. 며칠 전, 기륭조합원들이 만든 카페를 발견했다

     내 전화번호와 불타는 필름 블로그 등을 방명록에 올렸다

     모 감독은 문자를 보낸 지 한참되었는데 연락이 닿지 않고

     6월 안으로

     상영회를 비롯해서 투쟁기금 전달하는 일을 마무리하고 싶었던 나는 초조했다

     24일날 구로에서 열사문화제가 열리는데

     그 때 상영도 하고 기금도 전달하면 참 좋겠다고 혼자 발을 동동 굴렀다

     11일부터 온라인 상영과 다운로드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그래서 다시 그 카페에 온라인으로라도 보시라고 글을 남겼다

     19일(월) 오늘, 기륭에서 전화가 왔다

     23일(금) 저녁에 기륭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니까

     그 때 만나면 되겠다고 한다, 상영은 다음에 해야될 것 같다고...

     휴우...일단 마무리가 되어서 개운하다

     23일까지만 조금 더 애써보자

 

 

20. 6월 23일 기륭 집중연대집회 다녀옴

     관련글-씩씩한 우리

     은정이가 춘천에 가냐고 문자로 물어왔는데 못간다

     일욜날 향촌 촬영이 있고, 더 이상 지방 돌아다니는 일은 못할 듯

     건강이...계속 좋지 않은 상황

 

 

21. 원주 민예총과 마산과 성공회대학에선 상영회를 어떻게 진행했을까

     아무런 언급이 없어서 결과가 궁금하다

     청주에서 진행한 두 번의 상영회도

     대전과 부산에서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에 포함되어 상영했던 것도

     최근 춘천과 고한에서 상영했던 것도

     누군가 간략하게라도 후기를 올려주면 좋겠는데...

 

 

22. 6월 30일 신촌 '토즈'에서 열린 상영회는

     사춘기회복 프로젝트라는 네이버 동호회에서 마련했다

     나는 9시10분에 건물앞에 도착했고

     상영장소에 가서 문에 귀를 대보니 여성농민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8시 정도에 시작한 듯...나중에 사회자가 말해줬는데

     회원들이 좀 더 모일 때까지 기다리다가 시작이 늦어졌다고 한다

     암튼 그래서...들락날락하면 상영에 방해가 되니까

     화장실에도 가고 담배도 펴야했던 나는 그냥 복도에서 한 시간을 기다렸다

     영화가 다 끝나고 들어가보니 관객은 14명인가, 그랬고

     그 방을 예약하면서 약속한 시간이 딱 5분남은 상황이어서 뒤풀이장소로 옮겼다

 

     자세한 이야기는, 팀블로그 후기에서

    

    

2006/06/24 22:45 2006/06/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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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바라 독립영화 상영회
 
“대한민국이 미쳐가고 있다-<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독립영화 상영회가 극히 드문 춘천지역에서 지난 4월 첫 독립영화상영회를 진행했습니다.
춘천의 카페 바라에서 진행한 상영회는 비록 많은 관객들이 함께하진 않았지만

상영이 끝나고 밤이 늦도록 영화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날 함께하신 관객분들의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을 발판으로

더욱 많은 관객과 만나길 소망하며 두 번째 상영회를 준비합니다.

이번에 상영할 작품은 이미 전국순회상영을 통해 많은 관객과 만나고 있는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입니다.

16인의 독립영화 감독과 미디어활동가가 함께 만든 장편옴니버스 다큐멘터리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는 대추리, 새만금, 줄기세포, 화상경마공원, 카지노, 비정규직, 기륭전자, 양심적 병역거부, 사학법, APEC, WTO, 여성농민, 한미FTA, 전략적 유연성 등의 주제로

병들어 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보여주는 보고서입니다.

다시한번 첫 상영회에 오신 분들과 새로운 관객분들과 독립영화에 대해, 지금의 사회에 대해

밤이 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일  시 : 2006년 6월 25일(일) 8시
▶ 장  소 : 카페 바라 (춘천)
▶ 주  최 : (사) 한국독립영화협회, 카페 바라
▶ 후  원 :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
▶ 입장료 : 일반 5,000원, 대학생 4,000원, 청소년 3,000원 (음료제공)
▶ 문  의 : 한국독립영화협회 (02-334-3166)            
            카페 바라 (033-241-4598)

 

○ 카페 바라는 마음이 자라는 공간입니다. (since 1978)

카페 바라는 1978년부터 문을 연 곳으로 마음이 밝고 맑게 좋아지도록 돕는

마음자람을 지향하는 문화공간으로 독서, 세미나, 음악감상, 영화감상, 연주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익숙하게 ‘hope, wish’를 우리말로 할 때 ‘바램’과 ‘바람’에서 혼동이 되는 경우가 있지요.

무엇이 맞을까요? 오랜 동안 써오던 ‘바램’이 지금은 ‘바람’으로 하여야 맞는 말이라고 하지요.

역시 '~! 을 바래'라는 표현도 익숙하기는 하지만 틀린 표현이겠지요.

조금 ! 더 얘기? 玖?'하다->하다아->하여‘가 맞지만 불규칙 용언이 아닌 ’바라‘는

'바라->바라아->바라'입니다.
바라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바란다. 무엇을 바랬었다. 무엇을 바라고 싶다.’라는 뜻입니다.
문화공간 카페 바라가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어울어지는 문화의 공간입니다.

주소/ 강원도 춘천시 약사동 32
카페/ http://cafe.naver.com/bara1.cafe

▶▶▶ 카페 바라 가는 길 ▶▶▶

○ 독립영화 관객 네이버 카페 : http://cafe.naver.com/independent.cafe

2006/06/22 00:54 2006/06/2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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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인권영화를 보자!!!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인권수난지인 남영동 대공분실이 경찰 인권센터로 국민에게 돌아왔습니다. 그 상징성을 알림은 물론 주민들과 함께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연 1회의 정기적인 영화제를 여러 인권 및 관련 단체들과 결합하고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대표적인 지역 인권영화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일시
2006년 6월17일(토) 오후 3시 - 18일(일)

◎ 장소 - 남영동 경찰 인권센터(구 남영동 대공분실)

◎ 주최 및 후원
용산 진보정치연구회 주관, 민주노동당 용산 지역위원회 주최
후원 단체 :

스크린 쿼터 문화연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독립영화협회, 인권실천시민연대
전국장애인철폐연대(준), 전국비정규직노조 대표자 연대회의 등 여러 단체

찾아오시는 방법
지하철 : 남영역(국철) 하차
버스 : 162, 7011, 7016, 2011, 503 남영역 하차

남영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보시면 버스정류장 못 미쳐 골목이 있습니다.
그 골목으로 100미터 정도 걷다보면 오른편에 경찰 인권센터 정문이 보입니다
.

◎ 상영일정

6월 17일(토요일)
개막식, 개회사 및 축사 : 3:00 ~ 3:20

개막작, 도토리의 집 :  3:20 ~ 4:50
장애관련 일본애니메이션
제2회 장애인영화제 상영작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 :  5:00 ~ 6:30
이주노동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나의 선택, 가족 :  6:40 ~ 7:40
위탁가정, 장애인 그룹홈, 육  아공동체, 세 가지 가족의 삶


6월 18일(일요일)
708호, 이등병의  편지 :  3:00 ~ 4:20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꽃파는 할머니 :  4:30 ~ 5:20
군산 미군 대상 성매매 여성에 대한 다큐멘터리

주민등록증을 찢어라 :  5:30 ~ 6:20
주민등록 제도에 담긴  반인권, 반민주성 고발

폐막작
유언 :  6:30 ~ 7:50
고 박일수 열사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에 대한 다큐멘터리
폐막행사, 관련 인사와의 대화 : 7:50 ~ 8:20


2006/06/16 19:47 2006/06/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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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킹패밀리> 드러누워보는상영회, 초청!] 에 관련된 글.

리우스님의 [쇼킹 페밀리]

귀연이슬님의 [쇼킹패밀리? 쇼킹스토리!]

나름님의 [쇼킹패밀리 보고 자랑]

지하조직님[블로거들, 드러누워보는상영회에 가다]에 관련된 글


로리가 한 친구를 데려왔고

리우스가 다섯 친구를 몰고와서

(흥, 7시 넘어서 왔지? 용서못해!)

관객은 저까지 총 9명

 

어쩌다 위장에 탈이난 이 환자가 상영장소를 제공하게 되면서

저녁까지 지어바치느라(?) 더운 날 난리브루스를 땡기고

(머...멕여준것만으로도 고마워하세요...헤헤)

 

두 분은 저녁을 미리 드셨다고 해서

7명이 밥을 다 먹은 다음에야 상영이 시작되었고요

먼저 관람료를 걷어서 감독님께 드린 다음

쇼킹한 패밀리를 틀어서 봤습니다

재밌더군요, 다섯번째 보는데도 말입니다

(경순! 나, 홍보 잘하지?)

 



9시반쯤 영화를 다 보고나서

맥주 한 잔 하면서 경순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저는...물통에 생수 1리터 따라서 혼자 마셨다는...훌쩍...)

11시 반경에 온 동네에 메아리치는 축구승리의 함성과 함께

다들 귀가하셨습니다

 

월드컵 기간에

축구 말고 다른 거 볼 거 없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독립영화(주로 다큐가 되겠지만...)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면 어떨지?

 

곧 [드러누워즐기는상영회 2차]를 시도하겠습니다

오늘 반응이 좋았거든요

(뜨거운 상영후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슬이님 나름님 등등...)

 

*리우스의 후기 중에서 멋진 말!

해방은 좀체로 거저 오지 않고

현실을 아프게아프게 가로지를 때

이미 있었던 것처럼 스윽 나타난다.

 

*귀연이슬의 후기 중에서 멋진 말!

<쇼킹 패밀리>의 인물 군상들은 노말한 가족, 가족제도, 가족주의를 강요하는 이 사회에서 겪은 자신의 상처와 고통과 연민, 눈물을 보여준다. '지배적인 담론이자 남성중심적인 화법으로 이론적으로 세련되게' 정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언어로 자신이 본 바대로 보여준다. '아는 대로 느끼려는' 게 아니라 '본대로, 겪은 대로 느끼려는' 거다.

 

*나름의 후기중에서 멋진 말!

기타노 다케시가 그랬댄다. "가족이란 남들이 안보면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라고. 누가 보여준 쇼킹패밀리 영화평에서다. 압권인걸

그래도 가족, 우리는 가족, 가족은 어떻게든... 이런 생각들 이데올로기들에 늘 개인은 여성은 나는 뒷전. 나는, 내 가족을 어떻게 하지? 어떻게 살지? 늘 있던 물음에 '쇼킹패밀리'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수있고 볼수있는 가능성을 줬다. 좋아

 

*지하조직님의 후기중에서 멋진 말!

대학을 졸업하고 '도대체 가족이 뭔데?'라는 의문을 품기 시작한 나는 '가족'과 관련된 책을 마구잡이로 읽어대고, 가족을 해체해야 한다고 난리 부르스를 쳤던 적이 있다. ...(중략)...그러나 독립했던 세영이 다시 집으로 들어갔던 것처럼, 나는 혈연으로 구성된 가족이지만 관계형성을 다시 했다. 이제는 집에서 나가라고 해도 '절대로 안나간다'고 한다. 부모님 역시 이제는 내 삶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 가족이라면 무조건 희생해야 하는, '인생극장' 같은 데서 눈물 질질 짜는 그러한 가족관계를 벗어나 서로의 삶을 살아가는 그러한 관계로 재구성 된 것이다.

 

*  *  *

 

혹시 저렴한 상영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이런 상영에 응할 감독님이 있다면

덧글 달아주시고요

같이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누구든 그냥 신청해주세요

 

제가 신당동의 허리케인박 디제이가 아닌 관계로

모든 신청 영화를 다 틀어드릴만한 능력은 없지만

그럭저럭 애는 써보겠습니다요

그리고...아직 이 상영회의 정체를 의심하는 분이 있다면

다음 공지를 기다렸다가 그냥 오시면 되겄습니다

별다른 정체...성, 없고요

독립영화를 편하게 같이 보자, 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만약 이후 일주일동안 긴급한 상영요청이 없다면

다음 영화는 [돌 속에 갇힌 말]로 하겠습니다

*홍보자료

 

2차 모임 때는 제가 회복해서

같이 맥주를 마시게 되기를 기도하면서

(맨날...이런 기도만 하니...들어주실리가 있나)

오늘은 이만!

(아...피곤하다...)


2006/06/14 02:12 2006/06/1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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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패밀리 Shocking Family

다큐멘터리 / 6mm 디지털 / 컬러 / 한국어, 영어 자막 / 111분 / 2006년

빨간눈사람 www.redsnowman.com

 

    

▸ 경순 감독                                  

“가족은 늘 개인의 존재를 망각한다.

국가는 자주 그 ‘가족’을 이용한다.

그리고 개인은 종종 국가와 가족의 이름으로 자신의 존재를 상실한다“ (감독의 변)

         

▸ 제작 스텝

           • 기획 : 경순

           • 감독 : 경순

          • 조감독 : 자경

          • 촬영 : 세영

          • 스틸 : 경은

          • 음악 : 지은

          • 사운드 : 용수

          • CG : 재훈

          • 편집 : 경순

          • 프로듀서 : 주영



6월 13일(화) 저녁 7시

대학로 한쪽 구석 작은 방에서

쇼킹한 다큐멘터리와 쇼킹한 감독을 만납니다

혹시...별로 안쇼킹해도... 애프터서비스 못해요( 니 탓이야!)

보실 분들은

6시 50분까지

(내가 졌다, 대신...5분만 늦어도 취소하겠삼!)

혜화역 2번출구 마로니에 공원 입구로 오셔서

암호를 큰 소리로 외치세요

암호는...당일날 전달하겠삼

관람료 5천원,

안갖고 오면 밥 사야 함, 10인분...

 

 


2006/06/12 12:56 2006/06/1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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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목) 울산근로복지회관 1층  저녁 6시 30분

 

 

울산노동뉴스 http://www.nodongnews.or.kr/

유미희의 문화이야기 - [불타는필름의연대기, 부산상영회를 다녀와서]

기사 (1) - [영화를 통해 대중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

기사 (2) - [소통하면서 연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울산 상영준비 2차 보고

 

(6일날 올렸던 글인데 앞으로 당겼어요)

 



우여곡절끝에 결국 혼자 갔다왔고요

상영회에 관한 소식은 아래에...

 

 

기사(3) -  호떡집에 불난 것 처럼

기사(4) -  울산상영 성황리에 마쳐


2006/06/08 10:45 2006/06/08 10:45

2006년 상영회

from 돌속에갇힌말 2006/06/0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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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수) 저녁 6시 연세대에서

[돌 속에 갇힌 말-87년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사건]

상영합니다

 

장소는

연세대 위당관 B09입니다

위당관을 찾아 오시는 방법은...
정문에서부터 쭉 걸어오시면 연대 본관 앞의 삼거리에 이르게 됩니다.
거기서 왼쪽으로 꺾으시면 바로 오르막길이 나오는데
오르막을 계속 오르시지 마시고

중간에 평탄하게 나 있는 길로 쭉 들어오시다 보면
바로 나오는 건물이 위당관이고, 그곳이 지하입구입니다.
들어가시면 청경관이라는 식당이 보일 텐데

바로 맞은편 큰 강의실이 B09입니다.

지난 5월 28일

연세대 학술네트워크(준)에서 6월항쟁 기념행사를 기획하면서

이 영화를 틀고 싶다고 연락을 받았고

이날 상영하게 됩니다

 

시간나시는 분들, 오세요

2006/06/07 00:58 2006/06/0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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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월) 수원 '다산인권센터'  저녁 5시

 

보라돌이가 올린 상영회 안내

 

아무래도

전야제를 하게 될 듯한 불길한 예감이... ^^

서울, 경기 인근에서 소문은 들었으나

아직 이 영화를 직접 볼 기회가 없었던 분들

오세요

공식적으로는 감독초청을 안했으나

반드시 가야만 하는 사정이 있어서

(보라돌이, 술 안먹은 날 나흘째? 흥...)

저는 그날 거기 있습니다

 

2006/06/04 01:39 2006/06/04 01:39

퀴어문화축제

from 영화+독립영화 2006/06/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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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퀴어행복 http://kqcf.org/

 

 

제7회 퀴어문화축제-무지개2006 Korean Queer Culture Festival- Mujigae2006
일 시 : 2006년 5월 30일(화) ~ 6월 11일(일) 총 13일간
장 소 : 종로 및 홍대, 이태원 일원
주최 및 주관 :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사)한국영화인회의, 대안문화영상발전소 아이공
협 찬 : iSHAP, 이반시티, (주)딴생각, TGnet, bar Friends

 



 

[영화제 : 레인보우 다리 너머]
저 무지개 다리 너머 퀴어들이 꿈꾸는 세상을 생각한다.
○ 일 시 : 2005년 6월 2일부터 6월 7일
○ 장 소 : 광화문 일주아트하우스내 아트 큐브
○ 상영작품

섹션 A : 한국단편 1
■ 이 만큼만 가져갈께 성새론감독 2004년 Beta 15분 드라마 한국
■ 헬맷 원감독 2004년 DV6mm 25분 드라마 한국
■ Why not Community 박용재감독 2004년 Beta 8분 애니메이션 한국
■ 이반검열 (Lesbien censorship in school) 이영감독 2005년 DV6mm 20분 다큐 한국

섹션B : 한국단편 2
■ 그럼 당연히 괜찮지 신조영화감독 2004년 DV6mm 15분 드라마 한국
■ 나와 인형놀이 김경묵감독 2004년 DV6mm 19분 다큐 한국
■ 제이슨과 레이나의 이야기 장윤주감독 2004년 DVD 6분 다큐 한국
■ 내가 사랑하는 그녀 모기감독 2004년 DV6mm 5분 드라마 한국
■ 난 듬직하지 않아 찹찹찹감독 2004년 DV6mm 10분 드라마 다큐 한국
■ 띵동! 치치, 사포, 찌끼 감독 2004년 DV6mm 6분 드라마 한국
■ 진이신이 이야기 영화공작소 [땀] 제작, 2004년 DV6mm 7분 드라마 한국

섹션 C Japanese Special :

Queer Boys and Girls on the Bullet Train 급행열차를 탄 퀴어들 2004년 DV6mm 58분 일본
#00 : 서막 하바카리-시네마제작
#01 : 평행 접촉 / 하세가와 겐지 감독 드라마
#02 : 나는 콧노래를 부르고 그녀는 걷다가 부딪친다. / 이리 감독 드라마
#03 : 열쇠 / 강 옌니 감독 실험영화
#04 : 랩! 랩! -10cs3 / 울랄라 사토코 감독 드라마
#05 : 제목 없는 슬라이드 쇼 / 하타 토모아키 감독 실험영화
#06 : 199X, 치명적 구타를 위한 테크닉. / 타카사키 케이치 감독 에니메이션
#07 : 마키27 / 히라이 요코 감독 드라마
#08 : 키스해줘 /이마이즈미 코익 감독 드라마
#09 : 어느 황홀한 순간 / 타구치 히로키 감독 드라마
#10 : 바이 바이 ‘오버 더 레인보우' / 허슬러(Hustler) 아키라감독 다큐

섹션 D : 장편 1
하이 아트 리사 촐로덴코 감독 1998년 35mm 101분 드라마 미국
섹션 E : 장편 2
장미의 행렬 마츠모토 토시오 감독 1968년 Video 105분 실험영화 일본
섹션 F : 장편 3
백합의 향연 하마노 사치 감독 2001년 35mm 101분 드라마 일본

 

 

 

 

일 시 : 2006년 6월 6일~ 6월 11일 (6일간)
장 소 : 서울아트시네마 (구, 허리우드 극장)

제7회 퀴어문화축제 무지개영화제에서는 성소수자들이 진정 보고 싶어 하고 진정 즐겁게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영화들을 선택했다. 지금 한국에서 살아가는 인격체로서, 성소수자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오락적 기능으로서든, 사회적 책임으로서든 개인의 취향으로 선택되어질 수 있는 퀴어영화들로 지금 이 순간 한국에서 살아가는 당당한 퀴어들의 행복을 말하고자 한다.



* 1회당 5.000원 인터넷 예매는 맥스무비, 티켓링크에서 가능합니다.
* 행복회원에 가입하시면 20.000원으로 영화제 모든 상영작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 은행 1006-201-222229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계좌로 20.000원 입금 후
영화제 예매게시판에 입금자명, 메일주소,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 입금 확인 후 담당 프로그래머가 안내 메일 발송해 드립니다. (선착순 마감, 100명)

 

  
일자
6.6 (화)
6.7 (수)
6.8 (목)
6.9 (금)
6.10 (토)
6.11 (일)
시간

1회

PM 1:30

결혼합시다
(81분)
모리츠
(87분)
70년대 게이
섹스 문화

(72분)
졸라 다르다구!
(90분
)
모리츠
(87분)
졸라 다르다구!
(AM11:30
특별상영
)
왕복 여행
(95분)
2회

PM 4:00
브로크 백
마운틴

(133분)
아름다운
복서

(118분)

아담과스티브
(99분)
아름다운 복서
(118분)

왕복 여행
(95분)

브로크 백
마운틴

(133분)

3회

PM 7:00
그녀의 여행
(107분)
왕복 여행
(95분)
졸라 다르다구!
(90분)

결혼합시다
(81분)

로빈후드
(81분)

70년대 게이
섹스 문화

(72분)

4회

PM 8:50
70년대 게이
섹스문화
(72분)

(9시 시작)
아담과스티브
(99분)
그녀의 여행
(107분)

로빈후드
(81분)

아담과스티브
(99분)

모리츠
(87분)

 


2006/06/02 22:21 2006/06/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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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http://blog.jinbo.net/crazykorea/

 

 

5월 중 서울상영 일정

  26일(금)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저녁 7시 (T.T)

              (예전에 헐리우드 극장이었던 곳)

 

 30일(화) 홍대 앞 카페 빵에서 저녁 7시

             (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27-18 b1
                카페/ http://cafe.daum.net/cafebbang
                전화/02-6081-1089 )

  

*상영장소 안내

  http://blog.jinbo.net/mario/?pid=96 (총연출자의 블로그)

 

영화도 보고

감독들도 만나고

불타는 이야기도 나누고

술도 마십니다

오세요

특히 카페 빵에서 만난 진보넷 블로거 두 분께

<돌 속에 갇힌 말> 비디오테잎을 드립니다

 


*붉은 사랑! 제가 드리기로 한 디비디와 영화표, 이 때 받는 것을 적극 권장함

 

 
2006/05/26 01:26 2006/05/2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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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대한 공식 보도자료

이리로 클릭!

 

17일 R-TV [영화, 날개를 달다]에서 방영한

총연출자 이마리오가 소개하는 불타는 필름, 클릭!

 

이 영화를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다면

지역순회상영회 제안, 클릭!

 

상영일정은

여기로 클릭!

 

불타는 예고편은

이리로 클릭!

 

필름이 불에 탈 지

아니면

연대하는 마음들이 불 붙을 지

아니면

아무 것도 그렇게 뜨겁게 타오르지 않더라도

그 영화와 그 제목만으로도 서로 공감하게 될 지

지금으로선 아무 것도 알 수 없으나

어쨋건

찾아갑니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2006/05/23 11:01 2006/05/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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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민님의

[노동자의 시각으로 임신-출산(생식)기술의 문제를 바라보자]에 관련된 글

 

시와의 작업단상 메모방식을 벤치마킹해서 끄적끄적

(2006. 3. 13 부터 날마다 조금씩...  )

 


1. 2005 프로젝트 다큐멘터리에 참여하고 있다

   아래는 한국독립영화협회 다큐마당 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글들

 

   *이마리오 감독의 첫 제안

   *1차모임 정리

   *제안서 초안

   *참가의사를 밝힌 사람들

   *2차모임 정리

   *3차모임 정리

   *4차모임 정리

 

  (위에 링크한 글들은 현재 찾을 수 없음.

   한국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예전에 사용하던 모든 게시판이 사라졌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발견한 날짜를 적어둡니다. 2010. 5. 31)

 

 

   *2006.3.24. 프로젝트 팀블로그가 열렸어요 -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2. 내가 관심있는 그 사건명칭에 사람이름을 넣지 않는 것은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를 품고 있지만 제대로 설명할 자신이 없어서 통과...

   그의 이름을 더 이상 내 입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는 것도 포함해서

 

3. 연출/촬영/구성/편집을 시와와 함께 할 작정인데

   구성안 초안작성은 내가 했지만 그건 그저 첫 삽을 뜬 것에 불과하고

  '같이' 간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4. 시와가 두 분을 인터뷰했고 오늘 내가 다른 두 분을 인터뷰했는데

   네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내 좌절했다

   이걸 어떻게 3분안에 압축한단 말인고

   이 사건을 어떻게 5-6분짜리 단편으로 만든단 말인고

 

5. 누군가 이 사건에 대해 장편을 기획했으면 좋겠다

   나는 이걸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실력이 없다

   단순하게 풍자하거나 냉소적으로 툭 건드리는 것 마저도 조심스럽다

 

6. 애니메이션을 어떤 식으로 제작할 것인가

   '난자'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여성의 몸이 '출산의 도구, 실험의 재료, 국익을 위한 희생양, 성적 서비스의 대상'

   등으로 취급되는 현실을

   단지 이 사건 하나로 명료하게 드러낼 수 있을까

   사건 자체도 복잡다양하고 '대상화'라는 문제도 쉽지 않다

   큰일났구나

 

7. 다른 모든 일을 미뤄두고 우선 자료편집부터 하자

   브릿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8. 프로젝트 전체제목은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로 부분 확정, 부제를 정해야 한다

   사실 나는...제목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었다

   지난번 회의 시간에 '대한민국'과 '미친'이라는 단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있었고

   나름대로 생각은 해봤지만 그것을 능가하는 좋은 말이 내게는 떠오르지 않는다

   4차 회의 때 엄청 지각했고, 이 날은 제목을 결정하기로 합의했던 터라

   대세를 따르자, 고 생각했는데 이 제목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 경우에는...별다른 대안이 없다면 지지하는 것이 참여의 방식인데

   사실...대안없이 부정적인 반응이나 비판을 하기 시작하면 모두가 힘들어져서...

   가장 좋은 합의의 방식은 뭘까, 고민하다가 포기하고 있다

 

9. 예상보다 편집완료시점이 일주일 정도 연기될 듯

   애초 계획대로라면 21일날 가편집이 나왔어야 했다...담배 좀 그만펴, 멍충이

 

10. 한국여성민우회에서 17일날 열린 토론회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인터뷰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훌륭한 이야기가 많은데 과연 내가 제대로 소화를 할 수 있을지 엄청 쫄았다

 

11. KBS 앞에서 금요일마다 그 분의 지지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마도 매주 금요일은 아닌가 보다

     시와가 촬영을 하러 갔다가 발길을 돌렸다

     촬영을 못한 건 아쉽지만 자주 열리지 않는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집회는 안열렸으면 싶고, 그걸 찍어야하는 일이 없었으면 싶기도 하다...^^

     알려준 사람은 미안해하겠지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시와는 허탕을 쳐서 기분이 좀 거시기하겠지만 그냥 허허 웃었으면 좋겠다

 

12. 관련뉴스장면을 6미리테잎으로 옮기는 일을 만우에게 넘겼다, 히히, 미안

 

13. 2시간이 약간 넘는 인터뷰 전체를 15분으로 1차 편집했다

 

14. 뉴스 등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모은 것만 테잎 10개,

     총 17개의 테잎이 마우스 옆에 줄을 서 있다

     아주 아주 사랑스런 눈길로 그것들을 바라보다가 버럭 성질이 난다

     뭐가 저렇게 많은거야, 쳇

 

15. 나와 시와는...이걸 맡은 뒤로 그 분의 지지자들로부터 저주를 받은 듯

     서로 너무 바쁘다

     그래서 '내용에 대한 고민'보다는 '마감'에 쫓기는 나날이 될 듯

     게다가 나는 '같이 해보자'고 제안한 주제에

     역할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고민도 하지 못했고

     하루 하루 허덕거리기만 했으니 반성 좀 많이 해야 한다

     괜히 같이 하자고 꼬셨나, 하는 후회를 잠시 했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한 배를 탄 것이여...으흐흐

 

16. 시와가 KBS 뉴스와 황우석 지지집회 테잎을 프리뷰하고 갔다

     인터뷰 두 사람 분량까지 합치면 총 7개를 정리해준 셈

     오마이뉴스 사무실까지 가서 관련집회 촬영테잎을 복사하는 일도 했다

     내일 맛있는 밥을 같이 먹으려고 한다

     근데 그가 뭘 좋아하는지...모른다...  ^^;;;;;

    (그리하여...서로 쏜다고 하다가...시간이 맞지 않아..결국 못먹었다, 아쉬워)

 

17. 일단 30분짜리 1차 가편집을 마쳐보자, 혼자서

     

18. 이 일이 내 일이다, 이 문제는 내 문제이기도 하다(혹은, 곧 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실하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자발적 주체가 아닌 '수동적 보조자(혹은 자원활동이 아닌 '자원봉사자')로

     스스로를 한정지을 수 밖에 없다

     없는 시간을 쪼개거나 어떡하든 만들어서  기꺼이 그 일을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내 아까운 시간 가운데 일부를 나눠준다는 태도는 당사자보다 상대방에게 더 빨리 감지된다

     서로에게 유쾌하지 않은 일이지만

     스스로 감지하기 전에는 옆에서 딱부러지게 이야기하기가 참 곤란한 문제이기도 하다

 

19. 인터뷰를 7분대로 2차 압축했다

     오늘밤, 5분대로 다시 압축할 것이다, 의외로 즐거운 일이다

    

20. 쳇, 즐거운 일은 무슨...좌절 중...(''  )(  '')(  ..)(..  )

 

21. 뭘 믿고 큰소리쳤담...내가 미쳤던 게야, 틀림없어...하루종일 중얼거린다

     조직적인 사기극에 관한 뉴스만 일주일 내내 보고 있자니

     나도 한 건 크게 치고 도망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대략 위험..

     피. 피. 피가 모자라요...뉴스만 60분 분량으로 1차 가공

 

22. 괜히 이 글의 배경색이었던 회색이 맘에 안든다고 바꿀라다가

     수정을 누른다는 것이 과감하게 삭제를 해버림...어이없음

     수정 전 텍스트파일로 저장했던 게 다행...그래서 또 시간을 죽이고...

     난자가 그분을 비판하기에 앞서, 나루라는 인간에 대해 먼저 엄청 씹고 있을 듯


23. 그분의 지지자들이 집회하는 장면을 보니

     비판한 사람들 실명을 조목조목 거론하면서 엄청 과격하던데

     혹시...나를 비롯해서 인터뷰해준 분들이나 시와도 피해를 입으면 어쩌나 걱정...

     그래서 이 글, 닫아야하는 걸까? 날마다 마음이 급속도로 쪼잔해지고 있다

     안그래도 쪼매난 마음인데...쳇...그나 저나 오늘이 고비다

 

24. 한달 전인가, 브릭에 회원가입을 했더니 설문조사를 하라고 메일이 와 있다

     이것도 한 장면 넣고 싶은데, 완전 지쳐서 화면만 멍하니 들여다보는 중

 

25. 자료테잎이 하나 더 늘어서 총 18개, 대략 16시간 분량

     아무래도 5분으로 줄이는 건 불가능하고, 10분정도는 되야할 듯...

     이제 간신히 60분으로 줄였는데 10분이라...

     머리 아프다

 

26. 2006. 4. 13. 아침 6시, 17분 30초...더 이상은 못해요

 

27. 13일 오후에 16분으로 다시 줄임, 근데 캡춰한 시퀀스 순서대로 나열한 거라서

     반응 별로 안좋음

 

28. 20일까지 마쳐야 했는데 중간에 네트워크 홈페이지 관련, 프로젝트 CG관련

     잡다구리한 일거리들을 대충 처리하고 나니 21일이 되어버렸다. 시무룩...

 

29. 23일(일)저녁 7시에 편집수정작업을 시작해서 24일(월) 아침 7시에 2차 가편 완료

     이번에는 그럭저럭 민망하지 않을 정도는 된 듯

     근데 꼭 넣고 싶은 자료화면 세 장, 꼭 쓰고 싶었던 자막 두 장 정도를 못넣었다

     한번 더 수정해야 할 듯...낮에 급히 대본을 써야해서 미디액트에 못가다가

     기륭테잎을 넘겨줘야 해서 4시 넘어서 도착...이날 못본 가편 테잎들을 받아놨는데

     25일(화) 저녁에 총연출에게 넘겨줘야해서 지금 열라리 보는 중...재밌다!

    

30. 프로젝트는 참 좋은 거다

     여러 사람이 다양한 방식으로 저마다 영상을 통해 말을 건다, 그리고 말한다

     공부 한번 제대로 하고 있다,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이쁘다

    

31. 4월 마지막날, 2차 가편집본을 보다가 빠트린 게 너무 많다는 걸 새삼 깨닫고

     주섬주섬 자료화면을 집어넣고 있다

     PD수첩에서 취재한 '난자제공자('난자 착취당한 자'라고 해야한다)들의 인터뷰는

     다시 봐도 슬프고 화가 난다

     그래서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써야겠다

 

32. 5월2일, 그리하여 단편의 길이가 9분50초나 되었다, 미안코 멋쩍코 글타...

    

33. 5월 4일부터 각 감독들의 클립을 모으면서 독촉전화도 하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나야말로 클린본을 제출하지 않은데다 자막수정사항이 발생하여

     꼴찌로 제출할 뻔 하였으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더 늦게 내주신 분들이 있어서

     꼴찌를 간신히 면하고...클립들을 다 모아서  전체 순서를 잡고 있다

     마리오가 고생이다, 나는 슬슬 주변을 맴돌면서 맞장구만 치는 정도...

 

34. 5월 8일 아침, 영상에 관한 모든 작업은 완료, 총길이 109분 50초

     이제 전체 타이틀과 전체 엔딩의 음악을 넣으면 되고

     오디오 믹싱작업만 마치면 된다, 아아 좋아라!!!!!!!!!!!!

     밤 꼴딱 새고 낮에 자다가 저녁에 미디액트 녹음실에서 믹싱작업을 지켜봄

     하루만에 40% 완료

 

35. 선곡을 맡은 지은 언니가 영화전체를 동영상파일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마리오가 파일전환을 하다가 계속 에러가 났다고...그것 때문에 새벽까지 고생...

     그러다가 결국 음악 들어갈 부분만 전환해서 다운받도록 함

 

36. 5월 9일 아침, 모든 클립의 대본들을 하나의 한글파일로 모으는 단순작업을 함

     오늘 중으로 홍보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아마 저녁에는 그 일을 하게 될 듯

     마리오가 믹싱을 계속 지켜봐야 하고 나는 낮에 W관련 일거리를 처리해야 한다

     어쨋든 끝이 보여서 기분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 어서 어서 시간이 흘러가기를...

 

37. 마리오가 지은 언니에게 결국 영화 전체 동영상을 보냈고

     언니는 타이틀과 엔딩음악을 각각 두 곡씩 선곡해주셨으나 어쩐지 서로 코드가 맞지 않았다

     그리하여 일전에 마리오가 찾아놨던 벨라 차오를 엔딩곡으로 올리기로 했고

     타이틀은 표용수 선생의 사운드 아트로 완성

 

38. 예고편을 내가 편집하겠다고 장담했으나 기운도 없고 손가락도 아프고...

    (정말...하고 싶긴 했으나 상황이 받쳐주지 않더라...)

    망각의 삶(돌속에갇힌말 타이틀 및 모션그래픽 작업하신 분들)에게 구조요청을 했다

    영화 전체를 동영상 파일로 보고 나서 다행히 그들이 오케이 해준 덕분에

    나는 무사히 손을 털 수 있었다

 

39. 망각의 삶에서 6미리 데크 대신 쓰던 카메라가 고장나서 급하게 데크를 수배하던 중

     빨간눈사람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긴급 도움을 요청, 빌려서 작업 시작

 

40. 한독협 천막농성 기간에 하루 정도는 동참하려고 했는데 이래 저래 시간 못내고

     김밥 도시락만 배달하고 말았음, 아쉽고 미안코...

 

41. 14일날 대추리로 가려고 집회에 참석했으나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달려간 보람도 없이

     땡볕에서 종일 고생만 하고 본정리에서 막혀 못들어감

     그나마 돕헤드 덕분에 본정리까지도 간신히 따라 들어갈 수 있었음

    아, 경찰 경찰 경찰 경찰...정말 촘촘하게 막아섰더만, 정말 많두만, 2만이 넘는다던가, 젠장

 

42. 이수정씨가 다쳤다는 소식...가슴 철렁...

 

43. 이수정씨 병문안, 믿음직한 친구가 옆에 있는 걸 보고 약간 안심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하고 조금 더 안심

     서울로 옮길 것이고 죽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걸 듣고 더 안심...빨리 나으세요

 

44. 15일 저녁 7시 40분, 미디액트 도착

     경순과 재원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고, 엄마 동아일보사 앞에 왔다고 연락

     떡 한광주리 가져오심, 떡 인기폭발, 식당 아줌마들이 줄 서서 봉다리 들고 싸감

     나는 딱 세 개 먹었다...

 

45. 예고편, 상영 직전 8시에 김정민우씨가 테잎 들고 도착

     영임씨는 보이지 않고, 상영장비에 문제가 생겨 시간이 10분가량 늦춰진 틈을 타서

     예고편 부터 상영

     기대 이상이었으나 감독들과 관객들에겐 다소 낯설었던 것 같다

     나중에 뒤풀이 자리에서 태준식 감독이 정말 좋았다고 적극 지지해줬음

     나야 언제나 망각의 삶을 신뢰한다, 다른 사람들도 나쁘지 않았기를...

 

46. 상영회 무사히 마쳤고, 기자들도 여럿 왔던 것 같고

     중간에 카메라 플래쉬 터뜨린 분만 빼면 분위기도 좋았고

     대체로 지루하지 않았다는 호의적인 평가, 다만 순서상의 아쉬움을 지적하는 분 서넛...

 

47. 뒤풀이, 대체로 즐거웠으나...술 좀 똑바로 처먹으셈, 하고 화내고 싶은 인간들 몇 발견됨

 

48. 이제 끝, 인가

     아, 상영회가 남아있구나

     암튼...아직 난자 관련 단편으로 딴지거는 분은 없었는데 본격적 공개상영은 지금부터라서

     상당히 긴장된다

     별탈없이 전국순회상영을 무사히 마치게 되기를...기도...

 

2006/05/09 13:55 2006/05/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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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와 박향미를 촬영하는 다큐나루의 블로그 

- [SHOUT-노래하는 그녀들]

나루가 '토닥' 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해서 팀블로그를 만들었는데

이 일에 연관된 사람

누구든 아이디와 비번을 공유해서 글을 올릴 수 있삼

현재 재원이랑 같이 제작일지를 쓰고 있다, 고 말하고 싶은데 하하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 말하는 게 정직하겠지...

하여간 비번을 알려달라고 하면 언제든 알려드리겠삼



2.

최근에 이들에 관한 다큐멘터리의 제목을

 '우리의 노래를 들어라 로 변경했다

블로그 제목도 바꿔야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냥 뒀다, 몇 달 동안 정도 들었고...??

기획서를 제출하려고 제목을 급하게 지은 탓도 있겠지만

나는 계속 계속 이 제목에 들어간 '그녀들'이라는 단어가 걸렸다

문법적으로 어떠냐, 의 문제가 아니라 그 단어가 주는 느낌이

나와 W, 영화와 W, 관객과 W, 영화와 관객 사이에

거리감을 심어주는 게 아닌가 싶어서...

그러다가 이들에 관한 기사를 쓸 일이 생겼다

무심코  '그녀들의 노래를 들어라-W'라고 제목을 붙였는데,

기사를 넘기고 나서야 '이거...이래서는  안되겠다'는 느낌이 확 왔다

새 제목 좋은가요?

 

3.

공연 보러 오세요

돈, 하나도 안아까와요

공연안내 - W 사월공연


2006/04/25 11:01 2006/04/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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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9 13:41 2006/04/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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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영화제, 4월6일부터]

[Shall we 벙개? - 여성영화제]

마이링[여성영화제 벙개-어쩌다 마주친]

달군님의 [쇼킹패밀리 & 우리들은 정의파다 보러가요]에 관련된 글.

4월 8일 토요일 오전 10시 15분

정확한 장소는 아트레온 극장 입구 에스컬레이터 앞

기둥 뒤에 숨어서 하얀장갑을 꼈다 벗었다하는

소심녀를 찾으면 됩니다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

 

슈아(가장 강력한 지지동참자)

시와(일어날 자신은 없는 듯 하나 꼭 올듯)

달군(드뎌 얼굴을 본다, 이히)

머프(어린 친구랑 손잡고 오는 사람을 유심히 봐야지)

붉은사랑(제가 놓고온 문건을 가져오시면 제 영화 디비디를 드립니다!!)

단비(당근이는 한의원가서 못온다 하고, 단비는 내가 한번 봤던가요?)

미류(요새 이뻐졌다...수상하다)

보라돌이(그녀는 대추리 싸움의 결과를 봐서...이기면 꼭 오리라고 본다)

그리고 제 두번째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박향미

두번째 다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싸토도 옵니다

(재원도 오게 되면 '다큐나루'는 총출동이군 ^^)

 



 

그 외 안타깝게도 알엠은 몹시 중요한 회의가 있어 못오는 탓에

'미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 제가 '가끔 미친 척 해야 진정한 친구'라고 얼러서

그런 답변이 나온 것 같기도...흠

아직 이틀 남았으니 더 오실 거라고 믿어요

 

가장 일찍 오시는 분께 입장권을 드립니다

이미 예매하셨다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포옹을...(드려도 되나?)

 

이경순 감독은 얼렁 뒤풀이 장소를 밝혀라!!

오늘내로 안밝히면

대추리 갔다 와서 곧바로 빨간눈사람 사무실로 시위하러 갈 수도 있다

아니, 낮에 대추리로 싣고 가서 버리고 오는 수가 있다(너무 좋은 벌이잖아!)

 

에, 그리고, '왜 [우리들은 정의파다]에 관해서는 번개를 안하는가'

라고 누군가 물으신다면

이번 번개의 결과를 봐서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지요

(사실은 제가...지금 일하는 속도로 봐서...8일밖에는 시간이 안나요...

 저도 둘 다 보고 싶죠, 물론...)

 

*긴급 공지, 하나 더!

여성영화제 1차 (2차도 있을거라는 간접광고) 번개에 참여하는 분들 중에

오늘 낮 1시에 같이 대추리로 갈 분은 얼렁 손 드세요!

점심 안드셨으면 맛있는 간식도 드립니다


2006/04/06 10:14 2006/04/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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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4 03:17 2006/04/0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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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인가

안하는 것인가

번개, 말이오

왜 아무도 공지를 안하는 것이오

 

마이링 친구들과 진보넷 블로거들은 다 모이시오

4월 8일 토요일 오전 10시 15분 아트레온 앞에서

하얀 장갑을 끼고 담배를 문 사람을 찾으면 되오

영화가 10시 30분 시작이니 15분전에 다들 와야하오

 

제가 비록 입장권을 사드릴 형편은 아니오나

같이 열심히 영화를 보고 나서

온 힘을 다해 열심히 뒤풀이 장소로 이동시켜줄 수는 있소

그 시간에 거기까지 간다는 건

나로서는 대단한 정성이 필요하단 말이오

 

Shall we 벙개?

2006/03/31 21:37 2006/03/31 21:37